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12시간의 긴 협상 끝에 4일 새벽 합의를 이끌어 내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든 노선에서는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노조협의회는 전날인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 인상 폭에 대해 양쪽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했다.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서는 노사 간 이견이 있었으나, 준공영제 확대 도입에 따라 사별로 각기 다른 단협 조항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어 노조협의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하기로 했다.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모든 노선 정상 운행했다. 노조협의회에는 도내 31개 시·군 45개 버스업체의 조합원 1만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로는 광역버스 2200여대, 시내버스 6600여대, 시외버스 및 공항버스 500여대 등 9300여대가 포함돼 있다. 지노위의 조정기한은 당초 전날 밤 12시까지였으나,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4시까지로 연장해 협상을 이어왔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새벽 4시께 협상장을 찾아 노사 양측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좋은 결정 해 주신 노사 양측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며 "특히 오늘은 수능시험 모의시험일인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게 된 것에 특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버스 공공관리제 등을 포함해 도민들과 한 교통약속은 차질 없이 지켜나간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며 "함께 힘을 합쳐 도민들을 위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버스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버스 노사는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임금 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으며, 노조는 공공관리제 시급 12.32% 인상과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4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4 09:27:27'1000만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가 12년 만의 파업으로 11시간여 동안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오점을 남겼다. 28일 오전 4시 첫차 운행중단을 기점으로 시작된 파업은 오후 3시10분경에야 노사 임금협상 타결로 힘겹게 마무리됐다. 12년 전 부분파업 때는 20분 운행중단에 그친 바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 합의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후 3시10분에 타결됐다"며 "앞으로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인상률 4.48%에 합의했다. 앞서 부산과 대구의 시내버스 노사가 타결한 임금인상률과 같다. 협상 초기 노조는 12.7%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안으로 6.1%를 내놓은 뒤 양측은 극적으로 6.1%와 5.1%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결국 4.48%에 합의했다. 여기에 더해 명절 등 특수한 시기에는 연장운행을 고려해서 수당 6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임금인상에 따라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투입하는 재정규모는 연 500억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을 또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에 버스요금을 300원, 지하철요금을 150원 인상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정부담이 늘어나는 건 맞지만 당분간 요금인상 요인은 바로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노사 간 협력을 강화해서 다른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시내 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은 파업을 해도 대체인력이 있어서 일정 비율은 파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강제적 조항이 있다"며 "버스도 일정 비율 이상 파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강행 규정을 국회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8 18:15:5512년만에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11시간여만에 힘겹게 타결됐다. 28일 오전 4시부터 시작돼 오후 3시10분에 끝난 이번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사상 초유의 장시간 파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2년전에는 20분 파업에 그친 바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리면 임금 인상률을 4.48%로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소속 대부분의 버스들이 이번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혼란이 시작됐다. 서울 시내 버스는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새벽비가 내리는 와중에 차편까지 끊기면서 출근길에 혼란이 시작됐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시내 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설영 기자
2024-03-28 15:36:30[파이낸셜뉴스] 12년만에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2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3시10분경에 노사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이날 새벽 4시부터 시작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3-28 15:21: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으로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것과 달리 울산지역 시내버스는 28일 오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해 운행 중단 사태를 비켜갔다. 울산 시내버스 노조는 애초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파업 예정 시간을 넘기고도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가 결국 타협점을 찾았다.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시급 4.48% 인상, 무사고 포상 4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합의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노조는 당초 임금 8.9% 인상과 함께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사측은 최초 임금 3% 인상을 고수했고, 특히 임금협상인 만큼 단체협상 사항인 정년 연장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상견례 이후 이달 초까지 총 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달 12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최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94.5%의 찬성률로 파업권도 확보했다. 노사는 지난 20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오후 3시에 열린 3차 회의도 밤 12시를 넘길 때까지 합의안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노사는 노조의 파업 예고일인 이날 오전 1시부터 사후 조정을 위한 회의를 재개하는 등 마라톤 교섭을 계속했다. 노조는 협상 테이블이 중단 없이 이어지는 만큼 일단 파업을 보류한 채, 시내버스는 새벽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다. 결국 양측은 오전 4시께 합의에 도달했고, 오전 9시 10분께 임금 인상률과 무사고 포상 인상분 등이 포함된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노조가 애초 요구했던 정년 연장 안건은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6개 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면 울산 전체 약 110개 노선에서 700여 대의 버스 운영이 중단돼, 사실상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되는 상황이 우려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2019년 5월 15일 임단협 교섭 결렬 영향으로 당시 5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 당일 오전 5시부터 정오께까지 6∼7시간 동안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8 14:24:2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시장이 버스파업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노사간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부디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시급 인상을 놓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당초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중재안으로 6.1%를 제시했지만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결국 버스 대란이 일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90% 이상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까지 파업이 지속되며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이 컸을 뿐만 아니라 고교 3월 모의고사 학생 등 시민 개개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오는 30일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역에 사전점검을 갈 예정이었지만 버스 파업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8 10:39:16[파이낸셜뉴스] 28일 오전 8시 30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버스 정류장들은 텅텅 비어 있었다. 안내판에는 모든 버스가 '차고지'에 있다는 알림만 떠 있었다. 대신 지하철역에는 사람이 몰렸으며, 급하게 뛰어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도로 한 가운데 버스들만 달리는 버스전용차로도 한산했다.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을 왕복하는 빨간버스(광역버스)와 연두색 마을버스들만 가끔 눈에 띄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모씨(45)는 평소 출근길에 한번의 버스를 타고 합정역에 도착하지만 이날은 지하철을 2번이나 갈아탔다. 김씨는 "버스를 타면 집에서 한번에 합정역까지 오고 보통 40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1시간이 걸렸다"며 "집에서 지하철역이 멀어서 4정거장이나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손모씨(42)도 이날 평소보다 10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 버스파업으로 사람이 몰릴 것을 걱정해서다. 그럼에도 겨우 정시에 출근했다. 그는 "전에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 편인데 오늘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10분 일찍 출발했는데도 정시에 도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불편하다"며 "언제까지 할지모르겠지만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차로 출근하지만 일부러 지하철을 탄 시민도 있었다. 60대 이모씨는 "정말 버스가 없네"라고 말하며 출근길에 올랐다. 그는 "택시 타는 사람도 많아 길이 밀릴 것 같아 지하철을 탔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의 이익만을 위해 파업하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버스비를 올리면 또 전체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국민이 힘들지 국민이 봉같다"고 말했다. 신모씨(81)는 버스 정류장에 잠시 멈춰서서 버스가 모두 차고지에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는 발길을 돌렸다. 신씨는 "택시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모두 다 손님이 탄 차만 지나가고 도저히 안 잡혀 지하철을 탔다"며 "지하철역에서 집이 가깝지도 않아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새벽에 문자받으면서 잠까지 설쳤다"며 "파업에는 무조건 반대한다. 국민이 너무 불편하다. 파업해도 어느정도 비율을 나눠서 하면 되는데 이렇게 버스가 거의 다 멈추는 식으로파업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등교에 피해를 입고 있다. 대학생 박모씨(23)는 버스 파업인 줄 모르고 한동안 버스 정거장에 서 있다가 더욱 늦었다. 택시마저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늦잠을 잤고 버스 파업인 줄도 몰랐다"며 "이미 수업에 30분 늦었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이모씨(22)도 혜화에 있는 대학교에 등교가 늦어지고 있다. 이씨는 "택시를 잡으려는데 계속 잡히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한 건 2012년 20분 부분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노사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회의를 열고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이다. 특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나치게 과도한 인상이라며 맞섰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 차량 400여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하루 운행횟수를 총 202회 늘리고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확대한다. 막차도 일일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이진혁 기자
2024-03-28 10:06:57[파이낸셜뉴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기간 '반값 할인'을 제공한다. 28일 지바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의 총파업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쿠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이용료를 반값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할인은 총파업 기간 서울시 내에서 지쿠 킥보드와 자전거에 탑승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공통으로 적용된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지쿠 앱을 다운로드한 후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해 계정을 생성할 수 있으며,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와 결제 수단을 등록한 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만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면허 등록을 생략할 수 있다. 현재 지바이크는 서울시 내 15개 자치구에서 1만여대의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할인을 통해 차량과 대중교통의 수송량을 크게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지바이크 측의 설명이다. 이호진 지바이크 COO(운영이사)는 "이번 서울시 통 큰 반값 할인은 시내버스 총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예방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집에서 대중교통 정류장까지, 또 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이번 총파업 상황에 지쿠가 서울시민의 교통 편익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8 09:48:41[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극적 타협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간극을 좁힐지, 조속한 시일 안에 극적 타협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대비 88.5%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출퇴근길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8 06:40:4212년만에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됐다. 28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서울 시내 각 정류장에서 버스들의 운행이 끊겼다. 서울 시내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 전자게시판에는 '차고지'라는 노란색 안내문으로만 가득찼다. '시민의 발'인 버스들이 운행하지 않으면서 빗속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소속 대부분의 버스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혼란이 시작됐다. 서울 시내 버스는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새벽비가 내리는 와중에 차편까지 끊기면서 출근길에 혼란이 시작됐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시내 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일부 운행하는 버스도 간혹 있었지만 요금을 받지 않았다. 이들 버스 요금 단말기에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중으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간극을 좁힐지, 조속한 시일 안에 극적 타협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 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영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에 480대가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재적 조합원 대비 88.5%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파업은 12년전 파업 시간보다 훨씬 길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출퇴근길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했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3-28 06: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