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없이 '기울어진 운동장' 구도를 뒤집기 힘들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바른정당이 '범보수 단일화'와 '홀로 대선 완주'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선후보 선출을 앞둔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로 보수층을 다잡고, 국민의당과 연대로 외연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친박근혜계', '호남'이란 현실적인 장애물이 바른정당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친박근혜계가 여전히 주류로 자리한 한국당과 무리하게 단일화하기엔 창당 명분을 훼손할 수 있고 국민의당과 연대하자니 자칫 양당 지지층을 동시에 잃을 수 있어서다. 최근 국민의당에선 자강론을 주장하는 안철수 후보가 경선에서 강세를 띄고 있어 쉽사리 단일화가 이뤄지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 또는 남경필 경기지사 중 대선후보를 확정한 뒤 연대를 타진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선출된 대선후보를 연대없이 끝까지 완주시키는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정당으로서 대선에서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입지를 다지고 대선 이후 정치적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유승민 의원은 27일 서울 조계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또는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저는 늘 원칙있고 명분있는 단일화여야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선이 끝나면 원점에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낮은 지지율로 단일화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짧은 기간이지만 지지율 변화도 상당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당내에서도 경선을 앞두고 단일화 이슈에 신중한 모습이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각당의 후보가 선출될 때까지 일체 말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아직 바른정당에선 국민의당 또는 한국당과의 연대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반문재인 연대를 위해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보수층의 지지를 더할 수 있는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 유력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계속 우파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단일화 국면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친박도 함께 가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홍 지사와 섣불리 단일화했다가 비박계 중심으로 창당한 바른정당의 창당 명분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의당과의 연대도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의 강력한 지지층인 호남 유권자들이 바른정당 또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연대와 손을 잡을 때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한국당의 책임당원 현장 투표율이 저조한 것만 봐도 이번 대선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 어설프게 연대하면 대선 이후 당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어 대선을 성실하게 완주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03-27 16:13:44바른정당 대권주자 유승민 의원이 2일 새누리당과의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련, "제가 말하는 범보수 단일화 안에 새누리당 후보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선릉로 디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도 단일화가 가능한 지 여부에 대해 "새누리당은 후보를 못낼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과의 연대와 관련, 조건부로 가능함을 시사했다. 유 의원은 "제가 말하는 범보수 단일화,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범보수 단일화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며 "그쪽(국민의당)에서 만일 '보수'란 말을 가지고 자기들은 보수가 아니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건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의원은 "저희들은 (새누리당에서) 나오면서 낡은 보수 안하고 새 보수를 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의당에는 박지원 의원과 같이 대북송금사건이나 대북관이 불안한 분도 계시고 안철수 의원과 같이 안보는 보수고 민생은 진보다 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당내 김무성 의원 등 기존 불출마 했던 유력인사의 대선 출마를 비롯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선 "정치적 선택에 관해서는 누구든지 그분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한다"며 "판단은 국민들이 하고 알아서 국민들이 심판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보수진영 후보들의 형세가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 지지율은 어느정도 굳어가고 있지만 보수 후보는 요동칠 것이라 본다"며 "조기 대선이 되더라도 몇번의 결정적인 고비가 있고 변화의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7년 대한민국에 저같이 정치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확신한다"며 "이것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02-02 16:37:26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진영이 이번주 대선후보를 선출하지만 후보단일화 논의를 놓고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벌어지는 논쟁으로 치부하기에는 갈등 강도가 생각보다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에선 친박근혜계가 여전히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이를 무마하려는 시도가 이어지지만 경선 도중에도 벌어지는 치열한 신경전에 무력화되는 양상이다. ■단일화 외친 洪, 안팍으로 공격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오는 28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를 선정한다. 전당대회를 앞둔 한국당은 우파 후보단일화를 외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집중견제를 당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자기 색깔을 주장해서 어떻게 대선을 치르나"라며 후보단일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정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라며 "선거는 과정이 아름답다고 해도 결과가 나쁘면 다 나쁜 것"이라고 말해, 후보단일화 절실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홍 지사에 대한 비판은 여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홍 후보는 주소를 잘못 찾아온 것 아닌가. 국민의당 박지원과 손 잡을 수 있다고 했다"고 질의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다른당을 기웃거리고 손을 내밀어서 하는게 되겠나. 홍 후보가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홍 후보가 실수한 거라고 본다"며 "모든게 결과가 좋다는건 민주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여러 구상을 하는 것은 좋은데 철학을 정리해서 하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같은 당내 견제 외에도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홍 지사를 비판하고 있다. 유 의원은 홍 지사를 '형사피의자'로 규정하며 홍 지사 출마를 비판하는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갈등 여전..경선 이후가 문제 한국당과 바른정당 대선후보간 연대는 보수 후보단일화의 1차 관문이지만 친박계와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간 갈등이 너무 커 성사 여부를 장담키 어렵다. 친박을 배제한 보수 연대를 주장했던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중 네번의 정책토론회 평가투표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세를 보여 단일화 논의는 점차 어려운 형국에 빠졌다. 유 의원은 호남과 영남, 충청에 이어 수도권 권역별 정책토론회에서도 남경필 경기지사를 꺾어 정책토론회에서 유 의원은 59.76%, 남 지사는 40.24%의 지지를 받았다. 현재 탄핵반대 집회인 태극기 집회와 한국당 경선에서 몸값을 높인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진박들도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쉽사리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으로서도 이같은 한국당의 상황을 덮어두고 연대에 나서기도 어려운 입지다. 일단 유승민 의원은 후보 확정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캠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당이 도로친박당이 되면서 단일화 명분이 없어지고 있는데 한국당에서도 이런 상항에 대해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4월초 각당 경선후보가 결정되면 후보등록일까지 여러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우선 대선 후보로서 자리를 잡고 이후에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03-26 17:41:24범 여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르면 이번 주 중 공식적인 대선 캠프를 꾸릴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보수 단일 후보론'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선 형국이다. 반 전 총장 측은 조만간 대선캠프 구성을 앞두고 메시지, 전략, 홍보 분야별로 인원 구성 작업을 마무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이후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해 왔으며 이른바 '마포팀'이 실무를 담당해 왔으나, 현재의 조직과 인력으로는 대선 준비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아래 팀 보강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입주할 지역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캠프 구성 과정에서 전·현직 정치인과 전문가 집단을 영입할 예정이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신당 창당' 보고서와 관련해 반 전 총장 측은 "처음 보는 문건이고, 내부적으로 작성한 적도 없다"며 "반 전 총장에게 보고되지도 않았다"고 강력 부인했다. 바른정당 유력 주자 중 한 사람인 유승민 의원은 '보수 후보 단일화'론을 꺼내들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며 '단일 보수후보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야당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권교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교체'를 말하고, 또 어떤 분은 '시대교체'를 말하는데, 나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인물론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설이 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대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과연 국민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황 총리가 대선 출마 생각이 있다면 당장 결심하고 나와야 떳떳한 것이지 끝까지 계산하고 눈치 보다가 마지막 순간에 결심해 나라가 또 한 번 혼란스러워지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본인의 '중(中)부담-중(中)복지' 철학과 관련해 "조세부담률을 현재 18%에서 점차 올려야 한다"라면서 "법인세든 소득세든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세금 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조세부담률을 늘려 목표로 하는 복지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최근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7-01-30 15:53: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8년 만에 범보수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허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17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후보직 전격 사퇴와 함께 최계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보수 후보로는 인천시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협의회가 주최로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결정된 최계운 후보만 남아 자동적으로 범보수 단일 후보가 됐다. 허 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출신 교육감들로 인해 인천 교육은 교권은 무너지고, 교육현장에 정치적 논리가 횡행하고 교원가족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학력은 떨어지고 인성교육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기본 질서마저 무너진 인천교육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교육감선거에 출마했으나 보수후보의 분열로는 도저히 전교조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해 후보를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꿈과 희망을 주는, 인천교육을 위해 범보수 단일후보인 최계운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훈 후보의 사퇴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범보수 단일후보인 최계운 후보를 비롯해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의 도성훈 후보, 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서정호 후보 등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범보수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단일후보인 진보후보에 패배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7 13:12: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범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를 통해 경선을 벌였던 박승란, 이대형 후보가 3일 최계운 인단협 추대 인천시교육감 보수단일후보 선거사무실에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형 후보는 “전교조 교육감이 망친 인천교육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으로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며 “최계운 범보수 단일화 후보를 도와 전교조에 빼앗긴 인천 아이들을 되찾아 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승란 후보도 “인천 곳곳을 다니면서 여러 시민을 만났는데 이들의 하나 같은 요구는 절체절명의 인천교육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계운 후보가 범보수 단일화 후보로 선정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계운 범보수 단일화 후보는 “이번에 교육감을 바꾸지 못하면 전교조로 망가진 인천교육은 더이상 미래를 찾을 수 없는 불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대형 후보의 조직력과 부지런함, 박승란 후보의 인천교육에 대한 애정과 미래 비전을 합쳐 망가진 인천교육을 반드시 되살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 범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이룬 사례다. 지난 8년간 인천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온갖 노력이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인천의 범보수후보단일화 추진과정은 파행과 잡음 없이 여론조사와 현장투표의 경선과정을 거쳐 단일후보를 선정,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인천 범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염원은 현장투표 참여율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지자체 및 지역구 선거가 아닌데도 불구 61.4%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인천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투표일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5개 선거구에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가 이어져 한 선거구에서는 줄이 길게 늘어져 1시간 30분을 기다리기도 했다. 강화 선거구는 비록 유권자수는 적었지만 거의 100%에 가까운 참여율을 보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03 15:29:3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야권연대 의지를 내비쳤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였던 안 대표는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회 입장을 밝혔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겨냥한 듯 안 대표는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다"며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다"며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제시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며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12-20 11:12:21[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4일 "당 밖에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문제도 서둘러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범보수 세력이 단일대오를 갖춰 추미애 탄핵소추안에 무소속 당선자들 모두가 함께 했듯이 이제 103명이 아니라 107명으로 싸워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은 홍준표·윤상현·권성동·김태호 의원 등 총 4명이다. 장 의원은 "무소속 네 분은 민주당과 충돌하고 있는 각 전선에서 출중한 전문성과 경륜을 바탕으로 대여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 인재이자 리더들"이라면서 "윤상현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가장 큰 위기인 외교와 대북 문제에 있어 누구보다 정확한 분석력과 정보력을 가진 분이다. 박지원, 이인영, 임종석 라인에 맞설 대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당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압도하는 검경수사권 조정 당론을 주도했으며, 향후 펼쳐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전선의 가장 선두에서 묵직한 논리와 전략을 제공할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태호 의원은 우리의 전통적 텃밭이었지만, 친노 세력이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경남지역을 사수하며, 상승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는 분"이라고 했고,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에 걸쳐 당의 투쟁을 이끌 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장 의원은 "망설일 이유가 없다. 모두가 한 편이다. 작은 다름은 경쟁력"이라며 "다른 당의 인재도 모셔야 할 판에 우리와 함께 했던 인재들을 당 밖에 둘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이들은 공천파동의 피해자들이다. 당 지도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7-04 16:21:33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아 10일로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여야 후보 간 크고 작은 단일화가 잇따라 성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공천 후유증 탓에 서울 주요 승부처에서 거세던 무소속 바람이 선거 종반전을 앞두고 이처럼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모양새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서울 동대문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장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민 의원은 "우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는 데 기여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해서 오늘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장 후보가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동대문을은 민 의원의 사퇴로 범여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장경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가 됐다.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도 오세찬 우리공화당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보수 단일화가 성사됐다.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이와 관련, "하루빨리 오 후보님이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오 후보님의 뜻을 제가 대신 이루겠다. 오 후보가 저 나경원에게 지지를 호소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작을 지역구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진보대 보수 맞대결 구도로 교통정리가 마무리 됐다. 주요 지역의 후보 단일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선두 후보 간 1∼2%대의 박빙승부가 벌어질 때 단일화 효과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되고 있어서다. 다만 이미 사전투표(10∼11일)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4-10 17:43:32[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아 10일로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여야 후보간 크고 작은 단일화가 잇따라 성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 공천 후유증 탓에 서울 주요 승부처에서 거세던 무소속 바람이 선거 종반전을 앞두고 이처럼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서울 동대문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병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장경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우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데 기여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해서 오늘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장 후보가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동대문을은 민 의원의 사퇴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장경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동작을도 오세찬 우리공화당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보수 단일화가 성사됐다. 우리공화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오 후보는 건강 문제로 사퇴 의사를 알려왔고, 후보의 뜻을 존중해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이와 관련 "하루빨리 오 후보님이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오 후보님의 뜻을 제가 대신 이루겠다. 오 후보가 저 나경원에게 지지를 호소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작을 지역구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진보대 보수 맞대결 구도로 교통정리가 마무리 됐다. 주요 지역의 후보 단일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선두 후보간 1∼2%대의 박빙승부가 벌어질 단일화 효과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되고 있어서다. 다만 이미 이날부터 사전투표(10∼11일)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4-10 16: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