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왕시 버스정류장이 시가 흐르는 공간으로 바뀐다. 의왕시는 버스승강장을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한 일상, 행복한 의왕’이란 주제로 버스승강장에 게시할 창작시를 공모한다. 정해룡 문화체육과장은 2일 “시민에게 작은 쉼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버스승강장 창작시 공모전에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 내용은 일상에서 느끼는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한 내용, 생활 속 행복과 따뜻한 감동, 위로와 희망에 대한 내용을 담은 12행 이내 창작시로, 의왕시민 또는 의왕 소재 학교와 직장에 다니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5월20일부터 6월26일까지이며, 의왕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 팩스,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의왕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응모자에 대해 7월 중 시상할 계획이며, 선정된 작품은 의왕시 버스승강장 40개소에 게시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02 22:16:02【 경남 사천=윤홍집 기자】 "이제 곧 서울 시민이 한강버스를 자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한강에 단순히 배 몇 척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없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강버스'를 소개했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여의도와 잠실 일대를 오가는 시민의 새로운 발이 될 예정이다. 경남 사천 바다에 떠 있는 한강버스는 선박을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서울시는 25일 경남 사천시에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는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선 절단식은 여성이 하는 전통에 따라 최 의장이 맡았다. 오 시장은 진수를 앞둔 한강버스를 보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 서니 '앞으로 열리게 될 수상 교통시대가 드디어 개막됐구나' 하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 없다. (한강버스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하며, 한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흰색 배경에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조화를 이룬 한강버스 외부는 한강을 시원하게 가를 듯한 청량한 느낌을 줬다. 전반적으로는 크고 웅장하기보다 세련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이는 선체가 다른 선박보다 낮게 제작됐기 때문으로 보였다. 오 시장은 "한강에 배 높이를 제한하는 잠수교가 있어 선체를 납작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으로 한강버스는 쌍동선(선체가 2개인 배)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진수식을 마친 뒤에는 한강버스 2척의 선박 건조를 완료한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한강버스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강버스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시원하게 뚫린 파노라마 통창이었다.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큰 창을 통해 한강의 풍광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창가 자리는 천장도 통창으로 설계돼 개방감이 컸다. 한강버스는 선체가 낮게 제작된 만큼 천장이 높지는 않았다. 키 175㎝ 정도인 남성이 손을 뻗으면 손바닥 전체가 천장에 닿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키가 더 큰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90석가량 설치된 좌석은 푹신하고 편안했다. 비행기나 KTX처럼 앞좌석 뒷부분에 고정된 테이블을 펼치면 노트북을 두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아 보였다. 좌석 간 공간은 비행기 좌석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 선내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됐다. 선박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이용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고, 휠체어석도 4개를 갖췄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는 배터리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4중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한강버스의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제작한 관계자는 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해 문제 발생 시 부품 수급 지연과 과도한 A/S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이날 공개한 2척의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4척도 건조를 완료해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한다. 시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비검증, 인력 훈련, 비상 대응 훈련 등의 시범운항을 실시해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2024-11-25 18:17:25【파이낸셜뉴스 경남 사천=윤홍집 기자】 이제 곧 서울 시민이 한강버스를 자주 즐기게 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한강에 단순히 배 몇 척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없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강버스'를 소개했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운항하는 한강버스는 여의도와 잠실 일대를 오가는 시민의 새로운 발이 될 예정이다. 경남 사천 바다에 떠 있는 한강버스는 선박을 타고 출퇴근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서울시는 25일 경남 사천시에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는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선 절단식은 여성이 하는 전통에 따라 최 의장이 맡았다. 오 시장은 진수를 앞둔 한강버스를 보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 서니 '앞으로 열리게 될 수상 교통시대가 드디어 개막됐구나' 하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 없다. (한강버스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하는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하며,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흰색 배경에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조화를 이룬 한강버스 외부는 한강을 시원하게 가를 듯한 청량한 느낌을 줬다. 전반적으로는 크고 웅장하기보다 세련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이는 선체가 다른 선박보다 낮게 제작됐기 때문으로 보였다. 오 시장은 "한강에 배 높이를 제한하는 잠수교가 있어 선체를 납작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적으로 한강버스는 쌍동선(선체가 2개인 배)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진수식을 마친 뒤에는 한강버스 2척의 선박 건조를 완료한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한강버스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강버스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시원하게 뚫린 파노라마 통창이었다.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큰 창을 통해 한강의 풍광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창가 자리는 천장도 통창으로 설계돼 개방감이 컸다. 한강버스는 선체가 낮게 제작된 만큼 천장이 높지는 않았다. 키 175㎝ 정도인 남성이 손을 뻗으면 손바닥 전체가 천장에 닿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키가 더 큰 사람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190석가량 설치된 좌석은 푹신하고 편안했다. 비행기나 KTX처럼 앞좌석 뒷부분에 고정된 테이블을 펼치면 노트북을 두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아 보였다. 좌석 간 공간은 비행기 좌석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 선내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됐다. 선박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이용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고, 휠체어석도 4개를 갖췄다.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는 배터리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화재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의 4중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한강버스의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제작한 관계자는 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해 문제 발생 시 부품 수급 지연과 과도한 A/S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이날 공개한 2척의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성 검증을 거친 뒤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4척도 건조를 완료해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한다. 시는 선박의 한강 인도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비검증, 인력 훈련, 비상 대응 훈련 등의 시범운항을 실시해 한강버스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5 16:03:2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도입을 위해 국무조정실에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 건의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구인난에 시달린 버스 업계에선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서울시가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도입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 제출한 건의안은 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하고 취업 활동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해당 비자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지금도 방문취업(H-2)이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외국인의 운전기사 취업은 가능하다. 하지만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에게만 발급되는 탓에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8 09:24:5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3~15일 사흘간 일정으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정부박람회는 정부혁신 성과 확산과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정부박람회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총 130개 기관이 참가한다. 올해 정부박람회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주제로 약 220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국방부는 각 주제별 1개, 총 3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국방부는 편리한 서비스 분야의 내 손안의 신분인증 비서 '밀리패스' 부스에서는 임시 밀리패스 신분증을 발급하여 관람객들에게 밀리패스 체험 및 ROKA 반팔 티셔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똑똑한 정부 분야의 'Army TIGER 지능화 군수 Data 플랫폼' 부스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프로세스 정착과정 및 알고리즘을 활용한 제작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며, 방문자에게 퀴즈와 기념품을 지급하는 현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안전한 사회 분야의 '메타버스 기반 한국형 소부대 과학화 훈련체계' 부스에서는 가상임무 수행을 위한 시가종심 침투 및 교전 관련 콘텐츠를 시연하고, 관람객들에게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모의사격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국방부 이영빈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정부박람회에서 국방부는 IT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장병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개과 업무효율성 및 교육훈련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사례를 선보인다"며 "많은 국민께서 국방부의 혁신성과를 직접 관람하고 체험해 보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미래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빠른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3 12:36:0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환경) 도시 건설을 위해 공영자전거인 '온누리' 운영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공영자전거 '온누리' 운영을 지난 10월 재개한 가운데 '1일 이용요금 3시간 무료' 방침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일 평균 300명 이상이 회원 가입을 했고, 총 1만8900여명이 이용해 지난해 월평균 대비 이용객이 43% 증가했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로 도입 15년째인 '온누리' 공영자전거가 중·단거리 이동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불편한 이용방법으로 인해 이용자 감소 문제를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다. 특히 총 사업비 4억6천000만원을 들여 공영자전거 400대를 전면 수리하고, GPS, QR코드 및 전용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차세대 대여·반납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순천지역에는 대중교통과 연계된 59개소의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총 400대의 '온누리' 자전거가 이용되고 있으며, 순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대여소와 자전거를 각각 100개소, 600대로 확대될 계획이다. 특히 버스승강장과 인접한 자전거 대여소 설치 기준을 마련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온누리 공영자전거가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순천시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환경에서 사람이 중심인 최고의 친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4 12:42:3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제·과학도시의 위상을 높이며 '일류도시'를 완성해가고 있다. 주요 현안은 탄력을 받아 순항 중이고 객관적 평가가 더해진 지표까지 석권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수도권 라인에 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도시의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나의 도시' 자긍심 높였다 대전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광역 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6월 처음으로 광역 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1위에 올랐고, 이후 7·8·9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도 8월과 9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노잼도시' 또는 '빵의 도시'로만 불리던 도시의 약진이자, 수도 서울과 제2의 수도 부산을 제친 성과여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전시민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삶의 만족감도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만족도에서 대전시는 올해 2~5월 1위였다. 이후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9월 다시 2위에 오르며 평균 2.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혼인 건수도 전국 최고 증가세다. 통계청의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총 3848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11.2%보다 높다. 복지 분야도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민선8기 대전시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사업은 올 8월 말 기준 12만1458명이 이용 중이다. 지난해 9월 도입 초기 10만768명보다 2만690명이 늘었다. 일 평균 이용 건수도 초기 5만5055건에서 7만3667건으로 급증했다. 자살률 높은 도시의 불명예도 벗었다. 2021년까지 대전의 자살사망률은 전국 4위, 특·광역시 1위였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전국 13위, 특·광역시 6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24시간 상담전화와 전국 최초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운영, 전국 네 번째 전담조직 운영 등으로 자살 고위험군 예방에 주력한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도시 브랜드 평판과 삶의 만족도, 혼인 비율 증가 등 대전이 1위를 차지하는 분야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분야이기에 더욱 큰 성과"라면서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시정의 현안을 살피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장세 뚜렷…일류도시로 직진 최근 대전시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2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민선 8기 행정력의 상징이 됐다. 이 시장은 임기 시작 후 2호선 사업에 집중했고, '가선+무가선' 혼용 방식에서 수소 트램으로 전환한 데 이어 총사업비 조정까지 매듭지으며 마침내 연내 착공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등 대형현안 사업들까지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신동둔곡지구·대덕테크노밸리·탑립전민지구·원촌지구)'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세재·재정지원을 하는 '기회발전특구(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잇따라 선정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각종 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전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안전사고와 쓰레기, 바가지요금 등이 없는 3무(無) 축제로 거듭난 0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획 의도처럼 한여름 원도심의 활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 국민이 매년 기다리는 빵 축제, 3개월 만에 굿즈 판매액 2억6000만원을 돌파한 꿈씨 패밀리, 해마다 급증하는 타슈 이용률까지 MZ세대뿐 아니라 전 국민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문화의 힘을 보여줬다. 과학·경제 분야의 최대 성과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글로벌 기업 머크 유치다. 방위사업청은 대전이 국방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머크 역시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대전에 조성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기업투자 유치실적도 고무적이다.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업 중심에서 미래 첨단산업 육성으로 전환한 가운데, 10월 현재 78개사 2조3110억원이고 고용 실적은 4201명이다. 상장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 10월 현재까지 모두 60개 지역기업이 상장했다. 전국 3위, 시가총액은 51조7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2곳이 민선 8기에 상장됐다. 대전시는 우주항공·바이오 등 'ABCD+QR'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우주산업클러스터 인재 분야 지정, 미래형 환승센터, K-켄달스퀘어까지 대형 현안을 추진하며 과학수도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의 경쟁력은 높은 고학력과 청년 비중, 일·생활 균형지수와 주거 환경 등 삶의 만족도가 기반이 됐다"면서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에서 과학수도가 됐듯 앞으로 대한민국이 G2국가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18:17:0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당일 하루에 8.8% 급락하며 테슬라를 신봉하는 '테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날 하루 만에 사라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우리나라 3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한 규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전보다 8.78% 내린 217.8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에 214.38달러로 10% 이상 하락하며 지난 두 달 중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로스엔젤레스(LA)에서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로보택시가 상용화 되면 주차 공간을 활용해 도심을 녹지로 꾸미는 등의 비전을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 가격이 향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2026년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미국 정부의 로보택시 규제 허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점이 투자자를 실망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이전까지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시장의 실망 매물과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가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행사전인 지난 8일까지 약 70% 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로보택시 외에도 20인승 규모의 자율주행 전기 밴인 '로보벤' 콘셉트카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신 버전도 선보였다. 로보밴이 상용화 될 경우 기존 버스 대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향후 자동차보다 적은 가격인 2만~3만달러(2700만원~4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증권가 등에서는 이날 일론 머스크의 발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분석팀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내용에 대해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생산 예정인 저가 모델을 보여주지 않았고, 우리는 FSD(완전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진행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업데이트나 시스템 개선을 반영하는 데이터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비관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팀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로보택시 이벤트 이전의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몇 주간 주식 매도세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70억달러(약 90조6000억원)가 증발했다. 이날 증발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국내 코스피 탑3인 LG에너지솔루션(96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2 10:47:29【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미국을 찾아 K-방산·메타버스 문화허브 비전을 구체화한다.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 7명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6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가 K-국방 신산업의 수도와 메타버스 문화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돼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워싱턴D.C. 미 육군 전시회(AUSA 2024) 참관을 시작으로 헌츠빌시 커밍스 연구단지 방문, 뉴포트비치시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산업육성 업무협약, 뉴포트비치 영화제 경북도·구미시 공동홍보관 운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시 방위산업의 첨단 산업화와 문화콘텐츠 고도화 전략을 모색한다. 김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시가 방위산업과 메타버스 산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글로벌 방산시장 동향과 방위산업 최신기술 및 장비, 전장 네트워크 체계 등을 살펴보고 첨단 방위산업 진흥과 방산기업 육성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로켓도시'로 불리는 방위산업 및 우주산업 중심지인 헌츠빌시를 방문해 헌츠빌 상공회의소와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국 최대규모 방산·항공·우주·첨단제조 연구단지인 커밍스 연구단지를 시찰하고, 구미 방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구상한다. 이어 현지 기업을 방문해 구미시의 투자 환경과 기업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네트워킹 시간을 갖는다. 대표단은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경북도와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과 함께 AI·메타버스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를 방문해 메타버스 기술의 게임 분야 활용 동향을 청취하고,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경북도와 구미시 홍보관을 공동 운영하며 시의 AI·메타버스 영화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시는 방산매출 국내 2위 도시로, 지난해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국방 5대 신산업*과 연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K-국방 신산업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K-메타버스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북도와 협력 중이며, 뉴포트비치 방문을 통해 메타버스와 AI 기술 혁신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벤치마킹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10 09:20:2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지역의 야간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용인 가을빛 야간 마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용인 가을빛 야간 마실은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에서 계절의 특색있는 야경과 문화·예술·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 투어다. 시가 야간관광 체류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연 2회 진행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야간 마실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고, '순간수집가'를 부제로 필름 카메라 작동법을 배워 직접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용인미디어센터에서 필름 카메라의 사용법을 배우고,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 피크닉을 즐기며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진다. 저녁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재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은 추후 온라인을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네이버 검색창에 '2024 용인야간마실'을 검색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2024 용인야간마실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30 09: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