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시리즈가 아이폰 최초로 국내에서 1차 출시됐음에도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는 49만4150건으로 올해 가운데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달(40만6618건)에 비하면 21.5% 증가했지만 전달(54만4224건)과 비교하면 10.1% 감소한 수치다.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은 시장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번호이동의 감소는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둔화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통 3사 모두 전달 대비 번호이동 건수가 줄었다. SK텔레콤의 경우 10만7882건으로 전월보다 7.2% 감소했다. KT는 7만5428건으로 4.2%, LG유플러스는 7만9543건으로 8% 각각 줄었다. 알뜰폰도 23만4464건으로 전월 대비 12.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먼저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졌으나 정작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해당 기능을 내놓지도 못하고 한글은 내년에나 지원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아이폰16이 예년만큼 팔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번호이동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폰16의 초도 물량이 적은 데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주로 공시지원금을 받기보다는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택하기에 번호이동의 필요성을 덜 느끼는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7~8월은 갤럭시Z폴드6·플립6 출시로 번호이동 시장이 활성화된 반면 9월은 번호이동 건수가 줄긴 했다"며 "다만 아이폰16은 초도 물량이 적어서 작년 대비 적게 팔렸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6의 초반 판매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궈밍치 TF 국제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의 첫 주말 사전판매량이 37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폰16프로의 수요가 전작 대비 27%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는 애플이 아이폰16 출시 직후 초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해 아이폰16 생산량을 300만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16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단계적 출시, 하드웨어 차별화 부족 등을 꼽았다. 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6의 배송 기간이 전작들보다 짧은 점을 들면서 최근 5년 내 가장 인기 없는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6 18:17:25지난 7월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 출시로 번호이동 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수혜는 이동통신 3사 중심으로 몰렸다. 신규 스마트폰에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알뜰폰(MVNO) 대비 우위를 가져갔다. 이통 3사는 갤럭시Z6에 대한 사전예약·출시 일정이 진행된 올 7월 지난 스마트폰 출시 시점(2023~2024년) 대비 가장 많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번호이동 수는 올 7월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과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점 대비 동력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갤Z6發 번호이동 시장 반등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폰(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번호이동은 제외)의 총 번호이동 건수는 37만9823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5월에 이어 두번째 높은 월별 수치로, 6월(33만9553건)에 비해선 4만건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사전예약과 공식 출시 일정이 진행된 삼성전자의 신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Z6가 번호이동 시장에 자극을 줬을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기기변경·번호이동 시장의 성수기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앞선 올해와 지난해 스마트폰이 출시된 시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출시된 지난해 8월(39만6698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달 이통사별 번호이동 건수도 6월 대비 모두 반등했다. ■3사, 전환지원금 없이 수혜…'알뜰자급제' 공식 깨지나 이번 갤럭시Z6 출시 시점엔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시장 장악력도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심지어 이통 3사 모두 갤럭시Z6에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유입된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년 간 수치 중 가장 높았다. SKT, KT, LG유플러스 각 이통사별 번호이동 규모도 앞선 2년 중 지난달 정점을 찍었다. 각사별 번호이동 건수도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주도권이 이통사에 넘어간 상태다. 같은 기간 이통 3사에 알뜰폰으로 유입된 번호이동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둔화세는 짙어졌다는 평가다. 알뜰폰 번호이동 유입은 앞선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5, 아이폰15 시리즈,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월에 모두 10만~12만건대를 기록해 왔다.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올해 3월 9만건대로 떨어진 이후 갤럭시Z6 출시월엔 7만건대를 기록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번호이동·알뜰폰 자급제 조합은 2030 수요가 비교적 높은 아이폰에 집중돼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 갤럭시Z6 출시 효과에 대해선 "현재까지 전환지원금으로 인한 번호이동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출시에 따른 계절적 단말 수요 증가, 이통 3사의 중저가 요금제로 인한 알뜰폰과의 요금 갭 축소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1 18:18:46[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 출시로 번호이동 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수혜는 이동통신 3사 중심으로 몰렸다. 신규 스마트폰에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알뜰폰(MVNO) 대비 우위를 가져갔다. 이통 3사는 갤럭시Z6에 대한 사전예약·출시 일정이 진행된 올 7월 지난 스마트폰 출시 시점(2023~2024년) 대비 가장 많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했다. 반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번호이동 수는 올 7월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과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점 대비 동력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갤Z6發 번호이동 시장 반등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폰(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번호이동은 제외)의 총 번호이동 건수는 37만9823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5월에 이어 두번째 높은 월별 수치로, 6월(33만9553건)에 비해선 4만건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사전예약과 공식 출시 일정이 진행된 삼성전자의 신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Z6가 번호이동 시장에 자극을 줬을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기기변경·번호이동 시장의 성수기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앞선 올해와 지난해 스마트폰이 출시된 시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출시된 지난해 8월(39만6698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달 이통사별 번호이동 건수도 6월 대비 모두 반등했다. #OBJECT0# ■3사, 전환지원금 없이 수혜…'알뜰자급제' 공식 깨지나 이번 갤럭시Z6 출시 시점엔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시장 장악력도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심지어 이통 3사 모두 갤럭시Z6에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유입된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년 간 수치 중 가장 높았다. SKT, KT, LG유플러스 각 이통사별 번호이동 규모도 앞선 2년 중 지난달 정점을 찍었다. 각사별 번호이동 건수도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주도권이 이통사에 넘어간 상태다. 같은 기간 이통 3사에 알뜰폰으로 유입된 번호이동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둔화세는 짙어졌다는 평가다. 알뜰폰 번호이동 유입은 앞선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5, 아이폰15 시리즈,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월에 모두 10만~12만건대를 기록해 왔다.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올해 3월 9만건대로 떨어진 이후 갤럭시Z6 출시월엔 7만건대를 기록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번호이동·알뜰폰 자급제 조합은 2030 수요가 비교적 높은 아이폰에 집중돼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 갤럭시Z6 출시 효과에 대해선 "현재까지 전환지원금으로 인한 번호이동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출시에 따른 계절적 단말 수요 증가, 이통 3사의 중저가 요금제로 인한 알뜰폰과의 요금 갭 축소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1 15:34:46올해 상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번호이동 순증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알뜰폰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 우위가 이통 3사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더 싼 요금제 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도매대가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3일 업계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월 12만332명에서 매월 감소해 6월 6만8729명으로 42.8% 줄었다. 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번호이동 수를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알뜰폰으로 순수 유입된 가입자 수가 약 43%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6월(11만5323명)에 비해서도 43%가량 줄었다. 알뜰폰 시장의 번호이동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넘어온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월(4만2272명)부터 5월(5만9276명)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이통 3사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이 보다 견고해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3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통사가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지원금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통 3사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포함 2만~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를 마친 시점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기준으로 SKT는 2만7000원(6GB), KT는 3만원(5GB), LG유플러스는 2만6000원(6GB) 등의 5G 저가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후 4월을 시작으로 SKT(11만5091명), KT(7만5585명), LG유플러스(8만8381명) 등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순증 수가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수(알뜰폰→알뜰폰 제외·7만4822명)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알뜰폰 업계는 현 시점을 위기로 인식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도매대가 인하를 가장 시급한 지원책으로 꼽고 있다. 알뜰폰의 최대 강점인 요금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도매대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도매대가 협상을 건너뛴 만큼 올해 정부가 큰 폭의 대가 할인을 이끌어내길 원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도매대가의무제공제가 지난해 폐지된 만큼 업계는 사실상 올해를 정부가 도매대가를 조정할 수 있는 마지막해로 보고 있다"며 "알뜰폰의 5G 가입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종량제(RM)뿐 아니라 수익배분제·정산제(RS) 방식에 대한 도매대가 인하가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3 18:38:16[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번호이동 순증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알뜰폰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 우위가 이통 3사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더 싼 요금제 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도매대가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3일 업계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온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월 12만332명에서 매월 감소해 6월 6만8729명으로 42.8% 줄었다. 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번호이동 수를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알뜰폰으로 순수 유입된 가입자 수가 약 43%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6월(11만5323명)에 비해서도 43%가량 줄었다. 알뜰폰 시장의 번호이동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OBJECT0# 반면,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넘어온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월(4만2272명)부터 5월(5만9276명)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이통 3사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이 보다 견고해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3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통사가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지원금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통 3사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포함 2만~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를 마친 시점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기준으로 SKT는 2만7000원(6GB), KT는 3만원(5GB), LG유플러스는 2만6000원(6GB) 등의 5G 저가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후 4월을 시작으로 SKT(11만5091명), KT(7만5585명), LG유플러스(8만8381명) 등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순증 수가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수(알뜰폰→알뜰폰 제외·7만4822명)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알뜰폰 업계는 현 시점을 위기로 인식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도매대가 인하를 가장 시급한 지원책으로 꼽고 있다. 알뜰폰의 최대 강점인 요금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도매대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도매대가 협상을 건너뛴 만큼 올해 정부가 큰 폭의 대가 할인을 이끌어내길 원하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도매대가의무제공제가 지난해 폐지된 만큼 업계는 사실상 올해를 정부가 도매대가를 조정할 수 있는 마지막해로 보고 있다"며 "알뜰폰의 5G 가입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종량제(RM)뿐 아니라 수익배분제·정산제(RS) 방식에 대한 도매대가 인하가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3 15:54:24이동통신 3사가 전환지원금 전산망 구축에 이어 온라인 판매 채널 개편까지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번호이동 경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환지원금 정책 시행후 이동통신사(MNO)의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에 이어 온라인 채널 개편 완료로 번호이동 시장이 기존 알뜰폰 중심에서 이통사로 옮겨갈지 관심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최근 전환지원금 도입에 따른 온라인 판매 채널 개편을 마무리 했다. SKT와 KT는 전환지원금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산망 구축을 완료했고,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산망 개발을 완료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T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 등 이통 3사의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도 모델별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이통 3사는 전환지원금 관련 설명과 정보를 별도 공지사항, 표 등을 통해 판매 채널과는 분리해 제공해 왔다. 전산망 구축과 온라인 홈페이지 개편에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SKT는 T다이렉트샵 '휴대폰 지원금'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지원금 항목에 전환지원금을 추가했다. 전환지원금 여부와 규모를 보기 위해선 '가입유형'에서 '번호이동'을 선택해야 한다. 앞서 전환지원금 설명·홍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왔던 KT도 KT닷컴 '공시지원금'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에 '전환지원금 지원 단말 보기' 항목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환지원금 지원 단말 보기'를 클릭하면 전환지원금이 지원되는 모델만 별도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 내 '모바일' 항목에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칸을 별도로 마련, 지원금 계산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휴대폰 기종과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지원 모델일 시), 추가지원금을 합산 적용한 월 할부금 정보를 지원한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전환지원금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하면서 향후 번호이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4분기를 기점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 KT, LG유플러스 등 각사의 번호이동 유입 건수는 각각 12만7019건, 8만3677건, 10만23건이다. 이통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만~3만건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겨간 번호이동 건수는 11만7513건에서 7만3727건까지 4만건 가까이 감소했다. 2만~3만원대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등장에 이어 전환지원금 지원 체계도 구성을 마치면서 이통 3사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이 더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전환지원금 지원 모델과 규모는 3월 이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1 18:47:07[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전환지원금 전산망 구축에 이어 온라인 판매 채널 개편까지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번호이동 경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환지원금 정책 시행후 이동통신사(MNO)의 2만원대 온라인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에 이어 온라인 채널 개편 완료로 번호이동 시장이 기존 알뜰폰 중심에서 이통사로 옮겨갈지 관심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최근 전환지원금 도입에 따른 온라인 판매 채널 개편을 마무리 했다. SKT와 KT는 전환지원금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산망 구축을 완료했고,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산망 개발을 완료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T다이렉트샵, KT닷컴, 유플러스닷컴 등 이통 3사의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도 모델별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이통 3사는 전환지원금 관련 설명과 정보를 별도 공지사항, 표 등을 통해 판매 채널과는 분리해 제공해 왔다. 전산망 구축과 온라인 홈페이지 개편에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SKT는 T다이렉트샵 '휴대폰 지원금'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지원금 항목에 전환지원금을 추가했다. 전환지원금 여부와 규모를 보기 위해선 '가입유형'에서 '번호이동'을 선택해야 한다. 앞서 전환지원금 설명·홍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왔던 KT도 KT닷컴 '공시지원금'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에 '전환지원금 지원 단말 보기' 항목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환지원금 지원 단말 보기'를 클릭하면 전환지원금이 지원되는 모델만 별도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 내 '모바일' 항목에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칸을 별도로 마련, 지원금 계산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휴대폰 기종과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지원 모델일 시), 추가지원금을 합산 적용한 월 할부금 정보를 지원한다. 이처럼 이통 3사가 전환지원금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하면서 향후 번호이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4분기를 기점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 KT, LG유플러스 등 각사의 번호이동 유입 건수는 각각 12만7019건, 8만3677건, 10만23건이다. 이통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만~3만건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겨간 번호이동 건수는 11만7513건에서 7만3727건까지 4만건 가까이 감소했다. 2만~3만원대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등장에 이어 전환지원금 지원 체계도 구성을 마치면서 이통 3사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이 더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전환지원금 지원 모델과 규모는 3월 이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0 15:48:36[파이낸셜뉴스]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지원되는 전환지원금이 도입 3개월째를 맞았지만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제도 도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조만간 전환지원금 일선 적용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제도 도입 후 첫 신규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라인업인 갤럭시Z플립6·폴드6(갤럭시Z6·가칭)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3·4분기부터는 전환지원금이 활성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BJECT0# 3월말 이후 미동없는 전환지원금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지난 3월 말 이후 전환지원금 라인업을 사실상 손보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달 말과 올해 초 일부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일부 수정하는 데 그쳤다. 현재 전환지원금이 지급되는 라인업은 일부에 한정돼 있다. 특히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와 같은 최신 모델에 대해선 전환지원금 지급 규모가 10만원대 이하거나 아예 지원되지 않는 라인업도 다수다. 이통 3사는 3월 16일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해 3월 말 최대 지원 규모를 30만원대로 상향한 이후 지급 모델과 규모는 정체 상태다. 갤럭시 점프·버디 시리즈, 샤오미 레드미노트13 시리즈 등 중저가 신규 모델을 전환지원금 대상에 추가한 정도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 이후에도 번호이동 시장이 제도 시행 이전 대비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월 번호이동 건수(알뜰폰→알뜰폰 제외)는 35만3870건이다. 이통3사 위주의 번호이동 건수가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가파르지 않다. 반면, 알뜰폰 유입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들도 현재 환경상 담합 조사 같은 현안이 있다 보니 전환지원금에 신경이 쓸 겨를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며, 이통사와 제조사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산도입·갤Z6, '전환 포인트' 될까 이통 3사는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전환지원금 관련 전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영업 전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환지원금 라인업이 보다 다양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전산망이 구축되면 제도 선시행으로 영업 일선에서 수기 등으로 대체됐던 전환지원금 적용 작업을 공시지원금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7월 중 삼성전자가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6가 번호이동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통신·단말시장에선 3~7월 신규 플래그십 출시가 없는 '비수기'로 통한다. 기기변경·번호이동은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 시기에 가장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갤럭시Z6는 전환지원금 도입 이후 처음 출시되는 플래그십 라인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은 정책적인 사안이고, 지원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특정 요인이 지원금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신규 단말 출시 시기에 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갤럭시Z6 출시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13 14:28:20[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사 변경 시 적용되는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3월에도 알뜰폰(MVNO)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은 유지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순감한 반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나홀로 순증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2만4762건을 기록했다. 2월(50만4119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1월(56만63건)에 비해선 4만건가량 낮은 수준이다. #OBJECT0#3월 기준 이통사 중 알뜰폰만이 유일하게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4만5371명 순증했다. 이통3사의 지원금 경쟁 촉진을 위해 마련된 전환지원금 도입 이후에도 알뜰폰 업계가 여전히 번호이동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SKT 1만8608명, KT 1만9229명, LG유플러스 7534명 등 모두 순감했다. 번호이동으로 유입된 가입자 수보다 다른 곳으로 이탈한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전환지원금 효과를 점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3월 중순에 제개정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됐고, 이통 3사도 3월 말에서야 최대 33만원에 달하는 전환지원금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도 최근 개편한 만큼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이 3월 중순에서야 도입됐기 때문에 3월 지표로 정책 효과를 따지기에는 너무 이른 편이 있다"며 "향후 전환지원금 상향 또는 적용 모델 확대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 업계도 시장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통 3사 간 지원금 경쟁이 알뜰폰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의 전체 번호이동 건수 증가율도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알뜰폰으로 갈아탄 번호이동 건수는 1월 30만7153건에서 2월 26만5668건, 3월 25만8229건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수 있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유지하면서도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유인책'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까지 대기업·외국계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중견 알뜰폰 업체에 대해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올해까지 연장하고,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부담시키기로 했다. 동시에 이달부터 알뜰폰에도 신분증 스캐너 도입을 의무화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도매대가의무제공 상설화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3 15:29:22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지급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효과가 미미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인기가 높은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서도 전환지원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16~28일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일 평균 약 1만6872건으로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고, 방통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됐다고 보는 기준점인 2만4000건을 30% 가까이 밑도는 수치다. 이는 전환지원금이 상당 부분 구형 단말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이 정부 압박에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대까지 올렸지만 갤럭시S24,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실상 예외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KT는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원) 사용 시 최대 8만원,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시 최대 9만원을 지급하고 SK텔레콤은 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개통한 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요금제를 낮추면 전환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따라서 전환지원금이 사실상 '공시지원금2'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아이폰15 시리즈는 통신 3사 모두 전환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 아울러 고가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갤럭시S24 구매 시 공시지원금에 전환지원금을 지급받더라도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받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하다. KT 13만원대 요금제 이용 시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 등을 받으면서 갤럭시S24 256GB의 할부원금은 48만8000원이다. 월 할부 수수료 5.9%를 포함하면 매달 2만1606원을 내야 하며 요금제 비용 13만원이 더해지면 매달 15만1606원을 내야 한다. 반면 선택약정 시 월 14만8638원이면 된다. 이에 방통위는 통신사, 제조사와 갤럭시S24, 아이폰15의 전환지원금 인상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갤럭시S23 재고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전환지원금을 갤럭시S24에 실으면 갤럭시S23이 안 팔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S23 재고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 갤럭시S24에 전환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실을 거고 지금 상향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지원금이 없는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해서도 "애플과 얘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보다는 상향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1 1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