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MZ세대 사이에서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쪽에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백만원으로 치장, 장비발을 내세운 럭셔리 러닝을 즐기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반년 넘게 백수로 지내는 이들이 있다. 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운동 달리기가 어쩌다 럭셔리 러닝으로 변질된 것인지, 장기실업자는 왜 늘어만 가는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국민운동 '달리기'... 런닝화 가격에 따라 '계급화' #. 지난달 러닝을 시작한 직장인 김모씨(34)는 한 스포츠 브랜드 러닝화를 해외 직구로 구입했다. 한 켤레 가격이 무려 60만원에 이르는 고가품이다. 김씨는 “러닝에 최적화된 성능,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며 “러닝을 시작한 뒤 헤어밴드, 러닝밴드 등 다른 장비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러닝’이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하고 있다. ‘크루’를 결성, 단체로 운동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시절 야외에서 혼자 러닝을 즐기던 사람들이 팬데믹이 끝나자 여럿이 모임을 이뤄 함께 달리기 시작하면서 문화가 됐다. 문제는 든든한 몸만 있으면 달릴 수 있는 러닝이 최근엔 ‘럭셔리 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다는 ‘보여주기식’ 운동으로 전락해버린 것인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장비’다. 고가의 러닝화는 한 켤레에 무려 8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는 이른바 '러닝화 계급'도 등장했다. 월드클래스, 국가대표, 지역대표, 동네대표, 마실용, 입문용으로 구분됐다. 트렌드가 이렇다 보니 필요 이상의 기능성 제품들이 난무하고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운동도 좋지만, 남에게 민폐는 주지 맙시다” 혼자 달릴 때보다 여럿이 달릴 때 효과는 꽤 크다. 지루할 틈없이 목표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고, 달리다 지칠 땐 서로 사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페이스 조절도 용이하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수십 명이 무리 지어 달리다 보니 보행로를 점유, 다른 사람들의 경로를 방해하기도 한다. 또 큰 소리로 외치는 ‘파이팅’ 구호에 지나가던 행인이 놀라는 일도 다분하다. 길을 막고 단체 사진을 찍는가 하면, 횡단보도 보행 신호가 끝났음에도 선두의 꼬리를 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관련된 민원이 증가하자 몇몇 지자체들은 러닝크루에 대한 규제를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 내 5인 이상 단체 달리기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에 나섰고, 송파구의 경우 석촌호수 산책로에서 3인 이상 달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런 러닝크루의 모습은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러너’와 ‘고라니’의 합성어인 ‘런라니’로 불리기도 한다. 도로의 무법자로 떠오른 ‘킥라니(킥보드+고라니)’ ‘자라니(자전거+고라니)’와 같은 맥락이다. MZ세대, 경제적 양극화 심화...실업자 5명 중 1명은 반년 넘게 백수 #. 20대 박모씨는 청년임대주택에 거주하며 주거급여를 받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 등 가정불화로 일찍 집을 나온 그는 차상위계층에서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이에 박씨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끼니도 한 끼로 해결한다”며 “취업도 힘들어 일단은 그냥 쉬고 있다”고 말했다. MZ세대의 럭셔리 러닝 열풍은 한국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가 젊은 층에서도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업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들은 11만3000명으로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8월(20.1%)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기 실업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9만858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48명 늘어난 규모다. 장기 실업자의 증가 폭도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1∼8월 청년층 장기실업자는 지난해보다 4854명 늘면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체 장기 실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0.6%에서 32.4%로 확대됐다. 또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장기 ‘쉬었음’ 청년도 올해 들어 느는 추세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쉰 청년은 5월 기준 2021년 9만6000명에서 2022년 8만4000명, 2023년 8만명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8만2000명으로 늘며 증가로 바뀌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경제적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이 늘고는 있지만, 현재는 혼재되어 있어 정책 체감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며 “정책적으로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09:31:24[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36만명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누리꾼과 욕설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난 공인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빠니보틀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하는 동안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다 잘 해결될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욕 DM 관련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공인이 저렇게 욕해도 되냐, 방송 못 나간다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생각해주시는 점은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전 공인도 연예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놀러 다니는 백수 따위"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빠니보틀이 한 누리꾼과 설전을 주고 받은 사진이 확산됐다. 이 누리꾼은 빠니보틀에 논란이 됐던 유튜버 곽튜브를 언급하며 “곽튜브 나락 간 거 보고도 이런 스토리 올리느냐” “형도 나락 좀 가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빠니보틀은 “나락을 내가 보냈느냐” “인생 망한 XX” “X이나 잡숴” 등 욕설로 답장을 보낸 것이다. 해당 욕설 메시지가 논란이 되자 빠니보틀은 “제게 방송은 그냥 파티 같은 것”이라며 “너무 즐겁고 좋긴 한데 평생 매일 할 수 없다. 언젠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만큼 계속하겠지만 크게 미련 있지도 않다. 그냥 제 스타일대로 살다 가겠다”고 했다. 빠니보틀은 “주제넘게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건 어떤 일에 대해서 기사나 여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대로 평가해 주시면 어떨까하는 것”이라며 “여행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 뭐 아님 말고요”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08:09:42[파이낸셜뉴스] 와이랩이 자사의 레이블 ‘엘리모나’의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오리지널 웹툰 신작 ‘무직백수 계백순(글/그림 지발)’을 7일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수요·일요웹툰으로 선보인다. 7일 와이랩에 따르면 웹툰 ‘무직백수 계백순’은 백수로 살며 평생 수동적으로 살아왔던 주인공 ‘계백순’이 능동적으로 행복을 찾아가고 성장하는 과정을 가볍게 풀어낸 현대 일상 개그물이다. 주인공 '계백순'은 삼엄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이십대 후반 백수로, 하루 일과는 밤새 온라인 게임하거나 유튜브 보기가 전부이다. 그렇게 평화롭고 나태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의 일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끼어들며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무직백수 계백순’은 인생에 대한 모든 고민을 홀로 판단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어른이’들의 어려움을 익살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으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일상을 함께하는 듯한 친근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직백수 계백순’의 ‘지발’ 작가는 정식 데뷔 전 이미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작품에 대한 창의성과 스토리로 큰 화제와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번 정식 연재를 준비하며 엘리모나의 디렉팅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엘리모나의 이번 작품은 기존에 선보였던 판타지와 액션 장르가 아닌 새로운 영역의 현대 일상 개그물 장르로 엘리모나의 디렉팅과 ‘지발’ 작가 특유의 트렌디한 개그 감각이 어우러져 독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인기 노블코믹스 작품인 ‘절대검감’, ‘나 혼자 네크로맨서’와 네이버웹툰의 ‘평화식당’, ‘잔반없는 날’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한동우(스토리), 이수현(아트) 두 프로듀서가 새로운 현대 일상 개그물 제작까지 주도하며 엘리모나 레이블에 새로운 색채와 매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6-07 08:42:14[파이낸셜뉴스] 백수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뒷바라지를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출장 마사지’ 이용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연이 화제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살 많은 남자친구와 연애한 지 1년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일을 그만둬 내 월급으로 먹여 살릴 테니까 조금 쉬라고 하고 우리 집으로 들어온 게 올해 2월”이라고 했다. 그는 “수입이 없는 남자친구에게 밥 사줘, 옷 사줘, 담배 사줘, 갤럭시워치 사줘, 게임기 사줘 물심양면으로 정말 잘해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A씨가 출근하자마자 그에게 받은 돈으로 출장마시지하는 여성을 집으로 끌어들여 마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A씨가 남자친구가 앱을 통해 출장 마사지 상담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남자친구는 지난달 28일과 31일 여러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 “지역이 어디냐”, “프로필 사진 있냐” 등의 문의를 남겼다. 이에 상대 여성은 자신의 몸매 사이즈와 노출 사진을 보내기까지 했다. 여성을 부른 곳은 ‘유사성행위’를 하는 업소로 추정된다. 이에 A씨가 남자친구에게 따져 묻자 “안 불렀다고 우긴다”며 “다른 여성을 집으로 끌어들였건 아니건 시도를 한 게 용서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내 집에서 못 나가고 헤어지지도 않겠다고 버틴다”며 “이런 태도에 내가 집을 나왔다. 그와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A씨의 안위를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경찰 도움을 받아 집에서 꼭 내보내고 이사 가라”고 충고 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1 13:31:53[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서른 살이 넘은 처남에게 몰래 50만원씩 용돈을 주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처남에게 용돈 주고 있던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 5년 차 남성으로 소개한 작성자 A씨는 "1년 전쯤 아이를 하나 낳았고 아내는 맞벌이 중에 아이를 낳아 육아 휴직인 상태"라며 "제 봉급은 월 400만원, 아내의 봉급은 월 250만원 정도"라고 운을 뗐다. ■매달 돈 부족하다는 아내, 서른살 넘은 처남에게 용돈 A씨는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각자 돈을 관리하고 저축하는 구조였다가, 아내가 아이를 낳고 육아 휴직을 하면서 제가 아내에게 용돈을 주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용돈을 주다 보니 무언가 이상하더라. 제가 아내에게 월 50만원을 용돈으로 주고 있는데 매번 부족하다고 더 달라는 거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그래서 대체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뭐가 그리 부족하냐며 따져 물었더니 답을 잘 못하더라"라며 "부부싸움 크게 할 각오하고 날을 잡아 캐물었더니 그동안 30살이 넘은 백수 처남한테 매달 50만원을 용돈으로 주고 있었다. 육아 휴직 중에도 처남에게 30만원 정도를 주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A씨가 따져 묻자 아내는 "처남도 가족인데 용돈 좀 주는 게 뭐가 잘못이냐. 매달 50만원이 그렇게 아까우냐"라고 반박하며 A씨를 구두쇠라고 칭했다. 이에 A씨는 "(아내가) 너무 당당하니까 어안이 벙벙했다"라며 "30살 넘은 백수 처남한테 매달 50만원씩 주고 있는 누나가 정상인 거냐. 화가 나서 글도 제대로 안 써진다"라고 호소했다. ■"사정 있으면 남편에게 이야기 했어야" 네티즌 댓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 큰 성인에게 용돈을 왜 주냐. 나는 남편이 시누이한테 그렇게 용돈 준다고 하면 가만히 안 있을 것 같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용돈을 주기 전에 최소한 남편과는 이야기를 나눴어야 하는 것 아니냐", "아니면 들켰을 때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였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6 08:20:09[파이낸셜뉴스] 연애할 때부터 백수였던 30대 남편이 결혼 이후에도 4년째 일을 안 한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도 구체적으로 부탁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장기백수 남편 심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남편은) 일어나서 미국 드라마 보고 밥 먹고 게임하고를 무한 반복한다"라며 운을 뗐다. A씨는 "분기별로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 얘기가 나올 때마다 (남편이) 버럭 화내는 것 때문에 무서워 말을 못 꺼내겠다. 아니 안 꺼낸다. 싸우기 싫어서"라며 "솔직히 자격지심 때문에 자기방어하느라 회피하는 것을 아니까 더 뭐라고 못하겠다. 대화의 결론이 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는 쉬어본 적이 아예 없어서 장기백수의 심리가 너무 궁금하다"라며 "남편은 당장 아무 곳이나 취직할 마음은 없고, 유튜브나 장사 등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다 포기하고 원점 또 원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긴 건 본인도 엄청 괴로워하는데 정작 변화가 없다. 전업주부를 선언하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라며 "특정 집안일을 부탁하지 않으면 아예 하루종일 아무 일도 일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이 벌이가 없지만 부모님에게 달마다 받는 생활비로 용돈을 충당하는 것 같다고 추정하며 “이제는 포기하고 공식 외벌이 가장으로 평생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라고 푸념했다. 그는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도 털어놨다. A씨는 “슬슬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육아휴직을 내면 어떻게 될지 아찔하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순히 게으른 듯",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아이는 낳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3 08:03:0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김이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후보가 19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차별·범죄·백수 없는 3無(무) 복지시스템 구축과 함께 평생 힘이 돼 주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3無 복지시스템'은 △공공시설물의 무장애 설계로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해 차별 제거 △골목길 CCTV 및 가로등 설치, 담벼락 없애기 등 셉테드 기반의 안심 귀가길 시스템 확대 운영 및 조성으로 성범죄 등 예방 △위기의 중장년층의 재기 발판 마련(Re-start 플랫폼 개설) 및 인생 이모작 설계를 위한 재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 주기·대상 맞춤 복지 서비스를 통해 함께 일어서는 서구, 평생 힘이 돼 주는 서구를 만들겠다"면서 "지역사회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연중무휴 돌봄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방과후(학교) 돌봄, 지역사회 돌봄의 협력 및 연계 강화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등교 전이나 틈새시간 돌봄, 부모대신 병원동행서비스 등 탄력적인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특히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 확대 등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의 필요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돌봄 종사자들의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선7기 광주시의 최대 성과였던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융합돌봄센터' 운영을 확대해 서구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거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병원, 소방서, 경찰과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AI 죽마고우 돌봄 로봇 및 스마트 안심단말기를 확대 지원하고, 치매 위험군 조기 발견 시범사업을 추진해 치매 환자들의 중증 발전을 예방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들의 명예와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에 앞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경제공약, 안전 일번지 서구 실현을 위한 안전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일 오전 풍암호수공원에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서구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 등 대안을 모색하는 '경청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9 11:49:43'페르소나별 백수' 앗따거가 화보에서 '반전매력'을 발산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오늘(28일) 10시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부르구' 분파원 앗따거(더원)의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앗따거는 부스스한 머리와 파란 트레이닝복으로 치명적인 '백수미'를 뽐냈다. 또한 '하면 된다'고 적힌 익살스러운 머리띠는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앗따거는 트레이닝복 속에 슈퍼맨 쫄쫄이를 입고 한껏 자신감 있는 모습을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특히 앗따거가 '본캐' 더원과 함께 한 컷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 흰색 셔츠와 함께 진지한 눈빛의 더원, 그리고 파란색 트레이닝복 한 벌을 입고 꼬질꼬질한 행색의 앗따거는 똑같은 안경임에도 불구하고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부캐전성시대'는 지구에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페르소나별의 다섯 분파가 백신인 '행복'을 전하기 위해 출동하는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다. 앗따거는 페르소나별에서 가수를 꿈꾸는 30년 차 백수로, 한강에서 노숙을 하던 중 노래로 마미손을 감동시켜 '부르구'의 분파원으로 선정됐다. 한편,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TV CHOSUN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 제공
2021-12-28 11:15:58[파이낸셜뉴스] 대선 주자 특집으로 꾸며진 SBS ‘집사부일체’가 분당 최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앞서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선 주자들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의 주자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첫 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등장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무려 3.9%p 상승한 7.8%를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았다. 이날 윤석열은 자신의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멤버들을 맞이했고, 최초로 그의 집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윤석열은 “맛있는 거나 해드리려고 오라고 했다”라며 김치찌개와 불고기, 달걀말이 등을 능숙하게 만들어 대접하는가 하면, 호칭을 어려워하는 멤버들에게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라. 나는 지금 백수다. 검찰총장 그만둔지 한참 됐다"라고 하거나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까지 하는 등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윤석열은 검찰총장 사퇴와 대선 출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출마 결심은 함부로 하기 어렵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퇴임 이후 한참의 고민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새로운 일을 할 때 제가 좀 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게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예능 요소를 가미한 ‘집사부 청문회’가 열렸다. 먼저 윤석열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대표 어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말하는 ‘사람’은 ‘인사권자’”라면서 “충성의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다.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충성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쌈닭도 상대가 중요한데 다 대통령이랑 붙었다”라는 멤버들의 말에 "맡게 된 사건을 법에 따라서 처리한 거다. 대통령에 도전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권력자의 위법을 제대로 처리 안 하면 국민들한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없고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 권력자를 향한 수사를 얼마나 원칙대로 하는가가 중요하다. 무조건 원칙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좌천’, ‘8전 9기’, ‘도리도리’ 등 그와 관련된 키워드들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도리도리'에 대해 자신이 그렇게 많이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는지 몰랐다면 '쩍벌'과 함께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은 대선 주자 특집에 출연을 예고한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게 뺏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후보에게는 꼼꼼함, 이재명 후보에게는 깡을 닮고 싶다”라고 답했다. 윤석열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는 “예”라고 거침없이 답하며 "확신이 있으니 시작을 했다. 제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 하겠지만 이제까지 일을 잘 하는 걸 보셨으니 나랏일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윤석열은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은 안 하겠다”라는 질문에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 되는 것.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들 등 늘 여러 사람들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라며 ‘혼밥하지 않을 것’과,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특집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에 이어 26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10월 3일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9-20 12:20:34코로나19 사태 이후 청년 관련 지원금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조차 포기하는 '코로나 백수'가 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수당이 많다 보니 예비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행위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아르바이트 코너에 올라온 일감은 물류센터 등 힘든 업종 위주여서 기피 현상마저 감지된다. 전반적인 취업 무기력증이 퍼지고 있어 한시적인 지원금보다 일자리를 늘리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A 포털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르바이트 구직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늘었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전국 아르바이트 공고수(15~34세)는 2019년보다 약 24% 늘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 수는 같은 기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알바 자리가 부족하고 지원자는 줄을 설 것이란 예측과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낯선 시각일 수 있지만 데이터가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흐름 때문에 취업 전문가들도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현상의 배경으로 청년지원금 확대가 꼽히고 있다. 유명 아르바이트 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청년 지원제도가 확대돼 근무해서 돈을 번다는 게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온라인 청년센터에 따르면 9월 현재 중앙부처 및 전국 지자체의 각종 지원금을 포함한 청년 취업지원 정책은 789개로 나타났다. 고용부의 국민취업제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서울시의 청년수당 및 청년 월세지원,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 청년면접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15~34세 청년 구직자라면 국민취업제도에 참여해 월 50만원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국민취업지원제도는 1유형과 2유형으로 나뉘는데, 1유형에서 취업 경험이 없는 15~34세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120%인 사람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앙부처 외 일부 지자체에서도 청년 수당을 늘렸다. 서울시는 만 19~34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 수당을 지급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에게 월 20만원씩 최대 10개월간 임대료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만 24세 청년에게 청년기본소득으로 연 최대 100만원을 준다. 최대 30만원인 청년면접수당도 지급한다.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막상 아르바이트를 구하려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남은 일자리는 물류센터나 콜센터, 배달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청년 A씨는 "예전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괜찮은 서비스업 공고들도 가끔 올라왔는데 요즘은 서비스업 찾기도 힘들고 물류가 상당수"라며 "힘쓰는 일만 하다보니 멘털까지 흔들린다"고 말했다. B씨는 "코로나 이후 못할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예전에는 단기 아르바이트도 사람이 할 만한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사람 취급 당하는 걸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포기하는 현실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15~29세) 구직단념자는 2015년 대비 2020년 18.3% 증가해 21만9000명에 이르렀다. 청년층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 상태로 청년 체감실업률이 25.1%에 달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일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추세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돈을 쓰는 정책 말고 현실적으로 기업에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9-13 18: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