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북)=장인서 기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은 수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희망사항이다. 언젠가부터 ‘소중한’ 대상이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까지로 의미를 넓혀왔다. 반려가구 1500만 시대에 걸맞게 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해온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여러가지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꾸준히 등장해왔지만 주인이 여행을 가는 동안 반려동물을 잠시 위탁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월 경북 경주에 전격 개장한 교원그룹의 ‘키녹’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 설계 기준과 운영 철학, 차별화된 시설 및 서비스 전략까지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을 섬세하게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난 어느 반려견을 따라 개성 있고 아늑한 키녹의 면면을 둘러봤다. 반려동물호텔의 새 기준 '키녹' 교원그룹의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INOCK)’은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 KTX로 약 2시간30분 걸리고, 경주역에서 키녹까지 택시 연계가 잘 돼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브랜드명 키녹은 반려동물이 발로 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표현한 이름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나타내는 행동인 '노크'에서 착안했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경계 없는 공존 및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이라는 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호텔은 연면적 7042㎡에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이 주축을 이룬다. 기존 ‘스위트호텔 경주’의 뼈대를 제외한 모든 공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동반 공간이 과거에 비해 늘었음에도 호텔 체인은 물론 리조트, 펜션 등 국내 대부분의 숙박시설에서 여전히 반려동물 동반 투숙이 불가하다. 이에 키녹은 설계 단계부터 반려동물의 시선에 맞춰 호텔을 조성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흔히 ‘애견호텔’이라 부르는 곳은 동물병원 등 자격이 있는 기관 및 시설에서 일정 기간 동물을 케이지에서 보호·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키녹은 ‘펫 베리어 프리(Pet barrier-free)’와 ‘펫 중심 설계(Pet-centric design)’를 기준 삼아 진정한 의미의 반려동물호텔을 구현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카페와 리테일숍이 있고, 2~3층에 총 34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팝업 행사장으로 쓰이고, 지하 2층에 펫 관련 부대시설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다. 실내 펫 파크와 유치원, 펫 보딩, 트리밍센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에는 키녹만의 강점이 잘 드러난 펫 파크와 온천수로 즐기는 물놀이장, 어질리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베리어 프리로 완성한 드림룸 객실과 로비, 휴게공간 등에 반려동물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가구를 설치하고, 우드톤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실은 디럭스 A·B(45.6㎡), 프리미어(53.8㎡), 시그니처(53.8㎡), 스위트(92.5㎡) 등 총 5개 타입으로 나뉜다. 자연 소재인 우드를 메인으로 검은색과 흰색을 포인트컬러로 사용했다. 특히 반려견이 비교적 잘 인식하는 초록색과 빨간색을 낮은 채도로 적절히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차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대형 창이 달린 객실마다 반려동물이 창문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윈도우 시트를 설치하고, 펫 계단에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친환경 기능성 시트를 바닥재로 적용했다. 또한 강아지의 예민한 청각을 고려해 초인종 대신 초인등을 사용하고, 객실 내 전 구역에 플리커 프리 조명을 설치해 시각이 약한 강아지를 배려했다. 화장실에는 반려동물 세족과 샤워가 가능한 펫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곳에는 털이 빠져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기존 대비 2.5~3배 가량 큰 대구경으로 설치했다. 객실 곳곳에 반려동물 리드줄을 잠시 걸어둘 수 있는 고리를 마련해 반려인의 편의도 고려했다. 기본 객실에 해당하는 디럭스 A는 더블사이즈 침대 2개, 반려동물 쿠션 1개, 사람과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디럭스 B는 A타입과 유사하며 이동식TV가 비치돼 있다. 킹사이즈 침대가 놓인 키녹 프리미어는 보다 넓은 객실로 대형견이 투숙하기에 적합하다. 또 시그니처는 킹사이즈 침대와 더불어 객실 내 욕조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키녹 스위트는 넓은 거실 공간과 분리된 침실을 갖췄다. 탁 트인 뷰가 펜트하우스 같은 멋을 자아낸다. 야외 펫파크·카페로 고품격 힐링 키녹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8264㎡ 규모로 야외에 조성된 프리미엄 펫 파크 ‘웨그 어라운드(Wag Around)’다.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소형견과 중·대형견, 노견이나 장애견을 위한 배려견 구역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다른 이용객들과 동선의 부딪힘 없이 보다 편안하게 파크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파티션으로 분리한 프라이빗존도 마련했다. 파크에서는 반려동물 건강증진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어질리티 체험공간은 물론 폰드형 물놀이장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파크에는 간편등록 절차를 거쳐 인증을 받은 후 입장하면 된다. 키녹은 야외 펫 파크와 더불어 298㎡ 규모의 실내 펫 파크 ‘웨그아지트(Wag A-Zit)’를 운영한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중대형과 소형존으로 분리돼 있다. 다양한 어질리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의 체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려인 대기 공간과 세족장도 별도로 마련됐다. 지하 2층에서는 실내 펫 파크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피부와 모발 상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트리밍센터,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 계절과 시기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유치원, 펫 마스터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반려견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로비가 있는 1층으로 돌아오면 펫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리테일숍과 카페 스니프를 만날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 및 레스토랑으로,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아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과 취식이 가능한 식음 및 휴게공간이다. 실내외 총 100석 규모로, 15석의 반려동물 좌석도 마련돼 있다. 스니프에서만 제공하는 반려견 대상 시그니처 음료를 비롯해 햄버그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레몬 바질 토마토 파스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9 15:18:4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약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코리아 버킷리스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그들이 한국에서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특별한 ‘K-컬처’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한국에서 뜻깊은 추억을 쌓고 추후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행사는 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하는 기간별로 총 4회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래객은 본인 방한 기간에 맞춰 전용 누리집에서 특전 총 36가지 중 가장 원하는 분야를 골라 응모하면 된다. ‘K-컬처’ 체험 기회는 한류(K-Wave), 역사·전통(History), 뷰티(Beauty), 지역(Local) 등 회차별 핵심 주제에 따라 유명 댄스팀 스튜디오에서의 댄스 체험권, K팝 노래 녹음 체험권, 전통시장 체험과 한식 수업, 템플스테이 체험권, 아이돌 헤어·메이크업 체험권, 웰니스 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외에도 다양한 지역을 탐방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 일주·왕복 항공권 100매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여수, 포항경주, 제주 등 지방 공항을 통해 지역 명소들을 여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한복 체험권, 놀이공원 이용권, 한강공원 소풍 물품 대여권,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차은우가 새겨진 교통카드, 편의점 이용권 등의 특전을 1~4회차 기간에 상시로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3 07:12:0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여행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지난 2004년 첫 개최 이후 누적 214만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내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132개 기관 및 개인이 230여개 규모의 부스를 운영, 전국 각지의 매력이 담긴 국내 여행 정보 및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 28일 오전 열리는 개막식에는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이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하고, 깜짝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지역 여행 버킷리스트를 이뤄준다. 이어 31일에는 유인촌 장관이 박람회 현장을 찾는다. 유 장관은 지자체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MBC 아나운서 김대호의 여행이야기(28일), 여행 유튜버 채코제와 함께하는 지역여행 토크콘서트(30일)를 비롯해 한빛단 한복 패션쇼, 숏폼 제작 강연, 박람회 21주년 기념행사인 '내안의 21', 네온사인 무드등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특별기획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29~30일 관협중앙회 유튜브 채널에서는 '내나라 여행상품 라이브 판매전'을 열어 △제주도·추자도 자전거 일주 △정선 로미지안 힐링여행 △고백 도시, 익산 기차여행 △홍성 벚꽃 플로깅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여행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반려동물 동반 입장객을 위해 펫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반려동물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박람회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꿈꾸고, 특색 있는 나만의 여행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의 고유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다채로운 지역관광으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7 04:36:47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TAP'(탭)으로 컴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NCT 태용이 '전역자 : 전 세계 모든 역을 리뷰하는 자'(이하 '전역자')에도 깜짝 출연해 MC 이이경과 '환상 브로맨스 케미'를 뽐낸다. 27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에서 공개되는 '전역자'에서는 NCT 태용이 이이경과 함께 서울숲역 인근을 탐방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전세계 역을 리뷰하는 '전역자'의 이번 주 방문 역은 '서울숲역'. MC 이이경이 '샤이니 민호 찬스'로 서울숲역과 연결돼있는 SM 사옥을 방문해 내부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NCT 태용을 만나 즉석 게스트 섭외에 성공한 것. 최근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던 태용은 "해외에선 많이 걷고 돌아다니곤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돌아다니지 않는다"며 서울숲역 근처 '핫플'에 방문하고 싶다는 소원을 밝힌다. 이에 이이경은 태용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근처 맛집을 찾는가 하면, 사이좋게 셀프 포토 촬영까지 나서며 서울숲역 근방을 종횡무진할 계획이다. 태용은 처음 본 시민과도 격 없이 소통하며 이른바 'EE경' 면모를 뽐내는 이이경에 감명을 받아, 시민들과의 인터뷰까지 도전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더욱이 태용은 어느새 이이경과 친근한 형-동생 사이로 변모, 한층 속 깊은 대화까지 나눌 예정. "살면서 여행을 한 번도 못 해봐서 상상 속에서만 여행을 해봤다"며 자신의 여행 로망을 최근 발매한 앨범 수록곡 'Moon Tour(문 투어)'에 담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에 이이경은 "태용이의 나이에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할 이야기"라며 기발한 여행 솔루션(?)을 제안하는데, 그가 '적극 추천'한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여기에 두 사람은 태용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탭(TAP)'의 챌린지를 함께 하며 또 한 번 '형제 케미'를 뽐낼 예정. 그런가 하면 이날 이이경은 함께 서울숲역 탐방에 나선 태용뿐 아니라, 최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호흡을 맞춘 보아를 비롯해 샤이니 민호, 김희철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민호와의 친분을 과시하던 이이경은 굿즈 매장을 둘러보던 중 정작 절친 민호의 굿즈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반면, 에스파 카리나의 포토카드에 '잇몸 만개' 함박웃음을 지으며 열혈 팬심을 드러낸다. 또 민호와 즉석 통화를 시도하던 이이경은, 짧은 순간에도 민호와 '티키타카 토크'를 폭발시키며 감출 수 없는 '찐친 케미'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이경의 친화력과 웃음 만렙 케미스트리가 폭발하는 '전역자' 서울숲역 편은 27일 오후 6시 오오티비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한편 '전역자'는 전세계 지하철역부터 기차역까지 전 세계 다양한 역까지 몰랐던 역에 얽힌 이야기부터 주변 핫플레이스까지 리뷰하는 본격 역 기반 로컬 탐방 예능으로 멀티플랫폼 콘텐츠 제작사 오오티비가 선보인다. 오오티비는 '전역자' 외에도 이창섭이 전국 대학교의 학과를 리뷰하는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 각 지역 대표 출연자들의 지역 부심 배틀 토크쇼 '대표자: 지역을 대표하는 자', 무인도에서 여러 출연진들이 릴레이로 생존 환경을 만들어가는 생리얼 개척 예능 '무이자: 무인도에 이어 사는 자' 등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MZ세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유튜브가 발표한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에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부문 5위에 오르는 등 참신하고 신선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오오티비
2024-02-27 10:35:49[파이낸셜뉴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의 버킷리스트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다이어트’이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새로운 루틴을 세우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24일 조언했다. 학업에 매진하는 동안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게 살찌는 습관에 길들여지기 마련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살찌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 김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고3 수험생들은 학업 때문에 체중 관리에 소홀해져 시험 직후 본인의 최고 몸무게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스트레스, 학원·과외 등 바쁜 스케줄로 인해 불규칙해진 식습관, 공부하느라 늘 앉아있으면서 줄어든 신체활동 등 생활 속에서 살찌기 쉬운 요소를 먼저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잠은 충분히 자고, 배달 음식이나 외부 음식을 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늦은 시간에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수험생들은 빨리 살을 빼고 싶은 마음에 일단 굶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무작정 굶는 것은 결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다. 굶어서 살을 빼면 체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빠져 대사가 저하됨에 따라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게 된다. 나아가 굶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면 점차 먹는 것에 강박을 느끼게 되며 심할 경우 섭식장애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다이어트 목표에 도달한 뒤 날씬해진 몸매를 오래 유지하려면 무조건 덜 먹는 게 아닌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김 대표원장은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신경 쓰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며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것은 말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대사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이는 살이 찌지 않도록 돕는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공부하며 가장 쉽게 접하는 음식이 바로 '인스턴트 식품'이다. 이런 음식은 열량은 높지만 영양 성분은 부족해 먹으면 먹을수록 몸만 상한다. 김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편의점·매점 음식과는 거리를 두고 영양성분을 확인하며 비교적 건강한 음식으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며 "단백질 비중을 60%, 탄수화물 비중을 20%, 지방질을 20% 정도로 두는 등 나만의 룰을 정하고 식단관리에 나서보라"고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쉽게 포기할까 봐 걱정된다면 마음 맞는 친구들과 다이어트 모임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함께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을 하고, 평소 일상 식단을 공유하는 등 서로의 '다이어트 라이벌'이 되는 것이다. 우선, '체중 감량'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매일 아침 몸무게 또는 눈바디 인증샷 등을 공유해 보자. 내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을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목표에 도달할 경우 선물을 주는 등 보상 체계를 마련해 놓고 대결한다면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목표관리가 가능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4 08:44:49[파이낸셜뉴스] 수험생들의 길고 길었던 대장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치러지며 마무리됐다. 그동안 참아왔던 취미, 여행, 다이어트, 문화생활, 맛집투어, 쇼핑 등 다양한 활동들 중 수험생들은 어떤 것부터 먼저 도전해 볼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 경우가 많다. 벤처스타트업계는 수험생들의 버킷리스트를 돕는 플랫폼을 내세우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7일 벤처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클래스101과 에이블리, 마이리얼트립 등이 수험생들의 다양한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공부 아닌 취미생활… 클래스101 구독 서비스로 해결 수능이 끝나면 평소 도전해 보고 싶었거나 배우고 싶은 활동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찾아온다. 하지만 배워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아 고민이라면, 구독 서비스로 약 5300여 개의 클래스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클래스101’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드로잉·공예·요리·베이킹·음악·운동·사진/영상 등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취미부터 자기계발이나 직무 관련 스킬을 배워볼 수 있는 커리어, 부업/창업, 재테크 분야의 수익창출, 제2외국어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어학 등 약 다양한 카테고리의 클래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배우고 싶은 분야를 골라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가지 않아도 크리에이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인기 강의로는 호야초 '블렌더로 제작하는 3D 애니메이션 PART.2 캐릭터 애니메이션', 똑순이 MBTI로 알아보는 내 성향 맞춤 ‘돈 버는 자격증’, 근영쌤 '유학 없이도 유창한 영어 회화, 나 혼자서 100% 말이 트이는 영어 독학법', 유랑 '무명 이모티콘 작가가 인기 작가가 된 비결! 경쟁에서 살아남는 인기 이모티콘 만들기', 라이프해커 자청 '월 999만원 자동수익, 경제적 자유 얻는 구체적 가이드라인' 등이 있다. 또한 클래스101은 다양한 클래스 콘텐츠 외에도 구독자들이 재미있게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자신만의 클래스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미션을 달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챌린지’ 등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취향 및 스타일별 쇼핑이 가능한 ‘에이블리’ 수능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 관리에 돌입할 시기다. 매일 같이 입었던 교복을 벗어나 예쁜 옷부터 메이크업까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마음껏 꾸미고 뽐내고 싶다면 편리하게 쇼핑을 도와줄 앱을 이용해 보자. 에이블리는 패션부터 뷰티까지 한 곳에서 스타일의 모든 것을 쇼핑할 수 있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업계 최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직접 방문해 찾을 필요 없이, 누구나 원하는 스타일, 가격대, 카테고리 등에 맞는 브랜드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상품 찜’, ‘상품 뷰’ 등 앱에 쌓인 방대한 양의 고객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 높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보고 싶거나 다양한 패션뷰티 아이템 중 선택하기 어려울 때 혹은 나에게 잘 어울릴 만한 패션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고민이라면 도움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뻥 뚫어줄 여행이 필요하다면 ‘마이리얼트립’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만큼 다른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행을 계획한 수험생들도 많을 터. 하지만 방대한 정보들로 직접 알아보는 것이 어렵다면, 여행 패키지 추천과 상품들을 큐레이션 해 알려주고, 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해 봐도 좋을 듯하다. 마이리얼트립은 온라인 종합 여행 예약 플랫폼으로, 자유 여행 및 패키지 여행 상품을 비롯해 호텔, 항공권, 렌터카 등 여행에 필요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의 여행사와 제휴해 여행 컨설팅에서 맞춤형 플랜까지 제공하는 ‘여행 전문가 연결 서비스’도 선보였으며, 전국의 테마별 여행사 및 소속 직원을 찾아 경력과 보유 상품을 쉽게 확인 및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행사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소개, 수요에 맞춰 일정이나 구성 변경도 합리적인 가격에 설계할 수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17 15:29: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故) 신애진씨의 유족들이 고려대학교에 장학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 고인은 고려대 생명과학부 17학번으로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며 경영전략학회(MCC)에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신씨의 유족들은 전날 본교 총장실에서 '고 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는 고인의 생일을 맞아 유족들이 고인이 아르바이트와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한 돈과 부의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부친인 신정섭씨(53)는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장학기금 전달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딸의 친구들이 준 부의금과 딸이 일하며 모아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며 "항상 꿈꾸고 도전했던 딸의 마음이 모교와 후배들에게 잘 전달되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 신애진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 교우의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학기금은 고인이 몸담았던 생명과학부 및 MCC 소속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0 13:36:43[파이낸셜뉴스] 불의의 추락 사고로 뇌사상태가 빠진 28세 청년이 4명에게 소중한 생명을 불어넣고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제주한라병원에서 구경호씨(28)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고 밝혔다. 평일에는 건설현장, 주말엔 어머니 김밥집 돕던 아들 구씨는 지난달 7일 공장에서 작업 도중 추락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심장과 간,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고인은 제주도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소유했다고 한다. 자신의 사업체를 꾸리는 것이 목표였던 그는 평일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어머니의 김밥집을 도우며 한 발짝 꿈에 다가서고 있었다. 구씨의 부모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아들의 '버킷리스트'에서 장기기증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들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 아들 뜻에 따라 기증 결심한 어머니 구씨의 어머니는 "속 한 번 안 썩이고 착하게만 자라온 아들이었다. 아들이 떠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것 같아 기증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너와 같이 장기를 기증할 것이라고 웃으면서 약속하고 왔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며 슬픈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최근 5년(2018~2022년)간 장기이식 대기자는 늘고 있지만, 반대로 뇌사 기증자 및 장기이식 건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8년 3만 544명 △2019년 3만 2990명 △2020년 3만 5852명 △2021년 3만 9261명 △2022년 4만 1706명이다. 하지만, 장기이식 건수는 △2018년 1503건 △2019년 1612건 △2020년 1599건 △2021년 1477건 △2022년 1354건이다. 지난해 기준 총 장기 이식 대기자는 4만 1706명으로,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3만 1773명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6 06:46:46지난 주말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한강공원에 나갔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자전거를 타고, 가족들과 맛있는 도시락을 나눠 먹는 등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주말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사실 지난 3년 동안 봄은 봄이 아니었다. 이제 마스크 없이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을 보며 봄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음을 실감했다. 2020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관광·콘텐츠 분야 전망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묻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7명은 여행을 꼽았다.팬데믹 기간 여행에 대한 갈망이 엔데믹 이후 폭발적 여행수요로 나타나면서 올해 들어 국내외 여행소비가 빠르게 회복 중이다. 그러나 그중 상당 부분은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로, 실제 올해 4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은 작년동기 대비 128만여명 증가한 150만여명이었다. 국내로 시선을 한번 돌려보면 어떨까. 국민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 청와대, 싱그러운 풀빛이 가득한 고창 청보리밭, 망망대해 속 몽돌길이 열리는 통영 소매물도, 은하수가 쏟아지는 강릉 안반데기, 소백산맥의 절경을 한아름 품은 영주 부석사 등.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이 많다.올해는 이런 곳들을 '나만의 여행 버킷리스트'에 넣고 가보길 추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이 편하고 부담 없이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6월 여행가는 달'을 준비했다. 6월 한 달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매력을 소개하고, 국민들이 알차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들이 K관광의 매력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KTX 최대 50% 할인, 최대 5만원 숙박 할인권 등 교통·숙박·레저 등에 걸쳐 다양한 할인행사가 펼쳐진다. 작년에 인기가 많았던 교통 할인은 대상인원을 늘렸고, 지난 3월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에 따라 최대 90만여장의 숙박 할인권과 18만장의 놀이시설 할인권도 발급한다. 국내 여행사들의 여행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특별기획전과 템플스테이 50% 할인 등 참여기관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혜택도 국민 여행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미식 여행'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여행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요가 클래스, BTS 앨범 재킷 촬영지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양조장에서 즐기는 클래식 공연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상이 돌아오고 있는 이제 우리는, 그간 버킷리스트로만 가지고 있던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문체부가 준비한 선물들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6월에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와 우리 가족에게 '국내 여행'이라는 보상을 주는 게 어떨까. 꿈꿔왔던 여행을 이젠 다녀오자는 의미로 올해 '여행가는 달' 슬로건도 '대한민국은 절찬여행 중'으로 정했다. 6월에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2023-05-28 18:39:19【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지역의 핵심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과 연계한 상품 개발에 국비 7000만원이 투입된다. 6일 속초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K-관광마켓 10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서울 풍물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시장 고유의 매력과 주변 관광지 연계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총 10곳이 선정됐다. 전통시장의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연계 관광코스 개발로 K-관광마켓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속초시는 K-관광마켓의 지속적인 관심 유도와 참여를 위해 홍보대사를 임명해 MZ세대가 많이 찾는 전통시장 콘셉트의 투어를 진행하고 각종 홍보콘텐츠 제작,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실시해 국내외 관광객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속초 전역으로 지속적인 방문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속초 관광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06 09: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