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구조견들을 돕기 위한 긴급모금을 통해 마련한 성금 1400만 원을 ‘동물권자유 너와’(대표 한다미)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강서구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의 치료비와 사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모금은 지난해 부산 강서구에서 약 20여 년간 공공연하게 운영된 불법 개 번식장에서 열약한 환경 속에 방치된 600여 마리의 개들이 구조되면서 시작됐다. 부산적십자사는 위기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두 달간 모금 활동을 펼쳤고,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면서 1400만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서정의 회장은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구조견들의 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보호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권자유 너와’ 한다미 대표는 “전국에 있는 여러 단체들이 와서 구조했지만, 부산에 있는 단체는 알려지지 않다보니 후원이 이뤄지지 않아 기본적인 검사만 겨우 하고, 당장 먹일 사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보내주신 성금으로 치료가 급한 아이들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해서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데 잘 사용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산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은 부산적십자사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년 회비 모금액과 사업 내용을 정리한 사업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인도주의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 기업은 부산적십자사 회비홍보팀으로 전화하거나, 부산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0 13:00:36전국 곳곳에서 불법 '강아지 공장'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한국형 루시법'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행 동물보호법 안에서 제재 가능한 동물학대로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라 정부와 지자체가 단속을 강화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형 루시법’ 나와도 실효성 논란3일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합법 시설에서도 동물학대가 잇따라 적발됐다. 지난 9월 적발된 경기 화성의 합법 번식장에서는 강아지 1400마리가 구조됐다. 이 번식장은 모견의 배를 가위로 가르는 등 학대하고 모견에 투자를 받는 등 편법 운영됐다.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의 한 번식장에선 출산을 거듭하던 모견이 장기가 손상된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발견돼 치료받다 사망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동물단체 '카라'와 함께 '6개월 미만 개·고양이의 판매 금지, 경매를 통한 동물 거래의 알선 또는 거래 금지'를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한국판 루시법'이라 불린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루시법은 개 번식장에서 구조된 '루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공장식 번식장을 금지하는 법안이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국판 루시법이 제정돼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불법 행위조차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적발된 동물학대·무허가 동물생산·판매·장묘업 등의 단속 건수는 8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 동물단체들의 고발이나 제보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정부에 전문 점검 인력의 부재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며 "동물복지 인력 확충 및 전담부서 마련에 힘써 불법·편법영업 행위 적발을 강화하겠다"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적극적 의지 필요"경매장 위주의 반려동물 산업 구조가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충남 보령의 불법 번식장 2곳에서 강아지 500여 마리가 구조됐는데, 이 번식장의 배후에는 반려동물 경매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번식장→경매장 순으로 동물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경매장이 번식장의 불법 행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나온다. 동물 보호단체 카라 관계자는 "경매장이 동물생산업소로부터 반려동물을 공급받고 판매하면 수수료를 얻는다"며 "높은 이익을 위해 경매장이 동물생산업에서 불법·편법적 행태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생산업소는 2086개, 판매업소는 3944개로 집계됐는데, 무허가 생산업소 등을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 생산업 규모가 허가된 합법 생산업 규모와 맞먹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합법 생산업들도 수익을 위해 편법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조경 한국반려동물진흥원 교육센터장은 "현재 무허가·편법 반려동물 생산에 국가의 대응이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허가제를 넘어선 국가에서 반려동물 생산·판매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03 18:56:17[파이낸셜뉴스] 허가받은 반려견 번식장에서 임신한 어미 개의 배를 갈라 새끼만 꺼내거나, 죽은 개들의 사체를 냉동하는 등 잔혹한 학대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사단법인 동물구조단체 위액트(we.a.c.t)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한 반려견 번식장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1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현장을 급습해 1410마리를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번식장은 허가 조건보다 1000마리나 많은 개를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사육하고 있었다. 현장에선 배가 절개된 어미 개뿐만 아니라 신문지에 싸인 사체가 100구 가까이 냉동고에서 발견됐다. 또 피부 질환을 앓아 털이 다 빠지는 등 건강 상태가 열악한 개들이 발견됐다. 그런가 하면 해당 번식장은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개를 근육이완제로 살해해 냉동실에 보관하고 번식장 뒷산에서 사체를 불법 소각해 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임신한 개가 영양실조로 쓰러지자 문구용 커터칼로 배를 갈라서 새끼를 강제로 꺼내 판매했다. 경기도는 구조된 개들을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여주 반려마루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에 분산해 보호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화성시의 한 번식장에서 1500여 마리의 개가 구조됐다. 정말 끔찍한 동물 학대가 이뤄진 현장이었다”며 “경기도는 즉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 특별사법경찰단이 현장에 즉각 출동했고, 축산동물복지국이 현장에서 개들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이어 “끔찍한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을 지금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동물복지 수준을 이제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3 09:08:18[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화성시의 합법 개 번식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동물학대 실태가 드러났다. 1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저녁 늦은 시간, 믿을 수 없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허가를 받은 번식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동물 학대와 방치, 그리고 끝없는 위반사항들을 고발한다"라며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의 한 번식장 내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한 장에는 배가 절개된 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위액트는 이에 대해 "(번식장에서) 죽은 어미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냉동실 안에 겹겹이 쌓여있는 신문지 뭉텅이들이 보였다. 단체에 따르면 이는 안락사 시키거나 죽은 개들의 시체로, 번식장은 냉동고가 가득 차면 한꺼번에 뒷산에 묻어왔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울타리마다 최대 8마리의 개들이 사육되고 있는 사진도 보인다. 단체는 현장을 급습했다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번식장 내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위액트 측은 "너무 많은 아이들이 안쪽에 있다. 피부 상태며 미용 상태며 모두 열악하다"라며 "사료를 바닥에 던져 싸움이 나고 서로 물고 뜯다 죽어간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번식장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개는 근육이완제로 살해하고, 사체를 불법적으로 소각하고 매립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체처리비가 적은 작은 개만 동물병원을 통해 합법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위액트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허가 번식장 폐쇄를 위해 위법사항 현장 확인 및 개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 진행을 요청해달라며 민원 동참을 호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1 14:48:42[파이낸셜뉴스] 전북 진안의 인적이 드문 한 산골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개 번식장이 수년 간 운영돼 온 사실이 적발됐다. 진안군은 최근 "불법으로 강아지를 번식 사육하는 곳이 있다"는 동물단체 신고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군청 공무원, 경찰, 동물단체 회원 20여명이 이날 함께 출동해 A씨(36)가 운영하는 불법 번식장을 적발했다. 비닐하우스 3동과 컨테이너 1동으로 구성된 이 번식장에서는 비숑과 포메라니안, 푸들 등 강아지 100여 마리가 확인됐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개의 사체와 개를 소각한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공무원과 경찰은 A씨가 7~8년 동안 불법 번식장을 운영한 것을 확인했으며 강아지 소유권 포기를 약속받았다. 한 공무원은 "번식장에는 지저분한 강아지 케이지와 쓰레기가 널려 있고 먼지와 털이 뒤엉켜 위생이나 환경이 불량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는 "품종 개량을 위해 개들을 번식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안군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동물단체에 보낸 22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80여 마리를 읍내 빈 축사에 격리 조치했다. 군은 개체 확인을 거쳐 이른 시일 안에 동물단체 등을 통해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A씨에 대해서는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달 27일부터 개정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무허가 반려동물 영업자는 최대 징역 2년의 처벌을 받게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03 21:22:31동물구조119가 지난 23일 포천의 모 번식장에서 모견 9마리를 구조했다. 동물구조119에 제보된 번식장은 불법 번식장이며, 현제 계도기간 중 적법 시설로 바꾸고 있는 중이다. 번식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개고기 육수용으로 처리를 고민하고 있던 번식장주는 동물구조119와 연이 닿아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2년전 통과된 동물보호법, 번식장 규정에 따라 1인 75마리 모견 사육두수 규정과 사육 환경기준을 따라야 하며 계도 기간이 끝나는 10월부터는 처벌 받는다. 보통 번식장은 부부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한 번식장 별 150마리 모견이 최대치로 보면 되겠다. 번식장주는 번식장 합법화 계도기간 중, 번식능력이 없는 5마리 모견을 개고기 육수용으로 팔아넘기려 했으나 총 9마리를 동물구조119에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다. 현재, 이 번식장은 총 130여 마리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번식장 허용기준 1인당 마릿수를 맞추기 위해, 혹시라도 개식용으로 판매하거나, 유기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강화된 동물보호법 번식장 규정을 지키는지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번식장 규정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현재 1인 50마리 모견 사육두수와 더욱 강화된 사육환경 등이 입법 예고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9-07-25 11:33:47이번 주에는 빨강이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빨강이는 번식장, 이른바 '강아지 공장'에서 기계처럼 새끼만 낳는 '모견' 생활을 하다 구조됐다.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뜬장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와 쉬지 않고 짖어대는 다른 친구들이 있는 번식장에서 빨강이는 아홉살 평생을 살아왔다. 그곳에서 빨강이는 새끼를 '갖고-낳고-빼앗기고'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평생을 새끼만 낳다가 폐견이 될 위기에서 구조된 빨강이는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빨강이와 함께 따뜻한 노후를 함께할 가족을 찾는다. 문의=카라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7-08-21 18:24:34'동물은 훌륭하다'가 다양한 동물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9회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동물들의 다양한 사연과 끊이지 않는 반려견 유치원 학대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멍냥Q' 코너에는 앉아서 자는 강아지 '후추'가 등장했다. 불법 번식장 등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 등에서 자란 동물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이라는 설명에 장도연과 은지원은 "잠은 편하게 자야지 너무 짠하다", "안쓰럽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지안 훈련사는 "시간이 답이다"라며 해결법으로 직접 강아지 마사지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애니캠'에선 쌍둥이처럼 똑 닮은 네 마리 고양이 가족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가 등장,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또 다른 고양이 '해리'에 대한 고민으로 '동물은 훌륭하다'를 찾았다. 고양이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는 '해리'를 보고 장도연은 "안쓰럽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다"라고 말했고,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 사이에선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꽤 괜찮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며 소소한 팁을 전수했다. 이어진 '애니퀴즈' 코너에선 사막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낙타에 대한 특이한 사실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난히 구강 구조가 발전한 낙타가 암컷 낙타에게 구애할 때 하는 행동에 대해 황당한 대답들이 이어졌다. 정답은 입천장의 일부인 둘라를 입 밖으로 꺼냈다 집어넣는 것으로 MC들은 "묘해", "이게 뭐야", "너무 충격이다"라며 신기루를 본 듯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애니캠'을 통해 반려견 유치원 학대 사건이 공개됐다. 도베르만 '초코'의 보호자는 유치원만 갔다 오면 물을 미친듯이 마시고, 집에 올 때마다 상처가 늘어있는 '초코'의 모습에 유치원의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보호자가 확인한 CCTV에는 직원이 주먹으로 강아지를 때리는가 하면 목줄을 짧게 쥔 채 들어올리는 등의 영상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본 MC들과 애니벤저스는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일방적인 폭행이다", "감옥도 저렇게 안 한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고발자들의 추가 증언도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보호자는 유치원과 의견 대립 중이며 유치원 측은 학대가 아닌 훈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장도연은 "영상을 마주하기 힘들 정도다. 끔찍하다"라고 말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저런 사람이 훈련사라고 하는게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다"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찬형 변호사 역시 "행위마다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CCTV 포렌식 등을 통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순례견 '루카'의 두 번째 이야기도 공개됐다. 일본은 입국에만 약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해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어렵기로 소문난 곳이다. 일본에서 '루카'의 첫 여행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구마노고도 순례길로, '루카'는 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코스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복했다. 이에 은지원은 "반려견과 추억을 쌓는게 부럽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루카가) 제대로 즐길 줄 안다"라고 감탄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밖에도 '애니Q' 코너에는 골든 햄스터 '보리'와 칠레 다람쥐 '삐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철 수의사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보리'와 친화력이 좋은 '삐삐'의 합사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햄스터는 영역 동물이고, 영역 침범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합사를 할 경우 오히려 '삐삐'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라는 유익한 정보로 보호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동물은 훌륭하다'
2025-01-21 11:26:00[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지난 27일 연말을 맞아 유기견과 유기묘를 위해 사료 기부와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해 첫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캠페인을 마련했다. 몰리스는 급격히 추워진 날씨 속에서 월동 준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몰리스는 하림펫푸드와 함께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 3000만원 상당의 사료를 기부했다. 코리안독스는 불법 번식장과 개 농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단체다. 이마트와 하림펫푸드의 임직원 40여명은 코리안독스 레인보우 쉼터에서 △견사 청소 △시설 정비 △유기견 산책 등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이마트와 하림펫푸드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활동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며, 유기동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재형 이마트 패션&리빙담당은 "이번 몰리스의 사료 기부와 봉사활동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 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9 09:53:31[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에서 한 마리에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품종묘(순종 고양이)들이 집단 유기된 정황이 나와 경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감포읍 감포시장과 연동리 일대에서 고양이 7마리가 발견됐다. 해당 고양이들은 아메리칸 쇼트헤어, 브리티시 쇼트헤어 등 개인 사이에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순종묘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이 고양이들은 영양상태가 불량했고 일부는 눈병, 피부병 증상을 보였다. 시는 구조된 고양이들이 모두 중성화가 되지 않았으며, 수의사 등 사람 손길을 피하지 않는 점 등으로 볼 때 번식장에서 교배·번식 목적으로 기르던 이른바 '번식묘'로 추정한다. 고양이들은 현재 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치료받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버려진 품종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경주경찰서에 수사를 맡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13: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