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경영부실 등 여러 논란에 직접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시장의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막대한 잉여 현금을 보유하고도 뚜렷한 미래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대비 약 65% 수준이다. 2년전인 2022년(32%)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자산은 3526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2284억원 규모다.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쌓는 것은 위기에 대비하거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더본코리아의 부채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부채비율은 2022년 66%에서 2023년 57%, 2024년 32%로 줄었다. 회사가 보유한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 비율도 같은 기간 25%, 18%, 15%로 줄었다. 지난 3년 동안 더본코리아는 '빚은 줄고, 잉여 현금은 늘어난 반면, 미래 투자는 감소'한 것이다. 반면, 한국맥도날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가량이 유형자산(매장, 토지)이다. 스타벅스 역시 잉여현금을 쌓아 두는 대신 투자 등을 통해 영업활동 현금 흐름을 증대시키며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3년간 폐점한 더본코리아 가맹점은 581건으로 매년 200건에 달한다. 백 대표는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상장 후 늘어난 잉여현금 활용방안에 대해 "자체 생산시설 투자 등도 열어두고 있다"며 "공장을 매입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고 이런 결정이 주주에게 바로 영향이 갈 수 있어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IPO당시 더본코리아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662억원의 자금 중 34억원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630억원 가량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5년 100억원, 2026년 200억원, 2027년 330억원 가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중 더본코리아의 제품 매출은 20%(940억원) 남짓인데 이마저도 약 50%는 택갈이를 통한 외주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자체 생산보다는 외주 가공에 의존하고 있는데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한 대량생산과 이를 통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30 14:21:35[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북 안동시를 찾아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백 대표는 다음주까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안동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소속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과 이재민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역 내 한 중학교에 조리시설을 설치해 무료 급식소를 만들었다. 이날 더본코리아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백 대표도 직접 안동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에서 조리 및 배식까지 직접 진행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라고 안동 방문 이유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8월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이재민 외에도 산불진화 작업에 투입된 군·경 및 소방인력 등에 매 끼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불진화 작업으로 무료 급식소를 방문할 수 없는 인력에는 직접 배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 개인도 영남권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2020년 9월 사랑의열매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409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백종원은 이번 특별모금 참여로 2025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골드 회원(누적기부금 5억원)이 됐다. 한편 최근 연이은 악재 속에서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가진 백 대표는 "그동안 매출과 실적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만 했다"라며 "최근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전사, 전직원이 꼼꼼히 살피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8 22:32:56[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사과에 장중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3시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36% 오른 3만3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백 대표의 사과 발언이 나오면서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대표는 이날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주주총회날은 잔칫날이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이슈로 그렇지 못한 날이 되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뒤 1월 말 '빽햄'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이어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연이은 이슈에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3만4000원)를 밑돌고 있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28 14:57:27[파이낸셜뉴스] 최근 연이은 악재 속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주총회에 참석해 "점주님들께 가장 죄송하고 (더본코리아) 직원과 주주님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백 대표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 종원 대표는 이날 검은 정장을 입은 채로 주총 시장 15분전인 9시45분께 주총장에 입장했다. 주주총회가 열린 공간은 회사 주주와 주주 위임장을 받은 대리인 등만 입장이 가능해 주총장이 열리는 복도는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 대표는 주총 입장전 기자들의 질의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으나 주총이 진행되는 30분 동안 점주와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주주총회를 마치고 약 30여분간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백 대표는 고개 숙여 사과한 뒤에 "그동안 매출과 실적말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만 했다"며 "최근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전사, 전직원이 꼼꼼히 살피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주를 비롯한 외부와의 소통 강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 계획을 밝혔다. 타 프랜차이와 비교해 브랜드수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백 종원 대표는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 숫자와 현재 회사가 보유한 브랜드 숫자는 다르다"며 "현재 개발 단계에 있거나, 테스트하는 브랜드도 있고 실제로 프랜차이즈를 전개하는 브랜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과 연이은 악재로 인해 불만이 쌓인 가맹점주 등이 항의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약 15명 내외의 주주와 대리인 등이 참석했을 뿐 주주총회 자체는 순탄하게 진행됐다. 백 대표는 "본사에서 불거진 문제로 점주님들도 힘들어 하시는데 이번 기회에 감사드리는 건 점주들이 내색을 하지 않고 본사와 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주셔서 큰 힘이 났다"고 말했다. 유상 증자 후 늘어난 잉여 현금 활용 방안에 백 대표는 "공장을 매입하거나 생산단가를 낮출수는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역할을 배분해서 잘 할 수 있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며 "그런 결정이 주주에게 영향이 바로 갈수도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백 대표는 "현재 해외 시장에 대한 욕심은 있다"며 "해외에 브랜드도 알리고 싶지만 그보다 해외에서 편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EO 리스크와 관련된 질의에 백 대표는 “필요하다면 전문 경영인도 분야별로 고려하고 있다”며 “제가 잘하는 것은 브랜드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이것저것 다 고려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8 11:31:3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백 대표는 짙은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은 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주총장에 등장했다. 인사말을 하는 백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운을 뗐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면서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 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주주들과 소통도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설 선물용으로 나온 '빽햄'의 품질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잇따른 구설에 휘말렸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8 10:43:05[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발생한 영남 지역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27일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산불로 인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분들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종원에 앞서 아내인 소유진도 지난 25일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3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소유진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떠나게 된 이재민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산불 진화와 이재민 구호활동에 애쓰시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김병준 회장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백종원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길 바라며 사랑의열매는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2020년 9월 사랑의열매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409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특별모금에 참여하며 2025년 1호 아너 소사이어티 골드 회원(누적기부금 5억원)이 되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9:49:20[파이낸셜뉴스] 빽햄 성분·가격 논란으로 촉발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지속하는 가운데 오는 28일 예정된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 백종원 대표가 등판할지 주목된다. 백 대표는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선한 사업가 이미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왔으나 최근 여론이 돌아서며 회사의 주가는 물론 주요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주총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다음에 상황이 좋아지면 잘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주식 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상장 이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현재 주총 당일 백종원 대표나 강석원 공동대표의 주주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 대표는 여러차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언론과 미디어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하며 이를 극복해 왔다. 예를 들어 2018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을 죽이는 것 아니냐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백 대표는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가맹점주를 도와 자영업자인 사장님이 돈을 잘 벌게 해주는 것"이라는 답변으로 공감을 얻었다. 지난해에 연돈볼카츠 과장 광고 등으로 피해를 본 점주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를 시켰을 때도 백 대표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맹점주의 평당 매출은 증가했고, 반면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줄어들었는데 이는 가맹점과 상생 경영을 해온 것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시에도 비난 여론은 컸지만 백 대표의 설명으로 여론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빽햄 논란의 경우 여론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경쟁사 캔햄 대비 돼지고기 함량은 낮고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백 대표는 "소량 생산 제품이라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애초에 높은 가격을 측정하고 할인율이 큰 것처럼 광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끔히 해명하지 못했다. 이어 온라인상 원산지 표기 문제, 농지법 위반 의혹, 레시피 도용 논란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백 대표의 과거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각각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혹은 미래의 적절한 타이밍에 백종원 대표가 직접 등판해 여론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이번 위기는 '백종원은 곧 더본코리아'라는 전형적인 CEO 리스크 상황으로 향후에는 법인과 개인을 분리해 경영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6 15:43:19[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데 이어 더본코리아가 유통하는 ‘덮죽’ 제품 역시 같은 의혹으로 특별사법경찰관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인 A씨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더본코리아의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를 표기한 건 허위사실"이라며 "(지난 25일) 해당 내용을 강남구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지난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해당 광고에 대해 유선으로 신고하면서 현재 특별사법경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해당 제품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한 유명 맛집의 레시피를 활용해 개발된 간편식 제품 중 하나인 더 신촌스 덮죽(The 신촌's 덮죽)이다. A씨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유통하는 ‘덮죽’ 제품의 상세정보 페이지엔 지난 23일까지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자연산 새우'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원재료명에는 '새우(베트남)'로 표시돼 있다. A씨는 "우리나라에 베트남산 흰다리새우는 양식 원료로 수입·유통되는 품목임에도 광고엔 ‘자연산 새우’로 표기해 소비자가 원재료의 품질과 출처를 오인할 수 있다"며 해당 문구를 지적한 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및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가 제기된 뒤 25일 현재 해당 광고 문구는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새우'로 수정된 상태다.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기 논란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으나, 또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해 문제가 됐다. 더본코리아의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빽쿡' 역시 닭고기 원산지 논란 등 연이은 제품 원산지·원재료 함량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19일 사과문을 내고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사회적으로 신뢰를 형성해 온 인물이 표시·광고의 주체로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관할 행정기관인 강남구청이 ‘행정조치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형사 고발이라는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표시 실수나 자율 시정의 문제가 아닌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를 중대하게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례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면서 "해당 행정부가 반드시 형사 고발을 통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6 15:29:2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만능 볶음요리 소스'에 대한 의혹에 해명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종원의 만능볶음요리 소스'에 표기된 원재료명에 '팬더굴소스'가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유명 소스에 물만 섞어 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더굴소스는 홍콩 유명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제품으로, 국내 대형 마트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만능볶음소스는 100g당 1400원대, 팬더굴소스는 대용량 기준 100g당 86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굴소스를 이용해서 만능볶음소스를 만드는 것은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시즌3에서 나왔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특제 중국식 만능소스"라며 전분가루, 물, 설탕, 진간장, 굴소스 등을 넣고 섞은 볶음 요리용 소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 소스를 이용해 청경채볶음 등 중국식 요리를 만들어 관심을 받았다. 백종원 대표는 이듬해 편의점 CU와 손잡고 만능장을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고, 더본코리아 측은 이후 만능장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판매해왔다. 만능볶음소스 외에도 매콤양념장, 떡볶이양념, 마라양념, 장아찌간장 등도 판매 중이다. 한편,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4일 한경닷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굴소스에 물만 타서 비싸게 판다'는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능 볶음 소스는 팬더굴소스가 전체 중 17% 정도"라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하여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4 17:21:42[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원산지 과잉 표기 영수증 논란에 대해 개선 조치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베이커리 등 비조리 냉동 완제품 배달 주문 고객에게만 원산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개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번 일은 고객이 배달 주문 시 비조리 냉동 완제품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 배달 전표상 원산지 표기를 추가하다 보니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빽다방에서 메뉴를 시켰는데 지나치게 긴 길이의 영수증을 받았다는 후기 글이 올라왔다. 이들이 첨부한 사진에는 영수증 하단에 각종 재료의 원산지가 빼곡히 표기된 모습이 담겼다. 주문한 메뉴와 관련 없는 재료의 원산지도 모두 적혀 있었다. 한 네티즌은 영수증 길이를 측정해 보기도 했다. 이를 보면 메뉴를 5개밖에 시키지 않았으나 영수증 길이는 50㎝에 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수증이 너무 길어서 뭔가 했더니 다 원산지 표기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빽다방에서 근무 중이라는 네티즌은 “영수증 종이(감열지) 자주 주문하게 생겼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관련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매장 취식 시 원산지 표기는 매장 내부에만 하면 된다. 반면 배달처럼 외부에서 취식 시엔 영수증 등을 통해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 대한 원산지만 표시하는데, 빽다방은 전체 메뉴에 대한 원산지를 영수증에 표기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빽다방의 달라진 영수증이 최근 더본코리아에 불거진 원산지 표기 논란 때문인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백 대표는 자사 일부 제품의 외국산 재료 원산지를 국산인 것처럼 홍보해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 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또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새마을식당의 ‘직원 블랙리스트’ 논란의 경우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4 08: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