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자사주 소각 제도화를 언급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가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소각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공시한 자사주 소각 결정 규모는 20조7100억원에 이른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되면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주목을 받았던 지난해 전체 소각 금액(13조9000억원)을 단 5개월 만에 앞질렀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인 2022년과 2023년 한 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각각 3조1000억원, 4조8000억원에 불과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취득한 뒤 없애버리는 행위다. 이 경우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보유 종목의 주가가 상승해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20일 3조원 규모의 보통주 5014만4628주와 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했다. 최근 매입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중 임원 보상으로 활용할 5000억원을 제외한 2조5000억원어치도 소각할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까지 마치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5조5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최근 기업 자사주 소각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제도화해 주주이익 환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내걸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예외 없이 소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이게 약간의 예외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해서 세밀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탈법 수단으로 회사의 돈, 즉 주주 돈으로 자사주를 산 다음에 백기사에게 파는 등 처분 지배권이 있는 소수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쓰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것도 포함해) 가능하면 빨리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 후보가 내건 상장사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론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공시 강화 등 제도 개선이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권 방어 등 지배주주 사익 추구에 자사주를 활용하는 양상"이라며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측면에서 자사주 원칙적 소각은 진작에 도입됐어야 하는 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자사주 소각 원칙적 소각 제도화를 재차 공언하면서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 역시 급등하고 있다. 자사주 비중이 53.1%에 육박하는 신영증권 주가는 이날 3.92% 상승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롯데지주(13.21%), SK(8.32%)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9 18:25:03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최고 훈격인 경제부총리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HD현대일렉트릭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성장에 기반한 가장 우수한 밸류업 성과를 거둔 것을 평가 받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8 18:06:26[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KB금융은 정량지표(TSR·PBR·ROE)와 함께 △공시 충실성(이사회 참여, 가이드라인 체계 충실성) △기업가치 제고 노력(주주환원 실적, 시장 평가) 등 정성 항목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최고 우수기업에게 수여되는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기준’에 따라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포함한 3단계 심사를 통해 수여됐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배당총액 기준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에도 국내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하고, 이사회와 함께 수립한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특히 KB금융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은 국내 최초로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관리 체계 전반을 정비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시장에 약속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함으로써 시장 신뢰를 공고히했다. 이같은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 수준까지 개선됐고, 시가총액은 지난 2023년 말 21조8000억원에서 지난 27일 기준 40조1000억원까지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의 본원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주주,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밸류업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8 11:05:10[파이낸셜뉴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최고 훈격인 경제부총리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등 주관기관 및 외부 금융 투자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0개 기업을 선정해 표창한다. 지난해 5월 밸류업 공시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첫 선정으로,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매년 5월 우수기업 표창을 실시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성장에 기반한 가장 우수한 밸류업 성과를 거둔 것을 평가 받았다. 1차 정량평가인 △TSR(총주주수익율) △ROE(자기자본이익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의 재무지표와 2차 정성평가인 △밸류업 가이드라인 충실성 △주주환원 및 투자 노력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상으로 부가세, 법인세 경정 청구 심사 신속 처리(패스트트랙),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공동 IR 우선 참여 기회 등 세무, 공시, 투자 3대 분야에 걸친 총 8종의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주주환원 확대, 안정적인 장기 실적 달성, 지속 가능 경영 등을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2027년을 목표로 배당성향과 ROE를 각 30%, 28% 이상 달성하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93%로 높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시장과의 신뢰 형성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8 09:13:18[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7일 개최한 ‘2025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 및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그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힘쓴 것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고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업가치제고 핵심지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선정하고 경영층이 직접 시장과 소통하며 회사의 주요 경영활동 정보를 알리고 있다. 2024년 6월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2030년까지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3조원 이상 달성,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달성 등을 중장기 재무목표로 제시했다.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장기 재무목표는 적극적인 설비, 거점 투자를 통해 자동차 물류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군까지 역량을 넓혀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비계열 매출 비중을 2030년 40% 이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주주환원정책인 배당확대 계획도 밝히고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르면 그동안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이었던 규정이 앞으로 3개년(2025~2027년)에는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 DPS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으로 확대된다. 이사진에는 주주 추천을 받은 최현만 사외이사가 주주 권익보호 담당 이사로서 주주 권익을 확대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존중문화가 기업 경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주요 경영정보가 발생할 때마다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기업에 대한 주주 이해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08:36:06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 등 10개사가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 기념 행사에서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중소 상장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밸류업 연계지수 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 3월까지 공시를 완료한 125개사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충실하게 수립하고,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나타낸 10개사를 선정해 우수기업으로 표창했다. 경제부총리상에는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이 선정됐다. 금융위원장상은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KT&G가 수상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에는 △삼성화재 △신한지주 △현대글로비스 △KT △SK하이닉스가 선정됐다. 이날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49%)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등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에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은 시장 또는 감독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장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기업별 특성에 따라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투자 확대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밸류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장 또한 획일적 시각을 넘어서 기업의 노력을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추진 경과와 상장기업 참여 현황, 공시 내용, 시장 동향, 공시 우수사례 등을 담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은 4.5%로, 미공시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16.9%) 대비 21.4%p 높게 나타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또 국내외 기관투자자 95인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90%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목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에는 한국거래소, 국민연금 등 국내 시장참여자와 일본·대만 시장 전문가가 함께 참석해 각국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주요 추진 경과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를 다시 구축하는 작업"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은 국내 제도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자 생태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7 18:35:42[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첫 정기변경을 심의한 결과 현대로템 등 27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셀트리온 등 32개 종목을 편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7일 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은 지난해 12월 특별변경을 통해 일시적으로 105개로 늘었지만, 이번 정기변경에서 100종목으로 재조정됐다. 편입·편출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반영된다. 정기변경을 통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27개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 △솔루스첨단소재 △현대로템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한전기술 △롯데렌탈 △제룡전기 △강원랜드 △한샘 △더블유게임즈 △하나투어 △명신산업 △삼성증권 △JB금융지주 △크래프톤 △금호석유화학 △풍산 △미원상사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빙그레 △HD현대 △SK가스 △한미사이언스 △원텍 등이다. 반면 지수에서 제외된 32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하나머티리얼즈 △심텍 △원익QnC △두산테스나 △비에이치 △해성디에스 △팬오션 △에스에프에이 △윤성에프앤씨 △미스토홀딩스 △에스엘 △한세실업 △쿠쿠홈시스 △골프존 △현대해상 △다우데이타 △엔씨소프트 △에스엠 △고려아연 △HS효성첨단소재 △나노신소재 △TKG휴켐스 △오뚜기 △콜마비앤에이치 △에쓰오일 △셀트리온 △씨젠 △케어젠 △메디톡스 △동국제약 등이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주주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 지수 편출을 단행됐다. 일반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자금 조달, 기업분할, M&A 등과 관련 금융당국 및 거래소 법령·규정을 위반하거나 제재조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편출 여부를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경영권 분쟁 중 유상증자를 공시한 고려아연, 같은 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본업과 관련 없는 기업 인수 지적을 받은 이수페타시스가 밸류업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또 방산·전력 인프라 산업 호황으로 밸류업 지수 내 산업재 비중이 크게 늘면서 대체 효과로 정보기술 및 헬스케어 섹터 종목 수가 줄어들게 됐다. 거래소는 "현대로템과 한화시스템, LS일렉트릭 등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내 산업재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따른 대체 효과로 헬스케어 섹터 등 종목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셀트리온의 경우 밸류업 공시를 하고도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셀트리온은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자기자본이 대폭 증가한 반면 판관비 증가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해 ROE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밸류업 지수 내 공시 완료 기업 비중은 기존 25%에서 61%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내년 밸류업 지수 정기변경부터는 지수 구성종목을 모두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에 파생전략을 가미한 연계지수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하반기에 상장지수상품(ETP)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수요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수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7 16:31:09[파이낸셜뉴스]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 등 10개사가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 기념 행사에서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중소 상장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밸류업 연계지수 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 3월까지 공시를 완료한 125개사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충실하게 수립하고,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나타낸 10개사를 선정해 우수기업으로 표창했다. 경제부총리상에는 HD현대일렉트릭과 KB금융이 선정됐다. 금융위원장상은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KT&G가 수상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에는 △삼성화재 △신한지주 △현대글로비스 △KT △SK하이닉스가 선정됐다. 이날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49%)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등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에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은 시장 또는 감독당국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장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고, 기업별 특성에 따라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투자 확대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밸류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장 또한 획일적 시각을 넘어서 기업의 노력을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추진 경과와 상장기업 참여 현황, 공시 내용, 시장 동향, 공시 우수사례 등을 담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기업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은 4.5%로, 미공시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16.9%) 대비 21.4%p 높게 나타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또 국내외 기관투자자 95인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90%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목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에는 한국거래소, 국민연금 등 국내 시장참여자와 일본·대만 시장 전문가가 함께 참석해 각국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주요 추진 경과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를 다시 구축하는 작업"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은 국내 제도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자 생태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7 13:13:42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진 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유럽 IR에 나섰다. 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최근 미국 상호관세 조치, 한국 대선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한편 신한금융의 대응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진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 50bp(bp=0.01%p) 개선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설명하고, 시장과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와의 연쇄 미팅도 가졌다. 먼저 앤서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담당 전무이사와 함께 자산운용 등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고, 그룹 자산관리(WM)와의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크리스 프렌치 골드만삭스 EMEA PWM 공동대표와는 차별화된 글로벌 WM 전략과 조직운영 방식, 글로벌 WM 비즈니스 확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마지막 징정으로 최근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았다. 현지 진출 법인 및 코트라(KOTRA) 관계자들을 만난 진 회장은 산업동향 및 금융수요 전망을 들으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밑그림을 그렸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국경제와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밸류업 전략"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5 18:09:59[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청년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계층 사다리 복원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열린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내일이 있지만, 젊은 청년들이 정말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계층 사다리 복원을 위해 ‘사회이동성 밸류업 지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경제적 배경에서 출발했는지가 청년의 인생 전반의 과정을 얼마나 결정해 버리는지를 측정하는 지수를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지수와 항목별 목표를 설정해 달성 여부를 꾸준히 점검하면서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국가공동체가 공유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에서 청탁, 금품수수 등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 현행 채용절차법을 전면 개정·보완한 ‘공정채용법’ 제정도 추진한다. 또 군 가산점제 및 군 경력 민간 활용프로그램 도입과 여성희망복무제 확대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아울러 청년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인턴·정규직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취업 교육·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 IT·환경·경제·국제법 등 전문분야 특채를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공약도 발표했다.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 공급하고, 반값 공공셰어하우스 조성 및 반값 월세존 확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생들을 위해 국가 및 교내·외부 장학금 비율을 기존 60%에서 7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 적용되는 대중교통카드인 ‘K-원패스’를 월 6만원에 도입해 10대~20대 청년들에겐 월 5만원으로 할인 구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일한 만큼 보상받는 임금체계 개편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재직 환경 조성 △저연차 공직자 지원 및 보상체계 개선 △청년 농·수산인 지원 강화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제정 △예식 비용 부담 완화 △결혼 3년, 첫 아이 3년, 둘째 3년 등 총 9년 주거비 지원 주택 공급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가장 원하는 것은 청년이 꿈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면 온 힘 다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청년이 대한민국의 미래고 기둥이자 희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19 12:0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