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재환 전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블랙리스트'가 있었고 방송가에 압력을 행사해 다른 출연자의 출연을 막은 '방송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PD는 13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백종원 입국 현장과 단독 인터뷰 공개!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하차시킨 인물은?'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PD에 따르면 2019년 '양식의 양식'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한 A교수는 과거 백종원 대표가 '골목식당'에서 전국 12개 막걸리의 맛을 보고 해당 막거리를 모두 맞춘 것을 보고 SNS에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막거리 12종을 모두 맞추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후 A교수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양식의 양식 프로그램에 하차해야 했다. A교수는 김 전 PD에게 백종원 대표의 압박으로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다는 취지로 사실 확인을 해줬다는 것이 영상의 내용이다. A교수는 이후 '도민의 승부 이기면 쏜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예정이었지만 백종원 대표가 제작진에 영향력을 행사해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김 전 PD는 함께 출연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압력을 행사해 출연을 막았다면 '방송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PD는 또 골목식당과 동시간대 방송했던 미스터트롯의 출연자 김호중씨가 SBS 예능에 섭외됐지만 백 대표가 SBS 제작진에 영향력과 인맥을 활용해 김호중씨의 SBS 예능 출연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PD는 지난 3일 백종원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129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채널 구독자수(11만명) 대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전 PD는 공항인터뷰 당시 백종원 대표와 별도 만남을 약속하고 하루 뒤인 4일 백종원 대표와 3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백 대표는 김 전 PD와 대화에서 '골목식당 출연진에게 한번도 인간적으로 가혹하게 대한 적이 없다'며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솔루션을 제공했고, 일방적으로 매도 당해서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PD는 "백 대표는 방송을 정말 좋아하고 열심히 하지만 사업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라며 "지난 한달간 네이버에 올라온 백종원 기사는 수천개이지만 백 대표의 입국현장에 온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김 전 PD가 차량 미행을 하고 대화 내용을 녹취한 것에 대해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백 대표는 "김 전 PD의 비판을 단순 공격으로 보지 않고 진심 어린 조언이라 여기며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며 "그런 마음이 결국 '유튜브 콘텐츠'라는 형식으로 가공돼 일방적으로 소비되는 모습을 보며 허탈감이 컸고 그 신뢰가 저버려진 방식에 깊이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의욕이 앞서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던가 돌아보고, 깊은 반성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3 10:53:0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새마을식당 비공개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점주의 요구로 직원 고충 교류 차 만든 것”이라는 해명했다. 1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17년부터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다. 점주들은 본사 지시를 확인할 때 해당 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3년 전부터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생겨났으며 이 게시판에 들어가면 실제로 블랙리스트 게시글이 올라온 정황이 확인된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점주의 요구로 직원들에 대한 고충을 교류하는 게시판을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만약 해당 명부가 실제로 취업 방해 목적이 있었다면, 형사처벌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백 대표를 비롯해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는 가격 및 품질 논란을 불러왔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과일 맥주 ‘감귤 오름’의 함량 부족 논란도 일었다. 그런가 하면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결국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가 형사 입건됐다. 연이은 논란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7:39:28[파이낸셜뉴스]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최근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내 식품위생법 위반 조리 기구 사용 장면 송출에 대한 조사 및 조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식약처에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레미제라블'에서 백종원이 대형 솥을 사용해 돼지고기 수육을 만드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당시 백종원은 출연진에게 "여러분이 손님이라면 식당 안 초대형 가마솥을 보면 어떻겠나. 이것도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분에 대해 A씨는 "식품 조리에 사용되는 기구와 용기는 식품용으로 제조돼야 한다. 금속제의 경우 식약처 고시에 따른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 장비(대형 솥)는 식품의 조리·판매 목적에 사용될 수 없는 기기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에 따른 식품용 기구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A씨는 아울러 "무신고·비위생 기구 사용은 법령 위반"이라며 "이를 방송에 노출한 행위는 공공위생 질서를 해칠 수 있다"며 "해당 방송은 국민이 자영업 관련 식문화 콘텐츠로 인식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큰 프로그램임에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기기를 방송에 사용·노출함으로써 공공위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연출자이자 출연자인 백종원은 외식 분야 대표 인물로서 식품 안전과 위생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됨에도 조리도구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고 촬영과 조리에 사용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비판했다. 또 '레미제라블' 제작사 스튜디오아예를 향해서도 "촬영 장비와 조리기구에 대한 검수 없이 방송 송출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방조 책임이 크다"고 연이어 지적했다. 백종원은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이후 더본코리아의 술자리 면접 폭로, 백종원이 출연진 하차에 개입 주장, 제작진을 향한 갑질을 한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한편 논란에 대해 백종원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 중단을 전면 선언하며 오롯이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21:05:52[파이낸셜뉴스] 연이은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복귀 시점에 대해 "방송은 주가가 크게 회복세를 타면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날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인 빽다방 점주와 약 2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한 뒤 "지금은 방송 생각은 진짜 안 하고 있다. 방송은 (상황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방송 욕심은 없다"면서 "내가 원래 방송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본 궤도에 올라가 누가 봐도 더본의 미래가 잘 보인다고 할 때,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방송 복귀를 고려할 것)"라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 면제 등 가맹점과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백 대표는 이외에 추가 지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점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최근 이슈로 인해) 후폭풍이 있어 점주에게 여파가 있을 건데, 적은 금액으로는 될 게 아니다. 제대로 해서 점주가 잘 버틸 수 있게 해드리려고 큰 결심 했다"고 전했다. 지원금을 마케팅과 신메뉴 개발 등 점주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백 대표는 "주주분들은 가맹 사업이 아직 우리의 본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점주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늘리는 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방송 등을 중단했고, 결국 내가 할 일은 점주 만나고 브랜드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그다음 해외 시장이 좋으니 해외에서 열심히 소스 팔려고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연이은 원산지 표기 오류 등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오프라인에 없던 문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원산지 표기가 잘못됐다"며 "이를 보강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 가려면 여러 맹점이 있을 텐데 어떻게 보면 꼭 거쳤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경험상 이런 큰일을 겪었을 때 성장이 많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망했다가도 회사가 이만큼 커졌다. 미리 조치 안 했으면 해외 나갔을 때 어마어마한 항의를 받아 회사가 흔들릴 수도, 망할 수도 있었는데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인적인 문제와 실수 등 외부에서 바라보는 의혹은 다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품질 논란과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21:39:19[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지역개발사업 관련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가 나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인제군 축제 유튜브 영상 2편 제작에 5억5000만원이 투입됐다는 보도에 대해 "예산 5억원 중 1억5000만원은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됐다"면서 "나머지 3억5000만원은 행사 부스 및 장비 설치, 냉장·냉동고, 키오스크 렌탈 등 시설 조성과 교육비·숙박비 등 일반 경비, 메뉴 컨설팅 등에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 5개월 간의 제작 기간 동안 PD와 작가 등 총 16명의 전문 제작진이 투입됐고, 해당 영상은 백종원 유튜브 채널(구독자 650만명)에도 송출돼 광고 효과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군산시가 추진 중인 외식산업개발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더본코리아에 과잉 혜택이 돌아간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이미 확보한 예산과 부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정 기업에만 맞춤형 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군산시는 당사의 예산외식산업개발원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협력을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예외 없이 법령과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사업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축제 매출을 싹쓸이 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지역 축제 수주 관련 수치를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축제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까지 수주한 지역축제는 총 16건, 매출은 약 41억원"이라며 "일부에서 언급한 91억원은 외식 창업 컨설팅, 재래시장 활성화, 사회 취약계층 교육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업을 포괄한 수치"라고 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고시에 따르면 전국 지역 축제는 연 1170건 이상인데, 당사의 수주 비중은 1.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 운영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오보로 인해 지자체와 당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과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 잇따라 구설에 올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30 18:15:4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유튜브 '아라보쟈' 채널은 지난 27일 백종원 대표와 관련해 제보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입니다. 죽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메일에는 '이번에 백종원 대표 때문에 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하소연이 담겼다. 가맹점주는 "저희 매장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가맹점주들도 다 마찬가지다"라며 "매출이 적게는 20% 빠진 곳도 있고 많게는 40~50% 줄어든 곳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장 내놓으신 사장님도 많다"며 "저도 이번에 가게 내놓으려고 했는데 퇴짜맞았다. 양도양수 업체 세 군데 전화했는데 그중에 2곳은 백종원 프랜차이즈라고 하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썼다. 그러면서 "가게 못 팔면 권리금 회수도 안 되고 투자 비용 못 건지면 이대로 끝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월세 낼 돈조차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날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한 매장에서 백 대표의 얼굴 사진을 음식 이미지로 가린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논란이 불거진 백 대표의 근황이 포착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이라는 제목의 글에 사진이 올라왔다. 또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 대표가 해외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근황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백 대표가 한식 불모지에서 식당을 창업해 운영하는 콘셉트로, 올해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백 대표가 주방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로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백종원을 믿고 프랜차이즈 시작한 소상공인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차라리 더본코리아 대표 내려오고 책임 경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냐" "이런 것까지 욕하는 건 마녀사냥이다" "공식 사과했으면 시간을 좀 줘라"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이은 품질, 운영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올해 초 '빽햄' 선물 세트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 광고 의혹과 감귤 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 원산지 거짓 표기,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농지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의혹 등이 문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채용 면접을 핑계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렀으며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백 대표는 "다 바꾸겠다"며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9 05:21:07[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세상엔 두 가지 백종원이 있다.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 방송용 백종원이 한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사업용 백종원을 찌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언급하며 “이 방송 이후 다음 해 매출이 510억원 폭증했다. 가맹점들이 계속 망해가는데도 백종원이 방송에 자주 나오면서 신규 가맹점들을 더 많이 받으면서 더본코리아는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이 ‘마리텔’ 이후 방송사에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을 넣어라” “내가 지명하는 촬영팀을 넣어라”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PD와 촬영팀의 호흡이 중요하다.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팀이 백종원의 심기만 살피면 현장의 권력을 백종원에게 쏠린다. 담당PD가 출연자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다.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다른 출연자 문제를 언급하는 걸 굉장히 조심하지만 백종원은 완전히 다른 유형이었다. 방송가에서 (백종원에 대한)불만은 점점 쌓여 갔지만 다 묻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 동생’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작진이 알면 모든 게 (백종원이)원하는 대로 풀렸다”며 “방송사 사장 또한 슈퍼스타 백종원의 인맥을 자랑하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나쁜 쪽으로 발현이 되면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각종 논란과 관련해 더본코리아의 입장문도 지적했다. 김 감독은 “(더본코리아의) 입장문에 오너 백종원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사람들이 사과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 대표가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은 잘 들어가지도 않는 회사 홈페이지에 ‘나 빼고 다 바꾸겠다’는 입장문을 올려서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건 너무 비겁하다”며 “백 대표가 친 사고의 뒷감당은 점주들이 하면서 고통받고 있다. 백 대표는 더 이상 숨어 있지 말고 카메라 앞에서 쿨하고 진실하게 사과하라. 그래야 상황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백 대표는 상장사 대표다. 회사의 덩치도, 영향력도 커졌다. 방송 주도 성장 전략은 버리고 앞으로 방송인 백종원이 아니라 사업가 백종원으로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최근 ‘빽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비롯해 농약통 주스 논란,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건축법 위반,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법 위반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여기서 더해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논란, 새마을 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여러 논란이 줄을 잇고있다.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백 대표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 일부 관계자들은 21일 '한경닷컴'에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하는 사람이 자기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1 17:17:5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선 더본코리아 임원이 술자리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불러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녹취 파일 형태로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술자리 면접'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용노동부는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는 "최근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은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후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는바,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종 위생 논란과 관련해선 "식품 안전, 위생·품질 관리를 총괄할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다.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면서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축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설날 상품으로 나온 ‘빽햄’의 품질 논란이 불거진 뒤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잇따른 구설에 올랐다. 더본코리아는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5 23:24:20[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이 연기됐다. 방송사인 MBC 측은 14일 “프로그램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MBC가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X+U’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남극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사명감 하나로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백종원은 물론 배우 임수향과 채종협, 아이돌 그룹 EXO의 멤버 수호가 출연한다. 이달 중 방송할 예정이던 프로그램은 5월로 편성이 한 차례 미뤄졌다가 또다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MBC는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설날 상품으로 나온 ‘빽햄’의 품질 논란이 불거진 뒤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잇따른 구설에 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달 열린 더본코리아의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술자리 면접' 등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4 20:42:4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에 이어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논란이 터져나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술자리 면접 논란'이 터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따로 술자리에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여성 A씨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다"며 "서류 접수 후 면접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 더본코리아 소속 B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였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라며 "이 자리에서 B부장은 술을 권하고, 사적인 질문과 발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B부장은 A씨에게 "술 잘드시게 생겼는데 술 못하냐?" "(예전 면접에서) 어떤 직원을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 "전권은 나에게 있다" "술 먹자고 한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우리 대표님이 술만큼 좋은게 없다고 한다" "지금 남자친구 없냐, 있으면 안되는데" 등 사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제보자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아줌마가 술을 왜 안 먹냐, 술을 먹어야 일 끝나고도 술 같이 먹을 텐데"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로는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부장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메뉴를 여러 차례 바꾸게 지시하고,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직접 문제를 알리고자 했지만, 예산시장 관련 모든 관리를 해당 부장이 담당하는 탓에 불가능했다"며 "결국 매출 부진과 빚으로 인해 점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본 코리아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즉각 업무 배제를 결정했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A씨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백 대표가 직원들이 뭘 하고 다니는지 좀 더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역시 "더본코리아 면접이기 때문에 백종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7 23: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