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내항과 북항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벌크화물 유치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항 벌크화물은 2021년 이후 3년 간 컨테이너화 가속 현상 등으로 인해 연평균 8.7% 추세로 감소(내항, 북항 기준)했으며 입항 척수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6.9% 감소했다. IPA는 벌크화물 업계 활력 도모를 위해 우선적으로 인천항 벌크부두 하역사와 화물유치 협의체를 구성, 잠재고객 발굴부터 영업·지원에 이르는 공동 화물유치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IPA는 하역사에 제공 중인 기존 하역·안전 장비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비품 지원사업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IPA는 하반기 중 내항 인근의 유휴부지 2개소를 물류 용도로 신규 공급, 향후 내항을 포함한 인천항 벌크화물 물류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IPA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벌크부두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세부 현안을 청취한 바 있다. IPA는 이달부터 수도권에서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벌크 형태로 인천항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하역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적극적인 벌크화물 유치 마케팅과 관련 업체·단체의 애로사항 해소를 통해 인천항 내항과 북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8 10:39:1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6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벌크화물협의체 소속 하역사 관계자들과 '벌크화물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벌크화물은 모래, 유연탄, 곡물, 철강, 석유가스 등 분상(粉狀) 또는 입상(粒狀)의 화물로서 포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화물차나 선박에 실어 운반하는 화물이다. 벌크화물협의체는 하역사와 연계한 벌크화물 창출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항만공사(IPA)가 관련업계와 지난해 10월 발족한 협력기구다. 간담회에서 공사와 부두운영사 관계자들은 감소 추세에 있는 인천항의 벌크화물 증대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개선책을 논의했다. 공사 김순철 마케팅팀장은 "공사와 업계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집중관리가 가능한 품목을 선정하고 공동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협력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5-03-26 09:23:48인도는 국영선사인 ‘SCI’ 이외에 이렇다할 해운회사가 없다. 최근 GESCO와 ESSDR, 인디아 Stemship 등 벌크화물(Wet·Dry)을 수송하는 선사들이 선대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에 견주기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인도는 성장잠재력에도 불구, 해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TX팬오션 인도 뉴델리지점 장종빈 지점장은 “인도는 오랜 기간 자급자족 형태의 경제체제를 유지해 경제활동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렇다할 자국 선사가 없어 주로 해외 선사들이 인도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벌크부문에 세계 해운선사들이 눈독을 드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기준 인도의 화물별 구성비율은 원유 및 이와 관련된 액체화물이 35%를 차지하며 그 다음은 철광석 17%, 석탄 15%, 컨테이너 15%, 기타 드라이 벌크 7% 등의 순이다. 전체 화물 중 철광석과 석탄 등 드라이 벌크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9%로 물량으로는 약 1억3000만톤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과 달리 철광석의 수요가 급증할 이유가 없는 점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경제성장은 철강수요의 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곧 철강관련 원자재의 수송 증가를 의미하지만 인도의 경우 물동량 17%가 수출물량이고 매장량 또한 풍부해 중국과 같은 철광석 등 원자재 블랙홀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장지점장은 “인도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중국과 같은 고도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다소 시기상조”며 “하지만 인도경제가 경제규모가 큰 중국이나 브라질 등의 성장과 맞물리거나 경제성장의 가속도가 붙을 경우에 그 파괴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5-05-18 13:05:02포스코플로우가 안전운송을 위한 화물차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5일 개최됐으며 운송작업 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사장과 임직원, 그리고 광양지역 운송사 및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등이 참석해 제품 운송차량 안전 작업 가이드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물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송기준 안전가이드 주요내용은 △운송 10대 안전철칙 △작업 절차 및 안전 수칙 △제품별 셔틀 운송 결속 기준 △차량 고장 시 대응 프로세스 △작업 전 점검 체크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어 작업자들의 안전한 운송 업무 수행을 기대한다. 한편, 포스코플로우는 2020년 석탄, 펫코크, 합금철, 석고 및 니켈광 등 벌크화물에 대한 운송, 보관, 반입 및 반출 활동에 대해 ISO 45001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이어 지난 9월 인증 범위를 철강제품으로 확대해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아 전 사업 범위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6 18:21:08[파이낸셜뉴스] 포스코플로우가 안전운송을 위한 화물차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5일 개최됐으며 운송작업 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사장과 임직원, 그리고 광양지역 운송사 및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등이 참석해 제품 운송차량 안전 작업 가이드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물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송기준 안전가이드 주요내용은 △운송 10대 안전철칙 △작업 절차 및 안전 수칙 △제품별 셔틀 운송 결속 기준 △차량 고장 시 대응 프로세스 △작업 전 점검 체크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어 작업자들의 안전한 운송 업무 수행을 기대한다. 2023년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화물차 사고는 2만4409건으로, 화물차 사고의 사망률이 승용차 사고의 사망률(0.9%)보다 약 3배 높은 2.4%에 달한다. 포스코플로우 관계자는 “2023년 통계에 따르면 ”화물차 사고의 사망률이 승용차 사고의 사망률(0.9%)보다 약 3배 높은 2.4%에 달한다.” 면서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플로우는 2020년 석탄, 펫코크, 합금철, 석고 및 니켈광 등 벌크화물에 대한 운송, 보관, 반입 및 반출 활동에 대해 ISO 45001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 이어 지난 9월 인증 범위를 철강제품으로 확대해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아 전 사업 범위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반돈호 사장은 “이번 안전운송 캠페인과 ISO 45001 인증 확대를 통해,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6 13:56:57현대글로비스가 대형중량화물 운송 사업 강화를 위해 북미지역 화주들과 접점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5∼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대형중량화물(브레이크 벌크)전시회인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BA)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화물로,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브레이크벌크는 컨테이너선보다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선사와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360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에서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 등 두 가지 선형으로, 대형 중량화물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화주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내륙 운송 전문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연계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4 18:23:53[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대형중량화물 운송 사업 강화를 위해 북미지역 화주들과 접점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5∼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대형중량화물(브레이크 벌크)전시회인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BA)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화물로,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브레이크벌크는 컨테이너선보다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글로벌 선사와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360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에서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 등 두 가지 선형으로, 대형 중량화물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화주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내륙 운송 전문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연계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4 16:05: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선사 HMM이 최근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 호불호가 혼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종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은 감소하겠지만, 동시에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12일 신한투자증권은 HMM이 지난 10일 내놓은 '2030 중장기 전략'과 관련해 "컨테이너선 신조 투자는 선복 증가 경쟁을 위한 강화"라며 "불가피한 무기 강화는 치열한 전쟁을 암시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HMM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입,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대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컨테이너 사업 12조7000억원, 벌크 사업 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 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 1조원 등이다. 명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HMM은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 130척,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벌크 부분 110척, 1256만DWT(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2030년 매출액 15조원, 자산 43조2000억원, 부채 비율 50% 이내의 목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HMM이 발표한 2030년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83% 늘어난 수치다. 그는 그러면서 "상위 해운사와 경쟁하기 위한 컨테이너선 투자 단행과 선종 다각화를 통한 실적 변동성 감소, 친환경 선대 확보로 환경 규제 준비, 2025년부터 하팍로이드의 빈 자리를 채워줄 MSC와의 협력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MSC는 세계 1위 스위스 해운사다. HMM은 10일 투자 계획과 함께 기존 '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HMM, 일본 ONE, 대만 Yang Ming 등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멤버였던 독일 하팍로이드는 제외됐다. 대신 MSC와 2025년 2월부터 4년 동안 유럽 노선 선복 교환 형태로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명 연구원은 "끝나지 않은 컨테이너선 발주 러시에 공급 과잉 우려, 밸류업 계획 부재, 선대 투자에 대부분의 재원을 활용해 주주 환원 여력이 축소된 점 등은 불호(부정적)"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2 19:01:01HMM이 글로벌 선대 경쟁에 대응,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 경영기조를 수립했다. 2030년 매출 목표는 2023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15조540억원 이상이다. 선복량 확대 등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선대 확충 본격화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서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HMM은 투자 분야를 △컨테이너 사업(12조7000억원) △벌크 사업(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 네 축으로 나눴다. 가장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는 분야는 컨테이너 사업이다. HMM은 2030년까지 11조원을 투자,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30척 수준의 운용 선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선복량 확장에 맞춰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벌크 사업의 경우 현재 634만DWT(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 36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컨테이너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등에 4조2000억원,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디지털 조직체계 구축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금액 가운데 60%는 친환경 부문 투자액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목표인 '2050년 탄소중립'을 5년 앞당겨 2045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14조4000억원을 친환경 경영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2030년 15조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3년 8조2300억원 대비 82.9% 오른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목표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수익성 개선보다는 당분간 외형적 성장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순구 HMM 전략재무본부장은 "미래 변수가 많아 영업이익 목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새 해운 동맹 발표HMM은 이날 기존 '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HMM, 일본 ONE, 대만 Yang Ming 등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멤버였던 독일 하팍로이드는 제외됐다. 이들 협력기간은 내년 2월부터 향후 5년간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 대신 유럽 노선에 한해 세계 1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협력하기로 했다. MSC와 함께 선복 교환하는 지역은 아시아~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이며 총 9개 서비스다. 협력기간은 2025년 2월부터 총 4년이다. HMM은 이번 MSC와 유럽 항로 선복교환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고 폭넓은 항만에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정엽 HMM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은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0 18:15:08[파이낸셜뉴스] HMM이 글로벌 선대 경쟁에 대응,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 경영기조를 수립했다. 2030년 매출 목표는 2023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15조540억원 이상이다. 선복량 확대 등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해상 환경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선대 확충 본격화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MM 본사에서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HMM은 투자 분야를 △컨테이너 사업(12조7000억원) △벌크 사업(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4조2000억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원) 등 네 축으로 나눴다. 가장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는 분야는 컨테이너 사업이다. HMM은 2030년까지 11조원을 투자,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30척 수준의 운용 선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선복량 확장에 맞춰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벌크 사업의 경우 현재 634만DWT(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 36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컨테이너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등에 4조2000억원,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디지털 조직체계 구축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금액 가운데 60%는 친환경 부문 투자액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목표인 '2050년 탄소중립'을 5년 앞당겨 2045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14조4000억원을 친환경 경영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2030년 15조5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23년 8조2300억원 대비 82.9% 오른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목표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사실상 수익성 개선보다는 당분간 외형적 성장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순구 HMM 전략재무본부장은 "미래 변수가 많아 영업이익 목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새 해운 동맹 발표..."서비스 항로 4개 증가"HMM은 이날 기존 '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HMM, 일본 ONE, 대만 Yang Ming 등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멤버였던 독일 하팍로이드는 제외됐다. 이들 협력기간은 내년 2월부터 향후 5년간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 대신 유럽 노선에 한해 세계 1위 해운사 스위스 MSC와 협력하기로 했다. MSC와 함께 선복 교환하는 지역은 아시아~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이며 총 9개 서비스다. 협력기간은 2025년 2월부터 총 4년이다. HMM은 이번 MSC와 유럽 항로 선복교환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고 폭넓은 항만에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정엽 HMM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은 "그동안 한국 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참여까지 고려하는 등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상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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