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동원산업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중복상장 이슈가 해소돼 밸류업 모범 기업으로서의 기대감이 모인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상장 자회사인 동원F&B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라며 "국내외 식품사업 통홥과 글로벌 사업 확장 측면에서의 성장성 확보와 더블카운팅 이슈 제거라는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난 2023~2024년 단행한 감자소각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등 밸류업 모범 기업으로 부상 중이다. 동원산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달성해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식품 사업, 포장 및 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산과 물류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 연구원은 "설비투자 증대 및 수익성 향상, 반기 배당 등을 통한 적극적 주주환원 확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업가치 개선 등을 공시했다"며 "또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함에 따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기업가치 및 신뢰 제고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동원산업 주가는 작년 8월을 저점으로 우상향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진정한 밸류업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7 09:13:54[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이 수익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넥스트칩은 3월 31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27년까지 매출을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수익 구조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공시했다. 자율주행 반도체 분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우선 넥스트칩은 핵심 경쟁력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영상처리·인식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APACHE(아파치)' 시리즈 칩셋을 기반으로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프로젝트들을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함께 진행 중이다. 넥스트칩은 매출 성장 발판이 될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누적 1500억원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고성능 영상처리프로세서(ISP), 영상전송기술(AHD), 실시간 인식용 인공지능(AI) SoC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3-in-1' 영상처리 칩셋은 이미지센서와 ISP, AHD 기능을 단일 반도체에 통합하면서 카메라모듈 소형화·고성능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넥스트칩은 지난 26일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주주 대상 IR를 실시하고 경영 현황과 향후 전략을 상세히 공유했다. 김경수 대표는 'APACHE 5' 및 'APACHE 6' 시리즈 글로벌 공급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직접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 기술력과 수익성 개선 전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넥스트칩은 ADAS 분야 외에도 '퓨전 앤 엣지(Fusion & Edge)' 분야로의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협동로봇과 드론, 스마트시티,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차세대 응용 시장에 대응하는 영상인식·센서 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공시는 주주들에게 기술특례상장한 기술 기업인 넥스트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것"이라며 "아직은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로 적자가 이어지지만 구조적 매출 성장을 통해 이익 창출 구간으로 진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안정적 이익잉여금 창출 시기에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에서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칩은 연중 IR(Investor Relations) 미팅과 콘퍼런스콜,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31 13:26:49취임 2주년을 맞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1등이 아닌 '일류(一流) 신한'을 신한금융 DNA로 정착시켰다. 올해는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강조한 고객의 신뢰를 최고로 가치로 두는 '고객중심'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주주와 소통까지 강화하는 밸류업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비롯해 주주와의 라운드 테이블, 밸류업 컨퍼런스를 여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직접 뛰고 있다. 진 회장은 2023년 취임한 다음달 일본으로 IR을 떠났다. 미즈호, SMBC, 노무라증권 등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유치와 함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후 2년 동안 일본은 물론 영국(런던), 미국(뉴욕), 홍콩 등지로 IR을 다니면서 기업가치 제고계획과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는 진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주와 의견을 교환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금융지주 최초로 개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해 10월에는 100여개 상장를 초청한 '기업 밸류업 컨퍼런스'도 열었다. '고객사도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진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사였다. 올해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6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 1조1000억원 이상의 배당으로 총주주환원율을 40~44% 내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그룹 수익성을 개선해 매년 13% 이상의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율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2021년 2·4분기부터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했고, 이후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2021년 26%에서 지난해 40.2%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1·4분기 1500억원, 2·3분기 3000억원, 4·4분기 2500억원 등 총 7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하고, 1조880억원의 배당금까지 총주주환원율 40.2%를 달성했다. '밸류업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업가치 도약을 이뤄냈다. "우리 안에는 우리의 수만큼 많은 힘이 숨어 있다. 어려움을 피하지 않는 힘, 쉽게 포기하지 않는 힘, 잘못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힘, 그 힘으로 우리 한 번 더 나아가 보자." 23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보낸 짧은 편지에 "한 번 더 무엇이 더 옳은 길인지 판단하고, 한 번 더 동료를 생각하자. 한 번 더 금융의 울타리를 넓혀 보자"며 이 같이 썼다. 포스트잇과 펜 한 자루, 새로 우리금융의 '얼굴'이 된 가수 장원영의 포토카드 뒷면에 담긴 편지에 직원들은 '시기적절한 메시지'라고 입을 모았다. 임종룡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직후 3~6개월마다 직원들에게 편지를 써왔다. 취임 첫해 연말엔 "(올해는)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였다"며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썼다. 수장이 나서서 내부통제와 실적이라는 '아픈 곳'을 지적하고,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히는 문화가 새롭다는 임직원도 있었다. 우리금융의 첫 번째 목표는 포트폴리오 강화다. 금리인상기에는 우리은행이, 금리인하기에는 우리투자증권과 보험사를 통해 그룹 전반의 실적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취임 2년 만에 오랜 염원이었던 증권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었고, 보험사 인수도 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 변경인가를 의결했다.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이 종합증권사로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오픈할 예정이고, 우리은행의 기업금융(IB) 인력도 우리투자증권이 있는 서울 여의도로 출근한다. 자산관리(WM)는 물론 IB시장에서도 계열사간 시너지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영평가등급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주저앉은 것은 뼈아프다. 우리금융이 경영평가 3등급을 받은 것은 2004년 이후 21년 만으로, 현재 국내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유일하다. 3등급 평가의 원인은 결국 부실한 내부통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730억원 불법대출를 포함해 2000억원 규모의 사고가 영향을 끼쳤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5-03-23 18:26:42[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경기 용인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은행장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New Route for Value-up'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성장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고객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주요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영업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 등 세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또 “기업가치 밸류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잘 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의 과정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갖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믿을 수 있는 신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행장은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剛柔兼全)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하에 ‘연결과 확장’을 더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특히 조직역량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을 한층 더 강화하고, 플랫폼 비즈(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행사를 지난 4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부서장 이상만 참석하는 간소한 행사로 진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1-04 11:51:48[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KT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전날 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을 위해 향후 4년간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했다"며 "기존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있어 내년 2000억 규모의 특별 주주환원만을 가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규모 면에서의 엄청난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전날 KT의 밸류업 공시에 자본배치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2028년까지 연결 ROE 9~10% 목표를 위해 누적 1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는 한편, 유휴 부동산 및 비핵심 투자자산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충, 연결 영업이익률 9% 달성, 및 인공지능(AI) 및 IT 매출 3배 성장 추진을 약속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KT의 밸류업 공시로 주당배당금 상승은 유지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5~2028년 1조원으로 상승했다"며 "2025년 특별주주환원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2028년까지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효 부동산, 투자자산을 유동화해나간다는 점은 양가적"이라면서 "8조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효율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한정된 기한 내 재원 마련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는 가치를 100%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휴 부동산 및 투자자산 유동화가 단기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예상 주당 주주환원을 3800원으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5만8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5년 이익 추정치를 17% 높이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6 09:01:46[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총주주환원수익률이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2·4분기에서 전년 대비 32.3% 상승한 영업이익 1조원, 27.2% 상승한 지배순이익 7301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에서는 의료파업 및 6월 3·4세대 실손 갱신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환입 323억원 덕분에 예실차 1578억원이 발생했다"며 "증권에서는 기업금융 수수료 개선 및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가 밸류업 관련 투자처 중 최적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 종가 기준 총주주환원수익률은 7.3%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2026 회계년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메리츠금융지주의 적정 주가는 2025년 1·4분기 말 9만원, 2026년 1·4분기 말 9만7000원으로 추정된다. 임 연구원은 "사실상 주가를 올려가며 자사주를 사고 있는 셈"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10배까지 자사주 매입 예정인점을 감안하면 현 PER(6.4배)은 부담없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올렸다"며 "리스크 요인은 부동산 PF 관련 손익 변동성 확대이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6 08:59:5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두산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자체사업 전자부문 실적 회복 및 신규고객 매출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올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272억원, 389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자부문 폴더블폰 신제품 양산 대응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하반기 신규고객 매출 확대 여부에 따라 연간 경영목표 역시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밸류업 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지분 68%를 보유 중인 두산로보틱스 주가 강세에 따라 보호예수 종료 후 일부 지분 현금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자본 효율 개선 및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며 "유동성 위기 이전인 2015~2018년에도 별도 배당 성향 평균은 64%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으로 기준연도 변경,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하반기 신규고객 매출 및 자회사 지분 일부를 처분할 가능성으로 자산가치(NAV) 대비 목표할인율 축소 반영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2 08:59:31[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향후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는 한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8일 키움증권은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공시를 통해 3개년 중기 목표로 △ROE 15% △주주환원율 30% △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분기 실적발표 당일 컨퍼런스콜 정례화 등을 통해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계 증권사 커버리지 확대 여건을 마련해 해외투자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IR Monthly' 자료를 정기 제공해 핵심지표를 공유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공시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의 2023년 회계연도 기준 PBR은 0.52배이며, ROE는 8.1%다. 키움증권은 "효율적 자원 배분과 자산회전율 증대, 비용 통제 강화에 힘쓰는 한편, 3개년 단위 주주환원정책을 기반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함으로써 업계 최고 자본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주주중시 경영에 힘쓸 것"이라며 "또 신사업 추진과 책임경영 및 소통 강화, 리스크 대응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시로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제출한 제 1호 상장사가 됐다. 전날 KB금융이 공시를 냈지만, 올해 4·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제출하겠다는 예고공시(안내공시)였기 때문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8 17:40:02정부가 2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영업비밀 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음은 금융위원회 박민우 자본시장국장과의 일문일답.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구체화되면 영업비밀 누출 아닌가. ▲영업비밀 보호와 형평성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즉 경쟁사에 사업전략을 노출할 수 있는 등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불성실공시인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다른 기업공시와 동일하게 허위공시 등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이 적용된다. 다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성실공시법인이 되지는 않는다. 거래소 공시규정에도 이미 예측정보와 관련된 면책규정이 마련돼 있다. 기업이 예측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면책 관련 공시문구를 명시한다면 경영 결과가 예측과 불일치해도 불성실공시 적용 예외대상이 된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나. ▲단계적 의무화 계획은 없다. 기존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한 공시 등이 도입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은 낮다. 오히려 형식적으로 공시를 의무화하면 의미 없는 정보들이 양산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기업 밸류업 관련, 페널티도 없지만 인센티브도 없는 것 아닌가. ▲주기적 지정감사 면제 심사 시 가점부여 등 이미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상장사는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한 것이다.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자를 모으고, 모은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토록 해주는 기업 밸류업 제도를 억지로 하라는 것이 아닌데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실제 일본도 지수(JPX 프라임 150)를 새로 만들어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로 사용을 유도했을 뿐인데 우리는 금융당국, 기관투자자, 기획재정부 등이 모두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고 있지 않은가. ―재계나 상장사 등에서 자율공시 참여의사를 어느 정도 밝혔나.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므로 기업들의 의향을 직접적으로 묻지는 않았다. 다만 상장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투자 선순환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반응도 들었다.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준비된 기업부터 (이르면 이달 말) 공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2 18:29:08[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19일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H지수 ELS 배상 가정 반영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요구수익률 하락, 리스크 프리미엄 업데이트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8만60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 "ELS 관련 배상 금액이 현재 약 8천억~1조원 내외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일정 규모의 배상이 이루어지더라도 대손비용 하락 영향이 어느정도 상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높였다. 설 연구원은 "밸류업 기대감에 기반한 주가 상승세에서 상위 3사 중 가장 더딘 요인으로 오버행 리스크를 제시한다"면서 "현재까지 어피니티, EQT, IMM 등 주요 PE들이 지분을 매각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여전히 PE 잔여 지분이 남아있는 만큼 오버행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2024년 총 주주환원율 목표 40%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오버행 리스크를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도 7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연구원은 "대형 시중은행 3사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KB금융 및 신한지주의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아지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지주는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약 5.7%인 만큼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최근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대비 총 주주환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위 3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19 08: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