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실사 영화로 제작하는 '백설 공주'의 주인공으로 라틴계 레이철 제글러가 발탁됐다. 라틴계 제글러의 캐스팅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백설 공주가 '눈처럼 하얀 피부' 때문에 '백설'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이와 다소 거리가 있는 라틴계 배우가 백설공주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영화 '백설 공주'의 백설 공주 역으로 제글러를 캐스팅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어머니를 둔 라틴계 신인 배우인 제글러는 캐스팅 소식이 전해 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그의 포스팅에 미국 헐리우드 다수의 셀럽들이 축하 댓글을 남겼다. 제글러의 캐스팅과 관련해 영화 '백설 공주'의 마크 웹 감독은 "제글러의 뛰어난 노래 실력은 그가 가진 재능의 시작일 뿐이다"면서 "그의 용기와 지성, 낙천주의는 고전 디즈니 동화에서 기쁨을 재발견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제글러의 높은 재능을 높이 사며 그를 캐스팅했지만 앞서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때처럼 논란도 일고 있다. 디즈니가 인어공주역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 한 것을 놓고 미스 캐스팅 의견이 나온바 있다. 인어공주 원작에 비춰볼 때 흑인 여성을 캐스팅한 것에 문제를 삼는 것이 그것이었다. 왕자 역에는 그대로 백인 남성이 캐스팅 됐다. 한편,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실사 영화 '백설 공주'는 1937년 개봉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되 원작의 이야기와 노래를 더욱 확장하는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23 10:59:20▲ 영화 '백설공주' 19세기 독일 작가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 공주'는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현대 여성들에겐 '공공의 적' 같은 스토리다. 눈같이 하얀 피부에 날 때부터 빼어난 미모로 왕과 만백성의 사랑을 받는 공주의 출생 배경부터 마뜩잖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생모를 잃어 계모 슬하에서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내고, 심지어 10대 후반엔 독살 위협까지 받는다는 점에선 만만찮은 인생이다. 하지만 나이 스무살도 안돼 백마 탄 왕자를 만나 그의 키스 하나로 "그 후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 해피엔딩 동화 속 공주는 맹렬 현대 여성들에겐 맥빠지는 여인일 수밖에. 영화 '백설공주'는 이 동화 속 백설공주의 스타일을 보란 듯 뒤집어 놓는다. 공주의 태생은 물론 같다. 끔찍히도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왕이 있고, 그 사랑으로 온실속 공주로 성장하는 것까지는 골격이 같다. 공주의 변신은 열여덟살부터다. 절벽 끝, 찬란한 위용을 자랑하는 세고비아 성을 나와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목격하면서 분노를 키우고, 결국 독재자 여왕과 맞서기로 결심한 공주는 더이상 왕자의 키스를 기다리는 나약한 여인이 아니다. 키의 5∼6배는 됨직한 스프링 달린 발로 가짜 거인 행세를 하며 도둑질을 일삼는 일곱 난쟁이, 근사하지만 어리버리한 발렌시아 왕국의 앤드류 왕자는 공주의 '거사'를 돕는 조력자다. 사치와 허영으로 왕국을 파산 직전까지 몰고간 여왕은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의 기운을 내뿜는다. 백발에 사과 바구니 옆에 끼고 난장이 집을 기웃거리던 구부정한 노파의 이미지는 없다. 물론 싸움에서 진 여왕은 쭈글쭈글한 노인으로 변해 공주에게 빨간 사과를 들이밀긴한다.하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상태. 행복을 제 힘으로 쟁취한 공주가 빨간 입술을 씰룩거리며 일침을 날린다. "이제, 결과를 받아들이셔야죠." 발랄하면서도 의연한 공주 역을 맡은 릴리 콜린스도 인기를 끌만하지만 스크린을 가득 채운 건 역시 여왕 역의 줄리아 로버츠다. 코믹하면서도 음흉한 여왕을 현란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 줄리아 로버츠의 생애 첫 악역이 최고 볼거리로 꼽을만하다. 뻔한 동화가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포장되긴 했지만,허를 찌르는 통쾌함은 약하다. 착하고 아름답기만 했던 공주가 혁명 투사의 면모를 갖춘 멋쟁이 현대 여성으로 변신한 구도가 그다지 놀랍지도, 특별하지도 않다는 점에선 시시한 버전일 수도 있겠다. 대신 가볍게 즐기기엔 부담없는 할리우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5월3일 개봉.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2-04-25 17:11:31▲ 영화 '백설공주' 19세기 독일 작가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 공주'는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현대 여성들에겐 '공공의 적' 같은 스토리다. 눈같이 하얀 피부에 날 때부터 빼어난 미모로 왕과 만백성의 사랑을 받는 공주의 출생 배경부터 마뜩잖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생모를 잃어 계모 슬하에서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내고, 심지어 10대 후반엔 독살 위협까지 받는다는 점에선 만만찮은 인생이다. 하지만 나이 스무살도 안돼 백마 탄 왕자를 만나 그의 키스 하나로 "그 후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 해피엔딩 동화 속 공주는 맹렬 현대 여성들에겐 맥빠지는 여인일 수밖에. 영화 '백설공주'는 이 동화 속 백설공주의 스타일을 보란 듯 뒤집어 놓는다. 공주의 태생은 물론 같다. 끔찍히도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왕이 있고, 그 사랑으로 온실속 공주로 성장하는 것까지는 골격이 같다. 공주의 변신은 열여덟살부터다. 절벽 끝, 찬란한 위용을 자랑하는 세고비아 성을 나와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목격하면서 분노를 키우고, 결국 독재자 여왕과 맞서기로 결심한 공주는 더이상 왕자의 키스를 기다리는 나약한 여인이 아니다. 키의 5∼6배는 됨직한 스프링 달린 발로 가짜 거인 행세를 하며 도둑질을 일삼는 일곱 난쟁이, 근사하지만 어리버리한 발렌시아 왕국의 앤드류 왕자는 공주의 '거사'를 돕는 조력자다. 사치와 허영으로 왕국을 파산 직전까지 몰고간 여왕은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의 기운을 내뿜는다. 백발에 사과 바구니 옆에 끼고 난장이 집을 기웃거리던 구부정한 노파의 이미지는 없다. 물론 싸움에서 진 여왕은 쭈글쭈글한 노인으로 변해 공주에게 빨간 사과를 들이밀긴한다.하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상태. 행복을 제 힘으로 쟁취한 공주가 빨간 입술을 씰룩거리며 일침을 날린다. "이제, 결과를 받아들이셔야죠." 발랄하면서도 의연한 공주 역을 맡은 릴리 콜린스도 인기를 끌만하지만 스크린을 가득 채운 건 역시 여왕 역의 줄리아 로버츠다. 코믹하면서도 음흉한 여왕을 현란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 줄리아 로버츠의 생애 첫 악역이 최고 볼거리로 꼽을만하다. 뻔한 동화가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포장되긴 했지만,허를 찌르는 통쾌함은 약하다. 착하고 아름답기만 했던 공주가 혁명 투사의 면모를 갖춘 멋쟁이 현대 여성으로 변신한 구도가 그다지 놀랍지도, 특별하지도 않다는 점에선 시시한 버전일 수도 있겠다. 대신 가볍게 즐기기엔 부담없는 할리우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5월3일 개봉.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2-04-25 15:34:43【 싱가포르=신진아 기자】 '아바타3'와 '토이스토리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흥행작의 후속편부터 한류스타 김혜수·정우성·강동원·전지현·김수현·박은빈의 신작 드라마가 몰려온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이 20~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열고 극장 개봉작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 예정작 26여 편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콘텐츠 공룡'의 자존심을 회복한 바 있다. ■'아바타3'부터 '캡틴 아메리카4'까지코로나19 이후 3년간 침체를 겪었던 디즈니는 올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 경영자는 "상당한 도전과 혼란의 시기에서 벗어나 성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21일 "디즈니가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짚었다. 그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쇼군'과 '무빙'의 성과를 언급하며 "디즈니가 올해 경쟁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수익 40억 달러를 돌파한 첫 스튜디오가 됐다"며 "19관왕에 오른 (미국에서 제작한 일본 시대극) '쇼군' 등을 포함해 에미상 60개상을 들어 올리며 단일 스튜디오 최다 수상이라는 기염도 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블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등 산하 스튜디오의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달 27일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모아나2'를 비롯해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등 검증된 IP의 후속편이 라인업에 올랐다.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은 파생작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을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백설공주' '릴로&스티치'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도 수편 있다. 내달 18일 국내 개봉하는 '무파사:라이온 킹'은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확장하는 콘텐츠와 마블 신작도 관심사다. 오는 2026년 2월 개봉하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연출하는 존 파브로 감독은 영상을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히어로를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편입하게 된 마블 스튜디오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을 통해 마블 최초 히어로 가족을 소개한다. '썬더볼츠'는 마블 세계관의 안티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귀환한다. 배우 안소니 마키는 그동안 MCU에서 경험 많은 퇴역 군인이자 1대 팔콘 샘 윌슨을 연기했는데, 그가 크리스 에반스의 바통을 잇는다. ■"APAC, 디즈니 콘텐츠 전략의 중심"K드라마와 일본 애니 등 APAC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투자는 확대된다. 강풀 작가의 '무빙'이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강풀 신작 '조명가게'는 행사장을 장식한 디즈니 홍보물 중 유일한 K콘텐츠로 배우 주지훈의 얼굴이 '캡틴 아메리카' 마키의 얼굴과 나란히 전시됐다. 특히 K드라마는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으로 낙점됐다. '조명가게'를 비롯해 김혜수의 '트리거', 박은빈·설경구의 '하이퍼나이프', 김수현·조보아의 '넉오프', 손석구·김다미의 '나인 퍼즐', 류승룡·임수정의 '파인:촌뜨기들', 강동원·전지현의 '북극성', 현빈·정우성의 '메이드 인 코리아' 등 그야말로 별들의 향연이다. 강풀 작가는 지난 20일 '조명가게'에 쏠린 기대감에 "굉장히 부담된다"면서도 "'무빙'과 결이 다르면서도 같은 이야기다. 사람이 중심에 있다.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규 K콘텐츠 라인업도 발표했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와 지창욱 신작 '조각도시'가 그것. '탁류'는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추노' 천성일 작가가 협업한다. 디즈니는 지난 2021년부터 130편이 넘는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중 K콘텐츠는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를 차지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여섯 작품 모두 K드라마였다. 캐롤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APAC 오리지널 콘텐츠를 엄선하는 게 디즈니 콘텐츠의 지속될 전략"이라고 말했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무빙'을 특별 언급하며 "우리의 길잡이자 영감이 돼준 작품"이라며 "APAC은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의 중심이자 디즈니+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2024-11-21 18:14:45【싱가포르=신진아 기자】 ‘아바타3’와 ‘토이스토리5’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흥행작의 후속편부터 한류스타 김혜수·정우성·강동원·전지현·김수현·박은빈의 신작 드라마가 몰려온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이 20~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열고 극장 개봉작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 예정작 26여 편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콘텐츠 공룡’의 자존심을 회복한 바 있다. ‘아바타3’부터 ‘캡틴 아메리카4’까지 코로나19 이후 3년간 침체를 겪었던 디즈니는 올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 경영자는 “상당한 도전과 혼란의 시기에서 벗어나 성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미래를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21일 “디즈니가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짚었다. 그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쇼군’과 ‘무빙’의 성과를 언급하며 “디즈니가 올해 경쟁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수익 40억 달러를 돌파한 첫 스튜디오가 됐다”며 “19관왕에 오른 (미국에서 제작한 일본 시대극) ‘쇼군’ 등을 포함해 에미상 60개상을 들어 올리며 단일 스튜디오 최다 수상이라는 기염도 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블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등 산하 스튜디오의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달 27일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모아나2’를 비롯해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등 검증된 IP의 후속편이 라인업에 올랐다.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 1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은 파생작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을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백설공주’ '릴로&스티치’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도 수편 있다. 내달 18일 국내 개봉하는 ‘무파사:라이온 킹’은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확장하는 콘텐츠와 마블 신작도 관심사다. 오는 2026년 2월 개봉하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연출하는 존 파브로 감독은 영상을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히어로를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편입하게 된 마블 스튜디오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을 통해 마블 최초 히어로 가족을 소개한다. ‘썬더볼츠’는 마블 세계관의 안티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귀환한다. 배우 안소니 마키는 그동안 MCU에서 경험 많은 퇴역 군인이자 1대 팔콘 샘 윌슨을 연기했는데, 그가 크리스 에반스의 바통을 잇는다. 이밖에 ‘웡카’ ‘듄’의 티모시 샬라메가 전설의 뮤지션, 밥 딜런을 연기한 ‘컴플리트 언노운’,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내성적인 CIA 암호해독가로 변신한 ‘아마추어’, 자레드 레토의 SF물 ‘트론 아레스’가 눈길을 끈다. "APAC, 디즈니 콘텐츠 전략의 중심” K드라마와 일본 애니 등 APAC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투자는 확대된다. 강풀 작가의 ‘무빙’이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강풀 신작 ‘조명가게’는 행사장을 장식한 디즈니 홍보물 중 유일한 K콘텐츠로 배우 주지훈의 얼굴이 ‘캡틴 아메리카’ 마키의 얼굴과 나란히 전시됐다. 특히 K드라마는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으로 낙점됐다. ‘조명가게’를 비롯해 김혜수의 ‘트리거’, 박은빈·설경구의 ‘하이퍼나이프’, 김수현·조보아의 ‘넉오프’, 손석구·김다미의 ‘나인 퍼즐’, 류승룡·임수정의 ‘파인:촌뜨기들’, 강동원·전지현의 ‘북극성’, 현빈·정우성의 ‘메이드 인 코리아’ 등 그야말로 별들의 향연이다. 강풀 작가는 지난 20일 ‘조명가게’에 쏠린 기대감에 “굉장히 부담된다”면서도 “‘무빙’과 결이 다르면서도 같은 이야기다. 사람이 중심에 있다.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캐롤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강풀 작가와 함께 시즌2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신규 K콘텐츠 라인업도 발표했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와 지창욱 신작 ‘조각도시’가 그것. ‘탁류’는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추노’ 천성일 작가가 협업한다. 디즈니는 지난 2021년부터 130편이 넘는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중 K콘텐츠는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를 차지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여섯 작품 모두 K드라마였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무빙’을 특별 언급하며 “우리의 길잡이자 영감이 돼준 작품”이라며 “APAC은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의 중심이자 디즈니+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1 11:55:03【싱가포르=신진아 기자】 “아태지역 콘텐츠는 우리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심이자, 월트디즈니컴퍼니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월든 공동 회장은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히트작은 세계 어디서나 나올 수 있는데, 지난 1년 아태 지역에서 탄생한 (일본어로 된 시리즈) ‘쇼군’과 (한국 시리즈) '무빙’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돼 줬다”며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아태 지역은 디즈니의 중요 시장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유능한 인재,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태 지역 유수의 감독, 배우 등 창작진과 파트너사, 언론까지 500여명이 함께했다. 디즈니 역사의 출발점인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지휘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3면 스크린에 디즈니 대표작 하이라이트 영상을 틀면서 무대 위 미니 오케스트라가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라이온 킹‘ 등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연주하며 시작했다. 이어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가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지난 1년간 디즈니의 성과를 짚었다. 그는 “디즈니는 2024년 경쟁사 대비 가장 먼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40억 달러의 수익을 넘겼다”며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로스’, ‘인사이드 아웃2’ 등이 흥행했는데, 이중 ‘인사이드 아웃2’는 역대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에 올랐다”고 짚었다. 또 아태 지역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아태 지역에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디즈니플러스 역시 경이로운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쇼군’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에미상에서 19개상을 휩쓸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이 시상식에서 무려 60개상을 들어 올리며 단일 스튜디오 최다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루크 사장은 성공한 IP를 바탕으로 테마파크부터 굿즈까지 일상 곳곳에 스며든 디즈니 콘텐츠를 언급하며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접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100년 넘게 세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잡은 디즈니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 TV, 스트리밍 영역에서 우리의 글로벌과 로컬 제작사들이 보여준 뛰어난 역량과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며 “디즈니+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디즈니는 20-21일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 산하 스튜디오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한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봉 예정작의 선공개 및 독점 영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와 ‘모아나2’등 OST를 비롯해 디즈니의 ‘트론: 아레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 픽사의 ‘호퍼스’와 ‘드림 프로덕션’,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다양한 작품들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0 14:44:21[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Snow White)' 실사 영화의 주연 배우 레이철 제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결국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강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 제글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트럼프를 위해 (투표소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깊은 질병이 이 나라에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욕설을 보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과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 트럼프 본인은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이에 보수 논객 메긴 켈리가 제글러를 공개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제글러에게 "이 여자는 돼지"라며 "디즈니는 이 여자를 해고하고 영화를 다시 찍어야 한다. 이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켈리의 이런 방송 내용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며 제글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결국 제글러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제글러는 "지난주 공유한 선거 관련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감정에 휩싸여 부정적인 담론을 키워 죄송하다"고 썼다. 디즈니는 제글러를 둘러싼 이번 논란에 관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제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은 디즈니 영화는 미국에서 내년 3월 21일 개봉한다. 제글러는 2021년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에 시달렸다. 제글러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배우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5:56:0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이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흡수 합병된다. 이정재가 최대 주주이자 정우성과 함께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5일 공시를 통해 아티스트컴퍼니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3일이며, 합병 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존속되고 아티스트컴퍼니는 소멸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적인 배우 매니지먼트인 아티스트컴퍼니와 제작 및 배급의 탄탄한 역량을 구축해 가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의 동행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임지연 신정근 김준한 박훈 원진아 고아성 표지훈 김혜윤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최경훈 유정후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앞서 글로벌 OTT 넷플릭스 TV 시리즈 '고요의 바다'와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그리고 영화 '헌트' 등을 제작했다. 지난해 아티스트컴퍼니의 사내이사인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등극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온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했다. 또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배급을 시작으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에 이어 내달 개봉하는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을 공동 배급하며 제작 배급 부문 역시 강화했다. 커머스 사업 부문을 통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컴퍼니와 함께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아티스트와 기업 그리고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5 16:20:29[파이낸셜뉴스] KT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Y포차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Y포차는 ‘Y(KT의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라면 누구나 1포인트만 차감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의미로, 매월 진행되는 영 타깃 KT 멤버십 이벤트다. 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KT 멤버십 Y포차 팝업스토어는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 백설공주의 성에 마련됐다. KT 멤버십 앱 또는 QR코드를 통해 Y포차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입장권을 받으면 동반 1인과 함께 팝업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다. KT 멤버십을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도 5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이용 고객에겐 웰컴스낵을 제공하며, 도토리 캐리커쳐 무료 체험,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인화까지 가능한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구독 상품 체험코너에선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권, 스타벅스 무료 커피 쿠폰, 굿즈와 각종 캐릭터 상품 등을 100% 당첨 받을 수 있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달 Y포차 팝업스토어는 청년 고객과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KT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프로젝트팀을 통해 10명의 청년 고객이 팝업스토어 장소 선정부터 일러스트 제작, 이벤트 기획, 경품 선정, 브랜드 제안까지 행사 전반에 참여함으로써 청년 고객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반영할 수 있었다. 한편, KT는 지난 3월부터 매월 첫 번째 수요일부터 일주일간 KT 멤버십 Y포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 고객의 취향에 맞는 강좌와 캐릭터 굿즈, 인기 제휴 브랜드 할인 등을 제공한다. Y고객 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구성한 결과 3월부터 9월까지 Y포차의 누적 이용건수는 50만건을 기록했으며, 이용 고객의 40% 이상이 두 달 연속 혜택을 이용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9 11:48:06배우 김지훈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안방극장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김지훈은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에서 강력 1팀 형사로 변신, 강력 2팀과의 공조를 통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진 고정우(변요한 분)의 변화를 그리며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한 역추적 범죄 스릴러다. 김지훈은 극 중 무천 경찰서 강력 1팀 형사 역으로 분해, 강력 2팀과 공조하는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형사의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노상철(고준 분)이 11년 전 살인 사건 재조사 추진 회의에서 반대편에 섰다. 김지훈은 회의가 끝난 뒤, 강력 2팀 팀원들에게 "시간 오류 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런데 노 팀장님 진짜 이상하지 않아요? 아무리 시체가 나와도 그렇지 다 지난 사건을 왜 들춰?"라며 재수사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김지훈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을 통해 상황 속 인물이 겪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서사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등장신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현재, 김지훈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임채홍 대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지닌 배우 김지훈이 서사에 몰입감을 더하는 활약을 펼쳤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배우 김지훈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훈은 드라마 ENA '구필수는 없다',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MBC '검법남녀2', KBS2 '저글러스', MBC '돈꽃', 연극 '달콤한 의뢰인', '약국 : 식후 30분', 단편영화 '시비' 등 다양한 작품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2024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작품에 캐스팅돼 하반기에도 브라운관을 통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비앤비 인더스트리
2024-09-30 11: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