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이억균·김형준 교수가 새로운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프로핏-넷(PROFiT-Net)'을 개발했다. 이 AI 모델은 화학 개념을 학습하고 소재를 예측하며 새로운 물질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딥러닝 모델보다 정확도가 높다. 김형준 교수는 9일 "새로 개발한 프로핏-넷은 유전율, 밴드갭, 형성 에너지 등의 주요한 소재 성질 예측 정확도가 기존 딥러닝 모델의 오차를 10~4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AI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화학의 기본 개념을 학습해 예측 성능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최외각 전자 배치, 이온화 에너지, 전기 음성도와 같은 내용은 화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기본 개념 중 하나다. 기존 AI 모델과 달리, 프로핏-넷은 이러한 기본 화학적 속성과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직접적으로 학습함으로써 더욱 정밀한 예측을 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거나 물질의 물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해 화학 및 소재 과학 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준 교수는 "AI 기술이 기초 화학 개념을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추후 반도체 소재나 기능성 소재 개발과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AI가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9 18:22:47[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이억균·김형준 교수가 새로운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프로핏-넷(PROFiT-Net)'을 개발했다. 이 AI 모델은 화학 개념을 학습하고 소재를 예측하며 새로운 물질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딥러닝 모델보다 정확도가 높다. 김형준 교수는 9일 "새로 개발한 프로핏-넷은 유전율, 밴드갭, 형성 에너지 등의 주요한 소재 성질 예측 정확도가 기존 딥러닝 모델의 오차를 10~4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AI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화학의 기본 개념을 학습해 예측 성능을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최외각 전자 배치, 이온화 에너지, 전기 음성도와 같은 내용은 화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기본 개념 중 하나다. 기존 AI 모델과 달리, 프로핏-넷은 이러한 기본 화학적 속성과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직접적으로 학습함으로써 더욱 정밀한 예측을 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거나 물질의 물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해 화학 및 소재 과학 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준 교수는 "AI 기술이 기초 화학 개념을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추후 반도체 소재나 기능성 소재 개발과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AI가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창원대 생물학화학융합학부 김원준 교수, 미국 UC 머세드대 응용수학과 김창호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지' 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9 11:52:43[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반도체디스플레이측정그룹 이상준 박사팀이 초고감도 단파장 적외선(SWIR) 센서에 들어가는 화합물 반도체 소재를 개발했다. 이상준 박사는 30일 "이번 개발한 소재는 즉시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전투기용 레이더, 의약품 결함 검사,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등 미래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합물 반도체 소재는 국가 전략물자로 해외 수입이 쉽지 않아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단파장 적외선(SWIR)은 연기, 안개 등을 잘 투과하고 물체가 가진 고유의 빛 스펙트럼을 탐지할 수 있어 자율주행 차량 카메라, 스마트 IoT 센서 등 첨단산업 분야의 눈으로 쓰인다. 현재 SWIR에 가장 흔히 쓰이는 화합물 반도체 소재는 인듐-포스파이드(InP) 기판 위에 인듐-갈륨-아세나이드(InGaAs)를 광 흡수층으로 증착시킨 인듐-갈륨-아세나이드 소재다. 하지만 인듐-갈륨-아세나이드 소재는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격자 불일치와 자체 물성의 한계로 인해 일정 성능 이상의 SWIR 센서를 제작하기엔 어렵다. 연구진은 인듐-포스파이드(InP) 기판 위에 인듐-비소-포스파이드(InAsP)를 광 흡수층으로 성장시킨 인듐-비소-포스파이드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인듐-비소-포스파이드 소재보다 상온에서 신호 대비 잡음이 낮아 신뢰도가 높고, 성능 저하 없이 광검출 가능한 대역도 1.7㎛에서 2.8㎛까지 넓어졌다. 이 기술의 핵심은 격자 불일치를 완화하는 메타모픽(격자이완층)을 제작해 도입한 것이다. 연구진은 기판과 광 흡수층 사이에 As와 P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조성한 메타모픽 구조를 삽입하였다. 이는 물성과 격자 크기가 다른 두 박막이 직접 충돌하지 않도록 완충 역할을 한다. 그 결과, 격자 변형을 크게 완화해 높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밴드갭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신소재를 만들수 있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 반도체 소재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30 10:39:20【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1일 도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하는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이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지역의 강점인 전자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연계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로 구조 재편의 시급함을 인식한 데서 나왔다. 특히 도는 정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에 맞춰 경북 반도체 산업 발전(안)으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인력양성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전문 인력 2만명 양성 등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노 반도체 융합연구원을 설립,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소자, 설계,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경북(포스텍, 차세대전력반도체)-대구(DGIST, 센서)-울산(UNIST, 소재·부품·장비)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프라 공유와 공동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포항(공정·테스트 베드와 파운드리), 구미(부품·모듈과 팹리스), 대구(소재 장비 및 인력양성)를 잇는 인프라를 조성해 기술 개발, 평가인증, 기업 지원, 인력양성 등 반도체 산업벨트의 핵심 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문 인력 2만명 양성은 오는 2031년까지 특성화고·대학·대학원 등 교육과정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도내 대학 중 포항공대와 금오공대가 반도체 학과(전공)를 운영 중이며, 이중 포항공대는 삼성전자, 금오공대는 SK실트론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인재들이 반도체 생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공동장비 구축과 현장 실무교육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전략은 지방 소멸 대응이자 경북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과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재정 지원과 행정력을 투입해 경북 미래 첨단산업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2-09-01 18:16:3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하는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전략'(이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지역의 강점인 전자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연계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로 구조 재편의 시급함을 인식한 데서 나왔다. 특히 도는 정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에 맞춰 경북 반도체 산업 발전(안)으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인력양성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전문 인력 2만명 양성 등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노 반도체 융합연구원을 설립,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소자, 설계,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경북(포스텍, 차세대전력반도체)-대구(DGIST, 센서)-울산(UNIST, 소재·부품·장비)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프라 공유와 공동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포항(공정·테스트 베드와 파운드리), 구미(부품·모듈과 팹리스), 대구(소재 장비 및 인력양성)를 잇는 인프라를 조성해 기술 개발, 평가인증, 기업 지원, 인력양성 등 반도체 산업벨트의 핵심 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문 인력 2만명 양성은 오는 2031년까지 특성화고·대학·대학원 등 교육과정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도내 대학 중 포항공대와 금오공대가 반도체 학과(전공)를 운영 중이며, 이중 포항공대는 삼성전자, 금오공대는 SK실트론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인재들이 반도체 생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공동장비 구축과 현장 실무교육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전략은 지방 소멸 대응이자 경북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과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재정 지원과 행정력을 투입해 경북 미래 첨단산업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01 10:26:57[파이낸셜뉴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12일(현지시간) 첨단 반도체와 가스 터빈 생산에 필요한 4가지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반도체와 (가스 터빈) 엔진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며 혹독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의 발전은 상업용이나 군사용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수출통제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수출 통제 대상에는 광대역 밴드갭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2가지 기본 물질인 산화 갈륨과 다이아몬드가 포함됐다. 또 첨단 집적회로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설계 소프트웨어인 전자캐드(ECAD) 역시 군사 및 항공우주 방위 산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로켓이나 극초음속 시스템 등 지상 및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연소 방식과 관련된 PGC 기술 역시 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의 이번 수출 통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등을 억제하려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8-13 10:28:27【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국내 최초 고안전 보급형(LFP) 배터리 인프라를 활용, '경북형 배터리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한다. 3일 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신규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에 'LFP(양극소재로 리튬, 인산, 철을 사용) 상용화 기반 구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경북테크노파크)에 LFP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도와 포항시는 LFP 배터리 기술 상용화 및 신뢰성 평가 장비의 구축을 통해 부품, 반제품 양산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설계해석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해 기업 수요 기반의 LFP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한다. 포항의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기관으로서 기능 뿐만 아니라 LFP 배터리 상용화 기반 구축으로 배터리 신뢰성·안전성 평가에 독보적인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도는 포항(리사이클링, 차세대 배터리), 경주(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경산(차세대 배터리 충전 허브), 구미(상생형 일자리) 등 지역의 특색과 강점을 바탕으로 '경북형 배터리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포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넘어 새로운 배터리 산업에 도전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지역의 산·학·연·관이 합심해 LFP 배터리 시장 선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포항시는 와이드밴드갭 소재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구축(이하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도 선정돼 국비 9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등 총 132억5000만원을 투입해 차량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물리적 특성을 개선한 와이드밴드갭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생산시설 구축 및 유관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gimju@fnnews.com
2022-05-03 18:03:2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국내 최초 고안전 보급형(LFP) 배터리 인프라를 활용, '경북형 배터리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한다. 3일 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신규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공모에 'LFP(양극소재로 리튬, 인산, 철을 사용) 상용화 기반 구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경북테크노파크)에 LFP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도와 포항시는 LFP 배터리 기술 상용화 및 신뢰성 평가 장비의 구축을 통해 부품, 반제품 양산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설계해석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해 기업 수요 기반의 LFP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한다. 포항의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기관으로서 기능 뿐만 아니라 LFP 배터리 상용화 기반 구축으로 배터리 신뢰성·안전성 평가에 독보적인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도는 포항(리사이클링, 차세대 배터리), 경주(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경산(차세대 배터리 충전 허브), 구미(상생형 일자리) 등 지역의 특색과 강점을 바탕으로 '경북형 배터리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포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넘어 새로운 배터리 산업에 도전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지역의 산·학·연·관이 합심해 LFP 배터리 시장 선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포항시는 와이드밴드갭 소재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구축(이하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도 선정돼 국비 9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등 총 132억5000만원을 투입해 차량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물리적 특성을 개선한 와이드밴드갭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생산시설 구축 및 유관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도와 포항시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설 및 장비의 지속적인 투자로 반도체 기업의 시장진입 장벽을 낮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차량용 전력반도체 성장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03 08:30:09[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조민행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장팀이 양자점 디스플레이(QLED)의 발광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크기 100나노미터(nm) 이하의 박막으로 만들어진 양자점을 메타물질 나노구조 위에 만들어 발광효율을 향상시켰다. 조민행 단장은 "양자점 내부에서 빈번히 빛이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 현상을 나노구조를 통해 제어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전자가 공급받았던 에너지를 다시 빛의 형태로 외부로 방출하는 것이 우리가 관찰하는 QLED 등 광전소자의 빛이다. 양자점은 지름이 수 nm 수준인 반도체 입자다.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주파수의 빛을 방출하는 등 독특한 광학적 성질을 지녀 QLED 등 다양한 광전소자로 응용되고 있다. 양자점과 같은 반도체는 전자가 존재할 수 있는 두 개의 밴드를 갖는다. 전자가 차 있는 아래쪽의 밴드를 '가전자대', 전자가 비어있는 위쪽 밴드를 '전도대'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에너지 차이를 밴드갭(Band Gap)이라 부른다. 밴드갭보다 큰 외부 에너지(빛)를 받으면 가전자대에 있던 전자는 전도대로 들뜨게 된다. 이때 전자가 사라진 빈자리를 정공(hole)이라 하며, 정공은 전도대로 올라간 전자와 쌍을 이뤄 엑시톤(exciton)이라는 준입자를 형성한다. 엑시톤은 시간이 흐르면 에너지를 잃으며 정공과 재결합한다. 문제는 모든 엑시톤이 이처럼 이상적으로 빛을 방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양자점 물질의 특성에 따라 엑시톤의 재결합은 다른 과정을 통해 일어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현상이 두 개 엑시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제 재결합' 현상이다. 오제 재결합은 전자와 정공이 결합할 때 빛이 외부로 방출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다른 엑시톤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현상이다. 즉, 빛이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양자점을 기반으로 하는 광전소자, 특히 디스플레이의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크기 100nm 이하의 박막으로 만들어진 양자점을 메타물질 나노구조 위에 제작하여 오제 재결합 현상을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수 피코 초(ps, 1조 분의 1초) 수준의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오제 재결합 현상을 관측했는데, 나노구조로 인해 오제 재결합 현상이 억제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 단장은 "외부 구조를 도입해 비(非)복사과정 중 하나인 오제 재결합을 억제 할 수 있어 광전소자의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터리얼스(Advanced Optical Materials)' 2021년 12월 2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1-05 09:52:17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는 나노반도체공학과 이성남 교수 연구팀이 질화물계 반도체 발광다이오드(이하 LED)에서 난제로 지적되는 적색 발광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녹색 이상의 장파장 발광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인 전류 주입에 따른 발광 파장의 청색 편이 현상을 역이용해 하나의 웨이퍼에서 적색, 녹색, 청녹색 영역까지 변화 가능한 모노리식 다파장 마이크로 LED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LED 광원의 파장을 결정하는 것은 반도체 재료의 밴드갭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적색 광원으로는 비소화물 또는 인화물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고 녹색 및 청색 광원으로는 질화물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사용하고 풀컬러 LED 광원은 빛의 삼원색인 적, 녹, 청색 LED 광원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풀컬러 광원을 얻기 위해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이상의 다른 반도체 재료를 조합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성남 교수 연구팀은 질화물 반도체만을 이용해 적색에서부터 청녹색 파장까지 하나의 웨이퍼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노리식 마이크로 다파장 LED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의 모노리식 풀컬러 광원은 나노 막대 및 필러등의 구조를 이용해 제작된 소자들로 재현성과 광 세기에 문제가 있어 상용화되는데 어려웠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크기인 마이크로 크기 (30~150 마이크로)의 LED의 사용하여 실용성과 응용성을 크게 확보했다. 이러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있어서 두 개 이상의 다른 반도체 재료로 구성된 청색, 녹색, 적색의 각각의 반도체 LED 웨이퍼에서 각각의 LED 광원을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사시키는 공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하나의 반도체 LED 웨이퍼에서 적색에서부터 청녹색 파장까지 구현함으로써 웨이퍼 수준의 전사공정이 가능할뿐 아니라 웨이퍼 자체를 차세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웨이퍼안에서 적색에서부터 청녹색까지 광원까지 얻을 수 있으므로 특수 목적의 LED 마스크와 같은 광 테라피 분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빛의 삼원색을 구현가능하므로 색온도의 백색 광원으로의 다양한 목적의 바이오 포토닉스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응용 물리 및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드밴스드 일렉트로닉 머터리얼즈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8월 14일자에 게재됐다. 이성남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하나의 질화물 반도체 웨이퍼에서 적색에서 청녹색 파장영역까지 다양한 파장의 마이크로 광원을 형성함으로 풀컬러 디스플레이 및 기능성 광원으로 응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7 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