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가상자산정책을 전담하는 자리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 내내 가상자산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자산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권인수팀은 가상자산 업계와 이를 논의하고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자리는 백악관과 미국 의회,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부처 간의 가상자산 정책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대화했다. 트럼프의 의중대로 가상자산 정책만 전담하는 자리가 백악관에 생긴다면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으려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권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자리가 만들어질 경우 가상자산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준다. 트럼프 인수팀의 친가상자산 행보는 지난 대선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업계에 적극 구애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현재 트럼프 인수팀은 가상자산 정책에 큰 영향을 주는 CFTC 위원장으로 전현직 CFTC 관리들을 놓고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상자산에 전향적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해온 공화당 소속의 CFTC 위원인 서머 머싱어가 차기 CFTC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1-21 18:18:4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첫 가상자산 전담 직책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팀은 백악관 내 첫 암호화폐 전담 직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업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당 역할이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며, 잠재적 후보자를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역할은 백악관에 속하는 직책이 될지 혹은 연방기관 간 정책을 조정하게 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직접 보고가 가능한 권한 및 역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업계 측은 트럼프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트럼프는 마러라고(트럼프 별장)에서 관련 업계 임원들과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등이 주인공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09:15:1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 전담하는 자리 신설을 고려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정부 내내 가상자산 규제에 앞장 섰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자산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은 가상 자산 업계와 이를 논의하고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자리는 백악관과 미 의회,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의 가상자산 정책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대화했다. 트럼프의 의중대로 가상자산 정책만 전담하는 자리가 백악관에 생긴다면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닿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으려고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권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자리가 만들어질 경우 가상자산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준다. 트럼프 인수팀의 친가상자산 행보는 지난 대선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업계에 적극 구애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트럼프 인수팀은 가상자산 정책에 큰 영향을 주는 CFTC 위원장으로 전현직 CFTC 관리들을 놓고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상자산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해온 공화당 소속의 CFTC 위원인 서머 머싱어가 차기 CFTC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모닝스타의 마이클 밀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압력이 덜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1 05:55: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캐럴라인 레빗(27· 사진)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빗을 백악관 언론 대변인으로 일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캐럴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효과적인 소통가임이 입증됐다"며 "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우리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올해 27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종전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은 론 지글러로,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 당시 29세였다. 레빗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의 내신 대변인을 담당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후반에는 대변인 보좌관으로 일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백악관을 나온 뒤 트럼프 측근 의원이자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 중간선거 때 연방 하원의원(뉴햄프셔주) 선거에 출마했으나 떨어진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대언론 전략을 담당하는 공보국장에 대선 캠프 수석 대변인이었던 중국계 미국인 스티븐 청을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전략대응국장을 지낸 청은 2013년 종합격투기 UFC의 홍보 담당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5:28:44[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8석 기준선을 넘어섰다. 공화당은 이로써 백악관과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행정부와 의회 권력 모두를 장악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47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원은 민주당을 밀어내고 52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된 데 이어 하원 다수당 자리도 지켰다. 의회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트럼프 당선자는 내년 1월 20일 취임 뒤 곧바로 강도 높은 불법이민자 추방, 대대적인 감세와 관세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하원 의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지지를 받은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이 유임될 전망이다. 다수당 유지 지난 5일 연방의회 중간선거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CNN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한 기준선인 218개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의원 6명을 제치고 하원 의석을 차지했지만 공화당은 민주당 의원 7명을 낙선시켰다. 이날 기준 공화당은 218석을 차지해 208석에 그친 민주당을 제치고 하원 다수당 자리를 지켰다. 존슨, 하원 의장 유지할 듯 공화당의 존슨 하원의장은 의장직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트럼프의 지지를 확보했다. 존슨은 공화당 강경파 대신 민주당과 손잡고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는 등 강경파 눈밖에 났지만 트럼프가 그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의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하원의 트럼프 강경파 압박은 이전보다 거세지게 됐다. 당장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이 막히게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 내 대표 트럼프 충성파인 마조리 그린 의원은 존슨에게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존슨이 이를 받아들였다. 마조리 의원은 지난 5월 존슨 의장 축출 공화당 의원들 모임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대대적인 변화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권력 모두를 거머쥠에 따라 미국은 엄청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건 대대적인 감세, 불법 이민자 추방과 이민 기준 강화, 국내외 정책 변화 등이 모두 의회 제동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의 참패로 미국의 보수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기후위기 공동 대응 역시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더 강화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 등 동맹들과 무역 갈등도 깊어지고, 세계 경제에 심각한 골이 패일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하원 의원 선거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이 얼마나 많은 격차로 민주당을 누를 지가 관건이 됐다.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면 민감한 사안의 경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란표를 던져 공화당 정책이 좌초할 수도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4:54: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안 살림을 맡았던 1기 집권기와 달리 이번 2기 집권기에는 백악관으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파트타임 영부인’이 될 전망이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해도 멜라니아 트럼프는 필요할 때에만 영부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전통 깨기 첫 출발은 13일 시작됐다. 그는 남편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갖는 첫 만남 자리도 피했다. 대통령 당선자와 당선자 부인이 나란히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만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깼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도 대통령 부인으로는 이례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이며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의 행보와 달랐던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작심을 하고 남편과 떨어져 훨씬 더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초조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백악관에 있어 봤다”면서 이미 백악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백악관에) 들어서면 무엇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4년을 머무는 동안 백악관에만 머무는 대신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 등을 오가며 지낼 예정이다. 뉴욕시에는 막내 배런 트럼프가 입학한 뉴욕대가 있다. 소식통들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4년 플로리다에서 친목관계를 만들어냈다면서 트럼프가 취임한 뒤에도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뉴욕에서 막내를 돌보는 한편 플로리다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통령 부인 역할을 가장 우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남편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그랬듯 겨울 주말에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여름 주말에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보낼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자신도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동안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다. 당시 10살이던 막내 배런이 초등학교를 마치기를 기다리느라 취임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백악관으로 옮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3:17: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난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 초정으로 오전 11시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남을 갖는다. 이들이 만나는 것은 지난 6월 대선 후보 간 TV 토론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으로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과 바이든 행정부의 인수인계 작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원활한 권력 이양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등을 포함한 주요 외교 정책 이슈도 거론될 전망이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포함한 주요 외교 정책 이슈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4 00:05:5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베팅' 성공을 자축하며 X(옛 트위터)에 밈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머스크는 미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각) 미 백악관 집무실을 배경으로 자신이 싱크대(세면대)를 들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Let that sink in(싱크를 안으로 들여보내줘)”라고 적었다. '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도 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트위터 인수 당시 본사에 실제 싱크대를 들고 입장했던 장면을 연상케하는 일종의 밈 사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기간 머스크의 트럼프 캠프 기부액은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1억원)에 달한다. 또 보수 유권자의 투표를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달러(약 13억9000만원)의 상금을 건 이벤트까지 진행할 정도로 선거운동에 열정적이었다. 트럼프 당선에 따라 머스크가 주도하는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성위원회’를 만들 것을 줄곧 요청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 승리할 경우 머스크 요청대로 위원회를 만들 것이며 위원장을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다음날 승리가 확실시되자 승리 선언 연설에서 머스크를 ‘새로운 스타’이자 ‘최고의 천재’라고 칭하며 특별히 언급했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두고 “그는 개성적이고 특별한 사람이며 엄청난 천재”라며 “우리는 천재들을 보호해야 한다.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당일인 5일 전날 대비 3.54% 상승한 251.44 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도 13% 넘게 급등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7 05:24:08[파이낸셜뉴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미국 대선에서 투표 마감 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제45대 대통령에 이어 47대 대통령이 됐다"고 승리를 선언하며 백악관 재입성을 자축했다. 투표 당일까지 치열한 초박빙 대결로 보였던 선거에서 트럼프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아메리카 퍼스트'로 요약되는 공약이 꼽힌다. 대선 다음 날인 이날 새벽 2시30분께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되자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를 찾은 트럼프는 "미국은 황금기를 맞았다"며 공화당의 선거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외쳤다. 이에 지지자들은 트럼프 이름과 함께 "유에스에이(USA)"로 화답했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을 "사상 최고의 정치 운동"이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불가능하다고 한 것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에게 감사한다.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 레이스 초기부터 트럼프 캠프가 주창했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는 당선 확정 후 첫 연설에서도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며 무엇도 내가 여러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제는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 하고 단결할 시간"이라며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는 국경과 안보, 강력하고 힘 있는 군대를 원한다"며 "국경을 굳게 닫을 것이고, 사람들이 미국에 올 수 있지만 반드시 합법적인 방식으로 와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는 대선의 승패를 가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애리조나·네바다 등 경합주를 차례로 호명하며 미국 국민들이 우리를 허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다수석을 확보한 것과 관련 "상원도 되찾았다. 전례 없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CNN은 "기본적으로 투표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명확했다"면서 "첫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트럼프가 우세했고, 개표가 진행되면서 혼전 양상을 보였던 2020년과는 매우 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의 승리는 트럼프의 강도 높은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조 바이든 정부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집값 상승 등을 경험한 미국인들의 요구를 깊숙이 파고든 것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유권자 11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AP보트캐스트 여론조사에서 대선을 결정지은 이슈로 '경제'를 꼽은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민(20%)과 낙태(11%)는 이었다. 한편 민주당 해리스 캠프의 세드릭 리치먼드 공동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따로 연설을 하지 않고, 다음 날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06 20:30:19[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며칠내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이번 전쟁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전개시킬 것이라며 동맹, 파트너와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한국 정보기관 발표와 관련해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그곳으로 가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히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미국이 파악한 것과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는 협의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비는 “푸틴은 전장에 계속 군대를 보내려 하고 있고 전장에서 조금이라도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이란으로부터 드론과 그 기술을 계속 들여오고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보도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푸틴의 절박함과 고립감이 커지면서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만 잠재적 지상 작전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관련해 “그러한 보도가 정확한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이 위험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일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은 북한군 파병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추측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원하고 있는 조속한 나토 가입과 러시아 영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 승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외교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의 미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힘, 미국의 안보가 모두 위태롭다고 말했다. 유엔은 한국 정부가 발표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확인된바 없다며 안보리 차원에서 판단할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파르한 하크 유엔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안보리 관련 제재위원회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며 “만약 제재 위반 사항이 있으면 그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2 07: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