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내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지 감염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간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더해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이 가능한 신규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은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기존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 시 총 6회 접종이 필요한 것과 달리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 6가 혼합백신을 생후 2,4,6개월에 3회에 걸쳐서 맞고 B형 간염백신 1회를 출생시 접종해 총 4번이다. 이로 인해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되어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 증진되고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하게 총 6회 접종이 필요하다. 접종 초기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와 접종 일정에 대해 먼저 상의 후 접종이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들의 백신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내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0:08: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1일부터 면역저하 영유아(6개월~4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기존 화이자 백신(초기주, XBB.1.5 백신)의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보호자는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전 화이자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을 1회,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또 이전 접종력이 없는 영유아는 모더나 JN.1 백신(2회)과 화이자 JN.1(3회) 중에서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적기 접종해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을 예방하고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7 08:48:12[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11일부터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1월 11일부터 면역저하자 영유아(6개월~4세)의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백신 접종 예약은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이날부터 가능하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초기주, XBB.1.5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이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1회, 화이자 백신으로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청은 아울러 오는 11월 30일 노바백스 백신의 유효기한을 고려해 mRNA 백신 접종 관련 금기자와 연기자 등은 유효기한이 도래하기 전에 신속하게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8일 18시 기준, ’24-’25절기 코로나19 접종률은 작년 동기간보다 8.6%p 증가한 32.7%”라며 “접종률은 이전 절기 대비 높은 수준이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의 보호자·가족 분들은 접종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14:04:2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사망했더라도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백신 접종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A씨 유족이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일시금 및 장의금 부지급 취소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이후 11월 지주막하출혈(뇌출혈) 소견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한 달 뒤 해당 질병으로 사망했다. A씨 유족은 예방접종으로 사망했다며 질병관리청에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별다른 기저력이 없는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후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지주막하출혈과 이에 따른 사망은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A씨는 생전 뇌출혈 관련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예방접종 1주일 뒤부터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판부는 "예방접종 1주일 후에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꼈지만 별다른 진료 등을 받지 않았고, 이후 두통 악화 등을 느낀 시점은 예방접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이라며 "이러한 사정만으로 예방접종과 지주막하출혈 사이에 인과관계를 추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주막하출혈이 예방접종으로부터 발생했다고 추론할 만한 의학이론이나 경험칙이 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며 "원고는 막연히 인과관계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A씨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수치 등에 비춰, 지주막하출혈과 관계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고는 이를 반박할 만한 건강검진결과 등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27 10:10:28[파이낸셜뉴스] 겨울철을 대비해 독감과 코로나 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벌써 2배 수준의 접종률을 보인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2024∼2025절기 코로나 19와 독감 백신 무료접종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내년 4월 30일까지 이뤄진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11일부터, 70∼74세 어르신은 15일부터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됐다. 65∼69세의 경우 18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는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번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인플루엔자와 함께 동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질병청은 요즘 65세 이상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 대비 90% 넘는 어르신들이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는 백신 접종과 함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 씻기와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씻기만으로도 적지 않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질병은 감기, 인플루엔자, A형간염, 유행성 눈병, 수족구병 등이 대표적이다. 감기는 호흡기 감염병의 일종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막에 침투하여 발생한다. 손을 자주 씻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손 씻기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겨울철 식중독도 유의해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음으로써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막을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으로 발열,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손 씻기를 통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손 씻기만 잘해도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이 10월 15일 손 씻기의 날을 맞아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관찰조사(4225명)와 설문조사(1930명)를 실시, 이를 토대로 발표한 ‘2024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76.1%,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은 31.8%로 나타났다. 2023년 조사의 71.1%, 25.4%와 대비해 상승했다. 다만,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여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0.5%로, 전년 11.2%과 비교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바른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과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10.9초와 5.6초로, 전년의 11.3초, 7.0초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공중화장실 이용자 대상 출구 설문조사에서는 손 씻기를 실천하지 않은 사유로 ‘귀찮아서’가 30.4%, ‘바빠서’ 24.9%, ‘습관이 되지 않아서’ 17.7%를 각각 차지했다.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 미실천 사유로는 ‘귀찮아서’가 26.0%,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 20.9% 순이었다. 온종합병원 오무영 감염병센터장은 “손 씻기 실천율이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손 씻기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한 인식 제고 및 실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또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코로나 19와 독감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는 것에 좋다고 거듭 권유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6 13:22:2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모든 시민 '독감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독감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의사 출신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민선8기 내세운 핵심 공약 중 하나이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 처음 시행한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 용역을 맡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8개월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23-24절기 전국, 경기도, 성남시 독감 발병률 현황을 조사하고, 예방접종사업의 과정 평가, 접종 여부에 따른 예방접종사업 효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20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발병률은 전국적으로 7.97%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성남시는 7.7%로 낮은 발병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는 8.56%, 수원시 9.08%, 용인시 9.39%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보다 낮은 독감 발병률이다. 는 지난해 9월 처음 도입한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으로 접종률이 13%P 증가해 50%를 달성했다. 전체 시민 91만8077명 가운데 45만8679명이 독감백신 접종을 받았다.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시민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독감백신은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해당되지 않는 시민들의 경우 자비를 들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시는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추경으로 확보한 92억 원을 포함해 174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투입했다. 신상진 시장은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집단 면역 획득으로 독감 유행 발생을 예방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2년차 모든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사업을 지난 9월 20일부터 시행 중이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529곳 협력병원에서 연령대별로 시기를 나눠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2 11:05:49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9월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9-30 18:16:35[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어서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9월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2회접종은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개발한 3세대 항원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역시 독자개발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을 무반응자용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회 접종이 번거롭고, 또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들을 위한 새로운 백신 제품을 상업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4:47:18[파이낸셜뉴스]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기존 3회 접종인 백신접종을 2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가 한창이다. 기존 B형간염 예방백신의 가장 불편한 점은 3회 접종이라는 것이다. 백신을 한번 맞으면 1개월 뒤, 6개월 뒤에 한번씩 총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불편감이 크다. 번거로운 3회 접종..2회접종 백신 R&D 한창9월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B형간염 예방백신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세에서 59세 성인에게 B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한 전염성 질병인 B형 간염은 초기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고 감염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인체 내부의 면역반응으로 혈액 효소 수치를 높이고 이는 간세포의 파괴를 촉진함과 동시에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요구된다. 현재 쓰이는 2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항원을 대량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항원을 투입하지 않아 안전성은 높지만, 기존 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약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면역증강제를 함께 사용해 면역원성을 높여준다. 2세대 백신은 8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지만 6개월에 거쳐 3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방어효과 유도에 걸리는 시간도 길다. 또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도 최대 15%에 달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더 넣어 2회 접종 백신을 개발했다. 다이나백스의 2회 접종 백신인 헤프리사브비는 매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이나백스의 전략은 독가 개발한 면역증강제인 'CpG-1013'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원에 효과성 높은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면역효과를 극대화했고 2회 접종으로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개발해 접종 횟수를 줄이는 것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차백신硏, 독자개발 항원+면역증강제 '2회백신' 개발국내에서는 차백신연구소가 2회 접종 방식의 B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2회접종 백신 개발 시도는 차백신연구소가 유일하다. 임상 1상에서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고 연내에 1~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을 실시해 상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하는 3세대 B형간염 백신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유일한 백신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B형간염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증강제의 보유 여부인데, 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갖고 있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개발한 3세대 항원 'L-HBsAg'는 기존 2세대 항원보다 200배 높은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역시 독자개발한 'L-pampo'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반응만 갖는 타사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1상에서 29명을 대상으로 2회접종을 실시했는데 2회접종만으로도 혈청방어율이 100%를 기록했을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며 "R&D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이전 논의 등 다양하게 사업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을 무반응자용 프리미엄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회 접종이 번거롭고, 또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무반응자들을 위한 새로운 백신 제품을 상업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연구소는 비즈니스 미팅 20여건을 진행하며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9월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과 미팅을 진행한 후, 10월에 2~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을 내는 것이 목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30 14:29: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0월부터 전남지역 소 66만1000여 마리, 염소 11만1000 마리 등 총 72만2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소 10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10월 14일까지 2주 내 자가 접종을 완료하고, 그 외 농가는 공수의사 등 접종지원반을 동원해 10월 31일까지 4주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염소 300마리 미만, 소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 접종 지원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정확한 백신 접종을 위해 자체 사업비 12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50마리 이상 100마리 미만 소 농가(12만3000 마리)에도 접종을 지원한다. 또 농가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인 11월부터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백신 항체양성률을 확인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소 80%, 염소 60%) 미만 농가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백신을 재접종토록 한다.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검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 충북에서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인접국인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백신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 요령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모두 백신을 접종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농가에 구제역 백신 구입 비용을 100%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도내 소·염소 1만8000 농가 75만8000 마리에 대해 일제접종을 실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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