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임성재(26·CJ)였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가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이정환과 아마추어 문동현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룬 임성재는 지난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K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PGA투어와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서 각각 2승을 거둔 임성재가 한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다가 '뒤집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며 7번 홀(파4)까지 버디 하나에 보기 3개가 나와 한때 선두에 5타차까지 뒤졌던 임성재는 전반 막바지부터 날카로운 샷이 살아나며 힘을 냈다. 9번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붙여 버디를 솎아내며 틈을 더 좁혔다.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도 1.7m 정도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타를 더 줄였다. 15번홀(파4) 보기로 임성재는 이정환, 문동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이정환은 임성재에게 2타 뒤진 채 맞이한 18번 홀을 버디로 마쳐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18·제물포방통고)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윤상필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상일 기자
2024-04-28 18:21:20[파이낸셜뉴스 = 가야, 전상일 기자]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에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초속 11m에 이르는 강풍이 계속 불었다. 깃대가 마구 흔들리고, 선수들의 옷깃이 날아다녔다. 갤러리들도 추위에 떨었다. 강풍에서는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초일류는 바람을 이용할 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번 우승한 이소미는 3승을 바람이 강한 제주도 골프장에서 따냈기 떄문이다. 여기에 제주도 만큼 강한 바람이 부는 전남 영암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다. 강풍은 이소미에게 악재가 아니라 호재인 셈이다.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탄도가 낮아야 한다. 강하고 낮은 저공샷을 잘 칠 수 있어야 바람을 이겨낼 수 있다. 탄도가 뜨면 뜰수록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녀는 볼을 낮은 탄도로 보내는데 능숙한 데다 바람이 불 때 경기하는 요령을 잘 안다. 바람에 잘 대처한다는 자신감도 크다. 이소미는 22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ㆍ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강풍 속에서 버디를 7개나 뽑아냈다. 이소미는 "바람 속에서도 내 샷과 퍼트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을 타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너무 심하게 불면 기다렸다가 칠 줄도 알아야 한다. 퍼트도 바람을 타기 때문에 그린에서도 바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한 바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직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있기에 "우승 욕심보다는 컷 통과에 감사하고 연습한 대로 경기하고 보완할 점을 찾는 기회로 삼겠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민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잘 버텨 이소미에게 3타 뒤진 3위(4언더파 140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첫날 5언더파 65타를 때려 선두에 올랐던 정연주는 5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김민별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는 황유민도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22 20:23:10[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의 게임 라인업이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보라네트워크는 최근 정식 출시된 ‘아키월드’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보라(BORA)’ 플랫폼 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보라네트워크는 ‘폴리곤(Polygon)’과 크로스체인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메인넷인 클레이튼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보라(BORA) 온보딩 게임들의 디지털 자산을 유통하고, 게임 내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보라가 처음 선보인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는 엑스엘게임즈 히트작 ‘아키에이지’ 기반으로 만든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아키월드는 오픈월드 토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경제 생태계를 접목한 게임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순위를 알아볼 수 있는 플레이투언 홈페이지에서는 ‘아키월드’가 가장 많은 이용자가 방문한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트레이딩 카드’ 분야에서 ‘토지(Land) NFT’와 ‘팬덤카드 NFT’ 거래량 1위와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BORA 플랫폼의 또 다른 온보딩 게임 ‘버디샷(BIRDIE SHOT : Enjoy & Earn)’도 올 3·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버디샷’은 카카오게임즈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컨버팅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버디샷’을 즐기며 획득한 ‘골드’를 활용해 인게임 거래소에서 ‘버디토큰’으로 교환, 보라 포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3억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스포츠 게임의 명가로 등극한 라이징윙스의 블록체인 게임 ‘컴피츠’가 올 4·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 야구를 테마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프로젝트 ‘보라배틀(가칭)’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보라네트워크 관계자는 “단순 게임에 참여해 돈을 버는 단편적 접근이 아닌 블록체인 요소와 토큰경제가 적절히 결합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엄선된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09 13:54:39'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 우즈(12)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공동 2위에 입상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팀 우즈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3개를 쓸어담아 15언더파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한 우즈 부자(父子)는 역시 마지막날 15타를 줄인 존 댈리(55·미국) 부자에 2타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필드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자동차가 도로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큰 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10개월 만이다. 당시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고 털어놨던 우즈는 사고 이후 다시 두 발로 걷는 것조차 불투명했지만 힘겨운 재활을 거쳤다. 그리고 이 대회 전에 드라이버샷 영상을 공개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의 복귀 무대가 아들과 함께 출전하는 PNC챔피언십이 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에도 처음 출전해 공동 5위에 입상한 바 있어서다. 이동시 카트를 탄 우즈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우즈 부자는 이날 우즈의 최종 라운드 드레스 코드인 붉은색 셔츠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1번홀에서 우즈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2번홀(파4)에서 찰리가 먼 거리 버디 퍼트로 화답했다. 3번홀(파5)에선 아버지 우즈가 두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떨궈 아들에게 완벽한 이글 기회를 만들어줬다. 찰리의 퍼트 성공으로 우즈 부자는 단독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우즈 부자의 경기력은 7번홀부터가 압권이었다. 17번홀까지 11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것. 우즈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에 붙이면 찰리가 퍼트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17번홀(파3)에선 찰리가 티샷으로 홀 1m에 붙이자 우즈가 버디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를 기록할 뻔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10개월만에 모습을 보인 우즈는 전세계 골프팬들을 이틀간 행복하게 했다. 드라이버샷은 때때로 300야드를 날렸고 아이언도 부상 이전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왔다. 아들 찰리도 작년보다는 단단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런 아들에게 연신 '아빠 미소'를 발산한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찰리를 꼭 끌어 안아 주는 것으로 격려했다. 존 댈리 부자도 9번홀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결점 플레이 끝에 대회 출전 다섯번째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저스틴 토마스(미국) 부자는 스튜어트 싱크 부자와 함께 공동 3위(24언더파)에 그쳤다.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2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12-20 17:28:19[파이낸셜뉴스] '핫식스'이정은(25·대방건설)이 모처럼 화끈한 샷을 날렸다. 이정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톱10'에 8차례 입상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차면서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 후 2년 5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이날 샷감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각각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퍼펙트였다. 2019년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메디힐)도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보기 2개에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쳐 미나 하리개, 제니퍼 컵쵸(이상 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2015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작년까지 매년 1승 이상씩을 올려 통산 12승째를 거두고 있으나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이정은은 "좋은 경기를 했다. 노보기 플레이가 목표였는데 해냈다"면서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이제 최종전 밖에 남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최근 샷감이 굉장히 좋다. 남은 3일 동안 다운 스윙에 집중하고,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 홀,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겠다"고 결기를 내비쳤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다승왕,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고진영(26·솔레어)과 넬리 코다(미국)는 각각 공동 25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쫓는 입장인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쫓기는 입장인 넬리는 선두에 2타 뒤진 6언더파를 쳤다. 유소연(31·메디힐), 호주동포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 유카 사소(필리핀)가 넬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효주(26·롯데), 전인지(27·KB금융그룹), 최운정(31·볼빅), 뉴잴랜드 동포 리디아 고(24·PXG) 등이 고진영과 함께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1-19 09:44:21[파이낸셜뉴스] '아이언샷 달인'김지현(28·한화큐셀)이 11언더파를 몰아치는 슈퍼샷을 선보이며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켰다. 김지현은 1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61타는 2017년 이정은(22·대방건설)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투어 18홀 최소타(60타)에 1타 모자란 스코어지만 지금껏 두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호기록이다. 또한 2016년에 배선우(25·삼천리)가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 E1채리티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62타)도 1타 경신했다. 뿐만 아니다. KLPGA 투어 18홀 최다 버디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18홀에서 버디 11개를 잡은 것은 개인 통산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7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버디 11개를 잡은 바 있다. 김지현은 KLPGA투어에서 아이언을 잘 치는 대표적인 선수다.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이 현재 전체 5위다. 그의 아이언샷은 많은 선수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 이유는 스핀양이 많아 그린에 부드럽게 안착하므로써 볼이 멀리 도망가지 않아 거리만 맞아 떨어진다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라운드를 마친 뒤 "샷, 퍼트가 모두 다 잘됐다"면서 "특히 아이언의 거리감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장기가 아이언인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그동안 퍼트에 신경을 썼다. 아이언샷으로 더 가깝게 붙여 버디를 기회를 많이 만들자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마침 퍼트까지 따라줬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날 김지현은 단 한 차례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데다 가장 먼 버디 퍼트가 6m 이내였을 정도로 아이언샷이 발군이었다. 김지현은 지난 5월에 열렸던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 이후 부진에 빠졌다. 그는 그 이유를 미국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꼽았다. 김지현은 "상반기에 미국으로 두 번이나 다녀오는 무리한 일정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샷이 흐트러졌다"면서 "추석 연휴에 푹 쉬면서 체력을 회복한 덕에 샷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결코 우승 욕심은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현은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11언더파가 매일 나오는 성적이 아니지 않느냐"며 반문한 뒤 "우선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는 게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내일은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1승(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을 거두고 있는 '루키'임희정(19·한화큐셀)이 더블보기 1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를 쳐 4타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임희정은 "아마추어 때 이 코스에서 처음 프로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루키' 유해란(17·SK네트웍스)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예림(20·하이트), 전우리(22·넵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2·롯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상금, 다승, 평균 타수 1위 최혜진(20·롯데)은 1타를 잃어 공동 43위로 처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09-19 18:30:51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울고, 김시우(21.CJ오쇼핑)는 웃었다. 노승열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90만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2개, 보기 2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에 랭크되며 역전 우승이 기대됐던 노승열은 공동 60위(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반면 김시우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62위에서 공동 21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이날만 6타를 줄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꿰찼다. 스네데커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자레드 뒤 투아(캐나다)가 1타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노승열은 7번홀(파3)에서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졌다.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노승열은 2퍼트로 홀아웃,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노승열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면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는 2언더파 214타를 쳐 공동 28위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07-24 17:00:35김세영(22·미래에셋·사진)의 이글 샷 우승과 양희영(26·PNS)의 9홀 연속 버디가 '2015년 지구촌 골프 올해의 베스트 샷'에 선정됐다. 미국의 골프전문 사이트인 골프닷컴은 26일(한국시간) '2015년을 특징지은 13개의 샷'을 선정·발표했다. 김세영과 양희영의 샷은 여자선수 플레이로 당당히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 1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샷 10과 달리 남녀 모든 골프대회를 포함한 베스트 샷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김세영은 지난 4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 코올리나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이른바 '기적의 샷'을 날렸다. 티샷이 물에 빠져 패색이 짙었으나 그린 엣지에서 친 네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154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2~3차례 튀기더니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잡아 지난 2월 바하마클래식에 이후 70일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양희영은 지난 10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바다코스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날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9홀 연속 버디 기록은 PGA투어와 LPGA투어를 통틀어 타이 기록이다. LPGA투어에서는 베스 대니얼이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PGA투어에서는 마크 캘커베키아가 2009년 RBC캐나다오픈 2라운드 12번부터 2번홀까지 9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바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의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지막날 18번홀에서 기록한 버디 퍼트, 잭 존슨(미국)이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캐디(데이먼 그린)가 새가 날아가는 세리머니를 취하는 순간도 베스트 샷으로 선정됐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12-27 17:22:28지난 4월에 열린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인비를 맞아 연장 1차전서 기적같은 샷 이글을 잡아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시킨 김세영이 18번홀 그린에 올라서면서 환호하는 갤러리에 환한 미소로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이 이글 샷은 미국의 골프닷컴에 의해 올해의 베스트 샷에 선정됐다. 사진출처 :-ⓒGettyimages/멀티비츠 김세영(22·미래에셋)의 이글 샷 우승과 양희영(26·PNS)의 9홀 연속 버디가 '2015년 지구촌 골프 최고의 올해의 샷'에 선정됐다. 미국의 골프전문 사이트인 골프닷컴은 26일(한국시간) '2015년을 특징지은 13개의 샷'을 선정, 발표했다. 김세영과 양희영의 샷은 여자 선수 플레이로 당당히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난 1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10샷과 달리 남여 모든 골프대회를 포함한 베스트 샷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김세영은 지난 4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코올리나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이른바 '기적의 샷'을 날렸다. 티샷이 물에 빠져 패색이 짙었으나 그린 에지에서 친 네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154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두 어 차례 튀기더니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잡아 지난 2월 바하마클래식에 이후 70일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었다. 양희영은 지난 10월에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바다코스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날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9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9홀 연속 버디 기록은 PGA투어와 LPGA투어를 통틀어 타이 기록이다. LPGA투어에서는 베스 대니얼이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PGA투어에서는 마크 캘커베키아가 2009년 RBC캐나다오픈 2라운드 12번부터 2번홀까지 9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바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의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지막날 18번홀에서 기록한 버디 퍼트, 잭 존슨(미국)이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캐디(데이먼 그린)가 새가 날아가는 세리머니를 취하는 순간도 베스트 샷으로 선정됐다. 제이슨 데이(호주)의 캐나다오픈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의 6.6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도 베스트 샷에 선정됐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US오픈 마지막날 18번홀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 마스터스 3라운드 때 18번홀 그린 옆에서 한 내리막 경사 플롭 샷, 발스파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우승의 원동력이 된 8.4m 버디 퍼트, 그리고 PGA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 그린 옆 벙커에서 성공시킨 14.4m 벙커샷 등 4개나 베스트 샷에 선정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12-27 14:50:4316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GC에서 열린 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김세영이 9번홀에서 장기인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세영(21·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세영은 16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GC(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2012년 LIG 손해보험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민영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동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에 1타차 단독 2위에 랭크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2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쏟아냈다. 특히 3번홀(파3)부터 6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가 를 선두 등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세영이 4개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것은 지난해 8월 경기도 양평 TPC 골프장에서 열린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해 9월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5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리게 됐다. 김세영은 "5번홀에서 맞았던 보기 위기를 파 세이브로 마무리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대회 전까지 잘 안 들어가던 퍼트가 부쩍 좋아졌다"고 첫날 선전의 원동력을 분석했다. 지난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266.9야드)에 올랐고 올해도 1위(277.9야드)를 달리는 김세영은 "4개의 파5홀 가운데 투온이 가능한 곳이 3곳 정도 되는데 여기서 버디를 얼마나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인지(20·하이트진로), 장희정(23·진양제약), 장수연(20·롯데마트), 홍란(28·삼천리)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선(19·CJ오쇼핑)과 김보경(28·요진건설산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김자영(23·LG)과 김효주(19·롯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허윤경(24·SBI) 등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상금 랭킹 1위 장하나(22·BC카드)는 1오버파 73타 공동 45위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5-16 21: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