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백신개발 집중센터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정몽구 미래의학관'을 계기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그동안 기부해온 의료 지원 활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민 행복이 기업 존재 이유"라는 신념에 따른 정몽구 명예회장의 꾸준한 '의료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실현된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다. 24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은 이번 백신 개발뿐 아니라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과 관련한 연구도 지원하고 있으며,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정 명예회장이 지난해부터 지원한 연세대의 중추신경계의료 연구의 경우,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 염증 질환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기에 진단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고비용·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다. 희귀질환을 앓는 미래세대를 위한 의료 지원에도 나선 정 명예회장은 2012년부터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손잡고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난치병으로부터 회복되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총 수혜인원만 3만7000여 명에 달한다. 소아암을 비롯해 소아당뇨, 소아혈액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수술 등 의료적 치료는 물론 미술 치료, 놀이치료, 어린이학교 등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단순히 치료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 프로그램까지 가동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적 피해까지 커지자, 정 명예회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단순한 의약품이 아닌 인류에게 '희망'과 '일상'을 돌려준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답으로 '백신 자립과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이라고 결론 내린 정 명예회장은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같은 기부로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핵심시설인 백신혁신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인플루엔자백신 및 국산 신종인플루엔자백신, 스카이코비원 승인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임상시험 능력을 갖추게 됐다. 백신 개발뿐 아니라 코로나19 당시 정 명예회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도 50억원을 기부했다. 2013년 소외계층 진료를 위한 기부까지 합하면 총 60억원을 기부한 셈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24 14:45:11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백신 개발을 위한 사재 기부로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지난 16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 1층에 설치된 헌정명판에는 "질병을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곳 미래의학관이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와 사진이 새겨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미래 의학을 연구할 목적으로 고려대 의료원이 설립한 의학 연구센터다. 백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유관 연구시설과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국내 첫 민간 주도 전(全) 주기 백신 개발 플랫폼이 마련된 것 외에도 국내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중추적 역할 수행이 예상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고려대 의료원은 연구센터를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 명명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던 당시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재를 기부했다. 이번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 가족들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 고려대 의과대학 및 교우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7 18:39:58[파이낸셜뉴스]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백신 개발을 위한 사재 기부로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지난 16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 1층에 설치된 헌정명판에는 "질병을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곳 미래의학관이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와 사진이 새겨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미래 의학을 연구할 목적으로 고려대 의료원이 설립한 의학 연구센터다. 백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유관 연구시설과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국내 첫 민간 주도 전(全) 주기 백신 개발 플랫폼이 마련된 것 외에도 국내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중추적 역할 수행이 예상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고려대 의료원은 연구센터를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 명명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던 당시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재를 기부했다. 이번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 가족들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 고려대 의과대학 및 교우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7 12:44:17[파이낸셜뉴스] 차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 조류, 포유류 이어 인체 감염까지 보고...팬데믹 우려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조기 경보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 핵심 파트너로서 조류독감 백신 개발에 착수하며 국가 방역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팬데믹 대응의 시계가 다시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반의 선제적 백신 개발이 민관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H5N1 바이러스는 조류는 물론 포유류를 넘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경로를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는 젖소 감염이 확산되고 농장 근로자의 인체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며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H5N1 인체 감염 사례는 954건이며 이 중 464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약 49%에 이른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젖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17개 주에서 1000곳 이상의 낙농장이 영향을 받았다. 66건의 인체 감염 사례와 1명의 사망자까지 보고되며 팬데믹 전조 현상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유제품 유통, 농장 내 동물 간 전파 가능성 등을 경고하며 전방위 통제에 나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포유류 간 전파를 반복할수록 인체 전파 적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글로벌의료보장센터 제임스 라울러 소장은 “H5N1은 단순한 동물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면서 "감염이 지속될수록 인간 간 전파력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조류 유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가 인간 간 전파력을 갖춘 형태로 변이해 5000만명 이상이 사망한 팬데믹으로 기록됐다. H5N1은 아직 인간 간 전파는 제한적이지만 포유류 간 반복 감염이 인체 적응 가능성을 높이며 유사한 대유행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질병청과 선제적 백신개발 착수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 주관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H5N1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질병관리청과 37억원을 공동 투자해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백신 기술은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빠른 생산 속도와 높은 변이 대응력이 있기 때문에 차기 팬데믹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조류독감은 당장의 유행보다 미래의 대재앙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이라며 “선제적 백신 개발은 국내 방역 체계 보호뿐 아니라 글로벌 보건 파트너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6 14:21:27[파이낸셜뉴스]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코로나19 변이주 및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유바이오로직스, 녹십자 등 총 4곳의 사업단을 선정·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총사업비 5052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연구사업이다. 이번 국책 과제는 ‘국산 mRNA 플랫폼 기술 기반 코로나 변이주 및 신·변종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 비임상 연구’를 주제로 하며, 우선 국산 mRNA 백신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 총괄기관으로서 mRNA 백신 개발의 전 주기를 주도하며, 백신 후보물질 개발, 생산 공정 구축, 비임상 시험 등 전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들과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SML바이오팜(백신 후보물질 개발 및 mRNA-LNP 플랫폼 제공) △인벤티지랩(mRNA-LNP 생산 공정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서울대학교(비임상 효력시험)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팬데믹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확립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단백질 기반 서브유닛(Protein Subunit) 백신 개발에 강점을 보여왔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mRNA 백신이라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백신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mRNA 기술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백신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팬데믹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바이오로직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mRNA 백신이라는 글로벌 차세대 플랫폼을 선점하고 국가의 백신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라며 “현재 개발 중인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의 경우 선진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백신들로, RSV, 대상포진 백신은 올해 연말 전후로 임상 2상에 진입하게 될 예정이며, 기존 단백질 서브유닛 기술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감염병 대응 체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8 14:33:37[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해 기존 상용화된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질병청이 주관하고 녹십자가 협력해 개발했으며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탄저백신을 의약품으로 상용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질병청에서는 지난 1997년부터 탄저백신 후보물질 발굴을 시작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했다. 녹십자와 백신 공정개발 및 임상시험 등을 수행해 지난해 10월 의약품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품목허가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개발 탄저백신이 허가를 취득하면서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자급 백신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물테러 등 유사시 충분한 물량을 즉각적으로 생산하고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탄저백신 접종 그룹에서 탄저균의 독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유의미하게 생성됐다. 급성 및 중증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미한 이상 증상은 백신 접종 그룹과 위약 접종 그룹 간에 차이가 없어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탄저균은 사람에게 감염 시 치명률이 매우 높아,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감염에 대한 백신 방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 시험 진행이 불가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백신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동물규칙(Animal rule)을 적용해 임상3상 시험 대체 동물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높은 탄저 독소 중화 항체가가 유지되고 탄저균 포자 공격에 대해서도 높은 생존률이 확인돼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생물테러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내 자체 개발 백신 보유는 생물테러 대비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탄저백신 국산화를 통해 생물테러 등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감염병 대응을 넘어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8 14:40:11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25일 '백신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의 2025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백신 개발과 접종 확대에 기여한 4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 △게이츠 재단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Ananda Sankar Bandyopadhyay) 박사 △브라질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Luiza Helena Trajano) 대표 △'뉴인센티브' 스베타 자넘팔리(Svetha Janumpalli)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3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피에르 반 담 교수와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제2형 소아마비 바이러스(nOPV2)' 대응 백신 개발 및 전 세계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반 담 교수는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교수이자 WHO 협력센터 소장으로, 신속한 임상시험과 백신 연구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으며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게이츠 재단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 확대를 이끌었으며, nOPV2 백신이 40여 개국에서 15억 회분 이상 접종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와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는 백신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의 접종률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5 18:51:47[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4년간 총 5052억원을 투자해 mRNA 백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또 올해부터 9년간 이공계 대학원 학생인건비 지원에 총 9790억원이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5일 '2025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2024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두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나머지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 광주과기원 부설 AI 과학영재학교 신설 등 4개 사업은 아직 검토중이며,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과기정통부가 기획한 '이공계 대학원 학생인건비 지원'사업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올해부터 2033년까지 총사업비 979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연구개발(R&D) 지원제도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원되는 학생인건비, 연구장학금 등 모든 종류의 연구생활장려금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한다. 이를통해 학생 연구자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반적인 처우 수준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의 연구활동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이라면 석사 과정생의 경우 최소 80만원, 박사 과정생의 경우 최소 11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학생인건비 확보·지급 책임을 연구책임자, 대학과 함께 분담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공계 학생 처우 개선과 장기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연구인력 확보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총사업비는 추후 참여학교 규모에 따라 적정성 재검토 등을 통해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질병관리청이 기획한 '팬데믹 대비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5052억원으로 확정됐다. 미래 팬데믹 재난 발생 시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해 비임상부터 품목허가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적정성 검토 결과가 확정됨으로써 사업 첫 단계인 mRNA 백신 비임상 4개 과제의 지원이 시작된다. 이후 임상 1~3상 단계를 거쳐서 사업이 종료되는 2028년에는 품목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mRNA 백신 신속 개발 플랫폼을 확보할 경우 이후 미래 팬데믹 위기 시에는 최대 200일 내 초고속 백신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백신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민 생명을 보호하여 보건안보를 확립하고, mRNA 백신 기술을 기반한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으로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개척까지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3상 규모는 3상 진입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를 재산출할 예정이다. 류광준 본부장은 "지난해 국가적 시급성이 높은 사업들을 선별해 예타 면제하고, 오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최소 1년은 사업 착수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기존 예타 제도의 틀 내에서도 R&D 유연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R&D 예타 폐지 등 선도형 R&D 추진을 위한 시스템 개편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5 15:38:24[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대상포진 백신 개발을 위한 1억1000만달러(158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큐레보는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프로젝트명 CRV-101)’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백신 투자 경험이 풍부한 유럽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 메디치의 주도로, 오비메드, HBM 헬스케어 인베스터스, 사노피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설립 투자자인 GC녹십자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후속 투자와 다수의 신규 투자자 합류로 성공적인 자금 유치가 이뤄졌다. 큐레보 조지 시몬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성공적인 결과가 확인된임상 2상의 투여 대상 환자군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에 쓰일 것“이라며 “70세 이상의 성인을 포함한 640명의 참가자를 올해 중순부터 모집해 임상 3상의 최적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 목적은 고령층의 대상포진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이번 시리즈B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18 09:22:04[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남미 최대 국제조달시장에서 자체 개발 수두백신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자체 개발 수두백신을 2027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공급해줄 것을 사전 통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선행 입찰을 수주한 것으로, 향후 PAHO의 수주물량에 따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가 중남미 지역에 공급되게 된다. PAHO는 UNICEF(유니세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 중 하나로, 중남미 국가들을 대표해 대규모 백신 수급을 담당한다. 지난 2018년 상용화된 스카이바리셀라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의 면역원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남미 지역의 통합 조달 기구인 PAHO에서 6년 연속 백신을 공급하게 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리서치인텔렉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연평균 약 6.3% 성장해 2031년 8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각국 정부의 예방접종 확대 정책과 백신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특히 중남미 및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백신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바리셀라 외에도 다양한 자체 개발 백신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등 다양한 백신들의 국가별 허가가 진행중이거나 완료됐으며 수출 계약 및 입찰 수주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로를 연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박진선 마케팅&사업개발본부장은 "스카이바리셀라가 PAHO를 통해 성공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안착한 것은 우수한 제품력과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8 0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