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관광객들이 자국산 대신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기위해 마카오로 대거 몰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관광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마카오 과학기술대 병원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으로 찼다고 보도했다. 중국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는 중국인들이 국경을 벗어나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경우 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곳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지난 20일간 약 2억5000만명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여기에는 시노백과 시노팜 등 중국 제약사에서 개발한 백신이 mRNA 기술로 제조된 서방의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외국산 백신의 국내 접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FT는 한 여성의 경우 지난 10월에 마카오에서 1차 접종을 받은 뒤 지난주 2차 접종을 받으러 다시 같은 병원을 방문했으나 이달 말까지 예약이 찬 사실을 알았다며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예약을 한 뒤에 확진으로 취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2-26 16:07:07"코로나19 양성입니다." 수화기 너머 간호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뭐라고요?"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양성입니다." 간호사가 말했다. "병원에 가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암투병 중이었던 나는 내 건강을 더 염려하는 편이 맞았다. 그렇지만 머리에 든 생각은 단 하나였다. '엄마의 장례식을 못 갈 수도 있겠어… 또!' 엄마는 2020년에 돌아가셨다. 우리 가족은 엄마가 살던 오하이오주에서 간소하게 장례식을 치렀다. 나는 수년 동안 병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다시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는데, 그로 인해 면역체계가 망가졌다. 코로나19 시기에 여행을 가는 것은 내게 너무 위험한 일이었다. 형제들은 엄마를 정식으로 모시기 위해 내가 이동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해군 출신인 아버지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우리는 엄마의 유해를 아버지와 합장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때 줄어들었고, 가족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우리는 날짜를 정했다. 알링턴 국립묘지 직원의 상세 내역 확인 메일을 다 읽은 순간 간호사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장례식은 불과 며칠 후인 2021년 9월 1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갈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울먹이며 동생 리사와 통화했다. "언니 없이 장례식을 하는 일은 없어." 동생이 말했다. "계획을 연기할게." 다른 형제들도 동의했다. 비행기와 호텔도 이미 예약된 상태였지만, 모두 예약을 취소하고 나에게 걱정하지 말고 회복에 집중하라고 말해 주었다. 며칠 후, 나는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음성이었다. 더 이상 양성이 아니라니 안심이긴 했으나 그만큼 기분은 좋지 않았다. 모두가 아무 대가 없이 계획을 바꿨기 때문이다.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요?" 곧 나는 응답받았다. 9월 1일, 크리스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지역 일기예보를 보고 있었는데, 기상청에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알링턴 국립묘지를 오후 1시까지 닫는다고 말한 것이다. 정확히 엄마 장례 시간이었다. 그렇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우리 형제들과 나는 계획대로 버지니아주로 갔을 것이다. 엄마 장례식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더 나쁘게는 전국에서 날아온 우리가 태풍에 고립될 뻔했다. 나는 하나님의 타이밍은 언제나 옳음을 알았어야 했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God's Timing"You've tested positive for Covid-19." I couldn't process the caller's words. "What?" "Your test came back positive," the nurse said. "You need to come back to the clinic to confirm." I should have been worried about my health, especially as I battled cancer. Instead, my only thought was I can't miss Mom's funeral…again! Mom had died in June 2020. My family had held a small memorial service in Ohio, where she'd lived. After being in and out of remission for many years, I was undergoing chemo again, which suppressed my immune system. It was too dangerous for me to travel during the pandemic. My siblings assured me that we'd wait until I could travel to lay Mom formally to rest. Our father, a Navy veteran, was buried at Arlington National Cemetery, in Virginia. We'd have Mom's ashes interred with his. Once the number of Covid cases had fallen and we were all fully vaccinated, our family set the date. The nurse called as I finished reading an e-mail from Arlington National Cemetery staff confirming the details. The service was scheduled for September 1, 2021, at 1 P.M., just days away. And now I wouldn't be able to go. I called my sister Lisa in tears. "There's no way we're doing this service without you," she said. "We'll postpone." The rest of our siblings agreed. Flights and hotels had already been booked, but everyone canceled their arrangements and told me not to worry, to focus on getting better. A few days later, I went back to the clinic. This time, I tested negative. As relieved as I was not to have Covid, I felt terrible. Everyone had changed their plans for nothing! God, why is this happening? I soon got my answer. On September 1, my sister Chris was watching the local weather channel in Richmond, Virginia, and the meteorologist said that, due to Hurricane Ida, Arlington National Cemetery would close its gates at 1 P.M. The exact time of Mom's service. If I hadn't gotten that false positive test result, my siblings and I would have traveled to Virginia as planned. Not only would Mom's funeral have been canceled, but after flying in from all over the country, we could have been stranded by the storm or worse. I should've known God's timing is always right.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2-06-07 17:54:55[파이낸셜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고난이었다면 코로나19는 재난이었죠." 서울 중구 명동 A호텔 9년 경력의 총지배인 B씨는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을 전면 해제한 18일 오후 3시께 명동 거리는 따뜻한 날씨로 유동인구가 조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여전히 찬 바람이 불었다. 당초 주요 고객이던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아서다. B씨는 "'숙박대전' 등 국내 여행 수요를 늘리려고 정부가 지원을 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며 "원래 호캉스라는 게 가는 사람만 가고, 쿠폰이 생겨도 안 가던 사람이 새롭게 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B씨는 "사드 여파는 귀여운 정도였다"며 씁쓸히 웃었다. ■ "벚꽃 축제 못 열었는데" 때 늦은 거리두기 완화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18일부터 전면 해제했다.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 그러나 이미 봄철 성수기 대목을 놓쳐버린 국내 숙박업계는 매출 회복이 요원하다는 반응이다. 김진우 사단법인 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은 "숙박업계는 봄 방학 시즌이 다 지나 준성수기를 놓쳤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업소 서비스업생산지수(계절조정지수)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 99.5로 집계된 반면 이후 2020년 3월에는 42.9까지 감소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84.2까지 회복했으나 지난 2월 81.1로 다시 소폭 감소했다. 숙박업계는 지수 하락 원인으로 잇따른 국내 지자체 주관 대규모 축제의 취소로 인한 영향을 꼽았다. 일례로 봄철 벚꽃이 유명한 진해 군항제는 올해도 열지 않았다. 경상남도 진해에서 숙박업을 하는 60대 C씨는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지만 당장 예약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진해 쪽은 이제 벚꽃이 다 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해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사업자 김모씨는 "코로나19 이후 휴업을 계속해왔는데 아직도 재개를 못했다"고 말했다. 김진우 사무총장은 "4, 5월에는 큰 축제가 없다"며 “6월이 되기 전까지 국내 여행 수요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 출국은 늘고 입국은 그대로 설상가상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여행업계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지난 4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사람은 12만2161명으로 집계된다. 불과 한 달 전인 3월 1일부터 3월 13일에 해외로 나간 7만9645명 대비 4만2516명(53.4%)이 늘어난 수치다. 여행업계 관계자 허모씨는 "입국자 격리 면제 이후 한달 사이 국외여행 실예약이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손실을 만회할 만한 외국인 여행객은 좀체 늘지 않아 숙박업계는 “이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명동에서 숙박업을 하는 오모씨는 "중국의 경우 지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어 여행객이 언제 들어올 수 있을지 몰라 매출 회복 시점조차 예상할 수 없다”며 “일본도 여행 비자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해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맞도록 했지만, 동남아 지역 국가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아 동남아 관광객들도 언제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4-18 16:09:22[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격리재개 이후 참좋은여행의 첫 여행팀이 오는 25일 그리스로 출발한다. 11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이날 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지금 참좋은여행 고객중 25일 출발하는 그리스 일주 고객 21명, 30일 출발하는 터키 일주 고객 26명이 출발을 확정짓고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2021년 11월 자가격리 재개 이후 입국 후 격리가 계속 면제됐던 사이판 이외의 지역으로서는 처음으로 출발하게 되는 여행사 주도 단체 패키지 여행이다. 중대본 발표 이후 25일과 30일 출발하는 고객들에게 모두 전화해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됨을 알렸으며 고객 중 대부분이 잔금을 납부하고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참좋은여행은 여행을 꼭 가고 싶었던 여행객들이 25일 그리스 일주와 30일 터키 일주 여행을 취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추가모객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패키지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며 “여행업은 코로나 이후 3년 가까이 매출 제로의 극한 상황을 버텨오고 있다. 여행사들은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며 코로나 위기를 버텨왔다. 이번 조치로 여행업이 다시 살아나 우리 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2021년 10월 이후, 1300개에 이르는 모든 해외여행 상품의 정상 판매를 재개했으며 100여명의 직원이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후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코로나의 확진세가 꺾인다면 올 여름은 3년 만에 맞이하는 가장 바쁘고 따뜻한 계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2021년 10월 ‘백신맞고 진짜여행’ 캠페인을 통해 2만여 명의 해외여행 예약자를 사전에 모객했다. 같은해 11월까지 약 2000명의 백신접종 완료자들이 해외여행을 마쳤다. 이후 11월 말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해외입국자 격리가 재개됐고 이후 모든 예약자들은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이달 말에 예약된 1000여명의 고객들도 21일 이전 출발자는 모두 취소 및 연기가 된 상황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1 13:44:21지난달 국제선 여객수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잠재적인 여객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향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취항 연기, 중단 등이 여행심리 회복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월보다 4만7401명 늘어난 41만1110명으로 나타났다. 월간 국제선 여객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60만2967명) 이후 1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30만5758명)과 11월(36만3709명)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국제선 여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우려가 크게 줄어든 데다가 위드코로나 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재확산 전에 항공권을 예약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일정을 취소하기 보다는 예정대로 여행을 가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취소라는게 단순이 항공권을 취소하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숙박, 렌트 등 미리 금액을 주고 예약한 여러 부문에서 위약금 등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여행객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위약금을 내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여행을 가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수그러들고 있지 않은 오미크론 확산세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운항이 연기, 중단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특히 국내 귀국후 10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가 오는 2월 3일까지 추가로 연장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를 크게 줄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한 차례 연기해 이달 중 재개 예정이었던 괌 노선 운항을 또 다시 연기했다. 마찬가지로 이달 중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던 에어서울은 3월 27일로 2개월 미뤘다. 제주항공은 주 4회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괌 노선을 2회로 감편하고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27일부터 주 4회 운항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 1회 운항하는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 항공편의 경우 오는 7·14·21일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티웨이항공은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이달 28일까지 중단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 운항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당국의 코로나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귀국후 10일간 의무 자가격리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1-04 17:52:0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 잠재적인 여객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향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취항 연기, 중단 등이 여행심리 회복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월보다 4만7401명 늘어난 41만1110명으로 나타났다. 월간 국제선 여객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60만2967명) 이후 1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30만5758명)과 11월(36만3709명)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국제선 여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우려가 크게 줄어든 데다가 위드코로나 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재확산 전에 항공권을 예약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일정을 취소하기 보다는 예정대로 여행을 가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취소라는게 단순이 항공권을 취소하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숙박, 렌트 등 미리 금액을 주고 예약한 여러 부문에서 위약금 등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여행객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위약금을 내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여행을 가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수그러들고 있지 않은 오미크론 확산세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운항이 연기, 중단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특히 국내 귀국후 10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가 오는 2월 3일까지 추가로 연장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를 크게 줄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한 차례 연기해 이달 중 재개 예정이었던 괌 노선 운항을 또 다시 연기했다. 마찬가지로 이달 중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던 에어서울은 3월 27일로 2개월 미뤘다. 제주항공은 주 4회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괌 노선을 2회로 감편하고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27일부터 주 4회 운항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 1회 운항하는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 항공편의 경우 오는 7·14·21일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티웨이항공은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이달 28일까지 중단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 운항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당국의 코로나상황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귀국후 10일간 의무 자가격리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1-04 13:58:03"학생이 학교에 안 오니까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방학까지 시작돼 걱정이 큽니다."대학가 상권에 끝 모를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그나마 학교를 찾던 학생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계절학기도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져 매출 효과는 '제로(0)'에 가까운 상태다. 대학가 상인들은 "살아날 방법이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학생 사라진 대학가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계절학기에 대해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비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면수업 확대만 기대하던 대학가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작은 버팀목이 되었던 계절학기 매출을 올해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방문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 상권의 분위기는 매우 암울했다. 학교 근처 식당에선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상점 곳곳에는 '임대구함'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대학가 상인들은 'IMF 때보다 더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고려대학교 주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60대 중반 민모씨는 "학생 수 감소에 다른 매출 하락이 심각하다"라며 "월세가 500만원 인데 학생들 유입이 없다 보니까 이걸 충당할 수가 없다. IMF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안암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정모씨는 "우리 가게가 원래 24시간 운영이라 밤이 늦어도 고려대 주변 학생 등 손님이 많았다"며 "(하지만)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30%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인근 국민대 상권은 더 심각했다. 세 가게 지나 가게 문이 닫혀있었고 거리에 인적이 드물었다. 몇몇 식당에는 손님이 있었으나 그나마 1~2개 테이블이 전부였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최모씨는 "대학 근처 가게의 경우 개강이 있는 3월과 종강이 있는 12월이 대목인데 방역수칙이 강화돼 기존에 있던 예약도 취소됐다"며 "벌금을 물더라도 9시 이후 장사를 계속하고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신촌 이화여대 앞 거리도 썰렁한 것은 마찬가지다. 학교 주변 옷가게에는 '세일(SALE)'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붙었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 관계자들은 텅 빈 매장에서 멍하니 문 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 앞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50대 후반 김모씨는 "2학기에 일부 강의가 대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시험 기간 몇 번 지나고 나니 금세 방학이 됐다"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2층 전체를 쓰던 매장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 규제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터디카페 관리소장 이모씨(70)는 "백신패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체질적으로 백신을 못 맞는 학생들은 PCR검사를 이틀마다 해야 하는데, 이게 번거로워서 오지 않는 학생도 있다"며 "매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20%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 않는 것도 이대 상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던 화장품 매장과 옷가게는 줄폐업을 한 상태다. 2005년부터 옷가게를 운영한 최모씨(57)은 "상가 폐업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건물주들이 상가건물을 허물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고 있다"면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권준호 오진송 인턴기자
2021-12-27 18:01:33"학생이 학교에 안 오니까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방학까지 시작돼 걱정이 큽니다." 대학가 상권에 끝 모를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그나마 학교를 찾던 학생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계절학기도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져 매출 효과는 '제로(0)'에 가까운 상태다. 대학가 상인들은 "살아날 방법이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학생 사라진 대학가…'폐업' 매장 줄줄이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계절학기에 대해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비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면수업 확대만 기대하던 대학가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작은 버팀목이 되었던 계절학기 매출을 올해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방문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 상권의 분위기는 매우 암울했다. 학교 근처 식당에선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상점 곳곳에는 '임대구함'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대학가 상인들은 'IMF 때보다 더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고려대학교 주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60대 중반 민모씨는 "학생 수 감소에 다른 매출 하락이 심각하다"라며 "월세가 500만원 인데 학생들 유입이 없다 보니까 이걸 충당할 수가 없다. IMF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안암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정모씨는 "우리 가게가 원래 24시간 운영이라 밤이 늦어도 고려대 주변 학생 등 손님이 많았다"며 "(하지만)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30%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상권은 더 심각했다. 세 가게 지나 가게 문이 닫혀있었고 거리에 인적이 드물었다. 몇몇 식당에는 손님이 있었으나 그나마 1~2개 테이블이 전부였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최모씨는 "대학 근처 가게의 경우 개강이 있는 3월과 종강이 있는 12월이 대목인데 방역수칙이 강화돼 기존에 있던 예약도 취소됐다"며 "벌금을 물더라도 9시 이후 장사를 계속하고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자영업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신촌 이화여대 앞 거리도 썰렁한 것은 마찬가지다. 학교 주변 옷가게에는 '세일(SALE)'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붙었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 관계자들은 텅 빈 매장에서 멍하니 문 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 앞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50대 후반 김모씨는 "2학기에 일부 강의가 대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시험 기간 몇 번 지나고 나니 금세 방학이 됐다"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2층 전체를 쓰던 매장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 규제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터디카페 관리소장 이모씨(70)는 "백신패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체질적으로 백신을 못 맞는 학생들은 PCR검사를 이틀마다 해야 하는데, 이게 번거로워서 오지 않는 학생도 있다"며 "매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20%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 않는 것도 이대 상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던 화장품 매장과 옷가게는 줄폐업을 한 상태다. 2005년부터 옷가게를 운영한 최모씨(57)은 "상가 폐업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건물주들이 상가건물을 허물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고 있다"면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권준호 오진송 인턴기자
2021-12-27 13:28:40"수기명부가 필요 없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의무화된 13일,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 종로구 일대 음식점 주인들은 "방역패스 등 바뀐 방역수칙 때문에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곳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 양원균씨(58)는 "방역수칙이 바뀌어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걱정"이라며 "식당 주인에게 방역업무를 떠넘기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당을 찾은 직장인들도 QR코드 전자증명 시스템 오류 등으로 혼란을 빚었다. 이 시간대 시스템 오류로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이 작동되지 않아 손님들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손님들 무슨 영문인지 몰라" 13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손님들이 주문하기에 앞서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부터 의무화 된 방역패스로 백신접종 완료증명서를 보여줘야 카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방역패스를 적용받던 노래연습장 등 5종 시설 이외 식당·카페 등 11종 시설도 방역패스가 의무화됐다. 수기명부도 허용되지 않아 백신 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이 지났다는 접종증명서나 유전자분석(PCR) 음성확인서를 필수로 소지해야 한다. 정부가 '방역패스' 관련 안내를 꾸준히 해왔음에도 식당, 카페 등 일선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앱 설치 및 인증을 두고 잇따라 불편을 호소했다. 회사원 강연우씨(31)는 "항상 그랬듯이 같은 시간, 같은 지점에 커피를 마시러 왔는데 갑자기 백신접종 확인이 필요하대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에서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앞에 방역패스에 대해 간단한 안내문을 붙여놨지만 손님들이 그게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헤매는 경우가 많다"며 "가게 밖에 무인 판매 기계인 '키오스크'를 설치했지만 가게 안에 들어와서 누군가 방역패스를 일일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만약 평소 같았으면 아르바이트생이라도 한 명 써야 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최전선인 대학병원 내 식당에도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구내 식당에서 만난 전공의 A씨(29)는 "병원 내 구내식당에 백신패스가 적용되는지 공지받은 바 없다"며 "일반인들도 이용하는 직원식당인데다, 인원제한에 대해서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내식당에서는 QR코드가 없는 이용자들에게 수기로 명단을 받기도 했다. ■자영업자 "30건 넘게 예약 취소" 방역정책 강화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매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종로구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양모씨(54)는 "방역패스 자체가 불필요한 정책 같다. 지키려고 노력해도 손님이 몰릴 땐 사실상 지키기 어렵고, 오늘처럼 시스템이 먹통되면 확인할 방법이 없지 않나"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중국집은 배달 전문이라 배달이 조금 늘어서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종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업주는 "매출이 절반으로 줄고 예약이 30건 넘게 취소됐다"며 "연말 대목을 맞아 고기 재고를 많이 들여놨는데 이 재고를 어떻게 다 소진시킬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가 다시 늘어 점심에도 손님이 없다"며 "저녁뿐 아니라 점심장사도 문제"라고 불만을 표했다. 미접종자들은 방역패스 확대 정책을 두고 '기본권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이모씨(36)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맞은 후 고열, 몸살, 소화불량 등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일주일 동안 입원했다"며 "백신과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부작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굳이 부작용을 감수하느니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씨(27)는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죽을 수도 있는 건데 그냥 맞으라고 하는 건 기본권 침해"라며 "이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계도기간을 일주일밖에 주지 않은 건 미접종자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겠다는 뜻으로 밖에 안 들린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 한순천 이승연 인턴기자
2021-12-13 18:13:04"대출금도 갚아야 하는데 연말 장사를 망쳐서 막막합니다." (공간대여업자 A씨)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 2년여간 정상영업에 제한을 받아온 자영업자들은 사적모임 규제 강화과 방역패스 확대 적용 앞에서 망연자실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방역패스 직격탄…"환불 요청 잇따라" 12일 소상공인·자영업계에 따르면 스터디카페·파티룸 등 공간대여 업계는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방침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은 방역패스를 확대 시행할 여건이 부족하고 정책 자체의 현실성도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경기도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최모씨(52)는 "통상 겨울방학을 앞두고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1월부터는 공무원시험 준비생들도 많이 등록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신규 등록이나 회원권 연장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화요일엔 하루에 12건의 환불요청이 발생한 매장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앞으로 환불요청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연말 파티와 모임, 회의 수요가 많은 공간대여 업계도 막막함을 토로했다. 특히 '비대면 방역'을 강조해온 정부 방침에 따라 무인결제기 등을 도입한 매장들은 방역패스 적용으로 신규 인력을 다시 고용해야 하는 어려움에 놓였다. 서울에서 파티룸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파티룸 이용객들이 입실하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고 한번 입실하는데 5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24시간 중 단 5분을 위해 기존 무인설비를 다 없애고 백신접종 검사 인원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공간대여업은 1년에 연말 장사 매출이 40% 정도를 차지한다"며 "인원제한까지 다시 강화되면서 12월에만 50개 예약 중 38개가 취소된 업장도 있다"고 전했다. 또 "내년 2월이면 소상공인 대출금 만기까지 도래한다"며 "2년 가까이 제대로 된 영업이 어려웠는데 대출금은 어떻게 갚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매출 봉쇄…눈앞 손님 놓치기도" 당구장·헬스장·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업계도 강화된 방역지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기회원권으로 운영되는 헬스장과 필라테스 업종은 방역패스 확대 적용으로 환불 요청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고위험 시설'이라는 낙인까지 찍혔다는 입장이다. 정인성 실내체육시설연합회 대변인은 "회원권으로 운영되는 헬스장, 필라테스 업종은 사업주들이 '전화 받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불 요청이 터지고 있다"며 "해당 업종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연말 단체이용객이 많은 당구장·볼링장 등 업종은 손님을 코앞에서 놓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5~6명 일행 중 단 1명이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 대변인은 "당구장의 경기용 대대는 평년 대비 60% 수준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 일반인들 대대는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2-12 17:4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