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클럽 행사에 특별 출연한다고 예고한 이벤트 업체가 돌연 행사 취소를 알리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던 승리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인도의 영어 뉴스 채널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행사 주최사인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8일 공식SNS를 통해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를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젠틀맨스 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승리가 끔찍한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주최 측은 승리의 참석 외에도 행사명과 행사 장소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TSV 매니지먼트는 공식SNS에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타이틀과 승리의 사진이 크게 삽입된 삽입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BEST HONOR 승리'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는 '버닝썬 사태'의 주범인 승리가 '버닝썬'을 타이틀로 한 클럽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여겨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 승리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게스트 출연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의 없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클럽 측에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TSV 매니지먼트는 사과 영상을 올리며 "며칠 전 게시한 포스터에 대해 사과한다.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라며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배포한 포스터에는 승리를 게스트로 초대한다는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포스터 속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함이었고, '더 뉴 챕터 이즈 본'이라는 메시지는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승리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승리는 "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닌, 지역의 밤 문화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사과한다는 내용"이라며 "내가 고소한다고 하니 승리가 온다고 한 적 없다는 건 변명일 뿐이다. 현재 고소를 준비 중이고, 다음 주 중 정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돼, 2022년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8일 출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6:29:47[파이낸셜뉴스] 여배우 2명이 '버닝썬 여배우'라는 꼬리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트시그널2' 출신 연기자 송다은(32)은 지난 16일 자신의SNS를 통해 빅뱅 전 멤버 승리(33)와의 관계부터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송다은은 “근 몇 년 간 저에게 꼬리표로 따라 다닌 ‘클럽’, ‘마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특정할 만한 행동’을 일절 한 적이 없다"라며 "참고로 저는 비흡연자고, 술도 잘 못 마십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19년,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운영한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이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고, 평소 승리와 친분이 있었던 송다은은 '버닝썬 여배우'라는 루머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송다은은 "어느 날 학교 선배님이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고, 그때 그 자리에 승리가 있었다. 제가 그 분의 학교 후배라는 걸 알고 잘해줬다.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그 후에 라운지 클럽을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고 한 달 정도만 도와줬을 뿐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키뮤지엄=라운지 클럽'에 대한 개념이 일절 무지했다. 당시 내가 했던 일은 문 앞에서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그 예약자 손님이면 팔목에 띠를 착용해 주는 일을 했다"라며 "한 달 급여에 대한 내용은 증명할 수 있다. 그리고 보건증도 끊어야 한다고 해서 구청에 가 발급받았기에 몽키뮤지엄이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이 일로 인해 많은 분이 피해를 받으시고 아파하신 거 알지만, 저는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며칠 전, 다른 여배우 선배님께서 잃어버린 6년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저 또한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스팅됐던 모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진행하던 광고, 라디오 등등 실시간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매일 매일 눈물로 절망스러운 나날들로 보냈다. 지금도 사실이 아닌 모든 상황이 실제로 제가 했던 것 마냥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난감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송다은이 언급한 '다른 여배우'는 고준희다. 고준희 역시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서 '버닝썬 여배우'라는 꼬리표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난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말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머를 해명할 시기를 놓치면서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했다"며 "엄마는 이석증에 걸렸다"고 덧붙였다. 또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7 06:17:02[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11일 고준희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 가2'에 게스트로 출연해 버닝썬과 관련된 질문에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장성규는 고준희에게 "루머가 터지지 않았냐"며 "상관없는 문제였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최근 BBC에서 다룬 '버닝썬' 관련해서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 오른 적이 있다"고 물어봤다.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고 거친 욕설을 하면서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준희는 과거 '버닝썬 게이트'로 불린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마약, 성매매, 경찰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진 사건의 당사자였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정준영 등과 친분이 있고,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승리가 버닝썬 관련 인물들과 나눈 온라인 메신저 대화록이 공개됐는데, "○○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투자자 접대 모임에 초대할 수 없다"는 내용 중 여배우가 고준희가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고준희는 "승리와 찍은 사진 한 장이 루머의 발단이 됐다"며 "그 xx(승리)랑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는데, 그 친구(승리)가 당시 저랑 같은 기획사였고,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찍어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친구와 인스타그램 '맞팔'이 아니어서 그 사진을 올린 줄 몰랐었다"면서 친분설을 반박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고준희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를 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방치했다"며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다'는 기사 하나 못 내주나 싶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회사에서 나와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루머를 해명할 시기를 놓치면서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했다"며 "엄마는 이석증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또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고준희는 이후 버닝썬 관련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고준희 법률대리인은 "버닝썬 접대 여배우라며 유포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성 유튜버와 네티즌들이 밑도 끝도 없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자극적인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2 11:05:34[파이낸셜뉴스] 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정금령(Ling Cheng)이 과거 클럽 버닝썬 마약 수법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정금령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년 전 버닝썬 클럽에 방문해 겪은 일을 알렸다. 그가 올린 글에 따르면, 2018년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가수 출신 승리의 홍콩 비즈니스 파트너라 클럽 버닝썬에 방문했다. 그날 밤 승리가 클럽 디제잉을 했고 많은 이들이 검정 선글라스를 끼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지인들로부터 이 모습이 마약 사용 후 눈을 희번득 거리거나 혀를 깨무는 등의 무의식적인 증상을 가리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됐다. 정금령은 "전 남자친구와 클럽 버닝썬에 놀러 갔다가 술 한 잔 마시고는 의식을 잃었다"며 "샴페인 2잔을 마신 뒤 갑자기 필름이 끊겼다.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음에도 비정상적으로 빨리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동행자들이 이상함을 깨닫고 곧바로 자신을 데리고 나가 경찰에 신고했다. 술에 약을 탄 것 같았다. 다행히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며 "내 경험을 통해 대중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근 BBC다큐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다큐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성범죄 정황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9 22:52:51[파이낸셜뉴스] '버닝썬 사태' 주범들에게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이 올해 초부터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근무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경찰이 인사발령을 내렸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윤 총경을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냈다. 지방청 치안지도관은 파견에서 복귀 후 보직을 받지 못했거나 퇴직을 앞둔 총경급이 맡는 자리다. 윤 총경은 2019년 클럽 버닝썬 사태 수사 중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사실이 알려지며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대법원은 윤 총경이 한 업체 대표에게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버닝썬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해당 업체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만 인정해 2021년 벌금 2000만원을 확정했다. 경찰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이 확정돼야 당연 퇴직할 수 있어 윤 총경은 직을 유지했다. 윤 총경은 2021년 경찰병원 총무과장으로 사실상 좌천됐으나 지난 2월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파경찰서는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전국 15곳 중심경찰서 중 하나다. 범죄예방대응과는 지난해 흉기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안전과와 112상황실을 합쳐 재편됐다. 최근 BBC 다큐멘터리에서 버닝썬 사건을 다루면서 윤 총경이 송파경찰서에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28 16:34:25[파이낸셜뉴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가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하며 다큐멘터리를 공개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승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들은 승리가 특정 기술·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를 활용해 홍콩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승리의 '홍콩 정착설'이 나오자 홍콩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승리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90일까지 홍콩에 머물 수 있다"면서도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승리는 2015년 사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2019년 3월 빅뱅을 탈퇴했다. 그는 자금을 빼돌린 혐의와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2020년 1월 기소된 승리는 군에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1·2심 재판을 받았다. 군사법원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승리는 2심에서 1년 6개월로 형량이 줄었다. 이후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도소로 이감됐다. 2022년 5월 대법원은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승리는 복역한 후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4 14:28:57[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정준영 단톡방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최근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 기자는 승리, 정준영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정준영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승리는 사업을 계속하려고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구속되기 전부터 가수 활동보다는 사업을 더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유년 시절 오랜 해외 생활로 외국어에 능통하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필리핀어, 일어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출소 후엔 이민을 가지 않겠냐”는 반응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정준영은 지난 3월 19일 출소 후 두 달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별다른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가운데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진 것이다. 한편, 방송가에서는 “구속으로 과거 무산됐던 레스토랑 사업을 할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그는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자신이 지분 50%를 갖고 있던 레스토랑 ‘메종드꼬레’ 오픈을 준비하다가 물거품이 된 바 있다. 엑스포츠는 음악 활동 제기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복귀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은 대중의 반감을 인지하며 프로듀서로서 새 출발을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경우 출소 후 근황이 종종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지인들과 호화 생일파티를 열었고,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한 라운지 바 행사에 참석해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One day I’ll bring G-Dragon to here)”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산 바 있다. 최근에도 말레이시아의 한 갑부의 생일 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등 여전한 ‘빅뱅팔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3 05:48:55[파이낸셜뉴스] 가수 고 구하라가 '버닝썬' 사태의 실마리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3년전 '구하라 금고 절도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6개월 전 보도한 구하라 자택 침입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 1월14일,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한 남성이 침입해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장례 절차가 끝나 가족들이 집을 비우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 CCTV에 찍힌 범인은 안경과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리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었다. 범인은 비밀번호를 아는 듯 자기 집처럼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보고,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침입했다. 남성은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는데, 마치 집 내부 구조에 익숙한 듯 금고가 보관돼 있던 옷방으로 직행한 뒤 다른 고가품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금고만 통채로 훔쳐 갔다. 구하라의 지인들은 범인이 자연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다는 점과 집 내부 구조를 훤히 꿰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범인이 구하라를 잘 알고 있는 지인이거나 아니면 그 지인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범인이 침입한 2층 베란다와 연결된 다용도실은 금고를 보관 중이던 옷방으로 이어지는데, 외부인은 이 구조를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구하라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범인은 금고로 통하는 최단 경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이동했다"라며 "평소에 구하라 씨가 금고에 목걸이나 귀걸이 같은 값어치가 나가는 것들, 또 본인이 재테크하면서 썼던 계약서 그리고 예전에 썼던 휴대전화들 그런 걸 보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금고)에 뭐 이거(귀금속) 외에 뭐 되게 더 중요한 게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구하라 씨와 구하라 씨의 지인만 아는 되게 중요한 게 뭐가 들어있지 않나라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당시 경찰은 사건에 대해 9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CCTV 영상을 분석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남성에 대해 "전문 절도범이라든가 절도 경험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입은 옷에 야광 같은 게 번뜩이는데 전문가라면 저러지 않는다. 사람들 눈에 금방 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매우 급하게 금고를 훔쳐야 하는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다른 건 손 안 대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바로 나오는 형태라고 보면 금고 속의 무언가가 진짜 시급한 사람에 의한 절도일 것"이라며 "금전 목적은 아닐 거다. 왜냐면 금고에 뭐가 있는 줄 알고 들고나오나. 그 안이 비어있을 수도 있는데, 단순 절도범이라고 하면 당연히 다른 것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범인이 휴대전화를 노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며 "휴대전화는 요즘 사설에서도 포렌식 된다. 옛날 사진, 동영상을 지웠다 해도 남는다"라며 "구하라 씨의 세컨폰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어떤 개인적으로 썼던 사적인 폰 같은 거라고 하면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시킨 거잖아요. 그걸 가져와라 이런 거다"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도에 다시 관심을 기울인 누리꾼들은 "경찰도 일부러 안 잡는 거 아닌가?", "폰에 버닝썬 자료 들어있었나?", "집 비번, 내부 잘 알고 있는 거면 매우 가까운 지인이라는 건데", "이거 다시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남겼다. 지난 19일 BBC가 공개한 버닝썬 사건 영상에서 SBS 강경윤 기자는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05:48:38[파이낸셜뉴스] '클럽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한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일과 관련,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과 공개 연애 중인 가수 현아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현아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22일 현아의 인스타그램 등에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현아를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상당수 댓글은 해외 누리꾼이 영어로 남긴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네 남자친구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는 내용과 함께 "제발 헤어져라", "당신은 부끄럽지 않는가", "당신의 몰락을 빈다"는 식의 댓글이 있었다. 아예 일부 누리꾼의 경우 현아에 대해 노골적인 인신공격성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은 해당 현상에 대해 "이해가 안 가기는 한다", "남자친구가 그런걸 왜 여자를 욕하는가" 등 다른 의견도 나왔다. 앞서 용준형은 2019년 3월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용준형은 단체 채팅방에 자신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준영과의 1대 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는 건 소속사를 통해 인정했다. 이후 하이라이트 팀 탈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BBC월드서비스는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유튜브에 최근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유명 K팝 스타들의 성추문 취재에 나선 박효실, 강경윤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시간 분량의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두 기자의 취재 뒷이야기뿐 아니라 그룹 카라 멤버였던 가수 구하라(2019년 작고)가 버닝썬 사건 취재에 있어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1 22:57:56[파이낸셜뉴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만행이 추가로 공개됐다. BBC뉴스코리아는 지난 19일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BBC 측은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가 범행 전후 나눈 메시지를 입수해 재구성했다. 정준영은 범행 당시 호텔 방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하던 친구가 실수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며 "거기서 왜 플래시를 터뜨리냐. X웃기다"고 말했다. 또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이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을 언급하며 "진짜 웃겼다", "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이었다"고 조롱했다. 세 사람이 소속된 단체 채팅방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다수 공유됐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불법 촬영물 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었고, 또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것을 그 뒤에서 문을 열고 장난처럼 찍은 영상이었다. 여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됐던 사람들 맨얼굴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 얼굴들은 너무 추악했고 여성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성을 무력화시켜 모욕하고 혐오했다. 그런 영상을 마치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승리는 이 모임에서 수장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가 한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질질 끌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됐다. 여성이 싫다는 듯 몸을 뒤로 빼자,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때릴 것처럼 손을 치켜들었다. 승리가 이런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룹 '빅뱅'의 멤버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의 일원이었던 그에게 누구도 쉽게 행동할 수 없었다.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그해 5월 승리에 대한 하급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0 14: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