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수성구 A 동물원 실내 사육장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7년을 지냈던 수컷 백사자가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 동물원의 야외 방사장에 갈기가 풍성한 수컷 백사자가 모습을 나타냈다. 이 백사자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지하 실내 사육장에 갇혀 지냈다. 유리창 밖으로 세상을 봤을 뿐이다. A 동물원 사육장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기니피그 사체와 동물 배설물을 방치한 점 등이 관계 기관 단속으로 드러나 과태료 300만원을 처분받고 방치됐다. 폐허가 된 동물원의 중심부엔 백사자 사육장이 있었다. 유리창에는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2개월 전부터 A동물원의 동물들을 돌봐왔다는 전 사육사 B씨는 연합뉴스에 "따로 불러주는 이름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두 개체의 나이는 8살 정도이며 1살 때 이곳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을 좁은 사육장에 갇혀 지낸 백사자들은 수의사의 동행 아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했다. 처음 보는 바깥세상에 잔뜩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자리를 잡고 적응을 시작했다. 네이처파크의 사자 야외 방사장은 백사자들이 7년간 머물렀던 실내 사육장의 10배 이상 크기인 150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파크 사육팀장은 "백사자 두 마리가 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육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8 09:58:16아기 백사자 2마리가 삼성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24일 삼성은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는 에버랜드의 아기 백사자 2마리가 금일 삼성의 우승을 기원하며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기 백사자들은 삼성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주장인 최형우 등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삼성에 행운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백사자는 전 세계적으로 3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로, 이날 참석한 아기 백사자 2마리는 모두 지난 8월28일 태어난 수컷이다. 현재 체중 약 7kg의 체중이 나가는 이들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에는 24일 행사에 참석한 아기 백사자 2마리를 포함해 총 8마리(수컷 3마리, 암컷 5마리)의 백사자가 생태형 사파리인 ‘로스트밸리’에 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4 16:52:39호주 태즈메이니아 주두 동물원이 지난 달 태어난 아기 백사자 형제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해럴드선 등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들 백사자는 태어난지 갖 5주 된 새끼들이다. 백사자는 일반적인 알비노종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팀바바티라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현되는 유전적 희귀종이다. 동물원 측이 아직 이름을 지어주지 않은 이들 아기 백사자 두 마리는 주두 동물원에서 12개월간 지낸 뒤 해외 국가로 옮겨질 예정이다. 현재 사육사들은 이들을 단순히 '키티' 정도로 부르고 있지만 시민들의 응모를 통해 아기 백사자들의 이름을 짓기로 결정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아기 백사자 두 마리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백사자 보호단체인 글로벌 화이트 라이온 트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백사자가 약 8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9-23 13:55:30선발 투수는 던지고 나면 무조건 하루를 쉰다. 그래야 몸을 보전할 수 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뛴 선수가 상당 기간 휴식을 갖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틀 후엔 불펜 피칭을 한다. 다음 등판을 위한 워밍업이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35)은 지난 6월 29일 불펜 피칭을 했다. 바로 전날 선발 투수였다.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이유는 백정현의 깊은 슬럼프와 관련 있다. 백정현은 이날 포함 12경기서 8패를 기록했다. 승은 하나도 없다. 4일 현재 시즌 8패를 기록중인 데스파이네(4승8패 평균자책점 4.50·KT)와 윤대경(3승8패 7.73·한화)도 0승은 아니다. 유일한 8연패 투수다. 데스파이네는 외국인 투수다. 교체를 검토했으나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 대체 투수가 그보다 낫다는 보장도 없다. 윤대경은 가능성을 보고 키우는 투수다. 7패까지 넓혀보면 이재학(0승7패 5.12·NC)이 있다. 역시 NC의 아픈 손가락이다. 한화 남지민은 1승7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하다. 21살의 유망주로 육성이라는 한화의 큰 그림 안에 있다. 백정현은 이도저도 아니다. 스스로도 답답하고, 감독은 더 답답해 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백정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았다. 감독의 진단은 간단했다. "믿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본인이 더 힘들 것이다." 그러나 마냥 지켜보기엔 삼성의 사정이 녹녹치 않다. 삼성은 4일 현재 6위로 샌드위치 신세다. 5위 KIA와는 3.5경기차다. 그나마 KIA가 7연패로 부진한 덕분이다. 7위 롯데와는 승차 없고, 8위 두산이라야 고작 한 경기차다. 위를 넘보기엔 빠듯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틈이 없다. 8연패 투수를 지켜만 볼 상황이 아니다. 백정현에겐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우선 득점권 피안타율(0.322)이 너무 높다. 주자 만루 시엔 0.375로 쑥 올라간다. 2루에 주자가 있으면 4할(0.409)이 넘어선다. 이닝당 출루를 1.65번이나 허용한다. 그러니 마운드 위에서 버텨낼 재간이 없다. 지난해는 득점권 피안타율이 0.211에 불과했다. 전체 피안타율(0.261)보다 상당히 낮았다. 만루 시엔 아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볼넷도 없었고 삼진은 4개나 빼앗아냈다. 평균자책점(2.63)이 낮았던 이유다.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는 경우는 적었다. 덕분에 14승(5패)이나 올릴 수 있었다. 백정현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주자 없을 때와 있을 때 똑같이 8개씩 허용했다. 지난해엔 9-6으로 주자 없을 때가 훨씬 많았다. 맞아도 솔로 홈런이었기에 충격이 덜했다. 떡실신당할 카운트펀치는 얻어맞지 않았다. 그러기에 링 위에 오래 머물 수 있었다. 올해 퀄리티스타트는 12번 등판 가운데 ⅓인 4차례. 지난해는 총 27번 가운데 15차례나 됐다. 백정현은 지난해 반짝했다. FA를 앞두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2021시즌 외에는 10승 이상을 거둔 적이 없다. 백정현은 타자를 속이는 유형의 투수다. 뛰어난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올해 그의 경기를 지켜보면 속임수가 잘 통하지 않는다. 한두차례 선발을 건너뛰고 최충연이나 이상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texan509@fnnews.com
2022-07-05 17:55:0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사자, 호랑이, 불곰, 하이에나 등 야행성 맹수들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을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봄을 맞아 100여종 약 130만 송이 봄꽃 가득한 튤립파워가든은 물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세계 유일의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봄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트램을 타고 7종 50여 마리의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를 탐험하며, 발끝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투명한 트램 통창을 통해 밤이 되면 더욱 활발해지는 맹수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소 가죽과 뼈는 물론 다양한 인리치먼트 도구가 사파리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재빠르게 나무를 타는 호랑이, 먹이 사냥을 하는 사자 등 맹수들의 민첩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고, 각 동물들의 생태습성과 사냥법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더욱 실감 나는 사파리 탐험이 가능하다. 올 봄 사파리월드에서는 전세계에 2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인 백사자 무리가 최근 다른 사자 무리와 합사를 마치며 함께 생활하는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나이트 사파리 트램 이용 후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에 탐험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사파리 굿즈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당 약 20분간 진행되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은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일 밤 운영되며,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금토일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및 잔여분 현장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1인 1만5000원의 별도 이용료가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21 08:36:49에버랜드가 더 가깝고 생생한 맹수 관찰이 가능한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을 14일 새롭게 선보인다. 사파리 트램은 에버랜드가 올해 개장 45주년을 앞두고 지난 2년여 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사파리월드 투어 차량으로 기존 사파리 버스와 달리 차량 3대가 한 줄로 연결돼 사파리월드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종의 무궤도 열차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용인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지난 1976년부터 버스를 타고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운영돼 왔는데, 45년 만에 투어 차량이 버스가 아닌 트램으로 변경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게 됐다. ■더 넓고 더 가깝게… 맹수와 눈 맞추며 생생한 근접관람 새로운 사파리 트램을 통해 고객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타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차량 3대가 일렬로 연결된 사파리 트램은 312마력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동력)가 관람객들이 탑승하는 2대의 트램(무동력)을 맨 앞에서 끌고가는 열차 형태로 총 길이만 22m에 달한다. 고객이 탑승하는 트램 차량은 전후좌우 사방의 관람창 전체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통창으로 설계돼 있어 지금껏 보지 못한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감을 선보인다. 자리에 앉았을 때 일반 성인들의 평균 눈높이는 지상에서 약 1.6m 높이로 기존 버스(2.2m)보다 크게 낮아져 사자, 호랑이, 불곰 등 사파리 트램으로 다가오는 맹수들과 눈을 맞추며 더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관찰을 할 수 있게 됐다. 사파리 트램은 1대당 28개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어 1회 운행 시 최대 5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호랑이·밀리터리 게임 등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래핑된 트램 6대가 로테이션으로 운행돼 어떤 트램을 타게 될까 맞춰 보는 것도 새로워진 사파리월드의 즐거움 중 하나다. 투명 관람창은 일반 강화유리의 150배에 달하는 충격흡수도가 특징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활용한 약 20㎜ 두께의 5겹 특수 방탄유리로 설계돼 있어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넓어진 창문을 통해 인생사진 촬영이 가능한 사파리 트램 오픈을 기념해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약 3만4000㎡ 규모의 사파리월드에는 총 7종 50여마리의 동물들이 산다. 새로운 사파리 트램을 타고 사파리월드를 돌아보는 시간은 대략 20여분 남짓. 사파리월드는 호랑이 사파리, 사자 사파리, 곰 사파리 등 크게 3개 사파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한국호랑이부터 밀림의 왕 사자와 키가 최대 3m에 달하는 불곰까지 다양한 맹수들과 만날 수 있다. 희귀동물인 백사자와 반달가슴곰, 하이에나 등도 사파리월드에서 만나 볼 수 있고, 사파리월드 건너편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사파리 '로스트밸리'에 살고있는 기린, 얼룩말 등 초식동물들도 사파리 트램의 탁 트인 투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 투어 시간 동안에는 트램을 운전하는 드라이버가 각 동물들에 대한 생태 설명과 숨은 이야기를 고객들에게 음향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들려주며 생생한 사파리 탐험을 돕는다. 에버랜드는 새롭게 도입된 사파리 트램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파리월드 전동문 길이를 확장하고 내부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국내 및 아시아 최초 사파리… 누적 이용객 8400만명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지난 1976년 오픈 당시부터 운영해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로, 사파리 버스 모습은 계속 변화해오긴 했지만 개장 당시부터 지금처럼 버스를 타고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시작했다. 동물들을 단순 관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국민들에게 버스를 타고 사파리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맹수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건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경험으로 입소문이 나며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사파리월드는 개장 첫해부터 지금까지 약 8400만명이 이용하며 단일 시설로는 최다 관람객이 이용한 에버랜드 최고 인기 시설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초식동물들이 서식하는 약 4만1000㎡ 규모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가 맹수들이 살고 있는 사파리월드 옆에 추가로 오픈하며 현재 에버랜드 동물원은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13 17:45:26[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더 가깝고 생생한 맹수 관찰이 가능한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을 오는 14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사파리월드는 앞서 에버랜드가 '용인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지난 1976년부터 운영해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로, 사파리 버스 모습은 계속 변화해오긴 했지만 개장 당시부터 지금처럼 버스를 타고 자연 속에서 뛰어 노는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시작했다. 동물들을 단순 관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국민들에게 버스를 타고 사파리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맹수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건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경험으로 입소문이 나며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사파리 트램은 에버랜드가 올해 개장 45주년을 앞두고 지난 2년 여 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사파리월드 투어 차량으로 기존 사파리 버스와 달리 차량 3대가 한 줄로 연결돼 사파리월드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종의 무궤도 열차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지난 1976년부터 버스를 타고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이후 45년 만에 투어 차량이 버스가 아닌 트램으로 변경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파리 관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새로운 사파리 트램을 통해 고객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타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차량 3대가 일렬로 연결된 사파리 트램은 312마력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동력)가 관람객들이 탑승하는 2대의 트램(무동력)을 맨 앞에서 끌고 가는 열차 형태로, 총 길이만 22m에 달한다. 고객이 탑승하는 트램 차량은 앞뒤좌우 사방의 관람창 전체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통창으로 설계돼 있어 지금껏 보지 못한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감을 선보인다. 자리에 앉았을 때 일반 성인들의 평균 눈높이는 지상에서 약 1.6미터 높이로 기존 버스(2.2미터)보다 크게 낮아져 사자, 호랑이, 불곰 등 사파리 트램으로 다가오는 맹수들과 눈을 맞추며 더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관찰이 가능해졌다. 사파리 트램은 1대당 28개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어 1회 운행 시 최대 5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호랑이, 밀리터리, 게임 등 다양한 컨셉의 디자인으로 래핑된 트램 6대가 로테이션으로 운행해 어떤 트램을 타게 될까 맞춰 보는 것도 새로워진 사파리월드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투명 관람창은 일반 강화유리의 150배에 달하는 충격흡수도가 특징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활용한 약 20mm 두께의 5겹 특수 방탄유리로 설계돼 있어 맹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안전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새로운 사파리 트램을 타고 약 20분간 진행되는 사파리월드 투어 시간 동안 관람객들을 약 3만4000㎡ 규모의 사파리월드에 서식하는 7종 50여 마리의 동물들을 가깝고 생생하게 근접 관람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는 호랑이 사파리, 사자 사파리, 곰 사파리 등 크게 3개 사파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한국호랑이부터 밀림의 왕 사자와 키가 최대 3미터에 달하는 불곰까지 다양한 맹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희귀동물인 백사자와 반달가슴곰, 하이에나 등도 사파리월드에서 만나 볼 수 있고, 사파리월드 건너편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사파리 로스트밸리에 살고 있는 기린, 얼룩말 등 초식동물들도 사파리 트램의 탁 트인 투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 투어 시간 동안에는 트램을 운전하는 드라이버가 각 동물들에 대한 생태 설명과 숨은 이야기를 고객들에게 음향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들려주며 생생한 사파리 탐험을 돕는다. 에버랜드는 새롭게 도입된 사파리 트램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파리월드 전동문 길이를 확장하고, 내부 운영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10 12:56:25[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생생한 맹수 관찰이 가능한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사파리 트램)을 오는 14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사파리 트램은 에버랜드가 올해 개장 45주년을 앞두고 지난 2년여간 준비해온 새로운 사파리월드 투어 차량으로, 기존 사파리 버스와 달리 차량 3대가 한 줄로 연결돼 사파리월드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일종의 무궤도 열차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지난 1976년부터 버스를 타고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운영돼 왔는데, 45년 만에 투어 차량이 버스가 아닌 트램으로 변경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파리 관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차량 3대가 일렬로 연결된 사파리 트램은 312마력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동력)가 관람객들이 탑승하는 2대의 트램(무동력)을 맨 앞에서 끌고 가는 열차 형태로, 총 길이만 22미터에 달한다. 특히 고객이 탑승하는 트램 차량은 앞뒤좌우 사방의 관람창 전체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통창으로 설계돼 있어 지금껏 보지 못한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감을 선보인다. 또 자리에 앉았을 때 일반 성인들의 평균 눈높이는 지상에서 약 1.6미터 높이로 기존 버스(2.2미터)보다 크게 낮아져 사자, 호랑이, 불곰 등 사파리 트램으로 다가오는 맹수들과 눈을 맞추며 더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관찰이 가능해졌다. 사파리월드는 호랑이 사파리, 사자 사파리, 곰 사파리 등 크게 3개 사파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한국호랑이부터 밀림의 왕 사자와 키가 최대 3미터에 달하는 불곰까지 다양한 맹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아울러 희귀동물인 백사자와 반달가슴곰, 하이에나 등도 사파리월드에서 볼 수 있고, 사파리월드 건너편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사파리 로스트밸리에 살고 있는 기린, 얼룩말 등 초식동물들도 사파리 트램의 탁 트인 투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5-10 11:49:30최근 동물들이 각자 본성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동물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종 보전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수족관과 동물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자연으로 동물 방류해야"17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시민환경연구소, 핫핑크돌핀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고래모형전시와 함께 벌인 야생 방류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이들은 국내 수족관 7곳에 사육 중인 벨루가 9마리를 포함해 총 38마리의 고래류를 북극해 등 자연 생태계로 방류할 것을 촉구했다. 류종성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은 "롯데 아쿠아리움이 들여온 벨루가 3마리 중 '벨로'는 2016년 건강악화로 폐사했고,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 '루비'는 좁은 사육환경 때문에 척추 곡만증을 겪고 있다"며 "거제씨월드의 벨루가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동원돼 사람에게 만짐을 당하는 야생에서 절대 하지 않는 행동들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연 상태라면 수심 700m 아래까지 유영하고 복잡한 무리 생활을 영위하는 고래들을 평생 감옥 같은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 가둬 놓고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은 명백히 생명 존엄의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고래류에 대한 방류 촉구 외에도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동물들의 이상행동 및 폐사 등이 이어지면서 동물사육시설에 대한 폐지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월 경기도 부천의 한 실내 수족관에 뼈만 남은 백사자가 먹이체험 프로그램에 활용되면서 동물원이 오히려 동물학대의 온상이라는 주장도 불거졌다.■"종 보전 등을 위해 필요해"송명화 서울시의원이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수명이 다하기 전 폐사한 동물원 전시동물은 364수로 전체 7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국내 대형 아쿠아리움의 한 관계자는 "멸종위기 종의 보전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환경 교육을 위해서도 수족관이나 동물원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4-17 17:14:45최근 동물들이 각자 본성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동물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종 보전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수족관과 동물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자연으로 동물 방류해야" 17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시민환경연구소, 핫핑크돌핀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고래모형전시와 함께 벌인 야생 방류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국내 수족관 7곳에 사육 중인 벨루가 9마리를 포함해 총 38마리의 고래류를 북극해 등 자연 생태계로 방류할 것을 촉구했다. 류종성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은 "롯데 아쿠아리움이 들여온 벨루가 3마리 중 '벨로'는 2016년 건강악화로 폐사했고,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 '루비'는 좁은 사육환경 때문에 척추 곡만증을 겪고 있다"며 "거제씨월드의 벨루가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동원돼 사람에게 만짐을 당하는 야생에서 절대 하지 않는 행동들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 상태라면 수심 700m 아래까지 유영하고 복잡한 무리 생활을 영위하는 고래들을 평생 감옥 같은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 가둬 놓고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은 명백히 생명 존엄의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고래류에 대한 방류 촉구 외에도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동물들의 이상행동 및 폐사 등이 이어지면서 동물사육시설에 대한 폐지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월 경기도 부천의 한 실내 수족관에 뼈만 남은 백사자가 먹이체험 프로그램에 활용되면서 동물원이 오히려 동물학대의 온상이라는 주장도 불거졌다. ■"종 보전 등을 위해 필요해" 송명화 서울시의원이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수명이 다하기 전 폐사한 동물원 전시동물은 364수로 전체 7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내 대형 아쿠아리움의 한 관계자는 "멸종위기 종의 보전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환경 교육을 위해서도 수족관이나 동물원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공존을 위해 연구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침을 세우고 동물권 수호 단체들과 교류를 해나가겠다는 게 업계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4-17 12: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