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남양주 송라산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송라산에서 50대 남성 A씨가 벌초를 하던 중 잠깐 앉아서 쉬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소방 헬기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8 19:06:33[파이낸셜뉴스] 산림조합중앙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묘지관리대행 사업인 '벌초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조합은 산림분야 전문기관으로, 지난 1992년부터 묘지관리사업을 벌여 벌초, 잔디 보수, 훼손지 복구와 조경 등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쌓았다. 또한, 최근에는 위성항법장치(GPS) 및 묘지이력관리시스템으로 실묘(失墓)를 막은 것은 물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묘지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의 벌초 도우미 사용료는 회원조합별 기본 단가를 책정해 묘지의 수, 면적, 거리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조합에 따라서는 조합원의 경우 10%, 3년 이상 연속 벌초 작업 의뢰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벌초도우미 서비스 집중 운영기간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9월13일 까지이며, 각 지역조합의 상황에 따라 실제 운영기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벌초도우미 서비스에 대한 신청 및 문의는 온라인 또는 묘지가 소재한 각 지역 산림조합이나 산림조합중앙회로 문의하면 된다. 벌초와 묘지관리는 선조에 감사를 표하는 중요한 생활문화이지만 최근 인구의 고령화 및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고향 방문도 줄어 전문적인 벌초 대행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벌초는 매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벌초 대행 서비스 신청 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전문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묘지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작업자의 전문성과 추석 성묘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줄 수 있는 전문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3 13:26:37[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를 하던 8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전남 담양소방서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경 담양군 봉산면 기곡리 인근 한 야산에서 A씨(81)가 벌에 쏘였다고 신고해 출동했다. A씨는 선산에서 벌초를 하던 중 벌에 온몸을 수차례 쏘여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는 즉시 A씨를 인근 병원에 이송했다. 한편 최근 가을이 찾아오면서 성묘와 추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9월은 '벌 쏘임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기간으로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9월에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만 4703명이다. 이중 372명은 증세가 심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벌 쏘임 환자 연령대는 주로 50~60대다. 벌 쏘임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연령대는 50대로 4086명(27.8%)이다. 뒤이어 60대 3945명(26.8%), 40대 2176명(14.8%), 70대 1779명(12.1%) 등 순이다. 벌 쏘임 사고는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1.0%, 일요일 24.8%)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 또 시간대는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12~18시·43.6%)에 주로 많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에 대한 대처 방법은 침착한 심리상태가 관건이다. 만일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머리 부분을 보호하며 신속히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쏘였을 때는 얼음찜질을 해야하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상태로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벌에 쏘이고 나서 초기에 혈압저하나 호흡곤란이 없는 경우 2~3시간 이내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6 08:56:24[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철을 맞이한 가운데 예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219건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40건 대비 82.5% 증가한 77건이 접수됐다. 특히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성묘 전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9월(33.3%, 73건)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남성(83.6%, 183건)에게 발생했으며, 연령이 확인된 216건은 60대(31.0%), 50대(29.6%), 70대(17.6%)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부위별로는 발·다리에 상해를 입은 사례가 절반 이상(64.2%)으로 나타났다. 손·팔 (27.5%), 머리·얼굴(5.5%), 어깨·목(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위해 증상별로는 날카로운 날이 고속 회전하는 예초기 특성상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열상·절상이 89.0%로 대부분이었고, 골절(5.5%), 절단(3.7%), 안구손상(1.4%)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안전용품 사용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농촌진흥청의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 조사'에 따르면 예초기 안전용품 구입 여부에서 응답자의 24.3%가 '구입'으로 응답했지만, 대다수인 75.7%는 '미구입'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예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용 전 반드시 안면 보호구, 무릎보호대, 작업화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비의도적인 접촉이나 주변 이물질이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보호덮개를 장착 후 사용해야 한다. 또 칼날의 부착상태와 예초기 접합 부분에 볼트나 연결핀 체결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작업 장소 주변에 돌,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 예초기 날에 부딪혀 튈 수 있는 이물은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는 벌초·잔디 베기 등 기존 용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날에 풀이나 이물질이 끼었을 땐 반드시 전원을 끄고 작업해야 한다. 칼날에 금이 가는 등 비정상적인 작동을 확인한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작업 중에는 비산물이 튈 수 있으므로 작업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며,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올 때, 야간에는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전기충전 예초기의 경우 배터리를 여름철 차량 실내, 전열기기 주변 등 발열 공간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충전케이블이 손상되면 합선될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이 심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예초기 제조사별로 배터리 종류가 다르므로 제조사 제품에 맞는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9-10 15:19:57신한카드가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하는 사내 벤처제도 ‘아임 벤처스(I'm Ventures)’가 사내사업화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신한카드의 신사업 확대는 물론 생활 플랫폼로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사내 벤처 분야도 신한카드 본업에 가까운 소형 금융기관 대출 중개 플랫폼부터 웨딩 온·오프라인중개(O2O) 서비스, 자동차 정비 플랫폼에 이어 최근 추모 종합 플랫폼까지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가 쏟아지면서 신한카드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을 지속할 방침이다.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한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발굴한 신사업 아이디어는 20개에 달한다. 사내벤처를 통해 분사를 한 팀은 1개, 신한카드 내에서의 사업화에 성공한 팀은 6개, 인큐베이팅은 3개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말 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메모리올’이 신한카드가 현재 본격적으로 인큐베이팅을 하고 있는 사내벤처 기업이다. 메모리올은 신한카드의 혁신금융팀에 소속된 이정준·윤진한 두 과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팀으로, 지난달 추모 종합 플랫폼 ‘조상님 복덕방’을 출시했다. ‘조상님 복덕방’ 아이디어를 낸 이정준 과장은 "예전에 고객의 카드 자동이체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검토하던 중 추모공원 관리비가 있어서 추모 시장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추모 관련 시장이 낙후돼 있지만 벌초 대행, 이장·개장 대행, 추모공원 중개 비용 등을 추정하니 연간 거래액 5000억원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묘 사후관리 산업으로 확장하면 잠재시장은 약 85조원으로 전망된다. ‘조상님 복덕방’은 베타서비스인 벌초 대행 ‘조상님 이발소’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에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디지털 병풍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병풍 서비스는 차례를 지낼 때 스마트폰과 연결한 TV에 병풍 이미지를 띄워 놓는 것으로, 지방(紙榜) 파일을 제공하거나 한지에 인쇄된 지방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다. 이 과장은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온라인화해서 편하게 제공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우리 전통문화가 사장되는 것보다 추모 문화를 현대적으로 전승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추모 문화의 방향성을 바꾸면서 제사, 차례, 추모 등을 떠올릴 수 있느 브랜드로 자리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윤진한 과장도 "불투명하고 신뢰가 없는 시장에서 투명하고 신뢰가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상님 복덕방의 타깃 고객층은 60·70대로, 신한카드도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주력 고객층으로 떠오른 60대를 겨냥할 수 있어 메모리올팀을 올해의 사내벤처로 선정했다. 메모리올은 장기적으로 벌초 구독 서비스 등 신한카드의 생활 플랫폼과 연결해 사업화를 모색하거나 추모 시장에서 카드결제를 확대하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메모리올과 같이 신한카드가 육성한 사내벤처 올댓웨딩은 라이프 O2O 영역으로 확대해 연 취급액 1000억원 사업으로 성장, 사내벤처 최초로 수익 기여에 따른 배당금을 받았다. 소형 금융기관 대출 중개 플랫폼은 19개 금융사와 협력해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비교 사업까지 확장했고, 자동자 정비 플랫폼 ‘알카고’는 방문 정비, 세차, 자동차검사대행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신한카드가 육성하고 있는 아트 플랫폼 ‘아트플러스’가 개최한 아트페어의 누적 관람객 3만명, 온라인 앱 ‘마이아트플렉스’를 통해 판매한 누적 작품판매액 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한카드가 문화예술계와 동반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카드업 본질을 강화나는 지불결제, 빅데이터, 신금융, 가맹점 서비스, 오토 금융 등의 분야부터 ESG, 플랫폼 영역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사내벤처 선발팀에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은 물론 독립된 사무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사업을 위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9-04 18:15:4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부하면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벌초 대행 서비스 할인권, 지역화폐(용인와이페이), 공예품 등 3개 품목을 답례품 목록에 추가했다. 시는 '용인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부자에게 보답의 의미로 기부금액의 30% 범위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벌초 대행 서비스 할인권이다. 용인시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부족해 선조들의 묘소를 찾기 어려운 기부자를 위한 답례품이다. 일반적으로 묘 1기당 한 번의 벌초를 하는 데 9만원 정독 소요되며, 묘역의 개수와 면적, 이동 거리, 주변 여건에 따라 금액이 추가된다. 벌초 면적이 50㎡를 초과할 때 25㎡ 단위로 1만원씩, 동일 묘역 내 2기 이상 벌초할 때 1기마다 5만원씩 추가되는 식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산림조합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 기부자는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할인권을 구매해 벌초 대행서비스와 계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와 농협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가 답례품을 받을 때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되며, 다만 벌초 대행 서비스의 경우는 용인시 산림조합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 이번에 추가된 3개 품종을 포함해 용인시에는 조아용 캐릭터 굿즈, 용인 백옥쌀 등 농산물, 한우사랑세트 등 축산물, 용인의 소반 등 농산물 가공품, 장애인 단체가 생산한 쿠키세트,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만든 백옥미마을 웰빙스낵 등 9개 품목 26종의 답례품이 있다. 기부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답례품은 시 캐릭터인 조아용 관련 상품이 54건, 백옥쌀·백옥쌀 가공식품 45건 순이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04 12:43:19[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농협이 무연고 분묘 벌초봉사를 했다. 농협은 조소행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 김한모 신도농협 조합장, 농협 임직원 및 마을 주민 30여명이 이날 경기도 고양시 창릉 일대 무연고 분묘 50기를 찾아 벌초와 진입로 주변을 제초하며 묘역 정비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창릉신도시 개발에 따른 분묘 이장이 예정돼 27년간 이어온 벌초작업을 마치며 합동차례를 지내 조상의 덕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무연고로 찾는 이 없는 조상들께 예를 갖추고 감사함을 전하고자 벌초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들과 동행하고 수확기 일손돕기 등 적시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상호금융은 범농협 사회공헌 활동인 '방방곡곡(坊坊曲曲) 온기나눔 RUN'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복지시설 후원 및 농촌 일손돕기에 지속 나서왔으며, 이번 추석에도 아동·청소년 돌봄시설인 구세군서울후생원에 우리 농산물을 전달한 데 이어 벌초 봉사를 실시하며 잇달아 사랑을 전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9-09 14:07:17[파이낸셜뉴스]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초 및 성묘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 '벌 쏘임', '예초기 사고'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이란 병원체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환자는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산란된 털 진드기 알은 본격적으로 초가을에 부화하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숙주의 체액을 섭취해 성장한다. 이에 따라 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활동하는 가을에 매개체와의 접촉으로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긴팔 입고 가세요" 쯔쯔가무시증 예방 특히 추석 벌초·성묘철을 맞아 야외작업 시 쯔쯔가무시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의 목소리가 나온다. 쯔쯔가무시증은 보통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한다.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는 게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작업·활동 시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등 적정 작업복을 착용해야 하며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 풀숲을 제거해줘야 한다. 또 풀숲에 옷을 벗어 놓이지 않고 휴식 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며 야외작업·활동 후 작업복 세탁하기, 귀가 즉시 목욕·샤워를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밝은 색 옷·모자 챙기세요" 벌쏘임 주의 벌 쏘임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해 8~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6월 342건에서 7월 988건, 8월 1508건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역시 벌 쏘임 사고는 6월 490건에서 7월 1396건으로 2.8배 이상 늘어났다.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벌집과 접촉했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땐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찔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안전수칙 꼭 지키세요" 예초기 사고 빈발아울러 벌초 시 예초기 사고도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연중 예초기 사고의 70%가량은 8~9월 발생한다. 특히 예초기는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모, 보호안경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예초기 칼날의 잠금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펄럭이거나 큰 옷을 피하고 예초기와 작업자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작업반경 15m 이내 작업자 외 접근 금지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상찬 충북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 과장은 "동력예초기 작업은 장비 상태를 사전에 점검한 뒤 올바른 사용법을 충분히 익혀 활용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작업 후 남은 연료를 깨끗이 비워 청소하고 볼트와 너트의 조임 상태 점검 등으로 추후 시동 불량 현상이 발생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8-23 12:13:38[제주=좌승훈 기자]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장동호)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인 '렛츠런엔젤스'는 17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무연고 분묘를 찾아 벌초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무연고 분묘 60기는 지난 1990년 제주경마공원 준공에 따라 이전된 분묘다. 봉사단 30여명은 묘역 주변의 잡초와 잡목을 정리한 후, 위령제도 지냈다. '렛츠런엔젤스'는 지난 2004년 1월 결성됐다. 그동안 1사 1촌 결연마을 지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농어촌 일손 돕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등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사진=렛츠런엔젤스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8 10:09:36코로나 팬데믹은 추석명절 풍경도 많이 바꿨다. 지역 곳곳에 나붙은 "아들·딸, 추석 때 안 오는 게 효도"라는 플래카드가 대표적이다. 만나지 않는 게 서로 돕는 것이라는 분위기는 지난해 추석 때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멈춤'이 이어질지 당시엔 상상조차 못했다. 벌초는 추석명절 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조상을 모신 묘에 자란 잡초를 정리하는 작업이 벌초다. 중장년층들은 벌초와 관련된 기억이 많다. 불가피하게 벌초를 못하게 되면, 불효가 아닌가 해서 잠을 뒤척인 경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전국에 흩어져 사는 친척들이 모여 선산 벌초를 하는 경우도 흔했다. 추석 1~2주 전 주말 벌초 행렬이 쏟아지면서 명절 당일보다 고속도로가 더 막히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거리두기 강화로 벌초대행 서비스가 인기라고 한다. 농협중앙회, 산림조합 등이 신청을 받아 대신해 준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단위농협 중심으로 지난해 추석 때 2만4000여건의 벌초대행을 했다고 한다. 올해는 3만3000건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림조합은 2019년 3만9000건 정도였는데 올해는 5만5000건까지 늘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 전문회사들도 성업 중이다. 코로나 수혜 업종인 셈이다. 비용은 묘소 1기당 평균 8만5000원(산림조합 기준) 정도다. 농협은 벌초대행 전용 모바일 앱까지 내놨다. 벌초 후 깔끔해진 조상 묘 사진을 전송해주는 건 기본이라고 한다. 코로나 핑계를 댔지만 벌초대행 서비스는 1990년 중반 이후부터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지역사회는 고령화됐다. 특정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는 경우에도 수십기의 조상묘를 벌초할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효가 두려워 벌초대행업체를 찾는 경우가 늘었다. 코로나는 이를 한층 가속화시켰다. 벌초대행, 온라인 성묘, 택배로 배달받는 차례상. 코로나 속 2021년의 추석 풍경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논설위원
2021-09-13 18: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