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원형 무지개 속에 촬영자의 그림자가 들어가는 일명 '브로켄 현상'이 촬영됐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위로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다. A씨는 성판악 코스 정상에서 백록담 분화구 쪽에 있는 안개에서 브로켄 현상을 발견했다. 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고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면서 그림자 목둘레에 무지개 테가 둘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상광학 현상이다.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촬영된 바 있다. A씨는 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0 06:24:19[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과 홍보대사 일행이 지난 6일 새벽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도 성판악코스를 이용,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아이넷방송. 아이넷라이방송 시청자 3400만 가입자 가구의 슬기로운 코로나19 극복과 건강·행복을 염원했다고 8일 밝혔다. 한라산 백록담 등반에는 박 회장과 함께 아이넷방송 김흥진 홍보단장을 비롯해 이근태·유용·배종상 홍보대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 등반을 시작했으나 백록담 정상에서는 아이넷방송 시청자를 반기듯 화창한 날씨로 홍보대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가장 높은 한라산 백록담(1950m)을 등반, 시청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펼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아이넷방송 홍보대사는 아이넷방송, 아이넷라이프방송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아이넷방송 월드투어여행과 전국 콘서트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08 09:55:31[파이낸셜뉴스] 제5호 태풍 '송다'와 6호 태풍 '트라세'의 영향으로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차오르는 광경이 펼쳐졌다. 제수지방기상청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제주 한라산 삼각봉 지역에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8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고, 이어 태풍 '트라세'의 북상으로 2일까지 100mm의 비가 추가로 내렸다. 이번 비로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차 만수를 이뤘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 3일 국민일보를 통해 "이번 만수는 예년에 비해서는 양이 적은 편"이라면서 "백록담에 물이 차 있는 풍경은 2주 정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한라산의 백록담은 지형 특성상 500~6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 만수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록담은 백두산 천지와 달리 지하수가 솟아나지 않고, 정상 분화구 일대는 물이 잘 빠져나가는 '조면암 절리'가 펼쳐져 있어 물이 오래 고일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04 07:57:41[제주=좌승훈 기자] 28일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우리들 골프&리조트(파72·6506야드)에서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기념 합수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임희정 프로, 임진희 프로, 유해란 프로,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박민지 프로, 박현경 프로, 양효진 선수가 한라산 백록담 얼음 조형물에 삼다수를 붓는 합수식을 하고 있다. 매년 진행해온 포토콜 합수식과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의 상징 ‘물허벅’을 활용한 우승자 세리머니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29일부터 나흘간 우리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9억원,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특히, 대회 기간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이 제공되며, 대회장에 세워질 TG펜스는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또 대회 기간 17번 홀을 친환경 기부 홀로 지정해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만원씩 최대 1000만원을 적립해 삼다수재단 이름으로 제주도내 장애인 시설과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사진=제주도개발공사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28 20:47:51[제주=좌승훈 기자] 한라산 정상 백록담 암벽 일부가 무너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해발 1800여m 높이에 있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암벽 일부가 무너졌다고 31일 밝혔다. 암벽 붕괴 면적은 200㎡가량으로 추정된다. 한라산 백록담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나 돌이 햇빛·공기·물 등에 의해 제자리에서 점차 부서지는 풍화작용으로 암벽이 계속 떨어져 나가고 있지만, 이처럼 넓은 면적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붕괴 지점을 포함해 백록담 서쪽 또는 서북쪽 암벽은 지질학적으로 풍화작용에 약한 조면암으로 이뤄져 쉽게 부서진다. 따라서 인위적인 복구 계획은 없다. 화산암인 조면암은 대체로 연한 청록색이거나 지금의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회색을 띄지만 쉽게 풍화돼 황갈색이나 회백색으로 변한다. 현재 해당 암벽은 이번 붕괴로 본래 하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상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정상부 암벽 일부가 무너진 곳은 출입금지 구역이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후속조치를 취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드론을 활용해 정밀 지형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부분이 얼마나 침식됐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31 14:22:38【제주=좌승훈 기자】 먼동이 터오는 2일 새벽.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겨울 한복판에 있다. 사방팔방 예기치 않은 곳에서 덤벼드는 바람. 지난달 30일 한라산에 첫 눈이 내리더니, 순백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눈꽃나무 세상이다. 꽁꽁 언 백록담과 함께 눈과 바람이 빚어낸 설경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사진=독자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02 11:19:41【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8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 태풍 마이삭·하이선이 제주도 산간에 잇달아 폭우를 뿌리더니, 한라산 정상 화구호에 물을 꽉 채워 놨다. 만수가 된 백록담 위로는 높고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펼쳐진다. 가을빛이 완연하다. 하지만 아쉽다. 면적 21만m² 면적의 백록담은 전형적인 산정 화구호로 둘레가 1700m에 이르지만, 화산 지형이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아 만수의 넉넉함과 찬란함은 보름이상 유지하기 힘들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08 13:00:06【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에 물을 가득 채웠다. 마이삭은 지난 1~3일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한라산 산간에 최대 1000㎜가 넘는 비를 뿌렸다. 덕분에 폭염·가뭄에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산정 화구호에 만수의 장관이 펼쳐쳤다. 그러고 보니, 오는 7일이면 백로(白露)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다. 불볕더위로 사람들을 괴롭혔던 여름이 드디어 가을에 쫓겨 간다. 어떻게 알아챘을까? 풀벌레들의 노랫소리가 풀숲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본다. 문득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른다. 이맘때에는 모든 것이 간절해진다. [사진=독자 제공/ 4일 아침 해가 뜰 무렵의 백록담과 해가 뜬 후 백록담]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9-05 02:54:5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Jeju Free Wifi) 구축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달부터는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도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안에 한라산 정상과 윗세오름·성판악(진달래밭) 휴게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지만, 통신기반시설이 취약한 상태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에 통신사와 함께 통신 인프라를 정비하고, 와이파이존 구축에 나섰다. 와이파이존 설치가 완료되면,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들은 한라산 어느 곳에서나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된다. 특히 예기치 못한 돌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한라산 정상에서부터 섬을 연결하는 유·도항선, 버스, 해안도로,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제주도 전 지역을 아우르는 공공 와이파이존이 확대돼 누구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도는 특히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에 최신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파이6’을 시범 구축한다. 와이파이6은 저전력·저지연·초고속 통신으로 안정성이 높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융합에 강한 차세대 기술 표준이다. 최근 사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한층 빨라진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와이파이5 대비 최대 4배 빠른 와이파이6로 통신 사각지대가 없는 보편적 통신 복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 와이파이사업은 2024년까지 6000개 지점 설치를 목표로 한다. 도내 전 지역 공공 와이파이존 설치 확대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제주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도민들이 보다 나은 공공와이파이 부가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무료 인터넷 기반시설을 늘리고 이를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5-25 15:18:03[제주=좌승훈 기자] GS리테일의 편의점인 GS25가 수제맥주 '성산일출봉'을 내놨다. 광화문(18년 6월), 제주백록담(18년 9월), 경복궁(19년 6월)을 선보인데 네 번째 시리즈다. GS25는 한국의 랜드마크·지역문화와 수제맥주를 연계하는 스토리를 통해 수제 맥주 소비문화 형성에 나서고 있다. 수제 맥주 양조장 제주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성산일출봉은 밀, 옥수수 등을 넣지 않고 보리만 사용한 골든 에일로 알코올 도수는 5.1%다. 가격은 4500원이며, 오는 2월부터 3캔에 9900원에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골든에일은 프리미엄 홉만을 사용해 풍미와 향이 강하다. 제주도의 맑은 물과 자체 배양한 효모를 사용했다. GS25는 신년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일출봉에서 바라본 황금빛 물결을 골든에일을 연상할 수 있도록 형상화해 맥주캔에 그려 놨다. GS25는 올해부터 주세법이 종가제에서 종량제로 전환됨에 따라 랜드마크 수제 맥주를 10종까지 확대해갈 예정이다. 앞서 내놓은 제주백록담은 크리스탈 밀맥주로 제주 특산물 한라봉을 함유해 상큼한 오렌지 향이 특징인 프리미엄 수제 맥주다. 색상은 맑은 개나리색이고 화이트 에일로 분류된다. 화이트 에일이라는 상품의 특징을 한라산 백록담(白鹿潭, 하얀 사슴 연못)의 스토리와 함께 감성적인 모티브로 풀어냈다. 성산일출봉이나 제주백록담은 모두 제주맥주㈜가 생산한다. 제주도가 직접 배양 관리하는 효모를 사용한다. 맥주를 만드는 데에 들어간 여러 가지 재료 뿐 아니라 제조 공정 전 과정에 걸쳐 많은 부분이 제주도와 관련돼 있다. 한편 제주맥주는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다.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ℓ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1-25 03: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