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아이스크림·버블티 체인 미쉐(Mixue)가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을 제치고 매장 수로 세계 최대 식음료 체인으로 올라섰다. 1달러(약 145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음료를 팔면서 호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킨 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눈사람과 미쉐린 타이어의 미쉐린맨을 닮은 마스코트를 내세우고 있는 미쉐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4만5000개 매장으로 세계 1위 식음료 체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쉐는 아시아 전역과 호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년 사이 매장 수가 두 배 넘게 폭증했다. 미쉐는 돌풍에 힘입어 3일 홍콩 증시에서도 대박을 쳤다. 미쉐가 IPO로 4억달러 넘는 자본을 확보한 가운데 이날 기업공개(IPO) 뒤 첫 거래에서 미쉐는 공모가 대비 43% 폭등 마감했다. 미쉐 시가총액은 100억달러가 넘는다. 미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새 매장이 기존 매장 매출을 위협하는 일도 있다는 인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을 멈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쉐는 1997년 허난성 정저우에서 장훙차오가 빙수를 팔던 가게에서 출발했다. 미쉐는 경기침체로 쓸 돈이 줄어든 소비자들을 겨냥한 메뉴로 돌풍을 일으켰다. 미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는 6위안(약 1200원)에 불과하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호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매력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리서치 업체 가베칼 드래고노믹스의 에르난 추이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비용 대비 효용성이 높은 제품들을 좇고 있다”며 미쉐가 성공한 배경을 설명했다. 추이 애널리스트는 미쉐가 이 때문에 경제력이 낮은 중소도시에서 더 인기가 많고 미쉐 역시 이런 지역을 성장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미쉐는 간결하면서 매우 달콤한 메뉴로 무장하고 있다. 시그니처 아이스크림콘과 다양한 버블티, 레모네이드 등이 핵심이다. 미쉐는 중국 내 최대 레몬 구매자이기도 하다. 미쉐는 프랜차이즈 비용도 크게 낮췄다. 중국 평균을 밑도는 낮은 가맹점비만 받는다. 미쉐는 가맹점들에 원재료를 납품하면서 주로 이윤을 뽑아낸다. 미쉐의 성공에는 마스코트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맥도널드의 로널드, KFC의 샌더스 대령과 견줄 정도로 미쉐의 ‘스노 킹’이 중국의 전국적인 아이콘이 됐다. 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강렬한 붉은색으로 도배된 매장에 계속 울려 퍼지는 테마송도 중국인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다. 가사는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해. 미쉐 아이스크림과 차”라는 내용이다. 한편 미쉐는 IPO 당시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미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전체 매장 약 90%가 중국에 있고, 나머지 10%는 아시아와 호주에 퍼져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04 02:01:02[파이낸셜뉴스] 진에어가 대만 타이중에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오는 12월 19일부터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대만 타이중 운항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운항 스케줄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매일 7시 55분에 출발해 목적지에 9시 45분에 도착하고, 타이중 공항에서는 10시 4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14시 25분에 도착한다. '타이완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타이중은 대만의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아름다운 석양과 갯벌로 유명한 '고미습지' △호수를 둘러싼 경치와 자전거 도로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월담' △알록달록한 벽화를 즐길 수 있는 '무지개 마을' △대만의 3대 야시장 중 하나인 '펑지아 야시장' △뉴트로 감성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심계신촌' 등이 있다. 이 밖에 버블티를 처음 개발했다고 알려진 식당부터 흑당 밀크티, 대만식 샌드위치 등으로 유명한 카페들의 본점도 타이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2월부터 3월까지는 우리나라의 가을날씨와 비슷해 여행하기도 좋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진에어는 인천, 부산, 대구~타이베이를 포함해 한국과 대만을 잇는 총 4개의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타이베이와 타이중은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기존 노선과 연계하면 두 도시를 보다 편리하게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만 교통의 요충지인 타이중은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특히 겨울에는 대만 내에서도 온화한 날씨를 보여 여행하기에 적합하다"며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여행객들이 대만의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게 되고 편의성 또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을 찾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72% 증가했으며,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약 93% 회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0:13:18[파이낸셜뉴스] 중국 경제 둔화에 요식업계 또한 부진하는 가운데 버블티 업계가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버블티는 지난 20여년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도시 생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中 버블티 업계, 1300원 미만 초저가 경쟁" 1일(현지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십년간 중국 전역의 도심 거리와 쇼핑몰에서 대용량의 화려한 버블티 1회용 컵에 빨대를 꽂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이는 중국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광경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많은 버블티 체인점들이 25∼40위안(약 4700∼7500원)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번창했고, 수많은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 약 50만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블티의 광범위한 인기 속에서 다양한 버블티의 맛을 품평하는 인터넷 버블티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AFP는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 둔화로 버블티 업계도 이제는 1달러(약 1300원) 미만의 상품을 내놓으며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가격 인하 경쟁 속 소비자들은 이제 '미쉐빙청' 같은 저가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 일하는 궈쥔 씨는 미쉐빙청 매장 앞에서 AFP에 "다른 제품은 너무 비싸다"며 인터넷 할인을 활용해 2.8위안(약 530원)짜리 음료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 스트레스가 크고 현재 경제 환경은 좋지 않으며 월급은 많지 않아 젊은이들은 조금 더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인과 샤오훙수에서 팔로워 약 18만명을 거느린 버블티 인플루언서 스테이시 천 씨는 중국 커피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에 스타벅스 같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외국 커피 브랜드의 프리미엄류 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버블티 인기 하락에 최소한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그는 AFP에 "이전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커피를 수입품이나 사치품으로 여겼다"면서 그러나 중국 커피 브랜드들의 저가 상품 출시가 소비자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나는 프리미엄 커피음료를 9.9위안(약 1900원)이나 8.8위안(약 1700원)에 살 수 있다"며 "왜 버블티 한 잔 사려고 20위안(약 38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中 상반기 식음료 매장 줄폐업…맥도널드 등 외식 체인도 점포 소규모화"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 요식업계 매체 찬관쥐를 인용, 상반기 중국에서 국숫집 3만곳을 포함해 식음료 매장 100만곳이 폐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폐점 규모는 작년 한 해 전체 폐점 규모에 근접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KFC, 맥도널드, 하이리다오 같은 외식 체인점들이 소규모 매장 모델을 추진하며 중국의 소비 부진을 뚫고 나가려 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는 이들 업체가 지하철역, 길거리, 공원 같은 곳에 키오스크와 음식 카트 같은 것을 배치한 사진들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전의 한 작은 KFC 매장 앞에는 출근 시간 15위안(약 2800원)짜리 아침 메뉴를 사 가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면서, 이러한 소규모 매장의 등장은 패스트푸드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신문은 소규모 매장이 매출은 작지만,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상품을 따지기 시작하며 치열해진 중국 시장에서 운영 가성비가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KFC를 운영하는 염차이나는 2분기 실적보고에서 "혁신적인 신 매장 모델이 그룹의 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방 도시들에 더 많은 소규모 점포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맥도널드도 현재 약 6000개인 중국 내 매장을 2028년 말까지 1만개로 늘리겠다면서 소규모 점포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 전문 업체인 하이디라오도 현재 약 200개의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매장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신장했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3 06:27:3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한인 남성이 “음료가 너무 쓰다”며 항의했다가 경찰까지 출동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보디캠을 주로 공유하는 미국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 플릭스’는 지난 21일 ‘아빠와 딸이 버블티를 두고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라는 제목으로 경찰 보디캠 영상을 올렸다. 경찰 배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 모습 25분짜리 이 영상은 2022년 8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 버블티 가게에서 촬영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어레스트 플릭스는 “경찰이 어떤 절차를 따르며 짧은 순간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 지, 경찰 배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 등에 대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영상”이라며 "교육과 토론 목적으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60대 한인 남성 A씨와 그의 딸은 버블티 가게에서 녹차맛 음료를 시킨 뒤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음료는 마시기 힘들 정도로 쓴 맛이 났고, A씨 부녀는 가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이후 A씨는 가게를 찾아 한인 매니저인 B씨에게 자신이 받은 음료를 건네며 “한번 마셔보라”고 했고, B씨는 이를 거절했다. 매장 측 응대에 화가 난 A씨는 소리를 지르며 음료를 B씨에게 던지려고 했고, 결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경찰에게 “음료를 마셔보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며 “가게 매니저와 몇몇 남자 직원들이 나이 든 내게 ‘Fxxx’이라고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직원 B씨는 “그 음료를 (내가) 마실 필요가 없었다.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손님이 화를 내며 내게 음료를 던질 듯이 위협해 다른 직원들이 말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A씨가 자신에게 한국말로 ‘미친x’이라고 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의 중재에도 고함을 지르며 계속해서 화를 내는 손님 경찰은 B씨에게 환불을 제안하는 등 중재를 시도했다. B씨도 경찰 제안에 수긍하며 A씨에게 한국말로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반말로 “근데 왜 아까는 직접 얘기 안 해?”라며 삿대질을 했다. 이에 B씨는 “(음료를) 던지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느냐”고 맞대응하자 A씨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재차 큰소리로 따졌다. A씨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은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손님으로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그렇게 행동할 권리는 없다”라며 “음료 한 잔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이유는 없다.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했다. 또 “목소리를 낮추라”며 “다시 언성을 높이거나 난동을 부리면 연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A씨의 딸은 아버지의 태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점원의 응대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남성 직원들이 아버지의 항의에 욕설로 대응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경찰은 “가게가 무례하면 이런 소란을 피우지 않고 다른 데를 이용하면 되지 않나. 그깟 음료 한 잔 때문에 모든 손님들이 이 소란을 목격했고, 매니저는 울고 있다”고 했다. 경찰, 손님에게 범칙금 물리고, 매장 출입금지 명령 내려 소동이 길어지자 경찰은 B씨를 포함해 다른 직원들의 증언을 들었다. 이후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운 A씨에 대해 범칙금을 물리고 법원에 출석해 소명하면 된다고 알렸다. 또한 A씨에겐 매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A씨 딸은 법 집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경찰에게 “난 의사이고 법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까 설명 안 해줘도 된다”고 했다. 이어 A씨 부녀는 “경찰이 울고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점원의 입장만 고려한다”며 불평했다. 경찰은 “우린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을 들었다. 팩트는 A씨가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그 행동을 다수의 사람들이 봤다는 것이다. 우린 최선을 결정을 내리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는 경찰에게 음료를 주며 “이게 그들이 먹을 수 없는 음료를 줬다는 증거다. 이걸 보관하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역겨운 음료는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하며 영상은 끝난다. 현재 해당 영상 조회수는 40만을 넘기고, 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유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윽박지르고 땍땍거리는 행동이 미국에서도 먹힐 줄 알았나” “한국에서도 음료 맛없다고 먹어보라고 하는 건 진상 행동이다. 거기에 뭘 탔을 줄 알고 직원이 음료를 먹나” “의사라는 점을 밝힐 필요 있나. 특권 의식이 느껴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점원의 대처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남성 말 들어보니 직원이 처음부터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려고 한 것 같진 않다” “남자 손님이 영어를 잘 못하니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자기들끼리 키득거리고 욕한 것 같다" "컵을 던지려고 한 행동은 잘못됐지만 직원의 접객 태도도 잘못됐다” 같은 반응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5:42:24[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또 다시 버블티를 마시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각)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쯤 쓰촨성의 한 길거리에서 버블티를 마시던 16세 소년이 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년의 사망 원인은 '버블티로 인한 질식'이였다. 소년은 버블티를 마시다 안에 들어있던 타피오카 펄(이하 펄)이 기도로 넘어갔고, 펄이 기도를 막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국의 한 대학생도 버블티에 남은 펄을 먹기 위해 빨대를 세게 빨았다가 펄 세개가 한꺼번에 목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한 바 있다 버블티 안에 들어가는 펄은 전분으로 만들어진 구형태의 식재료로 떡과 비슷한 쫀득한 식감이다. 버블티를 마실 땐 펄이 잘 빨려오도록 일반 빨대보다 두꺼운 빨대를 사용하는데, 자칫 펄이 한꺼번에 딸려 올라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독일 소아과의사협회에서는 일찍이 버블티가 소아들에게 질식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6 11:02:56[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동료를 노리고 만든 '청산가리 버블티'를 마신 간호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2월 초 타이빈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 응우예 티 한(29)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의 가족들은 그가 뇌졸중으로 죽었다고 생각해 부검을 거부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 끝에 지난 27일 라이 띠 끼에우 뜨랑(25)을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 뜨랑은 치정 문제로 한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사촌을 살해하려 했다. 지난 12월 초, 그는 버블티 6잔을 구매해 그 중 일부에 청산가리를 넣은 후 감사선물로 위장해 병원으로 보냈다. 버블티가 베트남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뜨랑의 사촌은 병원에 없었고, 동료 한이 버블티를 받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다음날 아침 냉장고에서 버블티를 꺼내 마신 한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31일 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확인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산가리 #버블티 #살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3 10:15:59버블티와 밀크티 브랜드로 익숙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7월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차의 대주주인 일본계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TA어소시에이츠와 공차 지분 100%에 다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76.9%와 공차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가지고 있는 23.1%를 모두 합친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3000억원대 중후반 인 것으로 알려졌다. TA어소시에이츠는 1968년에 설립된 미국계 PEF로 운용자산 규모는 38조4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세계 500여 곳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일 인수를 확정짓게 되면 한국에도 첫 발을 디디게 된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유니슨과 TA어소시에이츠는 공차 매각이 시작되면서부터 인수 논의를 한참 진행 해왔고 합의가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안다. 일본 쪽에서 공차 인기가 워낙 좋아 원매자들이 이 부분을 매력적으로 봤다”며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 입장에서도 5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유니슨은 2014년 10월 당시 김 전 대표 부부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인 공차의 한국 사업권 지분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7년엔 공차의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까지 인수했다. 공차는 현재 일본·마카오·필리핀 등 17개국에 9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1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143.68% 급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31 08:58:49태국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버블티 대부분에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이상의 설탕이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 등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버블티는 태국 내에서 현재 수백개 브랜드가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은 태국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 재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25개 버블티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무려 92%에 달하는 23개 제품이 WHO 일일 권장량을 넘는 설탕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WHO 일일 권장량은 24g 또는 티스푼 6개 분량이다. 일부 제품에선 설탕 함유량이 세 배 가까운 경우도 있었다. 또 법정 기준치 이내이긴 하지만 타피오카로 만든 거품 모양의 알갱이인 '버블'에도 높은 수준의 식품 방부제가 들어있었다. 사리 옹솜왕 사무총장은 "이번 분석으로 소비자들이 버블티의 설탕 함유량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버블티 판매 업체들은 최소한 제품 크기를 줄여서라도,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설탕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블티 속 타피오카는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과 복통,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태국 #여름 #버블티 #타피오카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7-11 17:44:46배스킨라빈스는 '브라운슈가 버블티 빙수'를 출시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브라운슈가 버블티 빙수는 흑당과 타피오카 펄을 담은 밀크티 빙수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은은하게 우린 홍차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쫀득쫀득한 파티오카 펄을 듬뿍 올려 달콤한 밀크티와 버블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기본 빙수에 토핑으로 팥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주니어 스쿱)을 각각 500원과 1400원에 추가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매년 여름 아이스크림만큼 빙수를 많이 찾는 고객 니즈에 맞춰 우유 얼음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달콤한 브라운슈가 시럽, 쫀득쫀득한 타피오카 펄과 어우러져 시원달달한 매력을 가진 브라운슈가 버블티 빙수를 올 여름 디저트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6-30 15:24:24CJ프레시웨이의 푸드서비스 전용 카페 '모닝해즈'가 여름 시즌을 겨냥한 음료 5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닝해즈'는 오피스, 골프장, 컨세션 등 단체급식 경로에서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푸드서비스 전용 카페 브랜드다. CJ프레시웨이는 점포 내 전문 카페 운영을 통해 음료, 후식류에 대한 메뉴 서비스 강화는 물론 식사와 후식을 한 공간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번에 '모닝해즈'에서 선보이는 음료는 '브라운 슈가 라떼', '브라운 슈가 버블티' 등 총 5종이다. '브라운 슈가 라떼', '브라운 슈가 버블티'에는 올 여름 식음료 트렌드로 꼽히며 2030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을 사용했다. 달콤하고 진한 흑설탕이 에스프레소와 고소한 우유를 만났을 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조화를 각각 즐길 수 있다. 또 홍차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밀크 버블티', 진한 녹차 맛이 매력적인 '그린 버블티',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타로 버블티' 등 쫄깃한 타피오카 펄이 가득한 3 가지 버블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 전용 카페 브랜드 '모닝해즈'는 아침(Morning)이 가진(Has) 생기와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커피, 차, 에이드 등의 음료뿐만 아니라 시리얼을 활용한 10여가지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6-13 09: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