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안전거래 전면화 시행 두 달 만에 사기 신고는 크게 줄고 거래는 늘었다. 13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새 결제 시스템 도입 첫 달인 지난 8월 사기 거래 신고는 전월 대비 61% 줄었고, 9월 64%, 지난달 77%로 급감했다. 앞서 번개장터는 지난 8월 1일 모든 거래의 결제 방식을 안전 결제로 일원화, 제3금융기관에 결제 대금을 보관하고 구매 확정 뒤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지난달 거래 건수는 안전 거래 시행 이전인 지난 7월 대비 145% 이상 증가하고, 구매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02% 늘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안전결제 시행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어 거래량 증가로 나타났다"며 "안전결제가 정착할수록 사기 염려 없는 중고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3 11:24:53[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에스팩토리·Y173에서 열리는 디자인 아트페어(미술장터) '디파인 서울 2024'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30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복합문화공간인 Y173에서는 전통 유산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의 특별전 'Re:form plastic-ground:물성에 대한 재고와 감각, 경험의 공간'이 마련된다. 번개장터의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속가능한 소비의 실제 사례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영상존, 지속가능한 소비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만나볼 수 있다. 30일에는 디파인서울과 번개장터의 오프닝 이벤트인 '2024 디파인 서울 프리뷰 NIGHT'도 개최한다. TASTE(취향), SUSTAINABLE(지속 가능성), ONE&ONLY(원앤온리), HIGH-END(하이엔드) 등 키워드를 주제로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럭셔리 부티크 'BGZT Collection (브그즈트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30 14:14:05[파이낸셜뉴스] 금호전기가 한국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 기여를 위해 협력한다. LED조명 전문기업 금호전기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번개표 스마트 메쉬 기반 조명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적용 확대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공공의 탄소중립 실천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스템 활용에 관한 공동 홍보 및 협력 △스마트 조명 시스템 기술 개발 △해외 사업 동반 진출 협업 △사업의 공공부문(804개 기관) 전체로의 확대 적용 등에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전기가 독자 개발한 ‘번개표 스마트 메쉬’는 통신선 없이 무선으로 개별 등기구들을 그물망처럼 동작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은 공공기관 설치 확대 시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공사비, 통신선 자재 등도 절감돼 경제적인 자원 절약을 실현한다. 금호전기는 이번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업으로 조명 외 다양한 기기를 해당 시스템에 추가하는 등 확장성까지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했다”며 “공공부문은 보다 선도적으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독자 제품으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에 적합한 제품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공급으로 공공부문 전체에 대한 진출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공공기관, 부문과 협력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9 14:17:11[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좋아하는 것을 팔아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좋팔좋합)' 캠페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PR(홍보 분야) 시상식에서 본상 4개를 동시 수상했다. 번개장터는 PR 시상식 '2024 세이버 어워즈(2024 SABRE Awards)'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영예인 '다이아몬드 세이버 어워즈(Diamond Sabre Awards)'을 비롯해 총 4개 부문에서 본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번개장터는 국내 스타트업으로서 유일하게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들을 제치고 세이버 어워즈의 최고 영예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세이버 어워즈의 '탁월한 목적 달성'(Superior Achievement in Purpose), '대한민국 대표'(Geographic Korea),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 , '유통업계'(Retailers) 부문 총 4개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올해로 14회째인 세이버 어워즈는 PR 분야 권위 기관인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전 세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등 분야에서 직전 연도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캠페인을 매년 시상식에서 발표해 수여한다. 번개장터의 '좋팔좋합'은 중고 거래로 새로운 인생의 가치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온오프라인 캠페인이다. 번개장터는 3년 전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가 요트 항해의 꿈을 처음 꾸던 순간부터 애장품을 팔아 마련한 요트로 글로벌 요트대회에 첫 한국 대표로 출전, 카테고리 3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셜미디어 콘텐츠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공개해왔다. 번개장터는 '좋팔좋합' 캠페인을 통해 중고거래를 인지하는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7 15:09:21추석 연휴 셋째 날이자 월요일인 16일은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6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내륙, 강원영서남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내륙, 경남내륙 5∼60㎜다. 또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은 오후까지,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16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20∼60㎜(많은 곳 경북남부동해안 80㎜ 이상), 강원영서중·북부 5∼20㎜, 부산·울산·경남남해안, 제주도 30∼80㎜(많은 곳 울산, 제주도 중산간 100㎜ 이상, 제주도 산지 150㎜ 이상)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5 14:15: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에서 낙뢰를 맞아 쓰러진 20대 교사가 전남대병원에서 28일간 치료 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1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낙뢰를 맞아 40여 분간 심장이 멈춘 상태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온 김관행씨(29)가 16일간의 중환자실 치료 후 28일 만인 지난 2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광주서석고 교사로 재직 중인 김씨는 지난 8월 5일 광주·전남지역에서 3000번에 가까운 낙뢰가 관측된 날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다 갑자기 쓰러졌다. 당일 낙뢰가 나무에 떨어질 때 옆을 지나가다 감전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를 본 시민이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했으며, 김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갔다가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 김씨는 다행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응급의학과에서 시술부터 입원 및 관리까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빠른 처치를 받아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는 "심정지가 장시간 진행된 탓에 심장과 폐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응급실에서 급하게 에크모를 시행했다"면서 "솔직히 처음엔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지만, 환자가 젊은 데다 우리 응급실로 온 만큼 최선을 다해 살려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 3일간 에크모로 심장과 폐의 집중 치료를 받았다. 특히 다발성 장기 부전과 피가 멎지 않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까지 겪으며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결국 이겨내고 입원 1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었다. 김씨는 "번개 맞은 전날부터 거의 10일간 기억이 전혀 없다. 심장도 40여 분간 멈추고 장기도 다 망가졌을 텐데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 준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님을 저의 두 번째 아버지라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삶을 선물받았다. 응급중환자실(EICU)에서 힘든 치료 과정을 버틸 수 있게 도와주신 간호사 선생님들, 아들의 회복을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 동생에게 감사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하루하루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최근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응급실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아쉽다"면서 "실제로는 환자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해 주시는 교수 및 간호사 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더욱 감사할 따름이며, 갈등이 원만히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퇴원 후 지난 4일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광주서석고에 부임한 지 3년이 된 김씨는 1학년 담임이자 국어과목을 맡고 있다. 건강하게 퇴원하기는 했지만 장기간 입원으로 인한 섭식 장애, 근력 감소, 발뒤꿈치 피부 손상 등으로 아직은 걷기도 힘들다. 학교 복귀 또한 아직 기약이 없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2 15:35:08[파이낸셜뉴스] 차량 내부에서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가 구조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18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주민은 이를 소방에 신고했다. 차량 화재는 12분 만에 진화됐으며 A씨(40대)는 신고자와 다른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이 불로 차량 내부와 바닥, 시트 등이 불 타 약 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기를 흡입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06 10:12:00[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이용자 대부분이 투명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자사 앱 이용자 4912명(구매자 2261명, 판매자 2651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한 이용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중고거래 구매자의 96.2%와 판매자의 86.9%가 '안전결제가 필요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안전결제는 제3의 금융기관이 결제 대금을 보관했다가 거래 완료 후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반의 안전 거래 시스템이다. '안전결제 구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89.1%였으며 이들은 '사기 걱정 없이 안전하다'(79.4%)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간편하게 거래 가능하다'(40.5%), '원하는 결제 수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39%)와 같은 편의성이 뒤를 이었다. 중고거래 구매자들은 송금 후 물품 발송이 이뤄지는 선입금 거래 방식에 따른 사기 피해를 가장 우려했다. 중고거래 시 불안감을 느끼는 주요 요인으로 '상품 수령 전 선입금으로 인한 금전 사기'(69.6%), 거짓된 상품 정보 및 상품 상태 사기(56.6%), 계좌번호, 주소, 실명 등 개인정보 노출(30.4%), 특별한 이유 없는 반복적인 배송 지연, 누락(29.9%) 등이 언급됐다. 이러한 우려에도 구매자 중 64.4%는 원치 않지만, 거래 성사를 위해 판매자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선입금을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의 경우 61.3%가 중고거래 시 '계좌번호, 실명 등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응답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판매자의 90.8%가 구매자 어뷰징 행위(클릭 수 등을 조작하는 행위)를 제재하고, 거래 분쟁을 적극적으로 중재해 준다면 빠른 판매를 위해 안전결제로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번개장터는 지난 1일 안전결제 전면 시행에 앞서 안전결제 필요성에 대한 이용자 인식을 확인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매자 설문은 지난달 12~14일, 판매자 설문은 같은 달 23~24일 이뤄졌다. 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중고거래가 우리에게 일상이 된 만큼 그동안 구매자와 판매자가 떠안아야 했던 사기 우려, 개인정보 노출과 같은 불안과 염려가 이제는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번개장터의 모든 거래가 안전 거래가 되면 '리커머스(re-commerce)' 생태계도 한차례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7 11:59:39[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플랫폼 내 결제 방식을 안전결제 시스템으로 일원화하고 서비스를 무료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번개장터의 안전결제는 제3의 금융기관이 결제대금을 보관하고 거래완료 후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반의 안전 거래 시스템이다. 2018년 4월부터 유료로 제공해왔던 서비스로, 지금까지 누적 600만명 넘게 이용하는 등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번개장터는 이달부터 안전결제를 플랫폼 내 표준 결제방식으로 채택하고 서비스도 전면 무료화한다. 또 안전결제 시스템 도입 후 판매자 보호와 정산 편의를 위해 기존 자동 구매확정제도를 5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 아울러 한시적 분쟁 조정센터를 운영하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지원도 강화한다. 대신 판매된 물건에 대한 거래수수료가 판매자에게 부과된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확대를 통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을 기존 상거래와 같은 수준의 신뢰와 안전성을 갖춘 시장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안전결제 전면 도입은 중고거래의 신뢰도를 높여 중고거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번개장터의 이번 결정이 중고거래 시장 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1 14:37:13[파이낸셜뉴스] 개인간거래(C2C) 서비스 업체인 번개장터가 내달부터 결제시스템을 일원화하는 등 국내 주요 C2C 플랫폼사들이 수익 강화에 나서고 있다. 거래 수수료를 도입하거나 지역 타기팅 광고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중고거래를 포함해 C2C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플랫폼사의 수익도 다방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오는 8월부터 애플리케이션(앱) 내 현금 결제, 외부 결제 등을 제외하고 자체 안전결제 시스템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일원화한다. 번개장터의 안전결제 시스템은 에스크로(결제 대금 예치) 기반 안전 결제 서비스로, 결제부터 거래 완료까지 번개장터에서 결제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구매 확정 즉시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방식이다. 또 안전결제 시스템 이용 시 판매자가 번개장터에서 물건을 팔 때 판매 가격의 3.5%를 거래 수수료로 내도록 했다. 기존에는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을 때 구매자 부담으로 상품 금액과 배송비의 3.5% 수수료를 적용했는데, 판매자 부담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향후 앱 내 결제를 할 때 해당 안전결제 시스템만 사용 가능하다. 이 같은 안전결제 시스템으로 앱 내 거래 시 중고 거래 안전성을 높이고, 수익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2월 한 달 간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택배 거래를 진행한 이용자는 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거래액도 40% 이상 늘어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기존 중고거래 과정의 문제 해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8월부터 시행되는 정책은 구매자는 추가 부담 없이 당연히 모든 거래를 안전하게 거래하도록 하고, 판매자가 판매한 물건에 대해 수수료를 지불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변화"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정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등 유료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도 수수료를 인상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2020년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2년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했고, 같은해 4월 첫 수수료를 도입한 이후 수수료를 꾸준히 인상해오고 있다. 특히 크림은 '미사용 중고 상품' 거래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여러 브랜드가 직접 크림에 입점해 직접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이용자의 판매와 구매 과정에서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라며 "개인간 거래 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살 수 있고,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방지해준다는 게 크림의 특성"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근은 광고로 수익을 내고 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광고주 수는 6배, 광고 집행 수는 9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했고, 광고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 3년 사이 광고 부문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당근 관계자는 "초기부터 로컬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연결하는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그 결과 당근은 전 국민적인 로컬 서비스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당근을 매개로 지역 타기팅 광고와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몰려들면서 계속해서 광고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1 1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