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공식화되며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화긴축 기조에 시장 참여자들은 섣불리 마땅한 투자처를 선택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내놓은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재간접형]'를 눈여겨볼 만하다. ■ 최근 1년 수익률 10.79%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UH)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0.79%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졌던 최근 3개월과 6개월로 따져도 각각 4.62%, 7.04%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기준 BBB- 미만 투기 등급 기업이 발행한 변동금리 대출채권(뱅크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뱅크론은 투자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율이 높고, 해당 기업이 부도를 맞거나 자산을 유동화 하는 경우에도 우선 순위로 자금을 회수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따라 소위 '시니어론(시니어는 선순위, 주니어는 후순위)'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뱅크론은 3개월 만기 리보금리(LIBOR)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수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 고정이자를 받는 일반 채권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뱅크론은 이자가 리보금리 상승에 연동되기 때문에 수익이 되레 늘어난다. 테이퍼링 이후 금리 인상이 단행돼 채권 가격이 주저앉는다고 해도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상품 마케팅 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를 적합한 투자 시점으로 지목했다. 박 본부장은 "이 펀드는 현재와 같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강력하게 점쳐지는 구간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S&P/LSTA 레버리지 론 지수가 2019년 8.64%, 지난해 3.12%, 올해 10월말 기준 누적 4.61%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향후 금리 인상기 일반 채권 대비 더 견조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구조 바꿔 리스크 헤지 이 펀드는 지난 2014년 5월 26일 설정 당시 개별 뱅크론 200~300개 종목을 담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이에 따라 금리가 크게 올랐던 2016~2017년엔 설정액이 8000억원 규모로 불어나는 등 호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주식 시장 랠리가 시작됐고, 2019년 들어 코로나19 사태 촉발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펀드 안정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22일을 기점으로 펀드 구조를 전환시켰다. 개별 종목이 아닌 Invesco Senior Loan ETF, First Trust Senior Loan ETF 등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탈바꿈한 것이다. 박 본부장은 "시장 방향성이 어떨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디폴트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개별 뱅크론보다는 결제나 유동성, 분산투자 측면에서 우수한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비교적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뱅크론에 투자하면서도 상대적 안정성을 담보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뱅크론 발행 기업이라고 부실한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버거킹, 갭(GAP), 힐튼 등도 이에 포함된다"며 "이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 부도율도 가장 높았을 때 1% 미만에 불과했다. 혹여 부도가 난다고 해도 담보 매각을 통해 70~80% 정도 보전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뱅크론 역시 기업이 무너지게 되면 담보자산을 처분해도 은행대출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곧 뱅크론의 부도로 연결된다. 박 본부장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업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는 경우에는 변동 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에도 신용 스프레드 상승으로 수익이 부진할 수 있다"며 "상품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2~3년 이상 장기·분산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1-07 18:40:36금융감독원이 '뱅크론펀드' 디폴트로 물의를 빚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하 템플턴)에 대한 제재를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달 안에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제심위)에서 당국이 템플턴에 대한 제재 결과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제심위에 템플턴투신 부문검사에 대한 안건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템플턴 건은 이번 제심위에 올라가지 않았다. 아직 협의가 덜 마무리 됐다”며 “제재국에서 실무적으로 더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템플턴투신운용 본사로 현장 부문검사에 돌입했다. 당시 검사 목적은 템플턴이 운용중인 뱅크론펀드 편입 자산에 문제가 생긴데 따른 전반적 사항을 들여다 보는것이었다. 앞서 지난해 6월 말 템플턴투신이 운용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에서 편입한 자산들 일부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템플턴이 그동안 편입한 회사의 대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펀드 기준가에 직격탄을 미친 것이다. 더욱이 템플턴이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이를 판매사에 고지하지 않은 ‘늑장 공시’를 해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의 비난을 샀다. 이번 제재 결과는 향후 템플턴과 삼성액티브운용의 합병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 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초 지난해 8월1일자로 합병을 계획한 양 사는 템플턴의 뱅크론펀드 디폴트와 이에 대한 당국의 검사 결과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이정은 기자
2019-01-24 15:31:51'미국 금리인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펀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지난 2014년 출시한 '이스트스프링뱅크론펀드'는 미국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 등에 집중 투자해 이자수익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목표로 한다. 외화자산은 미국 현지 운용사인 PPM아메리카가 운용하는 구조다.■금리 상승기 안정적 수익 창출뱅크론은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 이하(BBB- 이하)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부 선순위담보 대출로, '시니어론'으로도 불린다. 발행기업의 자산(유무형의 자산·주식 등)을 담보로 발행되므로 선순위채권의 성격을 갖는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운용 상품·마케팅본부 상무는 "뱅크론이 다른 채권자산과 가장 차별화되는 특성 중 하나는 '변동금리부' 채권이라는 것"이라며 "뱅크론은 주로 3개월 리보(Libor)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채권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채권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해 손해가 발생하지만 뱅크론은 리보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뱅크론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4일 기준)는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기준 각각 0.38%, 4.8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형 평균(-2.53%) 대비 탁월한 성과다. 타사 뱅크론 대비 차별점은 철저한 분산투자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다. 박 상무는 "뱅크론 시장의 주류인 BB등급, B등급의 뱅크론에 주로 투자하는데 300여개 발행기업에 철저한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크레딧(신용)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다"며 "평균 22년 이상의 운용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의 기업분석을 통해 선별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이 펀드의 편입 상위 섹터는 산업장비 및 서비스(11.5%), 헬스케어 (9.6%), 그리고 전기전자(8.7%) 등이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서너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뱅크론 펀드의 성과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상무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PPMA가 운용하는 모펀드의 경우 2019년 말 기준으로 5~6%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환노출형 펀드는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펀드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중위험·중수익 선호 투자자에 제격이 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제격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양적완화 구간에선 금리 수혜로 대부분 채권자산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그러나 최근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하면서 금리가 상승, 채권이 하락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줄 대안 투자자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상무는 "일반 투자자들도 이제 투자상품을 고를 때 각국의 통화정책, 금리 방향성 등을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0년 이후 지속돼온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금리는 하락 기조를 이어왔고, 그로 인해 투자자들은 만기가 길거나 이자를 많이 지급하는 채권에 투자했다. 당시 이자수익과 함께 자본차익이라는 이중 수혜를 받아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이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되자 과거 양적완화 구간에서 유효했던 채권투자전략들은 예전만큼의 수익률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박 상무는 "금리 상승 구간에서도 수혜를 볼 수 있는 채권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기가 긴 전통채권들이 아닌,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고 금리상승에 연동돼 이자수익이 상승할 수 있는 구조의 채권자산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뱅크론 시장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에 따라 투자전략을 변경한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큰 그림에서 경제흐름을 이해하며 채권투자 시 현명한 투자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2-09 17:06:40금융감독원이 최근 뱅크론펀드 디폴트로 물의를 빚은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에 대한 현장 부문검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부터 템플턴투신운용 서울 여의도 본사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부문 검사 일정은 7일 정도 소요 된다. 이번 검사 목적은 뱅크론펀드 편입 자산에 문제가 생긴 데 따른 전반적인 사항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금감원은 그간 템플턴투신이 위탁운용사와 펀드를 어떻게 관리 했는지 구두 요청과 서면 답신 등을 통해 모니터링했다. 또한 지난달엔 전용배 템플턴투신 대표를 긴급 소환해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말 템플턴투신이 운용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에서 편입한 자산들 일부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템플턴투신이 그동안 편입한 회사의 대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펀드 기준가에 직격탄을 미친 것이다. 더욱이 템플턴투신이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이를 판매사에 고지하지 않은 ‘늑장 공시’를 해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의 비난을 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의 성과는 -8.15%에 달한다. 1100억원에 달하던 수탁고는 디폴트 사태 이후 환매가 몰리면서 2일 26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이번 사태로 애초 지난 1일로 예정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템플턴투신의 합병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뱅크론펀드의 편입자산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은 해당 펀드가 합병법인 출범에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템플턴투신에 대한 부문 검사에 돌입한 것이 맞다”며 “전반적인 운용 관리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을 앞둔 상황에 실무 담당 주요 인력들이 대부분 퇴사해 금감원 조사인력들도 검사에 애로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양사 합병 일정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가 뱅크론펀드, 나아가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의 불신이 촉발 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당국 측도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 검사에 돌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8-03 10:31:00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뱅크론펀드에서 편입한 미국 현지기업 금리연동대출채권에 디폴트가 발생했다. 펀드를 운용 중인 템플턴투신은 판매사 달래기에 나서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앞서 중국국저유한공사(CERCG)의 자회사가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관련 회사채에 투자한 펀드가 고전했던 터라 해외채권 펀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를 운용 중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지난 21일 주요 펀드 판매사 관계자들에게 '미국 금리연동(플러스) 펀드 기준가 하락 예정안내‘ 라는 공문을 배포했다. 이 펀드에 편입 중인 미국의 Appvion사가 발행한 금리연동대출채권이 파산하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종료했다는 설명이다. 템플턴투신 측은 “Appvion사는 지난해 10월 2일부로 미국 파산법에 따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됐고, 지난 13일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했다”며 “이에 당사가 보유하던 Appvion사의 금리연동 대출채권은 Appvion사의 비상장 주식으로 출자전환됐다”고 말했다. 보유 중인 편입기업이 디폴트에 빠지고, 펀드에 편입한 대출채권이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템플턴투신도 출자전환된 주식의 공정가치를 위해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 등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턴투신은 “대출채권을 발행기업의 주식으로 출자전환해 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기준가격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보유종목 매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재간접펀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손실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이 1250억원에 달하는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22일 기준)는 -7%,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75%에 이른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발 금리인상 수혜 테마펀드로 거론된 다른 뱅크론 펀드에서 펀드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펀드가 직접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진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적절한 사전고지가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당초 템플턴운용의 뱅크론펀드는 2016년 출시 이후 미국발 금리인상 수혜펀드라는 명성에 비해 부진한 성과로 판매사들의 비난을 받았는데 이런 일까지 일어나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다른 판매사 관계자는 “디폴트가 난 시점이 지난해 10월인데 이제야 사건을 인지한 것은 지자친 처사”라며 “장기, 가치투자 글로벌 하우스로 그간 국내에서 명성을 떨친 템플턴투신이 고객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템플턴투신 고위 관계자는 “관련 펀드가 미국 현지에서 운용을 하다보니 현지 파산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뱅크론펀드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18-06-22 17:09:13"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 올해 글로벌 증시 최대 변수로 꼽히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할 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간다. 18일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단기채, 뱅크론펀드, 멀티에셋 유형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추천하면서 금리인상기 효과적인 투자 나침판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금리인상기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펀드는 단기채 유형과 뱅크론펀드다. 통상 일반채권은 금리인상 시기에 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날 수 있다.그러나 단기채권은 만기가 짧은 국내 우량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기업어음에 주로 투자한다. 듀레이션이 평균 4~6개월 수준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도 채권가격 하락에 덜 노출되고, 가격 하락 위험도 낮다. KB자산운용도 금리인상기 유망 추천펀드로 지난 1월 설정된 'KB스타 단기채펀드'를 추천했다. 특히 금리상승기에는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우량기업이 고금리로 발행한 후순위채권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NH-Amundi Allset 글로벌 후순위채펀드'는 전 세계의 투자적격등급기업이 발행한 고금리 후순위채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채권 수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발행기업의 신용등급이 우수해 부도 가능성이 하이일드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후순위채에 투자한다. 펀더멘털 개선으로 올해 가장 유망한 자산군 중 하나인 유럽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에 상당부분 투자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뱅크론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이스트스프링 뱅크론펀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뱅크론은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돈을 빌려준 뒤 가산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대출채권을 말한다.이스트스프링운용 관계자는 "뱅크론은 쿠폰(지급 이자)이 금리에 연동 돼 결정돼고, 해당 채권의 가격은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덜 받는 짧은 듀레이션 전략을 구사해 오히려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지난 10년 이상 기간 동안 금리 상승 구간을 포함해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도 뱅크론 펀드는 상대적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또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시 미 달러 가치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 노출형을 선택한다면 달러강세시 추가 이익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듀레이션 위험이 낮고, 장단기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론 자산에 투자하는 '신한BNPP 미국시니어론 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를 추천했다.신한BNP파리바운용 연규헌 글로벌AI팀장은 "미국의 리보(Libor)상승에 따라 쿠폰은 높아지는 변동금리부 채권인 론 자산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기관뿐만 아니라 2017년 말 미 연준의 금리 상승 이후 리테일펀드에도 자금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과 유럽의 미국과 유럽 우선증권(Preferred Securities)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와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삼성 PGI 하이브리드인컴펀드'를 금리인상기 투자대안으로 꼽았다.우선증권은 자본구조상 주식보다 상환 우선순위가 있는 선순위.후순위 채권,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등을 말한다. 국고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하이일드 채권보다 양호한 신용등급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 중위험 중수익 구조인 멀티에셋펀드도 금리인상기 성과 방어력이 높아 관심을 둘 만하다. 관련 상품으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부동산 등의 실물 자산에 투자한다.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금리 하락기엔 미국쪽 일드 자산에 기회가 많았을 때 미국 비중을 높였다가 그 반대되는 상황에선 미국 쪽 비중 줄이는 전략 쓰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꾸준히 배당을 늘리는 실물 자산 기업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만기가 짧은 채권 등을 활용해 금리 상승 영향은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3-18 19:18:14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오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3년 만기의 뱅크론 펀드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2020년’ 펀드는 기존 뱅크론 펀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연동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이 채권은 리보(LIBOR)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일반 채권과 달리 금리 상승기에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2020년 펀드는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추가 납입이 불가능하다. 만기는 3년 후인 2020년으로 만기 전 환매하면 가입 기간에 따라 10~2%의 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3년 만기 금리연동 대출채권에 자산 대부분을 투자한 후 최대한 만기를 맞춰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2020년 펀드는 대구은행·신한은행·부산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HMC 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에서 판매하며 일정 모집금액에 미달될 경우 설정이 취소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5-18 19:43:14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5일까지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목표전환형 펀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뱅크론에 주로 투자하며, 만기는 5년이다. 목표수익률(5%) 달성 시 금리로 인한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채권형펀드로 전환된다. 이후 6개월까지 운용된 후 자동으로 청산된다.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신용등급 BB이하)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일반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에 뱅크론펀드는 금리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오는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기에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출범을 기념해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펀드 등 창업기념 금융상품(추천상품 포함)을 가입하는 신규고객에게 최대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골드바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7-01-23 10:50:41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미국금리 인상 시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투자신탁(H)[대출채권]'을 목표전환형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 5% 달성시 국내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전환돼 운용 전환일 이후 6개월까지 운용된다.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출채권이다. 일반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해 뱅크론에 주로 투자하는 뱅크론펀드는 금리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2015년에 첫 출시된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펀드'는 지난 10월말 기준 안정적인 신용등급 B(51.9%)와 BB(42.2%) 채권을 주로 편입하고 있으며 변동성 관리를 위해 600개 이상의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기준 1월 11일, 펀드(헤지형, 클래스 A 기준)의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3.75%, 7.30%를 기록 중이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 목표전환형펀드는 오는 25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하며 가입은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가능하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 마케팅 상무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강달러 기조에서 수혜를 보는 미국뱅크론펀드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5%대의 명확한 목표 수익률을 가진 투자자들이 이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01-16 11:01:41신한금융투자는 미국 금리인상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이스트스프링미국 뱅크론펀드'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금리 인상 시 채권이자가 함께 상승하는 '뱅크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오르더라도 평가 가격에 크게 변동이 없고, 오히려 이자율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 '뱅크론'이란 신용등급 투자적격등급(BBB+)미만에 속하는 중견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을 말한다. 안승현 기자
2016-12-09 17: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