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11일부터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1월 11일부터 면역저하자 영유아(6개월~4세)의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백신 접종 예약은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이날부터 가능하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초기주, XBB.1.5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이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1회, 화이자 백신으로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청은 아울러 오는 11월 30일 노바백스 백신의 유효기한을 고려해 mRNA 백신 접종 관련 금기자와 연기자 등은 유효기한이 도래하기 전에 신속하게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8일 18시 기준, ’24-’25절기 코로나19 접종률은 작년 동기간보다 8.6%p 증가한 32.7%”라며 “접종률은 이전 절기 대비 높은 수준이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의 보호자·가족 분들은 접종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14:04:28다가올 코로나19 7차 유행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량백신인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했지만 아직까지 큰 호응이 없는 상황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정 기준 동절기 접종 예약을 한 사람은 10만4338명이다. 고령층이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7만9214명, 18~59세 일반 성인이 2만5123명을 차지했다. 현재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3% 수준이다. 본격적 7차 유행 국면으로 가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개량백신 추가접종 초반 예약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약률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상승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낮은 상황이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비하면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실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기본접종(1·2차접종)은 18세 이상 성인의 약 97%가 접종을 마쳤고 전체 인구 기준 기본접종률은 87%가 넘는다. 사실상 국민 전체가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열기 속에 접종이 이뤄졌다. 현재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백신은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변이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안전성도 기존 백신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반응 역시 기존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백신의 경우 임상결과, 초기주 기반의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있음에도 개량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은 이미 전 국민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으로 백신 면역을 갖춰서다. 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돼 자연면역을 갖고 있다는 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낮아진 점,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강남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허모씨는 "3차 접종까지 받았고 코로나19에도 감염됐는데 개량백신이 나왔지만 굳이 예약해서 또 맞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이상반응도 기존 백신과 유사하다면 지금까지 운 좋게 이상반응이 없었지만 개량백신 추가접종으로 고생할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임모씨도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과거 독감에 걸렸을 때보다 덜 아팠다"면서 "델타 이후로 변이들이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개량백신을 맞아도 감염을 100%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맞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번 개량백신이 코로나19와 7차유행에 대응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은 개량백신 추가접종 대상이 모든 성인으로 확대된 만큼 접종을 통해 중증·사망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30 18:20:47[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18∼59세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오미크론에 대응하여 개발된 mRNA 2가 백신(화이자, 모더나)을 활용한 겨울철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량 백신 추가 접종은 기초 접종(1~2차)을 마친 사람만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 이후여야 한다.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역시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그리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 등 3종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가지 백신 중 권고 우선순위를 두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은 올 하반기 BA.4나 BA.5 변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며 BA.4/5 기반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늘부터 시작되지만 백신 접종 날짜는 백신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모더나 BA.1 백신은 당장 이날부터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약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다.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은 다음 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고, 화이자 BA.4/5 백신은 다음 달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이 전체 성인으로 확대되기는 했지만, 방역당국의 접종 권고 수준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1순위 접종 대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2순위 접종 대상에게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3순위 대상인 18∼49세 성인과 2순위 중 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입소·종사자는 접종을 '허용'한다. 추진단은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이번 추가접종에 활용하기로 했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고, 예약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다. 사전예약은 누리집,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누리소통망(SNS)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를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7 10:58:4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늘부터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27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미크로 변이에 대응해 개발한 '2가 개량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정한 1순위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한다. 당일 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확인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개량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2가백신을 활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15일부터 도입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백신을 먼저 접종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에 활용된다.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 4개월 후, 또는 코로나19 확진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에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개량백신은 1·2차 접종을 완료한 성인의 추가접종 용도로만 가능하다. 이번 개량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을 우선순위 대상으로 한다. 10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건강 취약계층이 1순위 접종 대상이다. 2순위 접종 대상자는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접종 3순위인 만 18~49세 일반국민 접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해 가족이 대리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당일접종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해당 시설을 찾아 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2·3순위)도 기초접종을 완료했다면 다음달에 접종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2가 백신을 국내에서 최초로 투약하는 만큼 이상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 11일부터 문자 수신에 동의한 접종자 1만명을 대상으로 1주일 동안 건강 상태 및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7 08:11:20[파이낸셜뉴스]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2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만 5∼11세 소아를 위한 밷신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이에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오는 31일부터 이뤄진다. 대상자 연령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5∼11세다. 즉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명이 대상자인 셈이다. 소아가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이번 접종에 쓰이는 약품은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다. 해당 백신에는 유효성분이 기존 백신(12세 이상 대상 백신)의 3분의 1(30㎍→10㎍)만 들어있다. 접종은 총 2번에 나눠 진행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다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해야 한다면 식약처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받은 모든 5∼11세에게 1차 접종 후 3일과 7일 차에, 2차 접종 후 3일과 7일, 42일 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 사항은 접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전송된다. 5∼11세 1·2차 접종자 중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1000명을 대상으로는 접종 이후 일주일간 이상반응과 일상생활 문제 여부, 건강상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중증 위험이 높은 소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지배종이 된 이후 5∼11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고위험군인 소아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차 접종 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권하지 않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24 09:36:51[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도 10명이 나왔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만18명 증가한 53만993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 17명(0.08%) △병원·요양시설 50명(0.2%) △확진자접촉 4803명(24.0%) △감염경로조사중 1만5087명(75.4%) △해외유입 61명(0.3%) 등이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월 넷째주 3000명대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이후 설 연휴 4000명대로 올라섰으며 2월 들어서는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기고 2만명까지도 돌파하는 등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검사를 보면 8만9975명으로 전일 12만2209명 대비 줄었다. 이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5만4141명으로 전일 6만7671명 대비 감소했다. 또 신속항원검사는 3만5834명으로 전일 4만4538명 대비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따른 재택치료자는 신규 2만131명이 발생해 현재 9만5484명이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33만4002명이다. 사망자의 경우 10명이 늘어나 2297명을 보였다. 사망률은 0.43%다. 아울러 지난주(13~19일) 서울시 확진자는 2주 전(6~12일)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주 확진자는 총 13만3565명으로 일평균 1만9081명이 발생해 2주 전보다 8666명이 증가했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6.9%로, 2주 전 대비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주 50명으로 증가했으나 치명률은 2주 전 0.05%에서, 지난 주 0.04%로 감소했다. 또 서울시는 약 94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3차 접종은 58.4%(548만7454명)를 시행했다. 12~17세(소아청소년) 접종은 1차 64.2%, 2차는 60.6%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사전 예약이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시작된다"며 "다음달 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국장은 "이날부터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며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니, 재택치료자 분들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과 처방까지 더욱 안심하고 치료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21 11:40:53[파이낸셜뉴스] 국가유공자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 판정을 받고 숨졌지만 '인과성 없음'을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 오늘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백신 접종 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저는 가해자이자 살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눈에 띈다. 글 작성자 A씨는 "백신을 원하지 않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A씨의 부친은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국가유공자이며 유도를 한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다. 지난해 6월 초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고, 3주 뒤 같은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쳤다. 씨는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간지러움에 잠을 못 이루셨다"며 "온몸에 난 두드러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게 불행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후 그의 부친은 넘어졌고 부상이 심해 다리 수술까지 예약했다. 수술 당일 고향에 내려간 A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의 부친이 팔, 다리 마비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갔다는 것이다. A씨는 "휠체어에서 목만 겨우 가누시는 아버지를 보고 무슨 일인가 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백신과의 연관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결국 길랭바레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추가 검사에서 림프종 4기 말 판정도 받은 A씨의 부친은 입원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을 거뒀다. 그는 "백신 접종 후 팔, 다리 마비에 혈액암 말기 판정까지 갑작스러운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했다"며 "아버지의 백신 예약을 전화로 직접 잡았던 제 목젖을 찢지 못해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백신 인과성 없음'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힌 A씨는 "공무원으로부터 '이의 제기는 할 수 없으니 필요하면 병원비를 청구해봐라. 그것도 될지는 모르겠다'는 무미건조한 답변을 들었다"며 "정부의 말만 듣고 죽은 우리 아버지만 피해자고, 행동한 저는 가해자이자 살해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당해보니 알겠다. 정부는 책임지지 않았다. 가족은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었고 그 책임은 정부가 아닌 제게 있었다"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21 08:22:42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접종률이 44.9%까지 올라왔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총 2301만595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44.9%로,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절반 수준인 51.9%, 6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83.1%에 달한다. 3차 접종 예약자는 2665만900명으로, 전 인구 대비 60.1%, 접종대상자 대비 68.6%을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 중 84.8%가 3차 접종을 예약했고, 2차 접종 후 기한 만료 등으로 3차 접종 대상자인 집단 중에서는 91.2%가 3차 접종 예약을 마쳤다. 백신 2차 접종자는 총 4347만228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4.7%를 기록했다. 12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에서는 92.3%가 접종을 완료했다. 13~18세 청소년 78.4%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연령대 별로 중학생 연령대인 13~15세의 경우 69.4%가 1차 접종, 53.5%가 2차 접종했고, 고등학생 연령인 16~18세의 경우 1차 접종률이 87.8%, 2차 접종률이 78.8% 정도다. 2010년생인 12세 중 1차 접종자는 누적 554명, 2차 접종자는 88명로, 접종률은 0.1% 수준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1-15 16:15:05[파이낸셜뉴스] 중학교 2학년생 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후 뇌경색과 유사한 '풍' 증상을 겪고 있다는 부모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저는 중2 딸을 둔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중2 딸 A양이 12월 17일 백신 1차 접종을 했는데, 그로부터 일주일이 다 되어갈 때쯤 아침에 아이에게 학교 가야지 하며 깨웠는데, 비틀비틀 일어 나지 못하더니 옹알이 하듯 웅얼웅얼 말하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고 A양의 상태를 전했다. 청원인은 전날인 22일까지도 A양이 건강 상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뇌경색 증세를 보인다며 MRI와 CT촬영으로 막힌 혈관을 찾아 봤지만 혈관도 막히지 않고 피도 고이지 않았다"며 "이상증상을 찾을 수 없어 상급병원으로 옮겨 뇌파검사를 받았으나 마찬가지였고, 병원에선 더 해줄게 없다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병원에 다녀오고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청원인은 A양을 데리고 한의원에 방문했다. 청원인은 "한의원에서 침맞고 피를 빼고나니, 겨우 혈색이 돌아오고 말을 예전처럼 하고 살살 걷기를 할수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 2살 걸음마 하듯 걷고 손을 떨고, 앉았다 일어서는 걸 힘겨워하고 있다"면서 "한의원에서는 '풍이 왔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현재 A양의 상태가 다소 호전되었으나 "하지만 아직도 두 살 아이가 걸음마를 하듯 걷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손을 떤다"며 "또 앉았다 일어서는 걸 여전히 힘겨워 한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15세 딸의 뇌경색 혹은 풍 증상이 백신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하루 만에 어떻게 15살 아이가 이렇게 될 수 있냐"며 "이 증상들이 백신 때문이 아니라면 왜 이런건지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아이가 '엄마 2차 접종 어떻해? 나 무서워. 그런데 안 맞으면 학원 못 가잖아. 어떻해?'라고 한다"며 "그나마 아직 내 곁에 아이가 숨쉬고 있으니 다행이라 해야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게 해서, 백신 예약하고 맞춘 내 손을 자르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28일 고재영 질병관리청 위기소통담당관은 백브리핑에서 "12~17세 연령대 1차 접종률이 71%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61% 대비 10%가량 상승한 수치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12-28 23:47:36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만든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 구축'이 올해를 빛낸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상'을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와 협업으로 제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 구축' 사례로 '대상'을 수상하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개선 구축' 사례는,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주도로 행안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민·관 합동 전담팀(T/F)'을 구성, 질병관리청의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한 사례다. 특히 50대 예약 시(7월12~20일)의 장시간 예약 대기 등 가장 큰 부하요인으로 지적되었던 본인인증 부분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해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10시간 이상 예약대기 시간을 18~49세 예약 시(8월9~21일) 짧게는 2~3분, 길어도 10여분 만에 완료될 정도로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과기정통부가 민간 클라우드 등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적으로 활용하여 국민의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직원들이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2021-11-29 17: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