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넥신의 자회사인 에스엘포젠의 코로나19 백신 등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이 건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이원재 청장과 서유석 ㈜에스엘포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엘포젠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에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기업인 에스엘포젠은 국내 생명공학기업인 ㈜제넥신의 자회사로 제넥신의 DNA 백신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DNA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탁 수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모기업인 제넥신과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칼베(인도네시아 소재)가 에스엘포젠에 추가 투자하는 것으로 제넥신이 개발 중인 DNA 백신에 대한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건립되는 시설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송도동 218의 8)에 위치하고 부지면적 1만434㎡에 총연면적 1만2200㎡의 지상 4층 규모로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내년 상반기 시설 착공 및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480억원으로 외국인투자자인 칼베가 이중 110억원(미화 1000만달러) 내외를 투자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항체융합단백질 및 DNA 백신 등 차세대 신약에 대한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신약 개발회사이다. 특히 제넥신의 DNA백신 기술은 글로벌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제약사인 머크와 자궁경부암 DNA 치료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은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백신개발 지원’ 1호 사업으로 지난 7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을 승인받았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에스엘포젠을 비롯 송도의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산학연 네트워킹, 인프라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24 14:17:49[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얀센, J&J)의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제조 공장에 대해 페인트칠 탈피와 파편 등에 대한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해당 공장을 소유한 이머징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주 초 이 공장에서 신약 원료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FDA는 이 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FDA 검사 종결 보고서'(FDA Form 483)에는 이 공장이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사이의 백신 교차 오염을 피하기 위한 인력 훈련 미비 등을 포함한 관찰 결과가 지적돼 있다. FDA는 양사의 백신 원료를 제조하는 데 사용된 이 공장은 세척과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적절한 크기와 설계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 이 공장에 대해 얀센의 백신 또는 원료를 제조하거나 유통할 수 있는 허가를 부여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이 공장에서 제조된 원료로 제작된 백신이 미국 내에서 유통된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이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규제당국이 얀센 백신에 대한 검토에 돌입하면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거나 도입을 연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22 00:30:2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의 일환으로 중저소득국 인재를 위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이 실시된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오는 11일부터 4주간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교육에 나선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과 협업을 통해 지역에 한정된 대륙별 실습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인력양성허브 최초로 WHO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백신생산 실습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교육에는 전 세계 중저소득 27개국 59명이 참여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 세계적 수요가 높은 백신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수하면서 제조하는 공정을 배울 예정이다. 교육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이 총괄 주관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 등이 운영한다. 교육기간 총 4주 중에서 2주는 실제 국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경북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전남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을 활용해 운영될 예정이다. mRNA 실습과 바이러스 벡터 실습으로 교육 과정을 구분하고 교육생들도 2개 배치로 나눠 mRNA 실습과정은 K-NIBRT와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에서 각 2주간 실시하며, 바이러스 벡터 실습과정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안동 동물실증지원센터에서 4주간 실시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교육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가 WHO와 협력을 통해 최초로 실시하는 실습 교육으로 우리나라가 지닌 GMP 산업환경을 활용해 전 세계 백신생산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0 13:06:44[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에 이어 국내에서도 빠르게 임상 3상 준비에 나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지난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진행될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GBP410의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선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한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용화에 대비해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도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2조원에 달했다. 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풍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를 공략할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백신 주권 확보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5:08:23[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THE E&M)은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마버그 바이러스 등 15종이 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루카에이아이셀의 'LEAD™' 치료제는 지질로 구성된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곡률(휘어진 정도)만 인식해 공격하는 펩타이드 기반의 항바이러스제다. 일정한 곡률을 지닌 바이러스를 무조건 공격하기 때문에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지카, 뎅기 등을 한꺼번에 표적할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의 마버그열 환자 증가로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르완다를 포함한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마버그열은 법정감염병 제1급감염병으로 지정됐다. 2~21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 발생 8~16일 후에 대체로 사망한다. 마버그열은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로 치사율은 국가별 대응 능력에 따라 24~88%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지방의 바이러스성 질병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등 미지의 새로운 질병(Disease-X)들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범용성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에이아이셀은 LEAD™ 치료제의 효능 검증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 15종이 넘는 바이러스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마버그와 같이 증세가 매우 치명적이고 예방 및 치료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시설은 전 세계 55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의 치료제는 생물 안전도(Biosafety Level, BSL) 4등급 시험시설을 갖춘 미국 육군전염병 의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범용 항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공세포막(Lipid Bilayer) 원천기술과 약물전달체(DDS) 제조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동 신약 개발 중으로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14:27:15[파이낸셜뉴스] 백신개발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의 지원으로 개발한 개량형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Euvichol-S)’의 첫번째 출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유비콜-에스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공급하게 되며, 물량은 약 107만 도즈이다. 유비콜-에스는 기존 ‘유비콜-플러스’의 제조방법 및 항원조성의 개선을 통해 생산 수율을 약 40% 가까이 증가시킬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신규 콜레라 백신이다. 이 백신은 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하에 IVI가 주도하고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으로 진행하여 약 4년여 만에 임상 1, 3상을 수행하고 지난해 수출용 품목허가, 올해 4월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콜레라 감염 증가에 따른 백신 부족으로 ICG (콜레라 퇴치 국제조정위원회)에서는 콜레라 백신의 접종을 1회 우선으로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은 물론, 내전 등으로 콜레라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수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음을 크게 보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세계적인 콜레라 백신 부족 상황에, 생산수율이 개선된 유비콜-에스의 출시는 콜레라 백신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제 2공장(V플랜트)의 콜레라 백신공장 증설을 통해 백신공급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제 2공장 원액시설에 대해 WHO로부터 제조시설 추가를 승인 받았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제 2공장 완제시설의 WHO 승인이 예정되어 있다. 유비콜-에스 출시와 함께 제 2공장 증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콜레라 백신을 연간 최대 9000만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전세계적 콜레라 퇴치에 기여함과 동시에 회사로서는 지속적인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 제2공장(V플랜트) 공장장인 박영신 전무는 “이번 개량형 신제품 유비콜-에스를 통해 콜레라 발생지역의 콜레라 백신 보급율을 높이면서 Ending Cholera 2030에 일조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내년부터는 제2공장에서 원액에서 완제까지 전 과정을 추가 생산하는 만큼 그동안의 백신부족사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1 13:06:03[파이낸셜뉴스] "항균제나 구충제로 쓰이는 티몰은 1g당 551원이지만 방사선을 쪼이면 면역 조절 및 항암제의 원료인 티모퀴논으로 만들 수 있어 11만원이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10일 방사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은 물론 경제와 문화, 산림 자원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은 활용 분야에 따라 원자력에너지와 방사선 기술로 나뉜다. 이중 방사선 기술은 공업과 환경, 생명공학과 농업, 방사선기기와 방사성 동위원소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극대화한 한계돌파형 기술인 '대체불가 방사선 강점 기술'에 R&D를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른 기술로 대체가 불가능한 방사선 기술과 기존 제조 공정의 효율을 혁신할 수 있는 방사선 기술을 의미한다. 우선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입자 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으로 폐암간암유방암을 진단하는 플루오린-18(F-18), 전립선암과 림프종을 치료하는 구리-67(Cu-67)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 병원은 물론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저마늄-68(Ge-68)과 지르코늄-89(Zr-89)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정병엽 소장은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는 태양에서 쏟아지는 방사선에도 견딜 수 있는 우주용 전자부품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475억원을 투입하는 내방사선 국가전략반도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모빌리티, 국방, 원정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방사선에 의한 오동작이나 고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신약개발과 백신, 육종, 문화재와 산림 보호, 산업과 축산 악취 처리, 전고체 배터리, 보안검색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 소장은 "전북 정읍에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입주 공간에 16곳 모두 찼으며, 4개 기업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골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기업들이 모이는 이유는 방사선을 연구 시설이 접적돼 있어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의 연구소기업 10곳 중 7곳이 정읍 방사선연구소에서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1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서울프로폴리스, 아큐스캔, 라비, 바이오메이신, 해븐코리아, 이피에스 등이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0 14:57:40[파이낸셜뉴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를 중심으로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핵심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제약·바이오박람회(CPHI)’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나이벡은 자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이벡은 이번 CPHI에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관련한 독립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관련한 그동안의 연구성과, 기술적 강점, 생산능력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시장요구에 대응 가능한 펩타이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고도화된 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 엄격한 품질 관리시스템을 통한 고품질의 펩타이드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암제, 비만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제형을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펩타이드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 CPHI는 전 세계 160여개국 24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회사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사업역량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만치료제가 펩타이드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시장에서는 고도의 펩타이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장기 지속형 제형에 대한 미팅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PHI은 매년 세계 각국의 제약 및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전시회다.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FDP), 제형, 포장 등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4 10:10:14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내 매출 1조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마치고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독일의 제약바이오 기업인 클로케도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완료에 따라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유기적 융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 및 추가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IDT바이오로지카가 보유한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투자를 통해 항암바이러스(OV),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렌티 바이러스(LV), CGT, 프리필드시린지(PFS) 재조합백신 등 사업성이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확보코자 △배치(Batch)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도 즉시 착수한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 본부장이 기존 울리히 밸리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18:10:08[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내 매출 1조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마치고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독일의 제약바이오 기업인 클로케도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완료에 따라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유기적 융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 및 추가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IDT바이오로지카가 보유한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투자를 통해 항암바이러스(OV),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렌티 바이러스(LV), CGT, 프리필드시린지(PFS) 재조합백신 등 사업성이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확보코자 △배치(Batch)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도 즉시 착수한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 본부장이 기존 울리히 밸리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09: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