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주관 ‘2024 SEA 평가(공급망참여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A)을 받았다. 3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CDP는 2003년 영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 단체로, 매년 전 세계 기업과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등 환경경영 역량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 지표인 만큼, CDP 평가 결과는 투자 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기후 대응 능력과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한다. SEA 평가는 CDP가 공급망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환경 경영 거버넌스 및 경영 전략 ·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총 5가지 평가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약 2만3000개의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이 중 1395개 기업이 ‘A-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 기업은 64개 사가 포함됐으며, 유통 기업 중에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개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등 유통업에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탄소중립 실천 활동과 정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유통업체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노력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31 09:47:00백화점 업계가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하던 패션 제품을 중고가로 판매하고 금액 만큼을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주는 '윈윈' 방식이다.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 문화를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9일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151개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일, 오염과 손상 여부 등을 검수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 가능하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르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와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과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개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패션업계에서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중고 제품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9 18:14:35[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업계가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하던 패션 제품을 중고가로 판매하고 금액 만큼을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주는 '윈윈' 방식이다.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 문화를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151개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일, 오염과 손상 여부 등을 검수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 가능하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르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와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과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개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패션업계에서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중고 제품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9 13:08:20[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업계가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가지고 있던 패션 제품을 중고가로 판매하고 금액 만큼을 백화점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 문화를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151개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일, 오염과 손상 여부 등을 검수한다.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 가능하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이 다르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와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과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중고 패션 보상 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개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패션업계에서 중고 상품을 거래하는 리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백화점들의 이 같은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중고 제품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 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9 09:49:16[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복 로드숍을 운영하는 유모씨(52)는 "지난해 겨울과 비교하면 매출이 50% 떨어졌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오후 6시 이후엔 다니는 사람이 없어 1월에 이렇게 매출이 안 나오는 건 14년 장사하면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7시 찾은 잠실 롯데월드몰은 평일 영향으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매장 직원은 "날씨가 추운 날에는 쇼핑몰에 사람이 많아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은 많은데, 구매전환율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10일 오후 찾은 서울 명동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명동역부터 이어지는 중심 거리에 있는 이미스, 마뗑킴 매장은 3층까지 이어진 매장 곳곳마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아웃도어 매장도 많은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1년 내내 업황 부진이었던 패션업계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에만 있는 노스페이스 화이트 라벨 매장부터 코오롱스포츠 매장까지 패딩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았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겨울 들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은 비교적 선방한 반면, 전통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나 상권은 불황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파가 올 것이란 예보와 달리 늦추위가 찾아온 지난해 12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의 아웃도어와 전체 패션 매출은 일제히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12월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아웃도어 매출은 10% 각각 올랐고, 신세계백화점은 5.3%, 20.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이 수치가 각각 11%, 33% 늘었다. 12월 매출 반등에는 '늦추위' 영향이 컸다. 백화점 관계자는 "11월 낮 최고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오르는 등 따뜻하다가 12월 들어 뒤늦은 추위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예년 수준의 한파가 찾아온 1월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선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지난 2~9일 패션 매출이 15%, 아웃도어 매출은 30% 각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4.2%, 23.9%씩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2월 들어 기온이 하락하며 패딩을 중심으로 아웃도어·프리미엄 패딩 판매가 점점 늘었다"며 올해 들어 추위가 이어지고 있어 아웃도어 카테고리 신장률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찾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층마다 옷을 고르는 고객들로 백화점 전체가 북적였다. 노스페이스 매장에서 딸과 함께 옷을 고르던 이모씨(44)는 "최근 날씨가 확 추워져서 딸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패딩을 사주러 나왔다"고 했다. 11월 따뜻한 겨울에 가을 장사를 망쳤던 업계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12월 한 달 '반짝 장사'로 4·4분기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10~12월 매출이 1년 매출에 많으면 40~50% 이상 차지하는 중요한 시즌"이라며 "지난해 같은 경우 11월까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가을 장사 자체를 완전히 망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월에도 계엄 사태에 소비심리 악화로 반짝장사로 분기 매출을 만회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삼성물산·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한섬·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주요 패션업체들은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노유정 기자
2025-01-12 12:38:20[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패션 협력사 및 한국패션산업협회와 머리를 맞대고 기후위기 돌파에 나선다. 올 들어 유독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인해 판매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은 패션 업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부터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현대백화점은 주요 패션 협력사 15개사와 한국패션산업협회, 현대백화점 패션 바이어로 구성된 20여 명 규모의 '기후변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백화점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바이어뿐만 아니라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패션 브랜드 운영사, 전반적인 패션산업의 선진화를 주도하는 사단법인까지 참여하는 3자 협력구조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기후변화 TF는 시즌 운영 방침을 최근의 기후변화에 적합하도록 재정립할 계획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평년 대비 기온이 상승하며 여름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가을이 짧아져 기존의 사계절 구분보다 유연한 운영이 필요해서다. 특히 올해는 11월 중순까지 고온현상이 이어지다 짧은 가을 후 곧바로 겨울로 접어든 탓에 기존 계절 구분과의 시차가 더 벌어졌다. 통상 백화점에서는 봄은 1월, 여름은 3월, 가을은 7월, 겨울은 9월부터 해당 계절에 맞는 아이템이 입고된다. 재고 소진을 위해 진행하는 시즌별 세일 시점은 봄이 3월 말, 여름이 6월 말, 가을이 9월 말, 겨울이 11월 중순으로 수십년째 굳어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TF를 통해 길어진 여름 대응 방안 마련, 간절기 상품 특별 세일 추가 진행, 계절에 맞는 신제품 출고일 변경 여부 등 전방위적인 판매 전략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초여름부터 한여름, 늦여름까지 장기화된 여름 시즌을 세분화해 시점별 날씨에 맞는 아이템의 생산, 판로,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여름 정기 세일 외에도 간절기 특별 세일 등 시즌 특화 프로모션을 8~9월 추가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강점을 살려 날씨 변화에 따른 판매 현황을 비롯한 유용한 데이터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급변하는 기후에 협력사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2-23 08:56:59현대백화점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3년에 출범된 CDP는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국제 단체로 전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경영 정보를 엄격하게 평가해 가장 공신력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CDP는 매년 기업들에 공개된 환경 경영 정보를 △리더십(A·A-) △관리(B·B-) △인식(C·C-) △공개(D·D-)등 총 8단계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체계적인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지난해 기후변화 부문 정보 공개 국제 기준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른 TCFD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작성했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이 구매한 전자기기 등 자본재,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타간접배출량'(Scope 3)도 측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함께 담았다. 또 현대백화점은 업태의 특성에 맞게 전자영수증 우선 발급, 다회용기 전환 등 고객과 함께 실천하는 친환경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환경적 효과도 CDP를 통해 공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14 18:04:06[파이낸셜뉴스] 설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는 한우와 과일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대폭 강화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32개점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고물가로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Home Holiday)' 수요를 겨냥해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리고, 수산 선물은 장수천, 민영활어공장 등 유명 수산 맛집들의 대표 메뉴를 기획한 상품을 내놨다. 또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스몰 프리미엄(Small Premium)' 수요 확대를 반영해 150만~300만원대의 한우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 1호 과일 소믈리에'가 고른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2일부터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인다. 5-STAR는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에 부여하는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최고 등급의 선물세트다. 한우 자체브랜드(PL)인 '신세계 암소 한우'에서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한우로 구성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일은 품질 관리를 위해 산지를 찾아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정해 별도 관리한 상품을 선보이고, 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 또 이번 설에는 1·2인 가구 등을 위한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22일부터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명절 대표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이번 설 명절에 처음 선보이는 멜론, 대저 토마토, 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범가자미, 황금광어, 등 당일 손질한 프리미엄 횟감을 서울, 경인 지역 점포에서 원하는 날에 배송받을 수 있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고품격 미식 선물세트로 이색 선물 수요 잡기에도 나선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20 22:13:10#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고, 전통적으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4·4기를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참사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린 업계는 올해 하반기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호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백화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490% 신장했고, 2019년 대비로는 2·4분기 들어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잠실점도 젼년동기 대비 210% 신장했고, 2019년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까지 유입될 경우 상승 중인 외국인 매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 방문 후 백화점으로 유입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면세점이 1차적으로 매출이 늘고, 이후 제품이 더 다양한 백화점으로 오기 때문에 낙수효과가 예상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백화점들의 점포 리뉴얼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인천점 식품관이 11월 오픈할 예정이며, 수원점은 리뉴얼에 들어간다. 해외에서는 지난 7월 프리오픈한 하노이 웨스크레이크점이 안착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한다.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6월부터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영업재개를 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하반기 기저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란 점이다. 통상적으로 백화점은 하반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지난해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4·4분기 마케팅 활동을 전면 중단했었다. 올해 별다른 변수없이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이 회복될 경우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심리 지수는 103.2로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넘어서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섯 달 연속 상승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2·4분기는 고물가로 인해 비용부담이 컸지만 하반기부터는 이 요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는만큼 하반기 백화점들은 일제히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15 09:35:32[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인권경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처음 한국경영인증원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한 결과 종합평가 달성율 89.3%를 기록했다. 첫번째 인권영향평가임을 감안 시 우수한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평가 항목은 OECD 가이드라인, EU 및 독일 공급망 실사법, ILO 책임협약, 세계인권선언, 국가인권위원회 및 K-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총 9개 분야 46개 항목, 231개 지표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까지 인권경영 규정을 새로 제정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매년 정기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 인권경영 수준 진단 및 가이드, 모니터링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대응 강화, 인권침해 및 고충 처리 기관과 제도에 대한 홍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인권침해관리 등 이슈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개선해 갈 예정이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인권경영은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 전반에서 활발히 합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는 여전히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한해 의무화돼 있다”며 “일회성 인권영향평가 실시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인권경영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인권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7-30 12: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