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청산한다. 2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가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뱅가드 US 유동성 팩터 ETF(VFLQ)'를 11월 말 청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뱅가드는 청산 이유에 대해 "2018년 출시 이후 펀드 규모가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뱅가드 US 유동성 팩터 ETF(VFLQ)'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들어 VFLQ 가격은 24% 하락했다. 이번 청산은 뱅가드가 지난 2001년 미국 주식 관련 ETF를 출시한 이래 처음이다. 뱅가드는 지난 2001년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VTI)'을 시작으로 미국 주식 관련 ETF를 잇따라 출시했다. 현재 총 82개 미국 관련 ETF를 운용중이며 총 운용자산(AUM)은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베타파이의 데이브 나딕은 "뱅가드의 청산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약세장에서 상품을 청산할 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올들어 91개 펀드가 청산됐다. 이는 지난해 청산 사례(71개)를 뛰어넘는 수치다. 한편 VFLQ는 오는 11월 22일 장 마감 이후 신규 주문이 중단된다. 발행된 ETF는 청산일인 오는 11월 28일 모두 순자산가치로 상환된다. 주주들은 오는 11월 22일 장 마감 전까지 ETF를 매각할 수 있다. 청산일에 해당 ETF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해당 일자에 ETF에 대한 비례 소유 지분과 동일한 가치의 청산 배당금을 받게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27 07:51:46[파이낸셜뉴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캐나다와 호주 해군이 참가하는 '퍼시픽 뱅가드(Pacific Vanguard, 태평양 선봉) 2022' 연합 해상훈련이 태평양 괌 근해에서 21~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미 해군 주관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퍼시픽 뱅가드'는 훈련국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연례 훈련으로 올해 퍼시픽 뱅가드는 자유공방전, 대잠수함 작전, 해상기동군수훈련, 통신훈련 등이 이어진다. 우리 군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이 훈련에 해군 전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지난해 호주 연안에서 진행된 작년 훈련을 제외하곤 모두 괌 근해에서 이뤄졌다. 올해 '퍼시픽 뱅가드'에 참가하는 5개국의 해군 전력은 수상함 8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6대 등이다. 우리 해군에선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과 4400톤급 '문무대왕함'(DDH-Ⅱ)이 투입됐다. 이들 2척의 구축함엔 각각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탑재돼 있다. 일본은 사실상 경항공모함인 헬기 탑재형 호위함(DDH)을 파견했으며 미국과 호주 해군은 각각 이지스 구축함(DDG)과 캐나다에선 호위함(FFH)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세계최대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이어 이달 초 실시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 '퍼시픽 드래건(Pacific Dragon)' 등 올 들어 미 해군 주도 훈련에 잇달아 참가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또 이달 16일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합동해상보안훈련 '시캣(SEACAT)'에 참관국 자격으로 해군 장교 2명을 보냈다. 시캣은 테러 방지와 해적 퇴치, 밀수행위 금지를 위한 다국적 협력 강화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며 올해엔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총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반길주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안보연구센터장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해군이 역대급 전력으로 림팩훈련 참가에 이어 다양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외교안보기조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한국 해군이 한반도 붙박이형 기조를 확실히 벗어나는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중추국가(GPS: Global Pivotal State) 비전과 신해양강국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반 센터장은 "GPS 구현을 위해선 국제사회와의 정치적 협력, 외교적 지평 확대, 경제협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실천방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국제무대에서 다국적 연합훈련이 차지하는 국방의 비중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지역적 안정 유지를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는 GPS로 진화하는 실천적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이어 반 센터장은 "GPS 실현을 위해서 국제무대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그중에 하나로 한국이 국방에서 유엔 참여 강화를 위해 병력공여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유엔 재정 공여는 9위인 반면 병력공여는 36위에 그치고 있어, 이를 위해선 우선 국방백서 등에 GPS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또 "영국은 최근 '국가해양안보전략(National Strategy for Maritime Security)'이라는 제목으로 국가급 해양전략서를 발간하면서 유엔해양법협약과 남중국해 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며 "유럽 국가인 영국이 인도·태평양에 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항을 고려해 태평양국가인 한국도 인·태지역을 포함한 국가급 해양전략을 재수립하는 것은 시대적 순리이자 국익에 필수불가결한 사안인 측면이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한국의 국가 차원의 해양전략은 GPS와 신해양강국과 연계해 전략의 ‘목표’를 정교화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신해양강국’ 천명과 연계해 해양전략도 새롭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목표를 이행하는 ‘방안’ 수립을 위해 확장된 임무영역을 구체화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단’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해군이 퍼시픽 뱅가드와 같은 연합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상황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해양전략 로드맵에 대해서 고민하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27 05:27:59[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내년 상반기 신작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 이미지를 판교 위메이드타워 전면에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붉게 빛나는 보름달 아래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 캐릭터가 강렬한 모습으로 서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는 ‘미르의 전설 2’ 그리드 쿼터뷰 방식을 활용했다. 전통 게임성과 지난해 출시한 ‘미르4’ 최신 게임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했다.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는 ‘전쟁과 모험의 시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란 부제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권력과 정치 중심이 되어 미르대륙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전쟁형 뱅가드와 던전 모험 등을 중심으로 미르대륙을 누비는 성장형 배가본드 길을 걸을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20 16:31:22[파이낸셜뉴스] 미국 투자운용사 뱅가드가 홍콩과 일본내 영업을 중단하는 등 아시아 영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 본토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뱅가드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뱅가드는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이자 블랙록에 이어 세계 2위 상장지수펀드(ETF) 업체이다. 뱅가드는 중국 본토와 호주에만 지역 사무소를 둘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앞서 2018년 철수한 바 있다. 성명은 홍콩 사무소가 뱅가드의 주된 타깃인 개인 투자자들이 아닌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해왔다면서 앞으로 6개월에서 2년에 걸쳐 홍콩 영업을 축소하고 감원에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뱅가드 홍보실은 이메일에서 "뱅가드는 앞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 본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기점 사무소는 상하이에 자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뱅가드는 현재 홍콩에서 6개 ETF와 연금 기금들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규모를 점차 축소한다는 것이 계획이다. 뱅가드는 홍콩 영업 축소가 "홍콩의 성장 잠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확하게는 그 반대"라고 주장했다. 뱅가드는 또 이유는 공개하지 않은채 일본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뱅가드가 아시아 시장 영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간접투자가 여전히 생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선호해 ETF 규모는 미국에 비해 훨씬 적은 수준이다. 뱅가드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의 경우 7월 31일 현재 순자산 규모가 15억4800만홍콩달러(약 1억9970만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기 미 S&P500 ETF 순자산 규모 1547억달러에 비교조차 어려운 낮은 수준이다. 뱅가드는 2017년 중국 본토에 진출했다. 상하이에 외국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독립 국내 영업이 가능한 법인을 설립한 업체 가운데 하나다. 뱅가드는 올해 초에는 알리바바 산하의 핀텍 스타트업 앤트그룹과 합작 벤처를 세워 앤트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수억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이 조언하는 개인투자 상품을 내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8-27 04:43:16NH투자증권은 24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그룹의 자회사 뱅가드인베스트먼트(홍콩)와 자산관리(WM) 비즈니스 전반의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뱅가드그룹과 맺은 첫 번째 MOU다. 뱅가드그룹은 5월 말 기준 5조4000억달러(약 640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글로벌 2위의 ETF 운용사다. 이번 MOU를 통해 NH투자증권은 뱅가드의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리서치 자료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한다.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한다.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뱅가드는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투자자문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뱅가드는 금융상품에 대한 자문, 퇴직연금 상품, 디지털 솔루션, 테크놀로지와 투자상담사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 모델, 총체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뱅가드는 퇴직연금 시장의 노하우를 전해줄 계획이다. 2018년 말 기준 뱅가드그룹은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다. NH투자증권은 연내 도입이 예상되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와 디폴트옵션의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7-24 17:33:00NH투자증권은 24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그룹의 자회사 뱅가드인베스트먼트(홍콩)와 자산관리(WM) 비즈니스 전반의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뱅가드그룹과 맺은 첫 번째 MOU다. 뱅가드그룹은 5월 말 기준 5조4000억달러(약 6400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글로벌 2위의 ETF 운용사다. 이번 MOU를 통해 NH투자증권은 뱅가드의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리서치 자료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한다.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한다.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뱅가드는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투자자문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뱅가드는 금융상품에 대한 자문, 퇴직연금 상품, 디지털 솔루션, 테크놀로지와 투자상담사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 모델, 총체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뱅가드는 퇴직연금 시장의 노하우를 전해줄 계획이다. 2018년 말 기준 뱅가드그룹은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다. NH투자증권은 연내 도입이 예상되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와 디폴트옵션의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뱅가드와의 전방위적인 MOU를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7-24 10:14:17올해 랠리를 이어간 미국 증시가 내년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내년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경고했으며 글로벌 투자회사 모간스탠리는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침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뱅가드는 최근 리서치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70%라고 전망했다. 증시 조정 가능성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번 뱅가드의 전망치는 지난 60년 평균과 비교해 30%나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조 데이비스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합리적인 전망"이라며 "지난 1960년 이래 미국 증시에서 연간 마이너스 10% 수익률이 발생한 확률은 40%"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낙관적 전망을 넘어선 수익률이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비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뱅가드는 지난주 연례 경제.투자 전망 보고서에서도 향후 5년간 전세계 증시가 4~6%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이 시작된 이후 뱅가드가 내놓은 전망 가운데 가장 어둡다. 이처럼 조정 가능성을 높게 잡은 이유는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때문이다. 보통 장단기 채권 수익률이 역전되면 통상적으로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데이비스는 "회사채 스프레드와 채권 수익률 곡선 움직임, 증시 수익률 등 리스크 프리미엄이 계속 짓눌려왔다"며 "지금은 일부 수치들이 처음으로 적정 가치 밑으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달간 2년만기 채권과 10년만기 채권 수익률 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과 미국 재무부 채권간의 수익률 차도 역사적인 평균보다 좁혀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은 채권 수익률 곡선 움직임에 대해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마라"며 "향후 5년은 힘든 시기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700에 도달한 뒤 급격히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주식 전략가는 "경제 성장 둔화와 금융 긴축에 따라 증시 요동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정상적인 환경을 만들지 못한다면 내년 미국 증시가 10% 조정되는 상황이 와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를 이유로 꼽았다. 모간스탠리는 2년만기와 10년만기 미 국채 스프레드가 내년 3.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년만기와 10년만기 미 국채 스프레드는 0.58%포인트다. 한편 이같은 경고가 투자자들에게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라는게 아니라 상당한 하락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데이비스는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EAFE) 증시 수익률을 미국보다 높은 5~7% 정도로 예상했으며 신흥국 증시 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향후 몇년간 채권 투자 비중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 채권 시장 보다 더 큰 위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7-11-28 17:42:25【뉴욕=정지원 특파원】 세계 최대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빌 맥냅 최고경영자(CEO)가 ETF의 버블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냅 CEO는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TF가 세계 시장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ETF의 버블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말 뱅가드 CEO직에서 물러는 맥냅은 “ETF의 포괄적인 시스템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제한된 분야에 국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소재 정보업체 ETFGI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 ETF로 유입된 자금은 4000억달러(약 45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 같은 기간 대비 역대 가장 많다. 지난해 전체 유입액 3904억 달러도 넘어섰다. ETFGI에 따르면 ETF 시장은 뱅가드와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릿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ETF는 액티브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수익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장점이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최근 시장 변동성까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액티브 펀드 대신 ETF를 찾는 투자자가 급증하며 인기 투자처로 부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매니저가 상품을 선별해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와 달리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돈이 지나치게 몰리며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ETF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감독 당국의 감시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증권감독기구(IOSC)는 ETF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들에 대한 검사에 나서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jjung72@fnnews.com
2017-09-04 16:08:05뱅가드 아시아헤드 데이비드 쳐막(David Cermak)과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KB자산운용 조재민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본격적인 국내 연금펀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1위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사인 뱅가드와 TDF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KB자산운용은 저보수의 뱅가드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시기로 설정해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다. 미국의 많은 근로자들이 TDF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형운용사를 중심으로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협약식 이후 열린 TDF세미나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460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최고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자산에만 머물러 있던 연금자산의 수익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이 조만간 선보일 TDF는 은퇴시점에 맞게 7개 펀드로 구성될 예정이며, 글로벌 주식과 채권 간 자산배분을 통해 기대수익률과 위험도를 조절하게 된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7-07-18 09:34:24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현혹되기보다는 수년간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22일(현지시간) 뱅가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셉 데이비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영웅'이 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5년간 투자자들에게 이전 5년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며 "쓸데없는 영웅 심리를 뽐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을 지양하라는 의미다. 데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책으로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는 곧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세계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는 있으나 대외적 변수에 매우 연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뱅가드의 채권투자 부문 대표인 그레고리 데이비스 역시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쫓아 안전자산인 채권을 버리고 부동산이나 고배당주 투자로 이동하는 행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동산이나 고배당주는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채권과 같은 경기 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투자 전략이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자산군은 가격을 부양할 필요성이 사라졌을 때는 매우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9-23 13: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