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이 주류 시장으로 급속히 파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보안이 뛰어난 특징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안전한 처리가 중요한 백신패스와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메타버스·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나서면서 가상자산의 주류시장 편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가상자산, 주류시장 편입 본격화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술은 주류시장의 혁신기술로 본격 편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글로벌 IT전문미디어 씨넷은 "올해 헤지펀드 매니저부터 스타벅스 경영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화폐를 사용하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는 과대 광고를 만드는 일부 사례가 아니라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사용 사례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며, (가상자산의) 재정적 통합에 대한 더 많은 논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올해를 전망했다. 이같은 조짐은 이미 지난해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백신접종증명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우리 정부가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백신접종증명서비스 '쿠브(COOV)'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인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미국 뉴욕주 역시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백신여권을 공식화했다. IBM의 블록체인 기반 '엑셀시오르 패스(Excelsior Pass)' 앱에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검사결과를 저장해 필요한 곳에서 확인하고 있다. ■복잡한 공급망 관리에 블록체인 활약 물류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조업체와 원료 공급업체, 운송업체, 소매업체 등 글로벌 네트워크로 이뤄진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은 모든 거래사항을 독립적이면서도 비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 필요한데, 이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월마트와 네슬레 크로거 맥코믹 등 미국 대형 식품기업들은 각각의 공급망을 통해 식품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중이다. 특히 식품기업의 경우 제품 추적과 소비자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의 이용이 활발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11월 현재 500개 이상의 식품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추적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과 협력해 수입 식품을 추적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유럽의 식료품 체인인 까르푸(Carrefour)는 IBM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솔루션을 이용해 농장에서 식료품점까지 닭의 공급망을 추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유통도 마찬가지다. 영국 보건당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은 지난 1월 디지털 솔루션 업체 에브리웨어,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협력해 백신 유통의 콜드체인을 관리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어 세계 각국이 유통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해법으로 부상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기술로 의약품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CJ올리브네트웍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물류 과정 뿐만 아니라 의약품 생산일자, 유통기한, 사용시간 등 제조·유통·접종 단계 데이터도 시스템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산업, 블록체인·가상자산 잰걸음 금융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다.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업체 디파이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디파이에 예치된 총 금액(TVL, Total Value Locked) 2526억4000만달러(300조273억원)에 달한다. 2020년 말 182억9000만달러(21조7358억원)에 비하면 1281.3% 증가한 수치다. 전통 금융권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캐나다왕립은행(RBC)은 최근 리서치 노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과 금융시장의 일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만큼 충분히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강력한 보안과 24시간 365일 운용가능한 특징, 실시간 서비스 기능 등이 금융서비스에 적합하다고 봤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 중 하나인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SA)은 올해 총 2860만달러(약 340억원) 규모의 디파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1-03 16:56:19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의 다양한 서비스들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해킹이 불가능해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안전한 처리가 중요한 백신여권, 금융,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연평균 68.4% 성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은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올해 49억달러에서 2026년 674억달러로 연평균 68.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은 △벤처캐피털(VC)의 블록체인 분야 투자 확대 △은행 및 보안 분야에서 블록체인 솔루션 적용 확대 △결제 등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솔루션 채택 등을 꼽았다.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백신접종증명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백신접종증명서비스인 '쿠브'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코로나19 인증 시스템도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졌다. EU 회원국 외에 이스라엘, 파나마, 터키, 우크라이나, 영국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잇다. 콜롬비아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바이탈패스'를 쓰고 있다. ■디파이, 기존 금융서비스 한계 극복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왕립은행(RBC)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큼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강력한 보안, 24시간 365일 운용가능한 특징, 실시간 서비스 기능 등이 금융서비스에 적합하다고 봤다. 기존의 금융서비스는 이용자에게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디파이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가상자산으로 대출을 받거나, 본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이자수익을 취득할 수 있다. 디파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디파이에 투입된 자금의 규모는 1100억달러 이상이다. 1년 전의 210억달러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제도권 대형은행들도 속속 디파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 중 하나인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SA)은 내년 초에 총 2860만달러 규모의 디파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세에테제네랄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소시에테제네랄포지(Societe Generale Forge)의 장-마르크 스팅거 최고경영자(CEO)는 "은행의 최고 고객 20명 중 디파이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게임, '토큰 이코노미' 선도 게임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플레이투언(P2E) 게임인 엑시인피니티는 100만명의 일평활용이용자수(DAU)를 보유하고 있다. 엑시인피니티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코인을 벌어들인 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난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은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흑철을 최종적으로 위믹스(WEMIX) 코인으로 교환해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는 P2E 게임이다. 조만간 게임 아이템에 NFT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비디오게임 '어쌔신 크리드'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를 더샌드박스의 모회사 애니모카브랜즈에 투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28 17:57:13유럽연합(EU)이 유효기간이 9개월인 코로나19 백신 여권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EU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하도록 현재 사용 중인 EU 디지털 코로나 증명서를 개선시키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백신 유효기간을 지정하는 것은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EU집행위의 새로운 제안에는 ‘부스터샷’ 접종 관련 언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에 랭데르 EU집행위 법무위원장은 백신 여권 유효 기간 지정은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EU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은 약 67%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150만명을 넘고 있으며 현재 추세라면 내년 봄에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68%인 독일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었다. 한편 이날 슬로바키아는 유럽 국가 중 오스트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코로나 관련 봉쇄령(록다운) 실시를 발표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2주간 록다운, 90일간 비상 사태 기간을 선포하면서 병원 방문이나 출근, 등교, 식료품 구입, 백신 접종을 위한 목적이 아닌 외출을 금지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음성 판정이나 과거 감염 경험을 증거로 제시하도록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1-26 13:51:24잉글랜드가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이 "단지 백신 여권 도입을 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없다"며 잉글랜드에서 대형 행사장이나 나이트클럽 입장시 제시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달말부터 잉글랜드에서 백신 여권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업주들과 일부 의원들이 반대를 나타냈다. 나이트클럽 업주들은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면 더욱 타격이 클 것이며 업계가 차별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왔다. 현지 나이트클럽과 공연장 업계는 앞으로 영업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여권이 철회된 것을 환영했다. 백신 여권은 2회 접종을 마친 경우, 또는 유전자증폭검사(PCR)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자가격리를 끝냈음을 입증하도록 해 나이트클럽이나 공연장 입장시 제시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추진돼왔다. 이번 철회에도 영국 총리실은 올 가을이나 겨울에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도입 가능성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잉글랜드와는 별도로 스코틀랜드는 다음달부터 18세 이상인 경우 나이트클럽이나 대형 행사장 입장시 백신 여권 제시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웨일스는 다음주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13 18:13:30잉글랜드가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이 “단지 백신 여권 도입을 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없다”며 잉글랜드에서 대형 행사장이나 나이트클럽 입장시 제시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달말부터 잉글랜드에서 백신 여권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업주들과 일부 의원들이 반대를 나타냈다. 나이클럽 업주들은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면 더욱 타격이 클 것이며 업계가 차별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왔다. 현지 나이트클럽과 공연장 업계는 앞으로 영업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여권이 철회된 것을 환영했다. 백신 여권은 2회 접종을 마친 경우, 또는 유전자증폭검사(PCR)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자가격리를 끝냈음을 입증하도록 해 나이트클럽이나 공연장 입장시 제시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추진돼왔다. 이번 철회에도 영국 총리실은 올 가을이나 겨울에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도입 가능성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잉글랜드와는 별도로 스코틀랜드는 다음달부터 18세 이상인 경우 나이트클럽이나 대형 행사장 입장시 백신 여권 제시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웨일스는 다음주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13 10:07:13[파이낸셜뉴스]드림시큐리티가 삼성페이의 세계 최초 전자백신여권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드림시큐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60원(3.30%) 오른 5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커먼프로젝트재단(Commons Project Foundation)과 협력해 삼성페이에 백신 여권의 일환인 '스마트 헬스 카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2주내 지원 가능한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기종에 적용된다. 롭 화이트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페이 상품관리 담당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기기를 디지털 지갑으로 사용함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이) 코로나19 예방 접종 기록에 더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기능 확장"이라며 "우리는 커먼프로젝트재단과 이같은 중요한 이니셔티브의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백신 여권을 도입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 중국, 미국 뉴욕주 등이다. 기업이나 기관들도 독자적으로 백신여권을 개발하고 있다. IBM은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 '디지털 헬스 패스'를 준비 중이다. 커먼프로젝트재단은 삼성전자 외에 세계경제포럼(WEF)과도 협력, 백신여권인 '커먼패스'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드림시큐리티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에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19 10:30:12[파이낸셜뉴스] 뉴욕과 함께 미국 최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LA)도 뉴욕이 도입한 백신여권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뉴욕시는 3일(이하 현지시간) 식당·술집·헬스클럽·공연장 등 실내시설을 이용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뉴욕에서는 앞으로 백신접종을 마쳤음을 증명하는 이른바 백신 여권을 내밀어야 실내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LA도 델타변이 확산세 속에 뉴욕시 방침을 따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LA시를 포함하는 LA카운티 소속 변호사인 마이크 퓨어가 백신여권 도입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퓨어는 LA 카운티 의화를 비롯해 고위 공무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특정 실내활동에는 뉴욕처럼 백신여권 제시를 의무화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백신을 맞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정책을 취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이미 지난달 공공 실내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LA카운티는 아직은 백신 여권 문제에 관해서는 개인과 기업의 판단에 맡기고 있지만 퓨어의 방안이 현실화하면 백신 접종이 사실상 의무화된다. 공무원들은 백신 접종이 이미 의무화됐다. 지난주 LA시는 시 공무원들에게 모두 백신을 접종하거나 아니면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LA 카운티도 다음주 카운티 공무원 10만명에게 이를 확대적용할지를 결정한다. 뉴욕처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시설을 이용토록 하자는 조례안 제정 움직임도 있다. LA시 의회 의장 누리 마르티네스와 시의원 미치 오패럴은 4일 식당·술집·공연장 등 실내공간에서는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음을 증명해야 입장이 가능토록 하자는 조례안을 제안했다. 미국에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활동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방역 지침을 재개정한 뒤 방역 강화 흐름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CNN은 백신을 맞지 않고 출근한 직원 2명을 해고했고, 알파벳은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 바 있다. 백신 접종 역시 의무화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미 자동차 빅3도 자동차노조(UAW)와 함께 미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합의했다. 각 기업이 백신 접종 의무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 입국하려면 외국인들은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8-07 09:57:03[파이낸셜뉴스] 캐세이퍼시픽항공이 홍콩과 싱가포르 왕복 노선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인 ‘커먼 패스’ 모바일앱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왕복 항공편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을 시행한 최초의 항공사다. 승객의 실제 백신 접종 기록을 활용한 것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사 중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실제 탑승 승객들이 참여했다. 먼저 참여자들은 항공기 출발 전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 기록들은 커먼 패스 앱으로 전송됐다. 홍콩발 승객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백신 코드를 사용했다. 싱가포르발 승객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헬스서츠(HealthCerts)' 기술을 사용했다. 커먼 패스는 승객의 보건 기록, 이동 경로, 체류지 지침 등을 분석 및 검증해 디지털 백신 여권을 생성해준다. 캐세이퍼시픽은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디지털 백신 여권이 여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높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백신 여권 개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은 홍콩국제공항, 더 커먼 프로젝트, 유전자 검사 회사 프리네틱스(Prenetics) 등과 함께 커먼 패스 시범 운영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해 3월에도 커먼 패스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7-29 09:33:19[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26일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을 증명하는 이른바 '백신여권'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주민표(한국의 주민등록등본)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지역에 따라 신청 당일 백신여권이 발급되는 곳도 있다. 백신여권을 발급받으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터키, 불가리아, 폴란드 등 5개국에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및 격리조치를 완화 또는 면제 받을 수 있다. 백신여권은 당분간 종이 형태로 발급되며, 향후 디지털방식으로도 추진할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26 14:22:46유럽연합(EU)이 1일(현지시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디지털 백신 여권의 보안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보훔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 G데이터 사이버 디펜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위조 가능성 등 허점이 많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G데이터 관계자는 디지털 백신 여권에는 접종된 백신의 고유번호와 접종 장소, 접종한 보건 직원에 대한 정보가 없고 병원이나 약국에서 발급될 때 내용의 정확성에 대한 확인도 없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일부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날짜가 1차 접종 날짜와 동일하게 표기돼 신청됐지만 여권이 승인된 경우도 있었다고 DW는 전했다. 이 방송은 1843년 출생인 독일의 노벨상 수상자인 미생물학자 로버트 코호의 이름을 이용해 가짜 신원을 만들어 시도한 결과 백신 여권이 무난하게 발급됐다고 보도했다. 보통 2차 접종으로부터 최소 2주는 지나야 여권이 발급되지만 코호의 접종 날짜를 1890년으로 제출해도 나왔다고 비판했다. 버고프는 디지털 서명은 확인을 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디스플레이를 백신 여권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목했다. 또 스마트폰 화면에 뜨는 백신 여권 앱만으로는 위조가 됐는지 식별이 불가능하고 접종 장소나 국가, 그리고 의사의 서명을 위조한 가짜 접종 증명서만으로도 발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G데이터의 보호기술 이사 토머스 지버트는 보안 허점에 대해 기술 부족 보다는 지나치게 성급히 여권이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정치인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서둘러 해결책을 제시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조급함을 비판했다. G데이터는 앞으로 백신 여권 발급을 노린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킹된 정보를 이용해 백신 접종 기록을 허위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는 전자로 발급된 것으로 인해 백신 여권은 나중에 취소되기 힘든 것이 문제라고 버고프는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02 08: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