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백목이버섯 제품에서 잔류농약 ‘클로르메쾃’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회수 대상은 ‘베스트유통’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백목이버섯 1㎏ 제품으로 포장일은 지난 7월 15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향후 동일한 제품이 수입될 경우 통관 단계에서 정밀 검사를 5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지군치의 238배에 해당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 바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에도 잔류농약이 기준 초과된 중국산 깐 양파에 대해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판매업소 ‘엠에스무역’이 지난 8월 21일 수입해 온 중국산 ‘신선 깐양파’(양파)다. 중량은 20㎏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8 18:04:59【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200만그루 서부해당화 활짝 핀 강진으로 봄꽃 구경 오세요." 전남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가 오는 6~14일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대 서부해당화 군락지인 남미륵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봄나들이 축제로, 중·장년과 커플이 주 타깃이다. 이에 따라 킬러 콘텐츠인 꽃에 집중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체류시간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봄꽃을 연상시키는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짜임새 있게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주 행사장인 남미륵사 주차장은 핑크빛 야외 정원 카페로 변신한다. 특히 '반값 강진 가족여행'에 대한 강진군의 비전을 결합해 관람객들의 소비 촉진을 이끌어내고 강진읍까지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모색한다. 더불어 군동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남해안 최고의 봄꽃축제로 만든다. 개장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에 남미륵사 주차장과 탐방로 일원에서 열리며, 폐막공연은 14일 오후 4시 지역 가수와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먼저, '특화행사'인 '봄꽃 힐링 카페테리아'는 축제 기간 내내 주 행사장에서 강진딸기를 소재로 한 축제 시그니처 음료를 판매하는 관광객 휴식공간이다. 인근에 위치한 '초록믿음' 부스에선 친환경쌀 및 잡곡, 생표고, 쌀귀리빵, 찹쌀떡, 건미역, 다시마, 목이버섯, 연입과장, 작두콩차, 쌀귀리를 판매한다. '꽃동네 주막촌'은 군동면민이 운영하는 먹거리, 소상공인 상품판매 공간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핑크빛 봄날 포토존'과 '봄날 인생 사진관 셀카 마스터'도 행사장과 탐방로에 마련돼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문화행사'인 '봄꽃 프린지'는 축제 기간 평일에는 오후 1시, 주말에는 오후 2시에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봄소풍 음악회'는 실력파 공연팀이 나서 한낮에 즐거움을 안긴다. '메이드인 강진예술제'는 주말과 휴일 오전 11시부터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인 인스타 관광사진 공모전 '봄꽃에 웃고 강진에 빈하다'는 남미륵사 및 강진 관광 사진을 촬영 후 강진군청 SNS로 응모하는 전 국민 대상 프로그램이다. 시상금은 총 300만원이다. 강진군민은 해당되지 않는다. '강진애 봄봄 페스타'는 다양한 이벤트로 현장 참가자 모집 후 진행하는 즉석 룰렛 경품 이벤트로, 매일 5000원 강진사랑상품권 100명, 매일 3000원 강진특산품 60명이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베스트 포토 스폿인 '봄날 화양연화'는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을 대상으로 남미륵사 탐방로 내 사진 명소에 지정 팻말을 설치해 주 행사장 부스에 샘플 사진 전시로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플라워 아트공방은 1인 5000원 유료체험으로 나만의 꽃 향수 만들기에 도전하면 재미가 배가 된다. 특히 관람객들에 관심을 끄는 것은 '강진 반값 가족여행'으로, 축제 기간 중 테마여행 정보를 제공해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강진 그린투어'는 남미륵사 봄꽃, 강진읍 세계모란공원, 가우도를, '강진 인물투어'는 정약용의 다산초당, 김영랑의 시문학파기념관, 하멜의 병영 한골목 돌담길을, '강진 에코투어'는 백련사 동백숲, 주작산 자연휴양림, 가우도를, 'K-컬처 투어'는 청자박물관 상설 물레체험, 한국민화박물관, 무위사, 월남사지를 돌아본다. 관람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는 강진 군내 배달비가 무료다. 평일 5000원, 주말 3000원에 2000원 추가해 5000원 할인한다. 강진사랑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는 축제 기간 동안 당일 소비한 지류 카드 영수증 금액에 따라 5만원 이상 10만원까지 소비액의 1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축제장인 남미륵사와 강진읍 사용영수증 합산액이며 남미륵사 대웅전과 강진읍 극장통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가 끝나고 한 달 뒤엔 1000만 그루의 철쭉이 다시 한 번 남미륵사 일원을 뒤덮는다. 여기에 도암면 만덕산 백련사 동백과 강진읍 세계모란공원 모란도 맘껏 자태를 뽐내 강진의 봄꽃 향연을 이어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꽃을 소재로 한 강진의 축제는 봄을 거쳐, 여름, 가을로 이어질 것"이라며 "축제는 관광 관련 3차 산업뿐만 아니라 1차 산업을 통한 지역민 소득 확대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3 09:52:17[파이낸셜뉴스] 시장에 유통 중인 중국산 목이버섯 일부 제품에서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초과 검출된 농약은 ‘카벤다짐’으로, 기준치(0.01mg/kg 이하)보다 많이 검출됐다. 카벤다짐은 곡류, 과일, 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다. 이번 회수 대상은 수입업소 프레시코와 대성물산이 수입한 중국산 목이버섯 각각 7200㎏과 2850㎏이다. 프레시코 제품에선 카벤다짐이 0.23㎎/㎏, 대성물산 제품에선 0.75㎎/㎏ 검출됐다. 프레시코 제품의 포장일은 2020년 12월 31일이며, 대성물산 제품의 포장일은 올해 5월 20일이다. 이들 기업이 수입한 목이버섯을 소분해 판매한 신왕에프엔비와 한성식품의 제품도 함께 회수된다. 유통기한은 소분일인 올해 8월 7일부터 12개월까지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에도 시중에 판매 중이었던 중국산 백목이버섯 제품에서 잔류농약 ‘클로르메쾃’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5일에도 식약처는 잔류농약 기준이 초과된 중국산 깐 양파에 대해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으며, 지난 2월에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기준치의 238배에 해당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4 07:07:55[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이 봄을 맞아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골프장을 겨냥해 전용 신메뉴를 출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골프장 식음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올해 시리즈 메뉴를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메뉴 시리즈의 메인 콘셉트는 ‘미식가객 주안상’이다. 계절과 자연 등을 주제로 한 한상차림 신메뉴는 골프장에서 4인 그룹에 맞춰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게 구성한다. 첫 번째 미식가객 주안상 대표 메뉴는 바다 주안상이다. 문어 삼합, 아구 불고기, 조개탕 등으로 구성된 바다 주안상의 특징은 면역력 증진에 좋은 클로렐라면이 담긴 조개탕의 넣어 깔끔한 국물맛이다. 또 △산더미 짬뽕 순두부 전골 △누룽지 해물 해장 파스타 △전복 멍게 비빔밥 △멍게 비빔밥 △치즈 올린 소감전 등 신메뉴가 출시된다. 산더미 짬뽕 순두부 전골엔 업진살, 전복, 새우, 백목이버섯 등을 푸짐하게 담겼다. 시그니처 메뉴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골프장 전 매장 클럽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구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09 10:53:20[파이낸셜뉴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종로에서 운영하는 한식당 수운은 양반가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이달의 반가음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운은 고조리서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반가의 문화와 풍류가 담긴 음식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고자 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첫번째 프로모션 메뉴로는 보양 음식인 '효종갱'을 3월말까지 선보인다. 효종갱은 조선 후기 문헌인 해동죽지에 남한산성 일대에서 밤새 끓인 국을 새벽종이 울릴 무렵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했던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 수운에서는 해동죽지에 기록된 조리법을 토대로 효종갱을 내놓는다. 소갈비와 완도산 전복, 자연산 송이, 백목이버섯, 새싹삼, 은행, 대추 등을 넣고 장시간 끓여 내 육향과 한방 식재료의 향이 어우러진 건강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철 식재료인 아귀를 활용한 요리도 새롭게 선보인다. 백아귀찜과 맑은 아귀탕이다. 백아귀찜은 담백하고 깔끔한 바지락 육수에 방아잎과 오만둥이를 넣어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더했다. 아귀탕은 콩나물과 미나리, 무를 넣어 단백하면서도 시원한 맑은 탕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효종갱 4만 5000원, 아귀탕 3만 5000원, 백아귀찜 5만원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2-11 10:12:28[파이낸셜뉴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레스케이프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이 마켓컬리과 협업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화덕에서 구워낸 북경오리를 한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북경오리 홈파티 세트와 시그니처 셀렉션 두가지로 준비됐다. 보온백에 담아 각 가정에 배송된다. '북경오리 홈파티 세트'는 북경 오리 구이 한 마리와 사이드 요리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북경오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야빙, 야장 등의 소스, 오이채, 파채를 제공하며 계란 볶음밥, 생목이버섯을 곁들인 해파리 냉채가 포함된다. 여기에 그린빈스 볶음과 흑식초 광동식 탕수육, X.O 소스 새우 아스파라거스가 함께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는 자체 제작한 보온백에 담아 제공된다. 또 레스케이프 쉐프가 직접 알려주는 가이드 북과 동영상 QR을 함께 제공해 파티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집에서도 손쉽게 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그니처 셀렉션'은 팔레드 신의 시그니처 메뉴 6종으로 구성됐다. 생목이버섯을 곁들인 해파리 냉채, X.O 소스 새우 아스파라거스, 흑식초 광동식 탕수육, 궁보 계정과 더불어 그린빈스 볶음과 트러플 해산물 볶음밥을 담아 집에서도 호텔 셰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셀렉션 팩 역시 쉐프의 가이드 북과 함께 레스케이프의 보온백에 정성스럽게 담아 집까지 배달된다. 레스케이프 팔레드 신의 딜리버리 메뉴 2종은 마켓컬리를 통해 주문 가능하며, 배송 희망 날짜를 기준으로 3일 전에 예약 가능하다. 북경오리 홈파티 세트와 시그니처 셀렉션의 가격은 각각 29만원, 22만원이다. 한편, 팔레드 신에서는 연말을 맞아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테이크아웃용 시그니처 디저트를 별도로 구성했다. 기프트 박스로 출시한 에그타르트로, 팔레드 신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2만 7000원이다. 선물용 기프트 박스 포장 시 5000원이 추가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06 15:54:21나이 50을 눈앞에 두고 건강관리를 시작했다. 5개월 넘게 매일 1시간 가까이 한강변을 달리고 있지만 당췌 몸무게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보다 못한 아내가 "먹는 것,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알지만 실천하기가 참 힘들다. 빵, 라면, 햄버거, 만두가 식탁에서 사라진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이 생각해라" "우리 딸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다"는 아내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다시피 한 내 몸이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일단 '무모한 도전'에 나서기로 한다. '요알못'인 아내에게 기댈 수는 없고, 적절한 건강식단 패키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다들 비슷하다. 지인들이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을 추천했다. 그리팅의 여러 챌린지 프로그램 중에서 '하이 팻(HI FAT) 식단'을 골랐다. A세트와 B세트를 합쳐 여섯 끼를 일주일치 코스로 구성했다. 하루는 치팅데이(Cheating Day)다. 이주일치를 담았다. "먼저 일주일 동안 해보고 할 만하면 추가로 하지. 뭐 하러 한꺼번에 이주일치를 주문하냐"는 아내의 타박이다. "이거 일주일치야. 혹시 맛있으면 어떡하냐. 더 먹고 싶으면 바로 주문할 수도 없잖아"라고 항변했다. "다이어트하려는거 맞아? 건강관리한다는 사람이 먹을 궁리부터 하냐"는 날선 아내의 공격이 이어진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주일치를 주문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첫날 저녁 영접한 메뉴는 '트리플치즈 새우 프리타타'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이라 호기심이 배가 된다. '저탄고지' 식단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MCT오일과 새우, 계란, 블랙올리브 등이 주요 재료다. 고메버터에 에그스크램블을 볶아 베이스로 깔고, 토마토 소스와 브로콜리, 블랙올리브, 새우 등 8가지 토핑을 얹었다고 한다. 여기에 모짜렐라, 슈레드 체다, 그라나 파다노 등 3가지 치즈로 풍미를 높였다고 안내서에 적혀 있지만 1도 이해가 안 가는 외계어일 뿐이다. 첫 인상은 (냉동식품이라)창백하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용기의 깊이가 예상보다 깊지 않다. 평상시 나의 먹성이라면 두 개를 먹어야 할 각이다. 맛은 '엄지척'이다. "다이어트 식단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라는 말이 자연스레 튀어나온다. 간도 적당하고,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식감인데 탱글탱글한 새우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치즈가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한다. 보통 냉동식품에 든 야채들이 전자레인지를 거치면 흐물흐물해지기 마련인데 다행스럽게도 식감이 살아 있다. 그중에서도 블랙올리브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플라스틱 포장 그대로 먹으니 비행기에서 먹는 '프리미엄' 기내식 느낌이 묻어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상황에 이렇게 위안을 받는구나. 후식으로 과일이나 푸딩, 초콜릿 케이크, 시원한 탄산음료 같은 것이 나왔으면 좋겠다. 대략 3분 만에 '뚝딱' 해치웠다. 양이 적어서라기보다는 맛있어서 빨리 먹었다. 하나로는 살짝(?) 부족하긴 하다. 초면에 두 개 또는 두 가지 메뉴를 만나기는 차마 부끄러워 삶은 고구마로 배를 채운다. 역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가 진리다. '데리야끼 삽겹살구이'는 포만감으로 치자면 6가지 메뉴 가운데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칼로리(580㎉)가 제일 높다. 유럽산 통삼겹살을 직접 만든 흑마늘 데리야끼 소스에 재워서 구웠단다. 두툼한 삼겹살을 적당히 잘 구웠다. 부드러운 육질이 내 입맛에 딱이다. 여기에 쑥 훈증으로 발효한 남해 흑마을 진액을 사용해 영양을 더했다. 덕분에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나지 않는다. "훈연향이 나서 담백하다"는 인터넷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린빈스와 가지를 비롯해 당 함량이 낮은 7가지 채소를 바질과 올리브유로 마리네이드해 구운 가니쉬를 더했다고 적혀 있다. 어려운 말들 투성이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건강식으로 챙겼다는 건 알겠다. 고추장과 공기밥이 간절했다. '저탄고지' 식단이지 '무탄'은 아니라고 아내를 설득한 끝에 다섯 숟갈의 밥과 한 숟갈 분량의 고추장을 얻어냈다. '신의 한 수'였다. 삼겹살이 열 배로 맛있어졌다. 세 번째 참가자 '코코넛크림 함박스테이크'는 '왕따봉'이다. "맛있다"는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트리플치즈 새우 프리타타'를 제치고 1등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 아내가 "기사에도 맛있다고 쓰는거 아니지?"라고 묻는다. "기자는 사실만을 전달한다. 거짓은 있을 수 없다"고 하자 아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함박스테이크가 나의 '최애' 음식 중 하나여서가 아니다. 이건 그냥 맛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서는 정말 '반칙'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 그대로다. 크림소스와 생소한 듯 아주 잘 어울린다. 호주산 청정우와 국내산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니 건강함까지 전해져온다. 구운 야채는 아직 숨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 아삭함이 남았다. 접시에 옮겨서 데워준 아내의 정성이 더해져 외식하는 기분마저 난다. 결국 마지막 소스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비워냈다. 무심코 "남은 소스에 식빵 찍어 먹으면 참 맛나겠다"고 했더니 아내가 눈에서 레이저를 뿜는다. "하나 더" 했다가는 자칫 집에서 쫓겨날 뻔했다. '치즈불닭 콜리플라워 그라탕'은 닭다리와 콜리플라워, 양파, 양배추가 함께 들었다. 콜리플라워가 밥을 대신하는 셈이다. 마치 코올슬로를 먹는 것 같은데 식감은 훨씬 부드럽다. 청양고추와 카옌페퍼 덕분에 매콤해진 불닭과 콜리플라워의 조화가 흥미롭다. 맵찔이인 나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다. 다른 메뉴들에 비해 칼로리(320㎉)가 낮은 탓인지 한 끼로는 많이 부족하다. 별다른 고민 없이 곧바로 다른 메뉴를 하나 더 만나보기로 한다. 고기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생선으로 눈을 돌려본다. '버터레몬 피쉬 큐브'가 그 주인공 되시겠다. 비타민A가 풍부한 아귀 순살을 가람 마살라, 올리브유에 마리네이드해 구웠고, 레몬 소스로 풍미를 높였단다. 한 쪽은 커리맛이 나고, 다른 한 쪽은 상큼한 맛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커리맛이 나는 쪽은 괜찮다. 생선살이 쫄깃하고, 비린내도 전혀 없다. 하지만 다른 쪽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 동남아 음식에서 맡아본 듯한 묘한 냄새가 거부감을 줬다. 그나마 아스파라거스와 올리브가 넉넉하게 들어서 다행이다. '부추페스토 오리볶음'은 굿이다. 무에 재운 덕분에 육질이 아주 부드럽다. 소불고기를 먹는 기분이다. 이름을 먼저 듣지 않았다면 오리고기인지도 몰랐을 거다. 오리고기와 백목이버섯, 부추페스토를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찬 성질의 오리에 따뜻한 성질의 부추를 곁들여 영양학적으로 궁합을 맞췄다. 부추가 깔끔하게 맛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다. 씨겨자의 도움은 필요 없을 정도로 간간하다. 밍밍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그 핑계로 공기밥을 꺼냈다. 이번에는 씨겨자까지 4단 콤보로 먹었더니 맛이 색다르다. 이 또한 입이 즐겁다.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도 풍미를 돋우며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일주일치로 5일 만에 한 바퀴를 돌았다. 바쁠 때 간단하게 한 끼 챙겨먹기에는 이 만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HI FAT' 식단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찾을 법한 메뉴들이어서 매력적이다. 다양한 음식을 번갈아가며 맛볼 수 있어 좋고, 건강을 위한 설계가 잘 돼 있을 거라 생각하니 부담도 적다. 체중관리, 식단관리를 할 수 있는 건강식 도시락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1-09-30 17:43:36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은 시그니처 메뉴 북경오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투 고 키트 '럭키 덕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팔레드 신 셰프의 정성을 담아 화덕에서 구워낸 북경오리를 한 상 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팩과 북경오리와 요리 4종을 함께 제공해 파티를 할 수 있는 파티 팩이다. 북경오리 투 고 키트 '럭키 덕키' 오리지널 팩은 북경오리를 한 상 차림으로 즐길 수 있다. 북경오리를 즐길 수 있도록 야빙, 야장 등 소스, 오이채, 파채를 제공하며 오리볶음밥용 계란 볶음밥, 생 목이버섯을 곁들인 해파리냉채가 포함된다. 파티 팩은 북경오리와 팔레드 신 시그니처 요리 4종까지 제공되어 홈파티를 즐기기 좋다. 오리지널 팩과 더불어 소흥주 칠리새우, 광동식 탕수육, 그린빈스 볶음과 사천식 라즈지가 제공된다. 이번 북경오리 투 고 키트 '럭키 덕키'는 집까지 요리의 따뜻함이 유지되도록 레스케이프에서 자체 제작한 보온백 '그랑디오스'에 정성스럽게 담아 제공한다. 북경오리는 고객이 손쉽게 카빙해 즐길 수 있도록 셰프가 직접 알려주는 가이드 북과 동영상 QR 코드를 제공해 드릴 예정이다. 테이크 아웃과 더불어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전화 또는 방문 예약이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당일 최소 2일 전까지 예약하고 픽업 시간을 오후 12시부터 8시 사이 픽업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그랜드 조선 부산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서도 오는 12월 31일까지 2인용 투고박스를 선보인다. '팔레드 신'의 인기 메뉴를 엄선해 2가지 타입의 A, B 세트로 선보인다. 주문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하루 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지정한 예약날짜에 매장으로 방문해 픽업하면 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3-15 10:34:25백두대간 중심부인 강원도 양양은 송이의 고장이다. 온몸으로 느끼는 솔잎향 가득한 대자연의 숨소리와 함께 수십년 자란 소나무 밑엔 수줍은 듯 모습을 감춘 황금송이와 능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백목이버섯, 싸리버섯, 곰버섯, 새송이버섯 등 계절에 나는 버섯들을 설해원 골든비치만의 방식으로 저장, 보관해 계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버섯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효능을 갖고 있으나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면역기능향상, 혈압 조절 작용 등에 큰 도움을 준다. 양양에서 나고자란 능이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과 함께 백목이버섯, 느타리버섯이 함께 어우러져 한가득 버섯 향에 빠져들게하는 버섯전골 요리는 설해원 골든비치에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식단이다. 또한 육수는 청정지역 한우 사골을 사용해 버섯 향과 구수하고 진한 사골육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유독 건강을 챙기는 골퍼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양양 자연송이 능이버섯 전골'(사진)이다. 고추장에 풀어 어부들이 바다에서 해장국으로 많이 먹던 섭국(홍합)을 양양의 전통방식 그대로 재연한 설해원 골든비치 자연산 섭국도 강추되는 건강식이다. 자연산 홍합을 물에 해감해 깨끗이 씻은 뒤 삶아서 홍합살만 따로 발라 놓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손으로 찢어 놓고 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자연산 홍합, 멸치, 다시마와 여러 종류의 야채로 우려 육수를 준비한다.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오면 건더기를 걸러서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간한다. 여기에 깐 홍합을 넣고 끓인다. 찹쌀가루나 밀가루에 무친 부추를 넣어 걸죽하게 끓여낸다. 여기에 팽이버섯, 파, 고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달걀을 푼다. 이 외에도 어부들이 선상에서 먹던 방식 그대로 내놓는 동해안 물회, 양양 지역에서 나는 미꾸라지와 곤드레, 부추, 깻잎 등과 민물새우, 통들깨를 넣고 된장으로 맛을 낸 구수하고 담백한 설해원 골든비치 추어탕도 골퍼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2-28 16:39:47▲백종원 만능간장 백종원 만능간장 백종원이 만능간장으로 15분만에 만든 잡채가 탄성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백종원이 다시 한 번 만능간장 레시피와 이를 이용한 응용 레시피를 선보였다. 이날 백종원은 '집밥백선생'에서 하차하는 손호준을 위해 마지막으로 그를 위한 초간단, 15분 잡채 레시피를 공개했다. 백종원이 선보일 이번 잡채 요리 또한 백종원 표 만능간장이 사용됐고 손이 많이 가는 잡채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해 제자들을 놀라게 했다. 15분 만능간장 잡채는 당근, 양파 당면, 설탕, 소주잔, 참기름, 간마늘, 식용유, 만능간장을 넣어 만든다. 파를 넣어 기름을 볶은 후, 양파, 표고버섯, 목이버섯, 당근을 넣어 볶은 후 후추를 넣고 볶았다. 볶는 시간은 양파가 분리될 때까지 볶으면 된다. 파기름에 간 마늘, 설탕, 만능간장을 넣은 백종원은 "살짝 끓어오를 때 까지 기다려"라며 설탕이 끓어 찐득할 때 당면을 넣었다. 전체적으로 면이 죽을 때까지 볶다 채소를 넣고 볶으며 깨를 넣어 마무리 했다. 15분만에 백종원 표 만능간장을 활용한 잡채가 완성되자 제자들은 감탄했다. 그 때 백종원이 "간 보는 걸 깜빡 했다"며 맛을 뒤늦게 보더니 "나의 실력에서 80%밖에 안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백종원 표 잡채는 기대 이상이었고 제자들은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백종원은 "일부러 죽을까봐 100% 안 한 거다. 기절할까봐"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백종원 만능간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백종원 만능간장, 해봐야지","백종원 만능간장, 쉬워보여","백종원 만능간장, 진짜 능력자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30 00:5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