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파트와 빌라 등 공용화단에서 개인 텃밭을 가꾸는 일부 주민들로 인해 입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화단을 개인 텃밭으로 쓰고 있는데 의견 좀 내주세요'라는 글이 지난 21일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우리 아파트에 경우 없고 오지랖 넓은 할줌마(할머니+아줌마) 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단지 내에 항상 운동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라며 "한 자리에서 두세 시간씩 계시곤 했는데, 오늘 지나가다가 보니 그쪽 화단에 개인 텃밭을 일궈놓으셨다"고 했다. 이어 "종류도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 다양했다"라며 "한 달 전에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들어왔나 본데 철거 안 하고 그대로 두고 계속 가꾸나보더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지상 주차장 뒤쪽 화단인데 그 공간을 몰래 자기만 쓰려고 다른 사람들은 손도 못 대게 한다"면서 "무슨 방법 없을까요? 사진보다 실제로 면적이 더 넓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추나 방울토마토 열리면 따먹으세요. 공용 공간이니 수확물도 공용인 줄 알았다고 하면 된다" "관리실에 계속 민원 넣으면 됩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 반면 "놀고 있는 공간 텃밭으로 사용하는 게 남들한테 어떤 피해를 주나요" "아무도 안 쓰는 공간이면 아무라도 쓰는 게 효율적인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인천에서도 공동 화단과 샛길 등에서 농작물을 키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여름철 텃밭에서 나는 퇴비 냄새와 벌레 꼬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나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의 옥상이나 복도는 공용부분이라 구분소유자들(주민) 동의 없이 한 세대주가 임의로 텃밭을 가꾸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재하는 방안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텃밭들 대다수가 불법인데도 경작을 시작하면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다만 지난 2021년 5월 아파트 상가 옥상 공용화단을 훼손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던 입주민이 패소해 재물손괴 손해배상을 한 판례가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8:23:12[파이낸셜뉴스] GS25는 향후 5년간 친환경 미생물 액상 발효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를 순차 도입, 음식물쓰레기 '제로(Zero)'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GS25는 2014년부터 전담부서를 운영, 점포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GS25는 "음식물처리기 제작 전문업체 멈스(MUMS)와 점포 운영의 효율성 및 편의성과 친환경 측면에 적합한 미생물 액상 발효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사가 함께 4~5개월 연구하고 검토한 결과 최적의 음식물처리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생물 액상 발효 방식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폐기물에 물과 액상 미생물이 함께 투입돼 발효와 분해를 통해 처리되는 방식이다. 손쉽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냄새 또한 거의 없다. 싱크대 일체형과 스탠드형으로 나눠져 점포 환경에 맞게 선택적으로도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GS25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영주 및 근무자들의 음식물 처리에 대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점포 내에서 음식물쓰레기로 발생되는 악취 및 벌레 꼬임 등 다양한 문제점들도 크게 개선 및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5월 내 미생물 액상 발효 방식 음식물처리기를 직영점에 우선 도입하고, 6월부터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 지원부문장(상무)은 "친환경 방식의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도입을 통해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GS25는 점포의 효율적인 운영부터 친환경 활동까지 상생과 공익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4-28 09:30:57LG전자가 집콕' 트렌드를 겨냥해 스타일러, 수제 맥주제조기 등에 이어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을 내놨다. LG전자는 14일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해 꽃·채소·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LG 틔운'(사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꽃·채소 등 원하는 식물을 자동으로 재배할 수 있다. LG 틔운은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췄으며 각 선반에 씨앗키트 3개 장착이 가능하다. 한 번에 6개 종류의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씨앗키트에는 씨앗, 배지 등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이 일체형으로 담겨있다. 각 씨앗키트마다 10개의 홀에서 씨앗이 발아해 최대 60개의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꽃은 약 8주간 재배한 후 수확이 가능하다. LG 틔운은 생활가전의 기술력을 총집약해 식물 재배의 최적 환경을 구축했다. LG 디오스 냉장고의 핵심 기술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으로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온도를 구현했다.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한 '순환 급수 시스템'은 씨앗키트에 하루 8번 자동으로 물을 공급한다.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기술은 제품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하고,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풍 환기 시스템'은 벌레 없는 깨끗한 외부공기를 공급한다. 내부는 식물 성장에 적합한 파장의 LED(발광다이오드)와 빛 반사율을 높여 식물 광합성 효율을 높였다. 다중 투명 도어는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내부 온도 유지, 벌레 꼬임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식물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꾸미는 '플랜테리어'족들을 겨냥해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등 프리미엄 가전 라인 'LG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적용했다. LG전자는 LG 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옮겨 담아 일상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LG 틔운 미니'를 추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규모는 2019년 100억원에서 2023년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10-14 18:10:55[파이낸셜뉴스]주방위생 전문 브랜드 ‘리빙7(Living7)’의 음식물 쓰레기 냉장 처리 제품 '음쓰쿨장고' 판매량이 지난 4, 5월과 비교해 6, 7월 3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리빙7은 지난 2월 ‘음쓰쿨장고’를 출시했다. 열을 감지하면 즉각 냉각하는 반도체 직냉각 방식의 냉장 처리기로 이중 밀폐 뚜껑으로 악취와 벌레 꼬임을 방지한다. 실제 음쓰쿨장고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4000대가 완판 됐다. 출시 3개월만에 14차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음쓰쿨장고 판매량 증가를 가져온 원인에 대한 자사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음식물 냄새 차단 기능에 대해 453명의 응답자 중 74.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58.1% 소비자가 날파리 탈출에 효과가 있고, 56.1%의 소비자는 집안 위생상태 개선에 음쓰쿨장고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음쓰쿨장고는 2L용량의 제품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비교적 적게 나오는 신혼부부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지난 6월 3인 이상 가구를 위해 5L 제품도 선보였다. 맹서현 커뮤니케이션앤컬쳐 대표는 “항상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해 각종 SNS와 후기 등 고객과 시장 반응을 확인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 이번에도 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음쓰쿨장고는 내부 세라믹 항균 코팅으로 유해균을 99.9% 박멸하는 인증과 저소음 시험 성적서 인증을 받은 국내 생산 제품이다.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등 각종 안전인증서와 2년무상 AS를 보장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8-12 10:04:27[파이낸셜뉴스]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늘자 ‘집쿡가전’이 인기다. ‘집쿡가전’은 집에서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뒷처리를 돕는 가전으로, ‘집콕’과 ‘요리하다’를 뜻하는 ‘쿡(cook)’의 합성어다.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가 포함된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올해 들어(1월 1일 ~ 12월 13일) 판매한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15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음식물처리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임영석 생활2팀장은 “올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음식 준비 등 가사부담을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는 가전이 주목 받고 있다”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는 간편하게 조리하고 남은 음식물 처리까지 깔끔하게 도와 특히 구매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집쿡가전’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뒷정리할 수 있다. 전기레인지는 식사 준비 과정이 편리하며 안전하다. 제품 사용 시 유해가스 배출이 없고, 뜨거운 열기를 발생하지 않는다. 제품 사용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 할 수 있는 IoT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나,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고화력 제품이 인기다. 식사 후 용기는 식기세척기로 간편하게 닦을 수 있다. 한국인의 밥그릇 형태에 맞게 세척력을 강화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 스팀을 활용해 살균효과를 강화하거나 자동 건조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남은 음식물을 간편하게 처리해주는 음식물처리기도 주목 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작은 입자로 분쇄하여 악취나 날벌레 꼬임을 줄여준다. 음식물 처리 방식, 소음 발생 유무 및 제품 크기를 꼼꼼히 살펴보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12-14 14:14:14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현실을 외면한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부담금을 내게 하자는 게 이 제도의 골자다. 음식물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방식은 납부칩 스티커제, RFID(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인식기술) 시스템, 전용봉투제 등이 있다. 제도 자체는 훌륭하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악취와 소음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얘기부터 일만 많아졌지 실질적 효과는 없다거나 전기로 가동되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사용이 급증해 에너지 절감이나 지구온난화 방지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등 긍정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다. 해프닝도 있었다. 최근 서울, 부산 등의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RFID시스템이 적용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두달 만에 악취와 기계 소음, 벌레 꼬임 등 부작용으로 기계 작동을 중단한 단지가 속출했다. 주민들은 취지는 좋지만 사람부터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RFID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아파트 단지 등에 시행하기 앞서 실질적인 테스트 기간을 충분히 가졌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품에 대한 변별력 또한 흐려진 상태다. 일정한 기준을 갖고 해당 기업을 사전에 컨트롤했더라면 관련 시장이 정화되고 주민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아울러 기업들은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하기보다는 품질 개선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8-22 03:00:31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현실을 외면한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부담금을 내게 하자는 게 이 제도의 골자다. 음식물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방식은 납부칩 스티커제, RFID(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인식기술) 시스템, 전용봉투제 등이 있다. 제도 자체는 훌륭하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악취와 소음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얘기부터 일만 많아졌지 실질적 효과는 없다거나 전기로 가동되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사용이 급증해 에너지 절감이나 지구온난화 방지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등 긍정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다. 해프닝도 있었다. 최근 서울, 부산 등의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RFID시스템이 적용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두달 만에 악취와 기계 소음, 벌레 꼬임 등 부작용으로 기계 작동을 중단한 단지가 속출했다. 주민들은 취지는 좋지만 사람부터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RFID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아파트 단지 등에 시행하기 앞서 실질적인 테스트 기간을 충분히 가졌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품에 대한 변별력 또한 흐려진 상태다. 일정한 기준을 갖고 해당 기업을 사전에 컨트롤했더라면 관련 시장이 정화되고 주민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아울러 기업들은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하기보다는 품질 개선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8-21 17: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