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이달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기 좌석수를 기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내년 전국 지방 공항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52%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 편성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원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인천 옹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도시개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주민 설명회는 개발 사업 취지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사업의 첫 관문이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약 230㎞)이 소요되면서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및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권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규모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913억원 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준공한 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좌석수 50인승으로 계획된 항공기 좌석 수를 80인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석 항공기 수요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80인석으로 늘이기로 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외에도 정부는 내년 공항·항공 관련 예산으로 1조35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8906억원)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공사비는 가덕도신공항(9640억원), 새만금신공항(632억원) 등이다. 설계비는 대구경북신공항(667억원), 제주제2공항(236억원), 서산공항(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항공업계는 무분별한 공항 확대는 오히려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는 물론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주차 편의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공항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영권 기자
2024-09-08 18:06: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이달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기 좌석수를 기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내년 전국 지방 공항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52%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 편성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원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인천 옹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도시개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주민 설명회는 개발 사업 취지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사업의 첫 관문이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약 230㎞)이 소요되면서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및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권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규모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913억원 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준공한 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좌석수 50인승으로 계획된 항공기 좌석 수를 80인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석 항공기 수요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80인석으로 늘이기로 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외에도 정부는 내년 공항·항공 관련 예산으로 1조35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8906억원)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공사비는 가덕도신공항(9640억원), 새만금신공항(632억원) 등이다. 설계비는 대구경북신공항(667억원), 제주제2공항(236억원), 서산공항(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항공업계는 무분별한 공항 확대는 오히려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는 물론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주차 편의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공항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영권 기자
2024-09-08 12:45: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코리아프라이드호가 8일 오전 첫 출항했다. 코리아프라이드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된 초쾌속선으로 총톤수 1600t, 승객 556명과 화물 40t을 실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반려동물실, 휠체어 보관석 등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고속도는 시속 74㎞로 기존 운항시간이 4시간 10분에서 3시간 40분으로 30분이 단축된다.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코리아프라이드호의 백령도 첫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주민자치회장, 이장협의회장, 면부녀회장, 백령면장 등 주민들이 나와 코리아프리아드호 이희환 선장과 선원 7명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입항을 축하했다. 주민들은 여객선 내부를 둘러보고 “이용객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08 16:02:19[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전남도 고흥군 녹동항을 잇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Sunrise Jeju)'가 17일 성산포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나섰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사업을 통해 ㈜대선조선에서 국내 기술로 건조된 1만5000톤급 카페리다. 성산포항과 녹동항 항로를 1일 1회 왕복한다. 운항시간은 3시간30분이 소요되며, 여객 630명과 차량 17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또 연안여객선으로서 카페리 운항의 특성을 잘 살린 운전자 휴게실, 수면용 의자석, 고급스런 객실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이날 취항식은 제주도·제주도의회·서귀포시·제주해양수산관리단·제주출입국외국인청·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회와 내빈소개, 경과보고, 취항 기념사,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 선상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성산포항과 타 지역을 잇는 여객선은 2010년 전남 장흥군 노력항 항로에 취항한 4114톤급 쾌속선 ‘오렌지호’가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경영난에 부딪혀 2015년 10월 운항이 중단된 후 지금까지 뱃길이 끊긴 상태였다. 서귀포시와 고흥군 두 지역은 이번 '선라이즈 제주호'의 취항으로 거점 연안항을 기점으로 인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이날 취항기념 축사에서 “‘선라이즈 제주호’의 취항으로 제주 동부지역 물류와 관광산업에 새 희망을 가져오는 기폭제가 되어 줄 것”이라며 “이번 취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더 소통하고 더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항선사인 ㈜에이치해운은 현재 인천~백령도 쾌속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후포~울릉도와 부산~대마도를 운항하는 대아고속훼리 관계사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18 02:03:59【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6월 28일 인천 영흥도. 칼에 목과 복부, 손과 팔 등을 찔려 복강 내 심한 출혈과 여러 곳에 천공이 있어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발생했다. 긴급 출동해 환자를 실은 구급 차량과 닥터카가 서로 연락하면서 인계점을 지정해 동시에 달렸다. 인계점에서 환자를 싣고 온 구급대 차량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건너 타 응급처치를 하며 외상센터까지 이송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 생명을 살렸다.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닥터카와 닥터헬기가 생사의 기로에 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닥터카 운행을 시작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닥터헬기와 닥터카가 2011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하늘과 땅을 달려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건수는 모두 1347건에 달하고 수백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닥터헬기는 8년간 1271건을 출동했다.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환자가 발생하면 가천대길병원에서 의료진을 태우고 바로 사고 현장으로 날아간다. 닥터헬기는 의료장비와 전문치료약물 등을 탑재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구조사, 간호사를 태우고 1시간 내 전문의의 처치를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들에게 골든타임을 지키게 해주는 구세주다.닥터헬기는 지난 해 2월 말부터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출동 지역을 확대해 운항을 시작했다. 백령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그나마도 하루에 배가 운항하는 횟수도 적어, 이곳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생사 여부는 닥터헬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시는 닥터헬기에 이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바로 응급처치가 이뤄지는 닥터카 운행을 시작했다. 닥터카는 11월 말까지 현장출동·의료지도 70건, 응급의료기관 전원 6건 등 총 출동건수 76건에 이른다. 닥터카는 24시간 365일 권역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탑승, 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해 예방가능 사망률 감소와 환자의 장애를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달리는 응급실'이라 불린다. 닥터카는 산업재해, 교통사고, 추락 등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어디든 달려가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 현장출동과 인근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종치료가 안 되는 경우 권역외상센터로 전원 하는 병원 간 전원에도 출동하는데 이런 체계는 인천이 현재로서는 유일하다.닥터카에는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외과 전문의 1명, 간호사·응급구조사 1명과 민간이송업 등 2명이 1개 팀으로, 24시간 365일 출동 대기한다. 시는 닥터헬기와 닥터카를 도입해 하늘과 땅에서 중증 외상환자 등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며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심각한 외상을 입어도 목숨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시는 국내 평균 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30.5%)을 오는 2022년까지 2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생명을 구해주는 든든한 파수꾼인 닥터헬기와 닥터카가 언제 어디서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12-08 16:32:01【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6월 28일 인천 영흥도. 칼에 목과 복부, 손과 팔 등을 찔려 복강 내 심한 출혈과 여러 곳에 천공이 있어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발생했다. 긴급 출동해 환자를 실은 구급 차량과 닥터카가 서로 연락하면서 인계점을 지정해 동시에 달렸다. 인계점에서 환자를 싣고 온 구급대 차량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건너 타 응급처치를 하며 외상센터까지 이송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 생명을 살렸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닥터카와 닥터헬기가 생사의 기로에 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닥터카 운행을 시작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닥터헬기와 닥터카가 2011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하늘과 땅을 달려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건수는 모두 1347건에 달하고 수백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닥터헬기는 8년간 1271건을 출동했다.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환자가 발생하면 가천대길병원에서 의료진을 태우고 바로 사고 현장으로 날아간다. 닥터헬기는 의료장비와 전문치료약물 등을 탑재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구조사, 간호사를 태우고 1시간 내 전문의의 처치를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들에게 골든타임을 지키게 해주는 구세주다. 닥터헬기는 지난 해 2월 말부터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출동 지역을 확대해 운항을 시작했다. 백령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그나마도 하루에 배가 운항하는 횟수도 적어, 이곳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생사 여부는 닥터헬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는 닥터헬기에 이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바로 응급처치가 이뤄지는 닥터카 운행을 시작했다. 닥터카는 11월 말까지 현장출동·의료지도 70건, 응급의료기관 전원 6건 등 총 출동건수 76건에 이른다. 닥터카는 24시간 365일 권역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탑승, 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해 예방가능 사망률 감소와 환자의 장애를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달리는 응급실’이라 불린다. 닥터카는 산업재해, 교통사고, 추락 등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어디든 달려가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 현장출동과 인근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종치료가 안 되는 경우 권역외상센터로 전원 하는 병원 간 전원에도 출동하는데 이런 체계는 인천이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닥터카에는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외과 전문의 1명, 간호사·응급구조사 1명과 민간이송업 등 2명이 1개 팀으로, 24시간 365일 출동 대기한다. 시는 닥터헬기와 닥터카를 도입해 하늘과 땅에서 중증 외상환자 등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며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심각한 외상을 입어도 목숨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시는 국내 평균 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30.5%)을 오는 2022년까지 2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명을 구해주는 든든한 파수꾼인 닥터헬기와 닥터카가 언제 어디서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12-06 15:07:03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응급의료전용헬기인 닥터헬기가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확대·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일명 ‘하늘위의 응급실’로 불리며,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치료약물 탑재는 물론 응급의학 전문의가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다. 백령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하루 운항하는 배 횟수가 적어 응급환자 발생 시 해경이나 소방본부의 도움을 받아 환자를 이송해왔다. 그러나 이번 닥터헬기 확대 운항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환자를 이송, 처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재 인천시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2011년도부터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가천대 길병원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육·해상 응급이송체계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의 환자 이송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2-23 10:04:26"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산너머 산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박두진의 '해')각종 사건.사고가 유달리 많았던 정유년이 저물고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해는 매일 뜨고 지지만 12월 31일과 이듬해 1월 1일에 뜨고지는 해는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기에 특별하다. 해넘이야 세밑 어느 때나 날을 잡고 다녀올 수 있지만 신년 해맞이는 1월 1일 딱 그날에 맞춰 다녀와야 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새해 첫날 해맞이 명소엔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먼길을 달려온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어둠을 뚫고 나올 붉은 해를 기다린다. 송곳 같은 맹추위에 두 발을 동동 구르며 해맞이를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만, 한 해의 마지막날에 밤새도록 달려 새해의 첫날을 맞기 위해 찾아가는 정성이 놀랍다. 새해 첫날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본다면 보람이라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바다 너머로 떠오르는 손톱만 한 해를 보거나 연무가 짙게 껴 해를 맞이하지 못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럼에도 매년 1월 1일 새벽,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일출 명소마다 넘쳐나는 것은 그들이 보려고 하는 것이 해만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해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은 거의 대부분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이들에게 새해 첫날의 해돋이를 함께 하는 것은 '함께한다'는 연대감을 확인하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해를 맞으며 느끼는 강력한 연대의식이야말로 신년 해맞이 명소를 찾아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그렇다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다. 한 해의 묵은 때를 가는 해에 태워 보내고 새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새 희망을 꿈꾸는 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못내 이루지 못한 소망과 가슴 한편에 남아 있는 미련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해보자. 경강선 KTX 타고 한달음에 강릉 정동진새해 첫날에만 30만~40만명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일출 여행지 중 하나다. 최근 개통한 경강선 KTX를 비롯해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교통편이 한층 나아지면서 더 많은 여행객이 동해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무원 6명이 일하던 정동진역을 일약 전국구 스타로 만든 것은 드라마 '모래시계' 덕분이다. 드라마에 정동진역이 배경으로 나오면서 일출 명소로 급부상했다. 이후 대표적인 청춘 여행지이자 해맞이 명소로 거듭났다. 당시 젊은이들은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밤새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떠났고 해맞이를 하며 한 해의 포부를 다짐했다. 기네스북에서도 인정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정동진역에서 바라보는 해맞이는 장관을 이룬다. 선박 모양으로 지어진 횟집 건물 옆으로 벌건 해가 순식간에 떠오른다. '상생의 손'과 함께 하는 포항 영일만 호미곶경북 포항 호미곶은 조형물 하나로 일출 명소로 우뚝 섰다. 지난 2000년 호미곶에 세워진 '상생의 손'은 하늘로 뻗친 거대한 손이 무언가를 움켜쥐려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육중한 청동 덩어리는 해돋이가 펼쳐지면서 진가를 발휘한다. 수평선에 우뚝 솟아오른 해가 손아귀에 들어간 이후 하늘로 둥실 떠오른다. 태양을 거머쥔 손의 이미지는 다른 해돋이 명소에선 느끼지 못하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전국 일출 명소마다 새해 첫날 행사가 취소됐지만 한반도 동쪽 끝 경북 포항 호미곶 새천년 광장에선 예정대로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새해 일출을 감상하면서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포항 시민을 한껏 응원했던 국민에게 감사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축제로 진행된다.'소망 우체통'에 꿈을 부치세요 울산 간절곶2018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일출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간절곶은 독도를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장소다. 먼 바다에서 바라봤을 때 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간절곶을 특별한 일출 명소로 꼽는 이유는 비단 일출 시간 때문만은 아니다. 해안가에 우뚝 솟은 5m 높이의 '소망 우체통'이 여행객을 맞이하며 새해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새해의 소망을 적어 놓은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원하는 주소로 배달된다. 일출 포인트는 우체통 너머 우뚝 서있는 간절곶 등대다. 지난 1920년 처음 세워진 이후 지금까지도 등대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등대다. 등대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전혀 없어 해맞이에 안성맞춤이다.가장 먼저 맞이하는 해돋이 울릉도·독도울릉도 일출 명소로는 동쪽에 위치한 내수전 일출전망대와 저동항, 망향봉에 있는 독도전망대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울릉도 해돋이 장소 가운데 첫손으로 꼽는데,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장엄한 일출과 함께 저동항, 북저바위, 죽도와 섬목까지 주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 일출과 함께 붉게 물드는 성인봉의 풍경도 놓칠 수 없다. 일출을 감상한 이후에는 울릉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수전에서 섬목을 잇는 육로 관광이 대표 코스이며 사자바위, 거북바위, 공암, 송곳봉, 노인봉, 만물상, 대풍감, 삼선암, 관음도 등 30㎞가 넘는 해안도로 곳곳에는 울릉도가 품고 있는 절경이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북녘땅 너머서 떠오르는 해 백령도백령도는 해돋이 경관도 아름답지만 북녘 너머로 해가 떠오른다는 사실에 남다른 감회를 제공한다. 백령도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는 용기원산, 용기포 등 섬 동쪽 구역이다. 용기원산은 그동안 군사 지역이었지만 정자를 마련하는 등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200㎞가량 뱃길로 이동해야 하는 반면 백령도 용기원산에서 황해도 장연군까지는 불과 10㎞ 거리에 불과하다. 용기원산은 해돋이 이외에도 서해의 해넘이가 장관이다. 인적이 드문 초소에는 근무하는 군인들만 보일 뿐 관광지의 흔한 번잡함이 없다. 다만 백령도는 겨울 날씨의 변동이 심해 해돋이 감상을 위해선 기다림이 필요하다. 해돋이를 마친 뒤에는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의 기암괴석 등 해변 풍경을 감상하면 좋다. 해안절벽 비경서 맞이하는 새해 가거도전남 신안군 가거도로 가려면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 가량 걸린다. 차량을 싣고 갈 수 없고 대중교통도 없기 때문에 마을 주민의 트럭을 얻어 타거나 두 다리로 걷는 것이 유일한 여행 방법이다.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로 가는 길은 편치 않지만 감동적인 비경이 보상해준다. 일출을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1구 대리마을에서 동개해수욕장, 김부연하늘공원, 땅재전망대를 지나 해뜰목에서 해맞이를 하고 능선조망대, 샛개재를 거쳐 마을로 돌아오면 된다. 마을에서 해뜰목까지는 한 시간 거리 정도다. 새벽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방파제 앞에서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면 된다. 해가 떠오르면서 시시각각 바뀌는 마을의 풍경과 항구의 새벽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섬 가운데 솟아오른 독실산과 가파른 해안절벽이 만들어낸 풍광이 여행객의 마음을 흔든다.국토 최남단서 빌어보는 새해 소원 마라도수평선 너머로 넓게 드리운 잿빛 구름을 헤치고 붉은 기운이 솟아오른다. 차분하게 두 손 모으고 새해 소원을 빌기 시작하면 잠시 후 하늘의 붉은 기운이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마라도를 지키는 국토 최남단비가 새해 아침의 햇살을 받으면 회색빛에서 금빛으로 바뀌면서 한껏 빛을 낸다. 장군바위도 붉게 타오르는 햇살에 비치며 기지개를 켠다. 작은 섬을 포근하게 뒤덮고 있는 누런 풀밭도 타오르는 햇살을 받으며 부드럽게 몸을 일으킨다. 마라도 해돋이를 감상한 뒤에는 섬을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등대공원, 할망당, 선인장 자생지, 마라분교, 교회와 성당 등을 돌아보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짜장면으로 허기를 채운다. 본섬으로 나가기 위해 배를 타면 바다 건너로 흰 눈에 쌓인 한라산이 장관을 이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12-28 20:36:15【 인천=한갑수 기자】2년 이상 끊겼던 인천 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이 6월 6일부터 정상 운항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인천항로 내항정기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에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교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고속훼리㈜는 당초 6월 1일 운항을 목표로 했으나 선박을 해외에서 구입해 선원들의 선박 설비.장비 조정능력 숙지, 안전운항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마무리하기 위해 일정을 5일 늦춰 6월 6일부터 운항하기로 했다. 백령-인천항로를 운항하는 옹진훼미리호(사진)는 여객 354명과 화물 5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쾌속선으로, 매일 오전 7시 30분 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소청도.인천까지 총 123해리(약 228㎞)의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한편 백령-인천항로는 기존 운항선사의 경영악화로 지난 2014년 11월부터 중단됐다가 이번에 인천시(4억9000만원)와 옹진군(2억1000만원)이 연간 최대 7억원까지운항 손실금이 지원하면서 재운항하게 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백령-인천항로 여객선 재개로 그간 중단됐던 1박2일 생활권이 복원돼 주민의 정주여건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5-30 20:59:38【인천=한갑수 기자】2년 이상 끊겼던 인천 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이 6월 6일부터 정상 운항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인천항로 내항정기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에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교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고속훼리㈜는 당초 6월 1일 운항을 목표로 했으나 선박을 해외에서 구입해 선원들의 선박 설비·장비 조정능력 숙지, 안전운항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마무리하기 위해 일정을 5일 늦춰 6월 6일부터 운항하기로 했다. 백령-인천항로를 운항하는 옹진훼미리호(사진)는 여객 354명과 화물 5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쾌속선으로, 매일 오전 7시 30분 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소청도·인천까지 총 123해리(약 228㎞)의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한편 백령-인천항로는 기존 운항선사의 경영악화로 지난 2014년 11월부터 중단됐다가 이번에 인천시(4억9000만원)와 옹진군(2억1000만원)이 연간 최대 7억원까지운항 손실금이 지원하면서 재운항하게 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백령-인천항로 여객선 재개로 그간 중단됐던 1박2일 생활권이 복원돼 주민의 정주여건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5-30 14: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