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TIGER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은 3,099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밸류업 ETF 12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4일 신규 상장 이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는 총 750억원이 유입됐다. 개인 투자자 88억원, 연기금 및 보험, 은행, 투신 등 기관 투자자 6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63억원 규모로, 전체 밸류업 ETF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총 보수는 0.008%로, 현재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낮은 보수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매월 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ETF 기초지수인 ‘KRX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등 다른 대표지수와 달리 주주환원을 고려해 고배당 종목들이 상위에 포진하며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기반으로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안정적인 인컴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 신승우 매니저는 “12월 특별변경을 통해 밸류업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들이 더 포함될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코스피 200 ETF보다 비용이 낮고 밸류업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09:12:26코리아밸류업 상자지수펀드(ETF) 시장이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이미 2개 대형사가 전체 70%가량을 잡았고, 이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삼성자산운용(KODEX), 미래에셋운용(TIGER)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총액은 각각 2197억원, 2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4269억원으로 코리아밸류업 관련 ETF 전체 6120억원의 69.8%에 해당한다. 코리아밸류업 관련 ETF 12개 중 나머지 10개가 1851억원(30.2%) 규모다. 상품당 평균 185억원에 그치는 셈이다. 순자산 기준 3위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KoAct·336억원)으로 2위의 6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유일한 상장지수증권(ETN) 지표가치총액(IV)도 198억원에 그쳤다. 공모펀드를 낸 신한자산운용(설정액 95억원), KB자산운용(2개 합산 26억원) 성적 역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ETF는 지난 4일 동시 출시됐는데, 모두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한다. 9종은 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형, 3종은 운용 여력을 일부 확보한 액티브형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 같은 과점구조는예견됐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일찍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TR(토탈리턴)형, PR(프라이스리턴)형 2종이 있긴 하나 재투자 방식의 차이인 만큼 사실상 선택지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자연히 차별성은 보수와 인지도외엔 뚜렷하지 않다. 기관투자자에게는 전자, 개인투자자에게는 후자가 특히 중요한 요소다. 실제 KODEX, TIGER 상품 총보수는 각각 0.009%, 0.008%로 최하위 수준이다. 패시브형이긴 하지만, ETF 운용으로 취하는 수익은 포기하는 수준이다. 결국 2개 상품의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되면 투자자 선택권은 제한되고, 운용사들은 기껏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서 만들었지만 소규모 펀드 전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도 축소된다. 그나마 액티브형들 성과가 갈릴 여지가 있으나, 보수가 0.50~0.80%로 높은데다 여타 테마 상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 전략상, 또 그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개인 입장에서도 굳이 중견·중소형사 상품을 선택할 동기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2 18:12:53[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상장한 코리아밸류업 ETF들의 1주일 성적표가 나온 가운데 타임폴리오운용이 액티브ETF 가운데 유일하게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미국대선 등 다양한 글로벌이벤트가 있었지만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1주일간 2.5% 상승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밸류업 ETF들도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9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 회사가 운용중인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전체 밸류업 ETF 중 유일하게 3%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하며 타 ETF 운용사들과 확실한 운용능력 차이를 증명했다. 특히 액티브ETF 중 유일하게 비교지수인 ‘코리아밸류업지수’를 이기는 성과를 달성했다.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자체 밸류업 스코어링을 통해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에서도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 큰 종목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미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ETF’를 통해 증명한 가치주 선별 및 운용능력을 밸류업ETF를 통해서도 증명한 바 있다. 이 ETF는 단순히 시가총액비중이나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여부로 편입비중을 정하는 것이 아닌 주가 모멘텀까지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실제 주간 종목별 수익기여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고 HD현대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의 비중을 늘린 점이 성과를 이끌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밸류업 ETF를 운용하는 김남호 부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체질이 개선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면 우리나라에도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이 더 많아 질것이고 이를 시의적절하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것이 밸류업 ETF의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사적으로 밸류업 기업들 더 나아가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는 기업들을 엄선하고 주목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꾸준히 초과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9 18:04:41삼성자산운용의 한국 밸류업프로그램 관련 상품 KODEX 코리아밸류업ETF가 상장 3일만에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코리아밸류업ETF는 지난 4일 순자산 1130억원으로 상장한 이후 사흘만인 6일에 종가 기준 2254억원으로 확대돼 동종 ETF 중 최대 규모가 됐다. 해당 ETF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지난 4일 이후 2.64% 수익률로 같은 기간 KOSPI200의 0.92%를 크게 앞서고 있다. 현재 코리아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는 모두 9개가 상장돼 있다. 기초지수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각 운용사들의 운용 역량과 낮은 괴리율로 거래할 수 있도록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이 갈릴 전망이다. KODEX 코리아밸류업은 패시브 스타일에 맞게 기초지수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 실제로 상장 후 코리아밸류업 지수와 동일 수준인 2.64%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9개 동종 패시브ETF의 평균 수익률 2.59% 대비 0.05%p, 최저 대비 0.29%p 높은 수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상무는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기존 국내 지수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코리아밸류업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S&P나 나스닥 등 안정적인 지수에 장기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코리아밸류업지수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를 정통 패시브 상품에 맞게 기초지수를 충실히 추종해 운용하고 풍부한 유동성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7 18:21:17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밸류업 ETF'가 상장일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순매수 3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상장한 밸류업 ETF 12종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총 순매수 금액은 580억원이다. 이 중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절반이 넘는 300억원이 유입됐다. 공무원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및 보험,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자 280억원, 개인투자자 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장일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의 거래대금은 총 801억원(817만주)으로 집계됐다. 장중 기준 전체 밸류업 ETF 중 거래대금 1위로, 총 거래대금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상장일 기준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총 보수는 0.008%로, 현재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낮은 보수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내 밸류업 ETF 중 최대 규모인 2040억원 규모로 상장해 호가 공급 원활 등 거래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매월 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편입하고 적자 기업은 제외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코스닥, KRX300 등 다른 대표지수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5 18:19:5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밸류업 ETF’가 상장일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순매수 3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상장한 밸류업 ETF 12종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총 순매수 금액은 580억원이다. 이 중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절반이 넘는 300억원이 유입됐다. 공무원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및 보험,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자 280억원, 개인투자자 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상장일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의 거래대금은 총 801억원(817만주)으로 집계됐다. 장중 기준 전체 밸류업 ETF 중 거래대금 1위로, 총 거래대금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상장일 기준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총 보수는 0.008%로, 현재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낮은 보수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내 밸류업 ETF 중 최대 규모인 2040억원 규모로 상장해 호가 공급 원활 등 거래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매월 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편입하고 적자 기업은 제외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코스닥, KRX300 등 다른 대표지수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인컴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정환 ETF운용1본부장은 “4일 금투세 폐지가 발표됐고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대표지수 ETF보다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5 09:56:48[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월중 분배 방식으로 구성해 내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코리아밸류업’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같은 날 12개 운용사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동시 상장했다. 이 상품은 패시브형으로 구성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등 100개다. 총보수는 0.009%이다. 분배일은 매월 15일로, 월 중 배당이다. 기업가치 우수 종목뿐 아니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도 적극 편입한다. 지수 편입 종목은 5단계 스크리닝을 통해 선별된다.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이다. 연 1회 종목을 정기 변경하며, 지수 내 개별 종목 비중 상한은 15%로 제한된다. 밸류업 공시기업 및 표창 기업에 대한 우대, 법인세 과세특례 신설안 등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화자산운용 측 판단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코스피지수 주당순자산가치(PBR)는 0.9배로 주요 선진국 대비 자산 가치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이는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는다면 주가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4 16:11:46[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이 첫삽을 뜬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자금이 모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대형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TF·ETN 초기 운용 자금 시장 기대 상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12종과 ETN 1종이 상장됐다. ETF로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전략 9종과, 펀드매니저가 지수 미편입 종목 외에 유망기업을 포함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 3종이 출시됐다. 패시브 ETF 9종 중에서도 8종은 PR(주가수익지수·Price Return)를, 1종은 TR(총수익지수·Total Return)을 따라간다. PR은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형태를, TR은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형태를 말한다. 증권가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추종 상품 출시로 국내 증시에 선순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인다. 우선 총 자산 규모(AUM) 측면에서 ETF와 ETN을 합한 총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규모는 5110억원 상당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당초 추진하던 초기 설정액 1조원엔 미치지 못하지만 보수적인 시장 기대치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지 여부에 주목한다"며 "이미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 중 일부는 정책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면도 있으나 12개 ETF의 동시 출격과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을 통한 대규모 자금 집행으로 수급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G 지수 출시(1640억원) 대비 거래소의 지수 활성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또 일본판 밸류업 지수인 'JPX 프라임 150'을 추종하는 ETF 2종의 초기 설정액이 184억원었다는 점과 비교해서도 양호한 성과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2023년 7월 JPX 150 지수가 출시되고 올해 1월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iFreeETF JPX Prime 150 ETF'가 상장되고 이어 3월 'NEXT FUNDS JPX Prime Index ETF'가 상장됐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초기 파급력이 이보다 컸던 셈이다. "대형주 단기 수급 효과 제한적...자금 흐름 지켜봐야" 하지만 이 같은 밸류업 ETF·ETN 상장이 단기적인 국내장 상승세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상대적으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적은 중소형주 수급은 기대할 수 있지만 대형주에 대해서는 역할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설정된 ETF는 현금으로 주식을 매수하기 보다는 기존 펀드에서 대여한 주식을 기반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ETF는 11월 4일에 상장되지만 11월 1일이나 4일에 강한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ETF의 비중 상한이 있기 때문에 대형주의 수급 개선 효과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선례로 삼고 있는 일본의 상황을 들어 밸류업 ETF 인기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밸류업 ETF 출시 이후 자금이 의외로 강하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밸류업 ETF 상장 직후 초기 자금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사례에서도 확인되듯 유사 ETF 간의 자금 이전 흐름이나 주요 테마주의 초기 성과 이후의 흐름은 전반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연동되는 만큼 상장 이후 ETF 자금 흐름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21.35p(2.18%) 오른1002.21에 장 마감했다. 앞서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 부진으로 코스피와 함께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미국 주식시장 반등, 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론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04 16:03:27[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들 중 유일하게 토탈리턴(TR)형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코리아밸류업 TR’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동시에 나오는 밸류업 ETF 중 유일한 TR형이다. TR형은 투자 수익을 분배금 형태로 ETF 보유자들에게 지급하는 PR(Price Return)형과 달리 편입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쓰는 전략을 구사한다. 해당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며 시장대표성, 유동성과 같은 규모 조건 이외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과 상품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된 100개 종목을 편입한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15.2%), △삼성전자(12.7%), △현대차(8.3%), △셀트리온(7.0%), △기아(6.1%), △신한지주(6.0%), △KT&G(2.7%), △삼성화재(2.7%), △우리금융지주(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 등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현재 코리아밸류업 지수 배당수익률은 2% 수준으로 월배당 상품으로는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며 “기업가치 제고 문화 확산을 통해 해당 기업들 재평가를 이룬다는 취지를 고려할 때 배당 재투자를 통한 스노우볼 효과로 총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이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 수혜를 받을 수 있는 ETF들을 운용 중이다.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선진화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금융지주에 집중투자 하는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SOL 자동차TOP3 플러스’ 등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4 09:45:50[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와 공모펀드 2종을 동시에 출시한다. 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오는 5일 ‘KB스타 코리아 밸류업 인덱스’, ‘KB 코리아 밸류업 액티브’가 설정된다. 공모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업계에서 유일하게 내놓는다. 인덱스 펀드는 밸류업 프로그램 대표 지수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며 기업가치 우수 기업과 기업가치 제고 기대 기업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밸류업 지수 관련 주식, ETF 등을 담고 일부 알파 전략을 활용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액티브 펀드는 내부 리서치를 바탕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밸류업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수익률과 총주주환원율, 밸류에이션 등을 기반으로 정량 분석해 주주가치 향상에 적극적인 기업을 선정한다. 지수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적극적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종목을 대체 편입하기도 한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로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액티브 펀드는 기존 밸류업 지수 대비 다양한 종목군 내에서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RISE 코리아밸류업‘이 상장했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형으로 총 보수는 연 0.008%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매월 15일 월배당으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현재는 배당수익률이 코스피200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이 증가하고 미국처럼 배당 주기가 다양해진다면 투자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04 09: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