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소방서의 열악한 급식 환경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선 경기 화성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 약 110명을 위한 출장 요리를 선보이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대한민국 소방서 241곳 중 가장 바쁜 소방서로, 화재 출동 건수가 전국 1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식어도 맛있는 보양식’을 의뢰받았다. 의뢰인인 정기종 센터장은 “조금 있으면 폭염이 온다. 그런데 대원들은 (25kg의) 진압복을 입고 활동해 땀을 엄청 흘린다”며 소방관들을 위한 보양식을 부탁했다. 소방관들은 한 번 출동하면 언제 복귀할 지 기약이 없는데다, 식사 중에도 출동 알림음이 울리면 먹던 걸 내려놓고 출동해야 했다. 직업 특성상 마음 편히 제때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구내식당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죄송하면서도 찡한 게, 여기는 식단이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다”라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5월 29일 수요일 중식(점심)으로는 닭고구마조림에 혼합 잡곡밥, 오징어 뭇국, 계란찜, 콩나물김가루무침, 포기김치가 제공됐다. 활동량이 많은 소방대원들이 먹기엔 다소 일반적인 식단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사실 이런 분(소방대원)들은 조금 더 드셔야 하는데 급식비 책정이 약하냐”라고 물었고, 영양사는 “대원들의 급식비가 (나라에서) 나오는데 한 끼 4000원”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더 올려야 하는데 보조는 안 되나”라고 재차 물었고, 영양사는 “보조는 따로 안 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며 “저 일반 급식이라는 건 사실 점심만 먹고 아침, 저녁은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 급식인데 여기처럼 노동 강도가 센 분들이 드시기엔 부족하다. 이런 건 보조해줘야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소방관들의 한 끼 급식 단가가 낮다는 점은 과거 국회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2020년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국 소방관의 한 끼 평균단가는 4187원이었다. 지자체별로 소방관들의 급식단가가 최대 431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지역은 3500원이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교도소 급식보다도 못하나" "국회의원들 세금으로 해외여행 다니지 말고 이런데 지원해라" "식어도 맛있는 거라... 마음이 찡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1 10:56:5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 개선을 위해 재교육에 나섰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콩반점 바뀌었대서 시켜봤는데 XX'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집 근처에서 한 번 주문해 먹었다가 크게 실망하고 다신 안 시켜 먹었다"며 "(백종원이 나서서) 지점 점검하고 바뀌었대서 오랜만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기대와 달리 맛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XX 탕수육 소스가 식었다 못해 젤리로 굳어서 탕수육 고기를 찍어 먹을 수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먹다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게에 전화하려고 했더니, 영업 종료로 닫아놔서 전화도 안 받는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지점 점검한 거 맞냐? X 같다. 지점 어딘지 공개하고 싶다"고 분노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 3일과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콩반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홍콩반점 전 지점에 레시피가 나오는 모니터를 900만원 들여 설치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클레임 들어온 매장 재교육에도 집중했다고 밝혔다. 백종원 측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홍콩반점은 지금도 열심히 변화 중이고, 앞으로 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건 홍콩반점 담당 본사 직원이 문제다", "점주 안 바뀐다에 한 표 건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5 21:07:12[파이낸셜뉴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24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에 대한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신고서를 공정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가맹 희망자들에게 기대 매출·수익을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며 홍보하고, 점주들의 메뉴 가격 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게 신고 요지다. 가맹점주 측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 측이 가격 인상에 합의해주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와이(Y) 연취현 변호사는 "기대 매출·수익을 액수로 말하는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일부 가맹점주가 지난해 7월 5일 더본코리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가맹점주가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금전적 보상에 대한 협상을) 끝낼 것이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것이고, 1억5000만원이면 (가맹점주)협의회를 없애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가맹점주협의회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상금을 받고 장사를 접고 싶어 하는 가맹점주도 있어 그들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본부 점포 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홀 매출만 3000만원에서 3300만원 정도를 하고 있다", "보통 600만원 정도 남는다", "수익이 한 20% 정도 되는데, 그럼 600만원이다" 등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맞섰다. 한편 더본코리아 측도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 공정위에 ‘허위 과장 정보 제공’에 대한 의혹을 판단해 달라며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접수된 신고서에는 “연돈볼카츠 브랜드 창업 점포가 허위 과장 정보 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확인을 구한다”고 돼 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5 08:42:12[파이낸셜뉴스] 한국 갤럽이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로 쯔양이 1위를 차지했다. 19일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부문에서 쯔양이 5.2%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어 ‘곽튜브’(4.0%), ‘햄지’(2.4%),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 순이었다. 이외에도 0.9% 미만으로 응답된 유튜버가 300여명(41%)에 달했는데, 이는 유튜브 이용자의 취향이 다양함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특히 10대는 21%, 40대는 34%, 60대 이상은 65%가 ‘특별히 좋아하는 유튜버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상위 랭커 중에는 쯔양을 비롯해 햄지·히밥·이공삼 등 먹방 유튜버와 곽튜브·빠니포틀 등 여행 유튜버가 다수를 차지했다. 김창옥은 강연 유튜버, 백종원은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유튜버다. 김어준은 시사 프로를 진행하며, 김프로는 해외 구독자가 많은 크리에이터다. 쯔양은 구독자 1000만명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누비며 '먹방'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선호도 조사 결과는 채널 구독자 수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았다. 10위권 내 최다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김프로는 41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선호도에서는 0.9%로 10위에 그쳤다. 반면, 최소 구독자수를 가진 김창옥은 141만 명의 구독자에도 1.7%로 6위를 차지했다. 유튜버 선호도에는 △콘텐츠의 특성 △국내외 구독자 분포 △언론 및 방송 노출 등 유튜브 생태계 밖에서의 활동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부문에서는 임영웅이 10.3%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유(IU)는 9.0%로 2위, 방탄소년단은 4.9%로 3위에 올랐다.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선 1위인 ‘유재석’이 35%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신동엽’(8%), ‘강호동’(7%) 순이었다. 탤런트 부문에선 ‘김수현’(6.4%)이 1위였고, ‘남궁민’, ‘김지원’(이상 2.9%)이 뒤를 이었다. 영화배우로는 ‘최민식’(8.1%), ‘마동석’(7.1%), ‘송강호’(7.0%)가 근소한 차이로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0 07:54:2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 전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7명의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7월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액에 차이가 있다며 본사 측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가맹점주가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간담회 내용을 담은 녹취록에서 점주 A씨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 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 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어 “내가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 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점주는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며 이전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언급했던 인물로 전해졌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금전적인 보상안만 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에게만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점주들은 “본사가 공개한 녹취록은 부산 쪽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본사 쪽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실제로 부산 쪽 일부 점주는 본사가 합의해 줘서 장사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명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중에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본사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실제론 7~8% 수준에 그쳤고, 임대료·운영비·배달 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 게 없었다는 것.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체결 시에 ‘예상매출액산정서’ 등을 통하여 가맹점주님들에게 예상되는 매출액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였고, 그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님들의 평균 연간 매출액은 위 예상매출액산정서상의 매출액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5:21:13[파이낸셜뉴스]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1억원 보상 요구’ 건을 놓고 갈등에 휩싸였다. 본사 측은 점주들이 사전에 백종원씨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일부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고, 실제로 본사가 합의해줘서 장사를 접었다고 해명했다. 20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본사 측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일부 점주가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더본코리아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한 점주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억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며 “내가 이런 말가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해당 점주는 과거에도 다수 프랜차이즈 매장 경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전부터 금전적인 보상을 언급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측 관계자는 “사업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하시니 그때부터 파행을 예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만 대상으로 해달라고 하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 점주는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고도 한달에 100~150만원밖에 손에 쥘 수 없는 매장이 늘면서 점주들은 본사의 지원책을 요구했다고 한다. 메뉴 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라도 낮은 수익률을 높이려 했으나, 본사는 가격 인상도 허락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억 보상 요구 관련 녹취록에 대해서는 “본사가 공개한 녹취록은 부산 쪽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본사 쪽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실제로 부산 쪽 일부 점주는 본사가 합의해 줘서 장사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족을 책임질 생업을 포기할 수 없는 점주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점주들은 점주협의회를 꾸려 본사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에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점을 모집했다”며 점주들의 생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9 15:38:53[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남원 춘향제'를 준비하면서 일부 상인들과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 축제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5월 남원에서 열린 춘향제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비하인드가 담겼다. 백종원 측은 상인들을 상대로 먹거리 컨설팅을 마친 뒤 매장마다 키오스크를 설치, 가격 정찰제를 도입했다. 문제는 축제 주변 사유지에 자리 잡은 외지 상인들이었다. 이곳에서는 도토리묵이 20000만원, 순대가 15000원에 판매되는 등 '바가지'가 여전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개인 가게에서 내어준 자리에서 자릿세를 내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백종원이 개입하면서 저렴해진 축제 음식 가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부스에 참가한 상인들도 내키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현금으로 받던 이전과 달리 매출을 숨길 수 없다며 부스를 이탈한 것. 또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에 "인건비는 어떻게 하냐"며 불만을 품거나, "관광객들은 먹지도 않는다"며 음식 맛에 의견차를 보인 상인도 있었다. 백종원은 '남원 추어탕'이 유명한 만큼 추어탕 상인들을 고려해 부스에서 '추어탕' 메뉴를 제외했다. 그러자 축제장 밖 일부 추어탕 가게들은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도 했다. 다만 '추어탕 1만원'에 동참한 한 사장은 "올해는 손님이 많이 없다. 사실 백종원씨 때문에 타격이 있다. 좋은 취지지만 우리에겐 마이너스"라고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른 상인들도 "코로나 때도 장사가 이렇게 안 되진 않았다", "우리 단골들도 다 축제 갔다 온다고 한다" 등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백종원은 "90년 넘은 축제라 하루아침에 못 바꾼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좋아졌다. 남원시의 의지가 세다"라며 "내가 볼 때 한 3년 정도 노력하면 확 바뀔 거 같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8 14:38:18[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가맹사업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 보장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해명 및 반박에 나섰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과 수익율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한 것을 인용한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들의 이런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 수익율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가맹계약 등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게 더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2년 월 기준 1700만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 평균 매출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며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들이었다”며 “본 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필수 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점주 8명은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8 09:57:26[파이낸셜뉴스]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백종원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한겨례'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더본코리아 본사 앞 집회·공정위 신고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유치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점주들이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방영된 SBS '골목식당'를 통해 화제를 모은 돈가스 집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이후 백 대표는 연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시 '호텔 더본' 바로 옆 건물로 이전시켰으며, 2021년부터는 '연돈볼카츠'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점주들은 지난 2022년 본격적인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선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수익률을 부풀렸다고 주장한다. 점주 A 씨는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라며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라고 토로했다. 또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본사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점주 B 씨는 "요식업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왜 자사 브랜드는 내버려두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오늘(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계약 체결 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원가비중·손익 등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해 허위·과장은 없었다"면서 "가맹점 월 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2022년 11월~2023년 8월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인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종원은 운영하는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 최근 손님들의 혹평이 잇따르자, 특단의 조치로 홍콩반점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 3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이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백종원은 직접 여러 지점의 음식을 먹은 후 "이 집은 자기들이 레시피를 창조했나보다", "사장님 이러시면 안 된다. 내가 욕을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장님 가게 장사가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백종원은 홍콩반점의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홍콩반점의 레시피 매뉴얼 책자가 너무 두꺼워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파악한 백종원은 레시피 영상을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7 22:17:55[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균수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된 카이막(튀르키예 전통 크림)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수 제품은 유가공 업체 '더 크리머리'가 제조한 '카이막' 100g이다. 소비기한은 2024년 6월 18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이막은 우유 등을 오랜 시간 끓여서 모은 지방층을 크림처럼 굳혀서 만든 유제품이다. 튀르키예(터키) 전통 음식으로 현지에서는 카이막에 꿀, 견과류 등을 곁들여 빵과 함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9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튀르키예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한 TV 프로그램에서 "천상의 맛"이라 칭찬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1 13: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