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여름철에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4월까지로 예정됐던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 3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는 최근 3년 간 겨울철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인 4주를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5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인 '중화능'을 보여 현재까지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4월 17일 기준 고위험군 접종률이 47.4%에 머물러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또 지난 겨울 동절기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를 고려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질병청은 5월 1일 이후에는 코로나19 접종 가능 의료기관이 일부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2 13:54:4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예방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부시장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지시한 전 보건소장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충남 당진시 전 보건소장 A씨와 감염병관리과장 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 등은 2021년 4~6월 예비명단 대상자가 아닌 부시장(시장 직무대행), 해외 출장을 앞둔 축협 직원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보건소장으로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었고, 감염병관리과장인 B씨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관리 및 대응, 임시예방접종 업무 등을 수행했다. 당시 당진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미접종자가 발생하거나 잔여백신이 남아 있는 경우 예비명단에 있는 사람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백신 접종 대상자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예비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백신 특혜 접종'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당진시는 A씨를 보건소장 직위에서 해제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권한을 남용해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B씨의 경우 이같은 권한 남용·부당 지시 등을 방조한 혐의도 적용됐다. 그러나 1심은 "피고인들이 백신 접종을 지시한 것은 법령상 부여된 재량권의 범위 내에서 그 직권에 부합하는 필요·상당성 있는 행위"라며 A씨와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전례 없는 급박한 상황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백신 접종을 포함한 감염병 관리 및 대응업무를 총괄·보좌하는 피고인들의 지위를 감안하면, 피고인들에게는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예방접종 대상자의 선정·관리에 있어 포괄적인 범위의 재량권을 부여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접종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백신 여유분을 이용해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접종 예정자들의 순번을 무시하고 그 접종 기회를 박탈하고서라도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검찰이 불복했지만, 2심과 대법원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4-17 11:19:0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구제역을 막기 위한 긴급 백신 접종을 마무리됐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축산당국은 구제역 확산 등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14일부터 도내 소와 염소 54만5000여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긴급 백신 접종은 전남 영암에서 첫 구제역 보고(13일) 이후 잇따라 발생(영암 13건, 무안 1건)함에 따른 조치다. 당초 전북도는 72개 접종반, 144명을 투입해 3월 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인접 지역 확산 추세에 따라 접종 인력을 30명 추가하고 미접종 농가에는 전화 및 문자 메시지로 접종을 독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접종과 별도로 방역 조치는 계속된다. 도는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최소 1~2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가축시장 운영 중단 조치를 기존 31일에서 4월6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전남지역 발생 상황을 고려해 최소 4월13일까지는 도내 가축시장에서 전남 소의 거래를 금지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며 “출입 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농가에서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28 14:37:11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25일 '백신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의 2025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백신 개발과 접종 확대에 기여한 4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 △게이츠 재단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Ananda Sankar Bandyopadhyay) 박사 △브라질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Luiza Helena Trajano) 대표 △'뉴인센티브' 스베타 자넘팔리(Svetha Janumpalli)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3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피에르 반 담 교수와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제2형 소아마비 바이러스(nOPV2)' 대응 백신 개발 및 전 세계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반 담 교수는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교수이자 WHO 협력센터 소장으로, 신속한 임상시험과 백신 연구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으며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게이츠 재단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 확대를 이끌었으며, nOPV2 백신이 40여 개국에서 15억 회분 이상 접종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와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는 백신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의 접종률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5 18:51:47【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는 4월1일부터 계획된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3월1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국내서 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매년 4월과 10월 실시했지만, 최근 전남 영암군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앞당겨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대상은 지역 내 소·염소 사육 농가 485호 3만1000마리다. 소 50두 미만(염소는 300두 미만)을 사육하는 농가는 백신이 무료다. 소 50두 이상 사육 농가는 '파주연천축협'을 통해 백신을 구입하면 구입비의 70%를 지원받는다. 시는 백신 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도 실시한다. 항체 양성률(소 80%, 염소 60%)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예방 약품 지원 사업서에도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광재 파주시청 동물관리과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조속히 백신이 접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백신 접종과 함께 농장에서는 차단 방역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19 11:42:34【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는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23가' 백신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접종대상은 65세 이후 '폐렴구균 23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민이며, 1960년 1~12월 출생자는 생일이 지나지 않아도 접종이 가능하다. 폐렴구균 23가는 국내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폐렴구균의 예방 범위를 넓혀 줄 수 있다. 접종 방법은 13가 폐렴 접종 후 최소 8주 간격을 두고 23가를 추가 접종하면 된다. 백신 접종은 신분증을 가지고 지역 91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보건지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가능하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과 기저질환자는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지원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겨울철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0 15:13: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독감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 시민 대상 '마스크 자율착용 캠페인'을 펼치는 적극적인 예방조치에 나섰다.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접촉이 많은 구립 시설 종사자까지 백신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마스크 자율착용 실천 캠페인'을 집중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마스크 자율 착용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개최하고 특히 시민 인식개선을 위한 감염병 정보(감염병 예방 필요성, 예방요령 등)를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시민 스스로 마스크 착용과 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감염병 발생 및 지역사회 전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긴급히 논의했다. 또한 서울시는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자치구 구립 밀접 접촉시설의 종사자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이상 어르신에서 구립 어린이집, 구립 노인복지시설, 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으로 확대해 인플루엔자 감염을 최소화한다. 접종은 오는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 대상자는 서울시내 위탁의료기관 총 4594개소를 방문해 신분증과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및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되고 있어 감염병을 예방하고 안전한 시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및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며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접종자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접촉 대상자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10 17:32:21[파이낸셜뉴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과 코로나19 등 호흡기 매개 감염병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상황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크게 증가하는 설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9일 제3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열고 동절기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에 따르면 최근 9주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1주차(12월 29일~1월 4일)에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13∼18세(177.4명)가 가장 많았고, 학령기 아동·청소년 등 어린이들이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환자 수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노출 부족, 최근 기온 급변, A형 바이러스 두 가지 유형인 A(H1N1), A(H3N2)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한 환기 부족 등이 지목된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위험군(소아, 임신부 등)은 건강보험 요양급여 지원을 받아 초기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유행이 겨울방학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즉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외에 다른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또한 최근 환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고, 입원환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영유아층(0~6세)에서 주로 발생하며, 백일해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7∼19세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집중 관리, 백신 접종 독려,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와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시 정부 비축분을 의료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 병원을 재가동하고,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준수를 강조하며, 설 연휴 기간에도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임이 입증됐다”며 고위험군과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촉구했다. 지 청장은 "산후조리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감염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설 연휴 기간에는 다중 밀집 행사 참여 자제, 증상 악화 시 병가 활용 등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0 14:50:25[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부산시는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 완료를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0만4849명), 중동(8만8748명)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2838명)와 서태평양지역(9207명)에서도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유입 또는 그와 관련된 환자였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홍역에 감염되면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률은 90%가 넘는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영유아는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한다. 홍역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는 과거 백신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해당된다. 미접종자나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로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영유아(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는 표준접종 전이라도 미리 접종을 받을 것이 권고된다. 또 여행 후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입국 때 검역관에게 알리고,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 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국 전 홍역 백신을 접종해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홍역뿐 아니라 현재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10 09:00:32[파이낸셜뉴스] 캐나다에 사는 19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6개월 만에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 G컵으로 증가하는 사례가 나왔다. 백신과 희귀 질환 간 연관성을 시사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평가와 함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2022년 9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 부위에 약간의 따끔거림과 함께 조금 커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3주 뒤 2차 접종 후 증상이 악화됐고, 가슴이 점차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6개월 후, 그의 가슴 크기는 평균적인 미국 여성의 DD컵을 훨씬 초과하며 극단적으로 증가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가성혈관종성 간질 증식증(Pseudoangiomatous Stromal Hyperplasia, PASH)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PASH는 유방의 특정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주로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00건만 보고됐다. 극단적인 가슴 성장(거대유방증)을 유발한 사례는 20건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백신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신이 어떻게 이러한 증상을 유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이 림프절의 일시적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림프절 부종을 일으켜 유방 초음파 및 X선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된 바 있다. "거대유방증 간 시간적 연관성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해당 사례를 분석하며 "백신 접종과 PASH로 인한 거대유방증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례가 백신에 의해 직접 유발됐음을 입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여성은 초기 증상 발현 후 약 11개월이 지나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약 8파운드(약 3.6kg)의 조직을 제거하며 가슴 크기를 더블 D컵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적인 성장은 멈췄지만, 가슴이 비대칭 상태로 남아 추가 수술을 고려 중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사례가 코로나19 백신과 PASH 간의 연관성 연구를 위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하면서도,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문 경우라는 점도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7 21: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