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 세이커스 현주엽 감독의 고민이 또 다시 깊어지고 있다. 버논 맥클린을 조기 퇴출시키고 영입한 마이크 해리스의 활용법을 놓고서다. 해리스는 데뷔전에서 40점 이상을 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캐디 라렌과 더불어 빼어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 수록 해리스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치로만 보면 해리스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총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7.83점을 득점하고 있다. 3점슛 평균도 4위에 올라와 있다. 리바운드도 경기 평균 7개를 잡아주고 있다. 문제는 해리스의 득점 등 공격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월31일 원주 DB전에는 총 31분40초를 뛰면서 41점을 넣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날 3점슛만 7개를 성공시키며 현주엽 감독의 걱정을 지우는 듯 보였다. 이달 2일 안양KGC전과 3일 인천전자랜드전에도 해리스는 각각 20분 이상을 출전하며 22점과 25점을 득점했다. 하지만 국내 팀들은 만만하지 않았다. 지난 6일 KT전부터 해리스의 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해리스의 루틴 등 경기 스타일을 파악한 KT는 해리스를 단 3점으로 철저히 봉쇄했다. 8일 서울 삼성 전에서도 해리스는 10분도 뛰지 못하고 6점에 그쳤다.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도 비슷했다. 해리스는 10득점으로 3게임만에 두자리 득점을 했지만 원주 DB전 만큼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하자 마음이 급해진 해리스가 개인플레이를 고집하고 팀 수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때문에 해리스가 현 감독이 구상한 팀 플레이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 중국, 푸에르토리코, 레바논, 필리핀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력을 자랑하며 침체됐던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해리스. 해리스는 난관을 돌파하고 계륵이 아닌 백조가 될 수 있을까. 홍창기의 '세이(SAY) 세이커스(SAKERS)'는 현주엽 감독을 통해 농구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기사입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농구, 그리고 현주엽 감독의 팀 경기를 다시 챙겨보기 시작한 경제지 기자가 씁니다. #현주엽 #LG세이커스 #프로농구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11-15 17:07:20[파이낸셜뉴스] 홍창기의 세이(SAY) 세이커스(SAKERS)'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농구, 그리고 현주엽 감독의 팀 경기를 다시 챙겨보기 시작한 경제지 기자가 작성합니다. 현주엽 감독을 통해 농구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기사입니다. LG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현주엽 감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월31일 원주 DB와의 게임에서 LG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해리스가 첫 투입된 경기였다. 해리스는 데뷔전인 원주 DB전에서 4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이날 LG세이커스 득점(83점)의 절반이다. 해리스의 원맨쇼로 60점을 간신히 넘겼던 팀 득점은 단숨에 80점대로 올라섰다. 해리스가 투입되기 전까지 LG의 평균 득점(68.2점)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60점대였다. 필드골 성공률도 37.9%로 꼴찌였다. 특히 현주엽 감독이 LG공격의 핵심으로 꼽은 김시래가 빠진 가운데 득점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해리스는 3점슛도 7개를 성공시켰다. 무려 58.33%의 성공률이다. 데뷔전 41득점, 15리바운드는 해리스를 영입하기 위해 퇴출된 버논 맥클린의 활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해리스의 맹활약에도 LG는 DB에게 패배했지만 연장까지 가는 석패였다는 평가다. 다음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던 게임이라는 것. 김시래와 캐디 라렌 외에 공격루트가 없다는 비난을 들어왔던 현 감독이 해리스에 기대를 걸만한 이유다. 해리스의 시험대는 연전이 열리는 2일 안양KGC전과 3일 인천전자랜드 전이다. 지난 28일 열렸던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장에서 현 감독은 "올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만들 것이다"고 장담했다. 나이가 많은 해리스가 연전에도 데뷔전 같은 원맨쇼를 펼쳐 현 감독의 고민을 덜 게 해줄 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주엽 #LG #세이커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11-01 17:27:47[파이낸셜뉴스] 홍창기의 세이(SAY) 세이커스(SAKERS)'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농구, 그리고 현주엽 감독의 팀 경기를 다시 챙겨보기 시작한 경제지 기자가 작성합니다. 현주엽 감독을 통해 농구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기사입니다. "아이티에도 시금치와 비슷한 채소가 있어서 시금치가 낯설지 않다" (캐디 라렌) "시금치를 좋아하는데 시래기 맛과 비슷하다" (버논 맥클린) 캐디 라렌 선수와 버논 맥클린 선수는 LG팬들에게 시래기를 잘 먹는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현주엽 감독이 출연중인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귀는 당나귀귀'에 출연해 나물과 시래기를 의외로 너무 잘먹었기 때문이죠. 현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들을 따로 불러 식사를 할 정도로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두 외국인 선수의 성적은 어떨까요. LG는 18일 현재 6경기를 했습니다. 라렌 선수는 LG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라렌은 6게임에서 평균 25분59초를 뛰었습니다. 프로농구는 총 4쿼터 10분 경기입니다. 한 경기의 시간이 총 40분인 점을 감안하면 라렌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라렌의 경기당 평균 득점도 25.17점입니다. LG내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KBL 전체에서도 1등입니다. 리바운드도 경기당 12.33개로 팀 내에서 1위, KBL 전체에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라렌은 3점슛 능력도 있습니다. 지난 13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8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반면 버논 맥클린 선수는 아직 제 궤도에 들어서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맥클린은 지난 2017-2018 KBL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약 35분을 뛰면서 23.3점을 득점했습니다. 이번 시즌 모습과는 차이가 큽니다. 평균 득점은 5.2점이고 리바운드는 8.2개입니다. 득점 부분에서 현주엽 감독과 팀에서 기대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맥클린의 6경기 평균 출전시간도 14분51초입니다. LG의 주장 강병현 선수는 14일 경기를 마치고 "이제 6경기를 했다"면서 "아직 48경기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맥클린 선수가 제 몫을 해야 1승5패로 부진한 LG도 서서히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현주엽 감독과의 식사 자리에서 시금치를 먹으며 환하게 웃던 모습, 그 모습을 코트에서 빨리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시작이 19일 부산 KT전이라면 현 감독도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10-18 15:47:21' 홍창기의 세이(SAY) 세이커스(SAKERS)'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농구, 그리고 현주엽 감독의 팀 경기를 다시 챙겨보기 시작한 경제지 기자가 작성합니다. 현주엽 감독을 통해 농구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을 위해 초보자 눈높이에 맞춘 기사입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KBL프로농구가 지난 5일 개막했습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세이커스는 12일까지 총 4경기를 했지만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전적 4패로 프로농구 10개 팀 가운데 꼴지입니다. 현주엽 감독은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시래만 잘하면 됩니다"고 말했습니다. 특유의 넉살좋은 웃음을 지면서 말이죠. 현 감독의 말대로 '시래'는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김시래 선수의 포지션은 가드입니다. 농구에서 가드는 득점을 위해 나머지 선수들에게 볼을 배급해 주며 게임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선수시절 포지션이 가드였습니다. 김시래 선수는 4게임에서 평균 어시스트 6.25개를 기록, 시즌 초지만 이 부분 2위입니다. 11일 경기전까지는 선두였습니다. 어시스트는 농구에서 점수를 얻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4게임에서 김시래 선수의 평균 득점은 12점으로 LG에서 캐디 라렌 선수(22.5점) 다음으로 많습니다. 현주엽 감독이 강조했던 김시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데 LG가 최하위로 쳐저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시래 선수와 캐디 라렌선수만 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LG의 4경기는 답답했습니다. 김시래 선수와 라렌만 보였습니다. 김시래 선수가 막히면 공격이 안되는 구조입니다. 강병현 선수(평균득점 4.3점)와 '조선의 슈터' 조성민 선수(평균득점 6.5점)가 아직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정희재 선수도 4경기 평균 득점이 8.3점으로 활약이 뛰어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현 감독이 기대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예능 방송에서 한국 음식을 잘먹었던 외국인 선수들도 아직 국내 선수들과 호흡이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캐디는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버논 맥클린 선수는 평균 리바운드는 10개로 나쁘지 않은 모습지만 평균득점이 7점을 조금 넘습니다. 농구는 팀 게임이라고 합니다. 한 두명만 잘해서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김시래 선수가 막히면 득점이 안되는 LG, 현주엽 감독이 이에 대한 어떤 해법을 마련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 LG 세이커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10-11 17: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