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뱅크론펀드' 디폴트로 물의를 빚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하 템플턴)에 대한 제재를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달 안에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제심위)에서 당국이 템플턴에 대한 제재 결과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제심위에 템플턴투신 부문검사에 대한 안건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템플턴 건은 이번 제심위에 올라가지 않았다. 아직 협의가 덜 마무리 됐다”며 “제재국에서 실무적으로 더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템플턴투신운용 본사로 현장 부문검사에 돌입했다. 당시 검사 목적은 템플턴이 운용중인 뱅크론펀드 편입 자산에 문제가 생긴데 따른 전반적 사항을 들여다 보는것이었다. 앞서 지난해 6월 말 템플턴투신이 운용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에서 편입한 자산들 일부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템플턴이 그동안 편입한 회사의 대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펀드 기준가에 직격탄을 미친 것이다. 더욱이 템플턴이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이를 판매사에 고지하지 않은 ‘늑장 공시’를 해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의 비난을 샀다. 이번 제재 결과는 향후 템플턴과 삼성액티브운용의 합병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 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초 지난해 8월1일자로 합병을 계획한 양 사는 템플턴의 뱅크론펀드 디폴트와 이에 대한 당국의 검사 결과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이정은 기자
2019-01-24 15:31:51금융감독원이 최근 뱅크론펀드 디폴트로 물의를 빚은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에 대한 현장 부문검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부터 템플턴투신운용 서울 여의도 본사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부문 검사 일정은 7일 정도 소요 된다. 이번 검사 목적은 뱅크론펀드 편입 자산에 문제가 생긴 데 따른 전반적인 사항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금감원은 그간 템플턴투신이 위탁운용사와 펀드를 어떻게 관리 했는지 구두 요청과 서면 답신 등을 통해 모니터링했다. 또한 지난달엔 전용배 템플턴투신 대표를 긴급 소환해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말 템플턴투신이 운용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에서 편입한 자산들 일부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템플턴투신이 그동안 편입한 회사의 대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펀드 기준가에 직격탄을 미친 것이다. 더욱이 템플턴투신이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이를 판매사에 고지하지 않은 ‘늑장 공시’를 해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의 비난을 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의 성과는 -8.15%에 달한다. 1100억원에 달하던 수탁고는 디폴트 사태 이후 환매가 몰리면서 2일 26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이번 사태로 애초 지난 1일로 예정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템플턴투신의 합병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뱅크론펀드의 편입자산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은 해당 펀드가 합병법인 출범에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템플턴투신에 대한 부문 검사에 돌입한 것이 맞다”며 “전반적인 운용 관리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병을 앞둔 상황에 실무 담당 주요 인력들이 대부분 퇴사해 금감원 조사인력들도 검사에 애로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양사 합병 일정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가 뱅크론펀드, 나아가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과 판매사들의 불신이 촉발 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당국 측도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 검사에 돌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08-03 10:31:00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뱅크론펀드에서 편입한 미국 현지기업 금리연동대출채권에 디폴트가 발생했다. 펀드를 운용 중인 템플턴투신은 판매사 달래기에 나서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앞서 중국국저유한공사(CERCG)의 자회사가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관련 회사채에 투자한 펀드가 고전했던 터라 해외채권 펀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뱅크론펀드)를 운용 중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지난 21일 주요 펀드 판매사 관계자들에게 '미국 금리연동(플러스) 펀드 기준가 하락 예정안내‘ 라는 공문을 배포했다. 이 펀드에 편입 중인 미국의 Appvion사가 발행한 금리연동대출채권이 파산하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종료했다는 설명이다. 템플턴투신 측은 “Appvion사는 지난해 10월 2일부로 미국 파산법에 따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됐고, 지난 13일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했다”며 “이에 당사가 보유하던 Appvion사의 금리연동 대출채권은 Appvion사의 비상장 주식으로 출자전환됐다”고 말했다. 보유 중인 편입기업이 디폴트에 빠지고, 펀드에 편입한 대출채권이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템플턴투신도 출자전환된 주식의 공정가치를 위해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 등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턴투신은 “대출채권을 발행기업의 주식으로 출자전환해 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기준가격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보유종목 매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재간접펀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손실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이 1250억원에 달하는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22일 기준)는 -7%,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75%에 이른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발 금리인상 수혜 테마펀드로 거론된 다른 뱅크론 펀드에서 펀드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펀드가 직접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진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적절한 사전고지가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당초 템플턴운용의 뱅크론펀드는 2016년 출시 이후 미국발 금리인상 수혜펀드라는 명성에 비해 부진한 성과로 판매사들의 비난을 받았는데 이런 일까지 일어나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다른 판매사 관계자는 “디폴트가 난 시점이 지난해 10월인데 이제야 사건을 인지한 것은 지자친 처사”라며 “장기, 가치투자 글로벌 하우스로 그간 국내에서 명성을 떨친 템플턴투신이 고객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템플턴투신 고위 관계자는 “관련 펀드가 미국 현지에서 운용을 하다보니 현지 파산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뱅크론펀드에 대한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18-06-22 17:09:13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공식화되며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화긴축 기조에 시장 참여자들은 섣불리 마땅한 투자처를 선택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내놓은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재간접형]'를 눈여겨볼 만하다. ■ 최근 1년 수익률 10.79%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UH)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0.79%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졌던 최근 3개월과 6개월로 따져도 각각 4.62%, 7.04%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기준 BBB- 미만 투기 등급 기업이 발행한 변동금리 대출채권(뱅크론)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뱅크론은 투자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율이 높고, 해당 기업이 부도를 맞거나 자산을 유동화 하는 경우에도 우선 순위로 자금을 회수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따라 소위 '시니어론(시니어는 선순위, 주니어는 후순위)'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뱅크론은 3개월 만기 리보금리(LIBOR)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수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 고정이자를 받는 일반 채권은 채권 가격 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뱅크론은 이자가 리보금리 상승에 연동되기 때문에 수익이 되레 늘어난다. 테이퍼링 이후 금리 인상이 단행돼 채권 가격이 주저앉는다고 해도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상품 마케팅 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를 적합한 투자 시점으로 지목했다. 박 본부장은 "이 펀드는 현재와 같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강력하게 점쳐지는 구간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S&P/LSTA 레버리지 론 지수가 2019년 8.64%, 지난해 3.12%, 올해 10월말 기준 누적 4.61%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향후 금리 인상기 일반 채권 대비 더 견조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구조 바꿔 리스크 헤지 이 펀드는 지난 2014년 5월 26일 설정 당시 개별 뱅크론 200~300개 종목을 담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이에 따라 금리가 크게 올랐던 2016~2017년엔 설정액이 8000억원 규모로 불어나는 등 호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주식 시장 랠리가 시작됐고, 2019년 들어 코로나19 사태 촉발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펀드 안정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22일을 기점으로 펀드 구조를 전환시켰다. 개별 종목이 아닌 Invesco Senior Loan ETF, First Trust Senior Loan ETF 등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탈바꿈한 것이다. 박 본부장은 "시장 방향성이 어떨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디폴트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개별 뱅크론보다는 결제나 유동성, 분산투자 측면에서 우수한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비교적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뱅크론에 투자하면서도 상대적 안정성을 담보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뱅크론 발행 기업이라고 부실한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버거킹, 갭(GAP), 힐튼 등도 이에 포함된다"며 "이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 부도율도 가장 높았을 때 1% 미만에 불과했다. 혹여 부도가 난다고 해도 담보 매각을 통해 70~80% 정도 보전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뱅크론 역시 기업이 무너지게 되면 담보자산을 처분해도 은행대출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곧 뱅크론의 부도로 연결된다. 박 본부장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업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는 경우에는 변동 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에도 신용 스프레드 상승으로 수익이 부진할 수 있다"며 "상품 특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2~3년 이상 장기·분산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1-07 18:40:36[파이낸셜뉴스] 우리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공모펀드 부문을 품에 안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이사회를 열고 공모펀드 부문을 우리자산운용에 이관키로 결정했다.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또한 분할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됐다. 템플턴운용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문은 해외 15개, 국내 7개(21.4월말 모펀드 기준)의 공모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약 2200억 수준이다. 합병 이후 템플턴운용의 해외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의 모펀드 또는 위탁운용을 통해 계속해서 운용되며, 국내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게 된다. 특히, 우리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프랭클린템플턴과 프랭클린템플턴의 계열사인 레그메이슨이 역외 설정하는 해외펀드의 국내 설정 및 운용에 있어서도 협업을 이어나간다. 애초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은 지난 2018년 당시 삼성액티브운용과 합병키로 결정했지만 뱅크론펀드 디폴트 사태로 불발로 끝났다. 이후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과 공모펀드 이관을 논의했으나결국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에 공모펀드 부문을 넘기기로 최종 결정 한 것이다. 템플턴운용은 국내에 등록된 첫 외국계 자산운용사다. 크랭클린템플턴 그룹이 1997년 쌍용증권과 협업을 통해 국내자산운용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최근 외국계운용사들의 국내 자산운용업 엑소더스도 뚜렷한 편이다. 앞서 블랙록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말 국내 설정 공모펀드 사업부문을 DG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DGB자산운용에 분할합병키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블랙록자산운용이 국내에 설정한 26개 공모펀드 전체다. 매각가 등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지난 2008년에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세계 최대 운용사이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외면에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이 외에도 지난 4월 16일엔 호주계 맥쿼리투신운용이 새 주인을 맞았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파인만인베스트는 호주맥쿼리그룹으로부터 맥쿼리투신운용을 인수하고, 사명을 파인만자산운용으로 바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13 21:51:40키움투자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넘겨받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앞서 템플턴운용은 지난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조인트벤처(JV) 방식의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뱅크론펀드 디폴트 여파 등으로 최종 불발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조만간 템플턴이 운용 중인 해외재간접 펀드 등을 넘겨받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키움운용은 해외투자 펀드 라인을 재정비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템플턴운용은 사실상 한국에서 발을 빼는 차원에서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며 "양사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템플턴의 임직원들은 올해 12월 말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삼성액티브운용과 템플턴운용의 합병안은 조인트벤처 방식이었지만 키움운용은 템플턴운용을 흡수합병하는 안이 유력하다. 템플턴운용은 국내 시장에서 모습을 감출 것으로 보인다.한화자산운용도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JP모간자산운용의 펀드를 이관받아 글로벌펀드 라인업을 확장한 바 있다. 당시 JP모간운용은 투자자문 존속법인을 남겨뒀으나 템플턴운용은 아예 한국시장서 발을 빼는 것으로 전해진다.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템플턴운용은 35개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템플턴이스턴유럽[자](주식-재간접)A'(23.54%), '프랭클린재팬[자](UH)(주식)A'(15.20%)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A'(13.84%) 등은 연초 이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최근 대체투자운용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키움운용은 템플턴운용의 우수한 해외 재간접펀드 라인업을 보강해 글로벌 운용 역량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키움운용은 그간 현대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 운용사 인수전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며 "템플턴운용 인수로 계기로 키움운용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2019-09-24 18:10:10[파이낸셜뉴스]키움투자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넘겨받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템플턴운용은 지난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조인트벤처(JV) 방식의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뱅크론펀드 디폴트 여파 등으로 최종 불발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조만간 템플턴이 운용 중인 해외재간접 펀드 등을 넘겨받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키움운용은 해외투자 펀드 라인을 재정비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템플턴운용은 사실상 한국에서 발을 빼는 차원에서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며 “양사가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템플턴의 임직원들은 올해 12월 말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액티브운용과 템플턴운용의 합병안은 조인트벤처 방식이었지만 키움운용은 템플턴운용을 흡수합병하는 안이 유력하다. 템플턴운용은 국내 시장에서 모습을 감출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도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JP모간자산운용의 펀드를 이관받아 글로벌펀드 라인업을 확장한 바 있다. 당시 JP모간운용은 투자자문 존속법인을 남겨뒀으나 템플턴운용은 아예 한국시장서 발을 빼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템플턴운용은 35개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템플턴이스턴유럽[자](주식-재간접)A'(23.54%), '프랭클린재팬[자](UH)(주식)A'(15.20%)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A'(13.84%) 등은 연초 이후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대체투자운용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키움운용은 템플턴운용의 우수한 해외 재간접펀드 라인업을 보강해 글로벌 운용 역량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키움운용은 그간 현대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 운용사 인수전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며 “템플턴운용 인수로 계기로 키움운용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9-24 10:59:17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합병이 불발됐다. 지난해 불거진 템플턴투신운용의 뱅크론펀드 디폴트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삼성액티브운용과 템플턴투신은 지난해 3월 체결한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삼성액티브운용 측은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향후 펀드 운용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턴투신은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검토와 함께 국내 사업에서 다양한 옵션을 강구할 계획이다.양사는 지난해 8월 합병, 국내 액티브펀드의 상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템플턴투신이 운용 중인 뱅크론펀드가 편입한 미국 현지기업의 금리연동대출채권에 디폴트가 발생했다. 편입한 회사의 대출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펀드 기준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템플턴투신은 사선 발생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판매사와 투자자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아 '늑장공시' 의혹을 샀고, 금융감독원의 검사까지 받았다. 결국 합병은 무기한 연기됐다. 금감원은 뱅크론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템플턴투신이 리스크 관리와 통보 절차 등 선관의무 및 신의성실의 원칙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템플턴투신은 지난 4월 '기관주의'와 과태료 처분 징계를 받았다.당국의 징계 이후 합병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펀드시장 악화와 뱅크론펀드 후유증이 큰 판매사들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합병은 최종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대표 운용사의 합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8-26 18:04:23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합병이 불발됐다. 지난해 불거진 템플턴투신운용의 뱅크론펀드 디폴트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삼성액티브운용과 템플턴투신은 지난해 3월 체결한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액티브운용 측은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향후 펀드 운용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턴투신은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검토와 함께 국내 사업에서 다양한 옵션을 강구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합병, 국내 액티브펀드의 상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템플턴투신이 운용 중인 뱅크론펀드가 편입한 미국 현지기업의 금리연동대출채권에 디폴트가 발생했다. 편입한 회사의 대출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평가금액이 하락하고, 펀드 기준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템플턴투신은 사선 발생 8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판매사와 투자자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아 ‘늑장공시’ 의혹을 샀고, 금융감독원의 검사까지 받았다. 결국 합병은 무기한 연기됐다. 금감원은 뱅크론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템플턴투신이 리스크 관리와 통보 절차 등 선관의무 및 신의성실의 원칙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템플턴투신은 지난 4월 '기관주의'와 과태료 처분 징계를 받았다. 당국의 징계 이후 합병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펀드시장 악화와 뱅크론펀드 후유증이 큰 판매사들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합병은 최종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펀드 업황이 안 좋은 데다 최근 해외 재간접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도 좋지 못해 합병시 시너지가 없을 것”이라며 “국내외 대표 운용사의 합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8-26 14:40:04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해외 사모사채펀드의 편입자산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다. 디스커버리운용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 장하원 전 하나금융경제연구소장(사진)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사모운용사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운용의 'Discovery US 핀테크 글로벌채권 펀드'는 당초 지난달 25일이 만기였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이 펀드는 핀테크기업 다이렉트랜딩 글로벌(DLG)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주로 투자했으나 DLG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해당 사모사채의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채무불이행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DLG는 미국 운용사인 다이렉트랜딩 인베스트먼트(DLI)와 관계회사, 운용 펀드가 지난달 초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같은달 24일 만기가 도래한 사모사채의 원리금을 상환치 못했고, 디스커버리운용이 편입한 자산에도 사실상 디폴트가 발생한 것이다. 디스커버리운용은 주요 판매사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해당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와 은행은 10여곳에 이르는 곳으로 전해진다. 한 시중은행 금융상품 담당자는 "디스커버리 측이 향후 관리절차에서 DLG가 보유한 기초자산을 회수해 펀드가 투자한 DLG 사모사채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공지를 보냈다"며 "아직 예상 회수금액 및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증권사들이 판매한 상품의 만기일은 지난달 25일이었고, 일부 시중은행이 판매한 펀드의 만기일은 오는 15일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은행이 판매한 상품도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스커버리운용 측은 판매사들에 회수금액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측에서 4월 말에 이 건과 관련한 부실자산 발생 보고서를 보고했다"면서 "투자한 사모사채에서 부실이 발생된 만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그간 안정적 고수익 대안으로 여겨져온 해외채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중국국저유한공사(CERCG) 자회사가 채권 원리금상환에 실패해 관련 회사채에 투자한 증권사들은 아직도 고전 중이다. 템플턴투신의 '미국뱅크론펀드' 역시 펀드 편입한 자산이 파산하면서 펀드의 기준가가 급락했음에도 투자자들에게 8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공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해외채권 관련 상품은 고수익·고위험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글로벌 유수의 운용사조차 편입한 공모펀드의 자산에 디폴트가 발생,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만큼 사모 해외채권펀드의 경우 투자에 더욱 신중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재웅 기자
2019-05-08 17: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