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11월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아침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백약이오름에서 본 일출. 백약이오름은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탐방로를 따라 오름 정상에 오르면 섭지코지와 우도·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탐방객들은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소망도 빌어본다. 이제, 한 해의 끝이 보인다. 코로나19 탓일까? 올해는 송년(送年)보다는 망년(忘年)의 의미가 더 각별하다. 정치권의 추태도 한몫 거든다. 최근 며칠 사이 날씨도 부쩍 추워졌다. 이날 제주 산간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한라산에는 첫 눈이 내렸다. [사진=독자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30 01:07:10[제주=좌승훈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박문기)은 ‘2018 제주오름 가치 발굴 사진 공모전’에서 ‘백약이의 일출’을 출품한 최경진씨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주최로 열린 '제주오름 가치 발굴 사진 공모전'은 제주의 크고 작은 오름을 보전하고 자연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두 번째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30일 제주시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야기가 있는 제주오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407점의 사진이 출품됐으며,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등 총 36점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작은 최경진씨가 가족과 함께 백약이오름을 오르며 촬영한 일출 사진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300만원을 포함해 총 9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으며, 앞으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문기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오름에 얽힌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준 모든 응모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오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지닌 작품들을 발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은 3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청 2청사 로비에 전시되고 있으며,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홈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이니스프리가 5년 동안 총 100억원의 기부약정을 통해 2015년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 인재를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2-04 01:35:03"효리 누나 금오름 오르기 쉽다면서요" 이 글은 최근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해시태그 '#금오름'과 함께 쓴 글이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3년여 만의 공백을 깨고 출연한 JTBC '효리네 민박'에 등장한 제주 백약이오름과 금오름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백약이오름은 방송 전 약 1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곳이지만 최근 수 배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이 곳은 지난 7월 9일 '효리네 민박'에서 일명 '김해 시스터즈'가 이곳을 찾으면서 자연스레 소개됐다. 방송에선 풀밭을 뛰어다니는 소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항공 촬영 영상에 힘입어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차들이 도로에 갓길 주차를 하면서 인근 도로가 혼잡하다. 주차장에는 푸드트럭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화장실이 없고 쓰레기를 처리할 만한 공간이 없어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소외됐던 장소에 관광객이 증가하는 일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일이지만 제대로 기반 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에 급격히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체증, 쓰레기 투기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백약이 오름 주변에 급격하게 관광객이 늘어 감에 따라 풀베기 등 주변 환경 정화 작업을 실시했다"면서 "다만 관광객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이 어려워 기반 시설 확충 계획은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효리 효과'를 받은 곳은 또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금오름으로 이곳 또한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었다. 이곳은 이효리의 집과 매우 가까워 부부가 자주 산책하던 비밀스러운 장소였는데 지난 3일 방송에서 이효리 부부와 가수 아이유가 찾으면서 일약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이곳은 최근 발매한 신곡 '서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기도 해 이효리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소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이효리가 석양을 배경으로 아이유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다. 인근 지역의 한 주유소를 운영하는 주민은 "방송 덕분인지 손님이 늘긴 늘었다"면서 "차가 올라갈 수 없는 만큼 입구에 주차를 하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이 잇따르자 일각에선 방송사가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그 파급효과가 크다는 걸 짐작해 최소한 주변의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아닌지 확인 후 방영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상순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 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서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리 집에 찾아오고 있습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09-06 16:53:36[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 전 세계 곳곳에서는 성 발렌타인을 기념하고자 수많은 사람이 카드 및 붉은 장미 그리고 선물 등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그 중 로맨틱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멋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로맨틱한 국내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행지는 부킹닷컴 유저들이 ‘국내 로맨틱한 여행지'로 추천한 곳으로 서울, 부산, 제주, 서귀포, 그리고 가평이 꼽혔다. ■서귀포 제주와 마찬가지로 서귀포 또한 코로나19 이후 해외에 가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이 다시금 찾으며 허니문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제주도의 수백여개 오름 중에서도 표선면에 위치한 백약이오름은 로맨틱한 커플 사진을 얻기에 좋은 곳이다. 카멜리아힐과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수국, 동백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명화를 미디어 아트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빛의 벙커는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숙소로는 파크 선샤인 제주를 추천하는데, 이 곳은 천지연 폭포에서 약 200m 거리에 있으며 정방폭포까지는 차로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서귀포 관광 명소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숙소에서 낮에는 한라산을 볼 수 있고, 어두워지면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어 더욱 여유롭고 로맨틱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부산 영화 같은 로맨스를 꿈꾼다면 영화의 도시이자 부킹닷컴 한국인 유저들이 로맨틱한 여행지 2위로 꼽은 부산으로 훌쩍 떠나 로맨틱한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부산에는 도시 곳곳에서 제공되는 환상적인 바다뷰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구름 산책로, 영화 속 장면 같은 아홉산숲, 로맨틱한 부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황련산 봉수대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호천마을 등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드는 다양한 로맨틱한 장소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창선동 먹자골목과 부산영화제 거리를 따라 위치한 호텔포레 프리미어 남포를 눈여겨봐도 좋다. 자갈치시장 및 국제시장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편리한 위치적 조건을 자랑한다. 관광 명소를 둘러본 뒤 복귀해 호텔 내 4층 로비와 연결된 테라스에서 반짝이는 부산 시내의 야경을 즐긴다면 하루를 로맨틱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서울 서울은 부킹닷컴 한국인 유저들이 가장 로맨틱한 여행지 1위로 추천한 곳으로, 발렌타인데이를 가장 달달하게 보낼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여행지다. 아기자기한 거리 및 상점을 만나볼 수 있는 삼청동과 힙한 와인바가 즐비한 한남동부터 연애 프로그램에서 데이트코스로 흔히 등장하는 익선동 맛집과 화려한 야경을 선사하는 ‘서울스카이’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발렌타인데이의 달콤함에 푹 취하고 싶다면, 가성비 좋은 호텔로 알려진 도미인 서울 강남 숙소를 추천한다. 이 숙소는 신논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로맨틱한 도심 야경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대욕장 또한 갖추고 있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 뒤 온탕에서 피로를 풀면 에너지를 재충전 할 수 있다. ■가평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평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가지각색의 낭만적인 데이트코스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평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은 커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청정 자연 속에서 도란도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잣향기푸른숲, 청평호 같은 경관 맛집이 펼쳐진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야간개장 별빛축제를 즐기거나 자연과별천문대에서 별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은 연인 사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가평에서 연인과 함께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팝콘하우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통나무 원목으로 지어진 로맨틱한 느낌의 독채 펜션으로 개별 테라스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으며, 예쁜 정원과 수영장, 버블스파 등을 갖추고 있어 내외부 어느 곳에서든 인생 커플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제주 로맨틱한 여행지 하면 대표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제주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시에는 말 등대로 유명한 이호테우 해변과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함덕 해변부터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 숲속 야시장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레이싱 파크, 그리고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을 따라 즐기는 해안도로 드라이빙까지 로맨틱한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제주에서의 로맨틱한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커플 투숙 부문에서 평점 9.2점을 획득한 월정리 루나마르 펜션을 추천한다. 이 숙소는 월정리 해변에서 도보 5분 거리, 그리고 김녕해변에서 약 3km 거리에 위치해 해변에서의 로맨틱한 산책 뿐만 아니라 투명 카약, 요트 투어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11 08:34:4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오름에서 신축년(辛丑年) 첫 해돋이를 볼 수 없게 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제주형 특별방역 9차 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도내 해돋이 명소와 주요 탐방 오름 34곳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한라산국립공원·성산일출봉 등 도내 주요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내년 1월 3일까지 제한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방문자 밀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출입 제한 오름은 제주시지역의 ▷금오름 ▷노꼬메오름 ▷다랑쉬오름 ▷지미봉 ▷용눈이오름 ▷서우봉 ▷수월봉 ▷사라봉 ▷새별오름 ▷원당봉 ▷별도봉 ▷삼의악 ▷도두봉 등 13곳과 서귀포시지역의 ▷송악산 ▷민오름 ▷자배봉 ▷식산봉 ▷두산봉 ▷대수산봉 ▷남거봉 ▷군산 ▷산방산 ▷월라봉 ▷따라비오름 ▷대록산 ▷매봉 ▷영주산 ▷제지기오름 ▷영천악 ▷칡오름 ▷솔오름 ▷고근산 ▷베릿내오름 ▷군산오름 등 21곳이다. 이와 함께 휴식년에 들어간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송악산 정상부, 백약이오름 정상부 봉우리의 출입도 통제된다. 도는 출입 제한 오름에 출입금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탐방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 통제선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31일 제주지역 해넘이 시각은 오후 5시35~38분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1일 해돋이 시각은 7시36분~39분으로 예측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30 04:05:0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소재 용눈이오름에 대해 탐방 제한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도는 23일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용눈이오름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고시했다. 이는 각종 예능프로그램 방영 이후 개별·단체 탐방객 증가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발 247.8m, 높이 88m, 둘레 2685m의 용눈이오름은 도내 368개 오름 중 능선이 가장 아름다운 오름이다.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인 오름이며, 성산일출봉과 산굼부리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출입 제한 기간은 내년 2월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 기간 동안 출입 자체는 물론 입목 벌채, 토지형질 변경, 취사, 야영 등 모든 행위가 전면 통제된다. 위반시에는 관련 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용눈이오름이 휴식년제에 들어가면서 내년 출입이 통제되는 도내 오름은 2008년 첫 시행이후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송악산 정상부(서귀포시 대정읍)는 내년 7월까지, 물찻오름(제주시 조천읍)·도너리오름(서귀포시 안덕면)·문석이오름(제주시 구좌읍)은 내년 12월까지, 백약이오름 정상부(서귀포시 표선면)는 2022년 7월말까지 탐방이 금지된다. 제주도는 아울러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 대해서도 휴식년제 적용을 검토했었으나, 탐방객 대다수가 가을철에 집중되면서 연중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제외했다. 도는 새별오름에 대해 탐방로 정비와 유도시설 추가 등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향후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자연환경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우선 내년에는 훼손이 심한 용눈이오름에 대해 식생 복원을 위해 자연휴식년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24 05:55:10[제주=좌승훈 기자] 이중 화산체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서귀포시 송악산 정상 탐방로에 대해 자연휴식년제에 따른 출입 제한이 연장된다. 제주도는 최근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 회의를 갖고 송악산 정상부 출입제한 시행기간을 2020년 8월1일부터 2021년 7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백약이오름 정상 봉우리(140㎡)도 2년 동안 신규로 출입 제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기로 했다. 송악산 정상부는 탐방객 증가와 말·염소 방목으로 훼손 정도가 심각해진 상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자연유식년제를 적용해 2015년 8월부터 5년 동안 등반객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탐방객 유치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상부 개방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는 송악산 식생복원 상황을 점검 결과, 정상 분화구 능선에 훼손된 송이층 식생회복을 위해 자연휴식년제 기간을 연장하고, 송이층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녹화마대 설치와 탐방로 재정비를 추가로 진행한 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최근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별오름·용눈이오름·백약이오름 3개의 오름에 대해서도 자연휴식년제 시행여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가운데, 백약이오름에 대해 2년 동안 출입제한 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약이오름의 경우 2020년 8월1일부터 2022년 7월31일까지 정상 봉우리에는 들어갈 수 없다. 무단으로 출입하면, 자연환경보전법 제66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는 모니터링 결과와 오름 보전·이용 시설 설치 효과를 검토한 뒤 자연휴식년제 지정·고시 여부를 오는 12월에 결정하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27 12:49:56[제주=좌승훈 기자]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바라보며,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 제주도에 2만5000평 규모의 자연 체험형 ‘스누피 가든’이 들어섰다. 17일 문을 연 ‘스누피 가든’은 미국 만화가 ‘찰스 먼로 슐츠’의 연재만화 ‘피너츠’를 구현한 공간이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잡은 스누피 가든은 스누피의 대사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를 모티브로 조성했다. 피너츠의 에피소드들을 경험하며 제주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업자는 ㈜에스앤가든(대표 김우석)이다. 조경사업 분야에 강점을 가진 남해종합건설 자회사다. 국내에서 처음 미국 피너츠(Peanuts Worldwide)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자연을 곁에 두고 사색하고 휴식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스누피는 식물과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특별한 인생 가드너다. 그는 일상과 여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휴식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스누피 가든이 들어선 송당리는 중산간 마을로 안돌·백약이·아부오름 등 수많은 오름들이 분포돼 있는 곳이다. 또 비자나무·녹나무·왕벚나무, 제주 특산 구좌 당근과 송당 고사리, 야생 동백나무, 화산송이, 암석, 하귤 등 청정 자연환경이 널리 분포돼 있다. 스누피 가든은 이러한 자원과 기후·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해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스누피 가든은 피너츠의 관계성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실내 테마홀 ‘가든 하우스’와 피너츠 에피소드·제주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야외 가든’으로 구성됐다. 가든 하우스의 테마홀은 ‘피너츠, 자연과 인생’를 테마로 피너츠 에피소드 속 인생 이야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공간이다. 피너츠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들 간의 관계와 일상의 이야기가 관람객 각자의 인생과 닮아 있음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테마 홀로 구성했다. 피너츠가 만들어진 과정과 더불어 피너츠 에피소드를 그래픽 연출, 액자, 사진, 코믹 스트립 원화, 영상 등의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으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제4 테마홀인 ‘피너츠 라이브러리’에서는 스누피 가든 스탬프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며 ‘루시의 상담부스’에서는 루시의 상담 코멘트가 적힌 종이를 랜덤으로 뽑을 수 있다. 제5 테마홀은 스누피 가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스누피 하우스를 배경으로 제주의 지역적 특징을 반영한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영상과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스누피의 개집 안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탁 트인 오름 전망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루프 탑과 야외 가든의 중정을 비롯해 피너츠 스토어, 카페 스누피 등을 조성해 모든 공간에서 자연과 스누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가든은 피너츠 에피소드를 자연 속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낸 공간이다. 피너츠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관람객이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연결시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공간마다 각각의 피너츠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메인 가든을 비롯해 제주의 특색 있는 식물로 구성된 비자나무·후박나무·굴거리나무·동백 숲 등 약 2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또 스누피와 우드스탁을 모티브로 한 탐험 놀이 시설물인 ‘우든 어드벤처’와 식물의 향과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하이라인 데크’ 등 자연 체험 시설물도 준비돼 있다. 스누피 가든은 계절마다 인위적으로 식물을 바꾸어 연출하기 보다는 자연이 있는 그대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는 피너츠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 스토리처럼 자연스러운 변화를 통한 새로운 조화와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콘셉트다. 총 11개의 주요 에피소드로 구현된 야외 가든은 ▷소설왕 스누피 광장 ▷비글 스카우트 캠프 ▷피너츠 사색 들판 ▷찰리 브라운의 야구잔디 광장 ▷피너츠 컬러가든 ▷스누피 페르소나 암석원 ▷호박대왕의 호박밭 ▷라이너스의 담요 숲 ▷우드스탁의 빅 네스트 ▷웜 퍼피 레이크 ▷루시의 가드닝 스쿨로 구성돼 다양한 액티비티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우석 대표는 “스누피 가든은 국내에서 처음 스누피를 테마로 제주 자연 속에 피너츠 에피소드를 재현한 곳”이라며 “스누피 가든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17 20:40:1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추진했던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 평가 결과 최우수 단체로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대표 오충남)'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희망코리아 제주도지부는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모지오름의 환경정화 활동과 모니터링, 시설물 정비 등 오름 보호와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 우수단체로는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검은오름) ▷함덕초등학교총동창회 서우봉지킴이(서우봉) ▷제주도 문화관광해설사협회(새별오름) ▷가세봉 오름동호회(가세봉오름) ▷한국은행제주본부 오름동호회(백약이오름) ▷제주산울림오름동호회(검은들먹오름) ▷새마을지도자 예래동협의히(군산오름) ▷제주자연사랑산악회(북오름) 등 8개 단체가 선정됐다. 한편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은 제주의 중요 환경자산인 오름의 자율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도내 14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7-30 10:41:10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제주도에서 '2019 폭스바겐 로드 투어-아테온 in 제주(2019 Volkswagen Road Tour-Arteon in Jeju)' 시승행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아테온 in 제주' 시승 행사는 제주도에서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아테온 시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승코스는 아테온 카페 로드와 아테온 피크닉 로드, 아테온 빛의 벙커 로드 등 총 3가지로 마련됐다. 섭지코지에 위치한 '휘닉스 제주' 리조트에서 출발해 각 시승코스 테마에 맞는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구성됐다. 아테온 카페 로드는 최근 제주 구좌읍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 중 하나인 '카페리(Cafe Ri)'까지의 시승코스로 해당 카페까지의 아테온 시승 기회 및 시승 고객만을 위한 폭스바겐 디저트 패키지가 제공된다. 아테온 피크닉 로드의 경우 제주에서 유명한 피크닉 장소인 '백약이 오름', '하도 해수욕장', '종달리 불턱' 중 한 곳을 선택하여 방문하는 코스로, 시승 고객에게는 '제주 이스트키친'의 피크닉 박스가 함께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아테온 빛의 벙커 로드는 제주도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Bunker de Lumieres)'까지의 시승코스로, 시승 고객에게는 빛의 벙커 입장 티켓 2매가 제공된다. 이번 '아테온 인 제주' 시승 행사는 별도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에 신청할 수 있으며, '휘닉스 제주' 오렌지동 로비에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시승 행사와 함께 26일부터 3일간 '아테온 스페셜 팝업' 이벤트도 섭지코지 내 글라스하우스 앞에서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카페 아테온', '아테온 포스트 박스', '현장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 로드 투어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지역 고객들에게 특별한 시승 경험과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첫번째 지역으로 도심이 아닌 제주를 택한 이유는 아테온의 아름다움과 강인함, 섬세한 주행감성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4-19 21:5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