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8:23:57[파이낸셜뉴스] 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Prime)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밸류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기업가치 내지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높은 주가 상승 속 모멘텀 공백기에 들어가 각종 노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3:06:17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해 이달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밸류업 지수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지수 급락에도 관련 테마주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는 등 선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에 밸류업 지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존 지수들과 연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산출을 위해 기업 밸류업 자문단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류업지수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지수에 담길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개인은 밸류업 지수 기대주 중심으로 1조648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 넘게 빠졌지만 이른바 밸류업 수혜군으로 평가받는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및 저 PER(주가수익비율)주들과 고배당 업종은 낙폭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금융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467.78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 하락 등 대외 변수로 하락은 면치 못했지만 지난달 26일 52주 신고가(488.83)를 새로 썼고,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에는 1.57% 올라 480선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증권 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낙폭은 1.44%에 그쳤다. 지난달 26일에는 2287.88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에 이날 개인 매수세가 311억원가량 몰려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각각 377억원, 212억원 순매수했다. 밸류업 지수는 이달 출시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밸류업 지수가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로 이원화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이 강조되는 만큼 우수기업 지수에는 주주환원율이 측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이 검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분기 배당 증가분이 반영될 수 있지만, 여전히 국내 종목은 기말배당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주환원율 측정에 있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소각 지분율이 배당수익률과 동등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양 지수 모두 코스닥 종목이 편입될 수 있어 파급력이 커질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150 지수 상위 종목의 이전 상장과 관련해 '코스닥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다. 심화된 코스피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거래소의 고민이 이번 밸류업 지수에도 반영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해당 지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 PBR 1배 이하 종목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율상으로는 코스닥 종목이 지수 전체의 20~25%를 차지하도록 배분될 수 있지만, 주주환원율, 밸류 저평가가 주요 사안인 점을 감안할 때 코스닥 종목의 편입 비중은 10% 이하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밸류업 측면에서의 웰메이드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 자동차, 지주 등 밸류업 우수기업 후보군이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4 18:30:10#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해 이달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밸류업 지수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지수 급락에도 관련 테마주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는 등 선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에 밸류업 지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존 지수들과 연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산출을 위해 기업 밸류업 자문단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류업지수 발표가 가까워질수록 지수에 담길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개인은 밸류업 지수 기대주 중심으로 1조648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 넘게 빠졌지만 이른바 밸류업 수혜군으로 평가받는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및 저 PER(주가수익비율)주들과 고배당 업종은 낙폭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금융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467.78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 하락 등 대외 변수로 하락은 면치 못했지만 지난달 26일 52주 신고가(488.83)를 새로 썼고,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에는 1.57% 올라 480선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증권 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낙폭은 1.44%에 그쳤다. 지난달 26일에는 2287.88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에 이날 개인 매수세가 311억원가량 몰려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각각 377억원, 212억원 순매수했다. 밸류업 지수는 이달 출시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밸류업 지수가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로 이원화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이 강조되는 만큼 우수기업 지수에는 주주환원율이 측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이 검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분기 배당 증가분이 반영될 수 있지만, 여전히 국내 종목은 기말배당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주환원율 측정에 있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소각 지분율이 배당수익률과 동등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양 지수 모두 코스닥 종목이 편입될 수 있어 파급력이 커질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150 지수 상위 종목의 이전 상장과 관련해 '코스닥 엑소더스'가 가속화되고 있다. 심화된 코스피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거래소의 고민이 이번 밸류업 지수에도 반영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지수를 이원화하는 주요 배경에는 거래소가 벤치마킹하는 일본 거래소의 JPX 프라임150 지수 영향으로 평가한다"라며 "해당 지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 PBR 1배 이하 종목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율상으로는 코스닥 종목이 지수 전체의 20~25%를 차지하도록 배분될 수 있지만, 주주환원율, 밸류 저평가가 주요 사안인 점을 감안할 때 코스닥 종목의 편입 비중은 10% 이하가 될 가능성이 현실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밸류업 측면에서의 웰메이드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 자동차, 지주 등 밸류업 우수기업 후보군이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PBR, 현금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등을 기반으로 보면 우수기업 지수 후보군은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KT, 포스코홀딩스 등 대형주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4 15:43:5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2일 제7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열고 이달 공개를 앞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2일 개최된 '10대 그룹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6차 회의까지의 결과를 반영해 보완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단은 최근 현대차와 LG전자, 포스코 등 10대 그룹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상장기업의 동참 분위기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서는 업종별로 균형 있게 종목을 편입하는 한편, 기존 대표지수와의 차별화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및 신규 투자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상장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 및 밸류업 표창 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우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거래소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2 16:23:50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8:42: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도 "코스피 시장은 한 주간 정체기였다"면서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으로 제시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공지능(AI) 모멘텀 둔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에 모든 금융관련주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면 이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중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5:46:43"다시 '밸류업' 바람이 분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가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힘을 받고 있다. 다음달 밸류업 지수 발표라는 호재에 매크로 환경,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추석·美 대선, 고배당주에 유리"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의 9월, 10월 수익률은 전체 시장보다 각각 1.9%포인트, 2.5%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줄고 기업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9~10월은 배당주의 성과가 좋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들어 추석부터 연말까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계절성이 나타나는데,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에 가장 유리한 게 고배당주"라며 "9월은 '고배당주의 달'이라고 불릴 만큼 통계적으로 모든 팩터 중 성과 가장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과 금리인하 국면 등 매크로(거시 환경)도 배당주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미 대선이 있는 해의 9월, 10월 수익률은 각각 -1.4%, -4.0%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없는 해의 9~10월에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9월과 10월 코스피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는데,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코스피의 배당수익률(2.5%)과 3년 국고채 금리(2.9%)와의 차이도 0.4%포인트까지 근접했다. 금리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도 배당주가 유리하다. 유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과거 2014년~2016년, 2018~2019년과 같이 스프레드(배당수익률-금리)가 확대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일본처럼 ROE 중요해진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발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4·4분기에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돼 상장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를 출시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ifree JPX prime 150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작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팩터는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고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었다"라며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의 경우 최근 상승폭이 전체 시장 대비 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 출시를 앞두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 못지 않게 'ROE'를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유명간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업종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잉여현금흐름과 ROE 수준"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기업들은 향후 주주환원 확대에 용이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밸류업 지수, 특히 유명기업 지수에서 밸류업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또한 팩터별 수익률이 중요해졌는데, 밸류업 세미나 때 언급됐던 저PBR, 고ROE, 고배당, 현금흐름, 배당성향 중 중장기 성과가 가장 높은 팩터는 고ROE"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8 18:18:38[파이낸셜뉴스] "다시 '밸류업' 바람이 분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가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힘을 받고 있다. 다음달 밸류업 지수 발표라는 호재에 매크로 환경,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추석·美 대선, 고배당주에 유리"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의 9월, 10월 수익률은 전체 시장보다 각각 1.9%포인트, 2.5%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줄고 기업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9~10월은 배당주의 성과가 좋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들어 추석부터 연말까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계절성이 나타나는데,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에 가장 유리한 게 고배당주"라며 "9월은 '고배당주의 달'이라고 불릴 만큼 통계적으로 모든 팩터 중 성과 가장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과 금리인하 국면 등 매크로(거시 환경)도 배당주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미 대선이 있는 해의 9월, 10월 수익률은 각각 -1.4%, -4.0%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없는 해의 9~10월에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9월과 10월 코스피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는데,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코스피의 배당수익률(2.5%)과 3년 국고채 금리(2.9%)와의 차이도 0.4%포인트까지 근접했다. 금리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도 배당주가 유리하다. 유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과거 2014년~2016년, 2018~2019년과 같이 스프레드(배당수익률-금리)가 확대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우리도 일본처럼...ROE 중요해진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발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4·4분기에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돼 상장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를 출시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ifree JPX prime 150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작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팩터는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고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었다"라며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의 경우 최근 상승폭이 전체 시장 대비 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 출시를 앞두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 못지 않게 'ROE'를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유명간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업종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잉여현금흐름과 ROE 수준"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기업들은 향후 주주환원 확대에 용이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밸류업 지수, 특히 유명기업 지수에서 밸류업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또한 팩터별 수익률이 중요해졌는데, 밸류업 세미나 때 언급됐던 저PBR, 고ROE, 고배당, 현금흐름, 배당성향 중 중장기 성과가 가장 높은 팩터는 고ROE"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8 15:38:21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밸류업 공시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후속 조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이를 활용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국은 기존 지수와의 차별점을 통해 대표 지수만큼 존재감을 키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9월 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기업가치가 증대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추려서 국내 증시의 대표 지수로 키우려는 구상이다.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과 등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거래소와 당국은 업종별 쿼터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대부분의 기업은 금융주이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밸류업 지수에 넣을 경우 기존 지수와의 차별점을 두기 어려워 지수 내에서도 업종별 비중을 다르게 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현재 밸류업 공시를 낸 기업 8곳(안내공시 제외) 중 5곳이 금융지주나 증권사다. 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미래에셋증권이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수는 150개 내외의 종목으로 구성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 지수 규모와 비슷하게 두면서 구성종목으로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성종목이 200개 이상이면 지수로서 의미가 없기 때문에 100~200개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지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에 지수가 발표되면 연내 나올 밸류업 ETF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밸류업 지수와 연계된 ETF로 오는 4·4분기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상장사 중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기업으로 구성된 'JPX Prime 150지수'를 출시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ifree JPX prime 150 ETF'를 선보였다. 다만 시장은 밸류업 지수와 ETF의 흥행에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선 일본의 사례를 살펴봤을 때 JPX Prime 150지수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닛케이225 지수는 14.64% 상승한 반면 JPX Prime 150은 13.37% 오르며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8-25 19: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