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미디어부터 유튜브·SNS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다양해졌습니다. 덩달아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팩트, 첵첵첵]은 뼛속까지 팩티즘을 추구합니다. 논란이 된 뉴스나 소문의 진위를 취재하고, 팩트를 확인합니다. "이 뉴스, 진짜인가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벤츠 운전자가 도주를 위해 자신의 차를 둘러싸고 있는 경찰차와 시민의 차를 들이받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도봉역 GTA 사건'이라 부르며 운전자 정체를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름 돋는 도봉역 벤츠 사건' 등의 제목으로 4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건물에서 찍은 듯 보인다. 영상을 보면 하얀색 벤츠 승용차를 가운데 두고 7대의 차량이 둘러싸고 있다. 4대는 경찰차, 나머지 3대는 시민의 차량이다. 벤츠 운전자는 앞을 막은 승용차로 힘껏 돌진해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그 앞으로 경찰차 두 대가 버티고 있어 밀어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벤츠 앞쪽에 있던 경찰관이 치일 뻔한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벤츠 운전자가 수차례 앞뒤로 왔다 갔다 반복하며 차량을 들이받아도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방향을 틀어 옆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벤츠를 둘러싼 차량들이 가까이 붙으며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다. 경찰관들이 벤츠로 다가가 운전자에게 하차를 요구하는 듯한 모습도 나오지만, 영상에는 벤츠 차주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GTA(샌드박스식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할 때 본 장면"이라거나 "놀이동산 범퍼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운전자 정체를 두고 "평범한 사건이 아니다. 자극적인 소재의 사건인데 기사가 하나도 없다"거나 "국회의원 아들이 운전자" "마약사범 아니냐"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온라인에서 퍼지는 소문과 달리 운전자는 마약사범도, 정치인 아들도 아니었다. 현재 이 사건은 관할인 도봉경찰서 형사과에서 수사 중이다. 도봉서 관계자는 "인터넷에 고위층 자제 등 소문이 돌고 있는 40대 중반의 여성"이라며 "현재 벤츠 운전자는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송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6 21:39:40[파이낸셜뉴스]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SM정밀기술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V90의 범퍼 금형 제작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SM정밀기술은 자동차용 사출금형,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1976년 설립된 이후 SM그룹에는 2018년 편입됐다.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오랜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금형 설계와 제작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SM정밀기술은 GV90 생산 과정 핵심 장비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현대차가 GV90 모델을 통해 고급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이를 위해 관련 부품 등에서 고품질의 금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SM정밀기술은 현대차의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철저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와 생산 공정을 유지, 준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수주는 현대차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브랜드 밸류를 높이고, 보다 많은 고객사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의 근간으로 품질과 기술력, 생산 과정 전반에서의 혁신을 강조해온 만큼, 향후 회사가 성장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SM정밀기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다른 자동차용 금형 제조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혁신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31 15:10:12[파이낸셜뉴스]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나 차량이 녹아내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꽁초로 주차장 화재, 차량 뒤 범퍼가 녹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골목 건물 주차장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그는 "행인 3명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거기서 불이 붙은 것 같다"며 "화재로 인해 차량 일부가 녹아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하면 건물까지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원룸과 오피스텔을 생각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주차장 옆으로 행인 3명이 지나가는 순간 주차장에서 불꽃이 번쩍 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 제 차 블랙박스에는 충격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 범인이 특정되지 않았다. 주변 CCTV를 뒤져서라도 범인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2 08:14:58[파이낸셜뉴스] 도로 한복판에서 사고를 막아준 차량에 오히려 발길질을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운전자가 보행자의 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가 발길질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신호 대기 중인 A씨 차량 앞으로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과 아이가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A씨가 경적을 울렸고, 아이가 뛰려하자 A씨는 경적을 한 번 더 울렸다. 이에 아이가 놀라자 남성은 화가났는지 A씨 차량에 발길질을 해댔다. 하지만 A씨가 경적을 울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2차선 뒤편에서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오길래 차량에 주의를 주려고 경적을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옆에 차가 와서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남성은 듣지 않은 채 지나갔다고 한다. 나중에 차량을 확인해 보니 범퍼가 파손돼 있었고, A씨가 수리센터에 점검을 한 결과, 100만원에 달하는 교체 비용이 나왔다고. A씨는 "남성이 오해하거나 놀란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차에 발길질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아이가 걱정돼 화를 낸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5 06:37:58[파이낸셜뉴스] 차량 범퍼가 심하게 파손될 정도의 사고를 내고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발뺌한 50대 뺑소니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3)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오후 5시50분께 충북 보은군에서 경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80대 B씨의 전기 자전거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A씨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달아났고,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고를 낸 줄 몰랐다. 도로에 있는 돌과 부딪힌 줄 알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기자전거 후미를 충격했을 때 주위가 다소 어둡더라도 충격 당시 근접한 상황에선 뒤늦게라도 피해자를 보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피고인이 운전한 차량 앞 범퍼 부분이 전조등 바로 아랫부분까지 심하게 파손됐는데 이는 피고인 주장처럼 도로에 있는 돌을 충격하는 정도로 발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로교통공단도 충돌 후 A씨 차량은 자전거를 밟고 지나갔으며 이후 자전거 우측 부분이 차체 하부에 끼인 채 움직여 흔들림이나 소음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정신적 고통이 큰 점,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4 06:50:40향후 5년 내 차량 범퍼에 생긴 긁힘이 단 2시간 후면 원상태로 말끔히 복원되고, 특수 태양전지 덕에 20㎞정도는 충전없이 전기차를 몰게 되는 세상이 열리게 된다. 나노 소재를 활용한 신기술들이다. 현대차·기아는 20일 서울 명동에서 '나노 테크데이'를 열어 미래 모빌리티 실현의 근간이 될 나노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된다. 이런 미세 크기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배열을 바꿔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이 나노 기술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나노 기술이 산업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를 '나비 효과'에 빗댄 '나노 효과'라고 했다. 소재 단계에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공개된 신기술은 총 6종이다. △손상 부위를 반영구적으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Self-Healing·자가치유) 고분자 코팅 △나노 캡슐로 부품 마모를 줄이는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 △자동차와 건물 등 모든 창에 적용 가능한 투명 태양전지 △모빌리티 일체형 탠덤(Tandem) 태양전지 △압력만으로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내부 온도 상승을 낮추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이다. 모두 다음 신차에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완성형 단계'의 신기술들이다. 신차 주기가 보통 5년 단위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2028년에는 첨단 나노 소재 신기술이 적용된 현대차·기아 신차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기술은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희소식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개발한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 기술은 상온에서 별도 열원이나 회복 촉진제 없이도 2시간여 만에 상태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차량 표면의 가벼운 흠집 정도는 2시간 정도면 자동적으로 복원된다. 전동화 차량 경쟁력의 핵심인 주행가능 거리와 충전 시간도 나노 기술로 개선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가 이날 공개한 '투명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광전 효율이 30% 이상 높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해 차량의 배터리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에도 불투명 실리콘 태양전지를 지붕 부위에 한정적으로 적용한 차량이 있었지만, 투명 태양전지는 차량의 모든 글라스에 적용돼 발전량을 늘릴 수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7-20 18:04:22[파이낸셜뉴스]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요구에 상대가 술을 마셨다며 불응하자 차량 표면을 긁어 망가뜨린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22일 오후 9시께 경기 남양주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주차된 B씨의 차량범퍼와 문 등을 긁어 약 180만원의 수리비가 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을 방문한 지인 C씨에게서 "B씨의 차량이 빈 주차공간을 막고 있어 차량을 빼달라고 전화했지만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 당시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서 혐의가 입증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했으며,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으로 미뤄 보아 그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이 사건의 범행 동기에 있어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0 07:46:25[파이낸셜뉴스] 차량 앞 범퍼 부분에 고라니 사체가 끼여 있음에도 이를 모르고 다음날까지 돌아다닌 차량의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앞 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끼인 차량을 찍은 사진 2장이 올라왔다. 각각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모습과 도로 갓길에 세워진 모습이었다. 고라니와 부딪히는 바람에 떨어진 듯 번호판도 없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해 몰랐던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거대한 고라니가 차량과 충돌했음에도 인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음주 상태가 아닌 이상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추측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차주라고 밝힌 A씨는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 남대전IC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리가 크게 난 것도 아니고 도로에 파인 것을 밟은 듯한 소리만 났다. 작게 파인 곳을 밟았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집에 도착해 차를 둘러볼 생각도 안 하고 타이어가 터졌는지 공기압만 체크하고 내렸다”며 “출근할 때는 뒤쪽으로 다가와 운전석에 앉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주유를 할 때까지 고라니 사체가 범퍼에 끼인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중 주유소 사장님이 발견하셨고 그제야 최초로 인지했다”고 했다. 이어 “고라니 사체를 빼보려고 했으나 빠지지 않아 도움을 요청드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재차 음주운전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지 인지하는 게 늦었다. 정신이 이상하다던가 음주운전자라는 말씀은 삼가해달라”며 “(고라니로 인한)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례처럼 도로에서 차량 접촉 사고로 동물이 다치거나 사망했다면 관련 기관에 연락해 사체 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도로교통공사에, 그 외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다산콜센터나 환경부로 연락해 사고 위치를 전하고 사체 처리에 대한 도움을 구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1 19:00:03[파이낸셜뉴스] 인파가 많은 유원지 주차구역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차량 앞을 가로막고 있는 중학생의 무릎을 차량으로 충격한 3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김청미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34)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7일 강원 원주의 한 유원지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발견하고 주차를 하기 위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그곳에 서 있던 피해자 B씨(13)가 "(부모님 차량이) 주차하기 위해 자리를 맡아둔 것"이라며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비켜주지 않자 말다툼을 한 후 승용차의 앞 범퍼가 B씨의 무릎에 닿을 듯이 전진하고 이후 또다시 앞 범퍼로 B씨의 무릎을 충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고의가 없었다. 비어있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움직였는데 피해자가 이를 막기 위해 갑자기 달려들어 접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이 빠른 속도로 운전하지는 않았으나 '위험한 물건'인 자동차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했다"며 "피고인이 행사한 폭력의 정도가 가벼운 편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4 19:38:33[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덕 기자】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의 현대모비스 부스는 메타버스와 첨단 모빌리티를 접목한 콘셉트로 전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컨셉트카 M.Vision 2GO는 귀여운 이미지와 고정관념을 깨는 성능으로 보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CES 2022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부스는 입장부터가 남달랐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는 전시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들은 QR코트 인식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공간인 'M.Vision Town'으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M.Vision Town'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컨셉트카인 M.Vision 2GO와 M.Vision POP을 만나볼 수 있고 실제 전시장에서도 실물로 등장했다. 특히 정지 상태의 모습만 공개됐던 M.Vision 2GO는 이날 다양한 주행능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먼저 메타버스에서는 M.Vision 2GO를 타던 주인공이 장기간 운전으로 피곤함을 느끼자 보조석에 앉은 동승자에게 스티어링 휠이 수평이동하며 운전을 넘겨받았다. 또 목적지 도착 후에는 좁은 공간에서 네개의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는 '직각주차' 장면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가상공간에서 보여준 M.Vision 2GO의 능력을 현실에서도 보여줬다. M.Vision 2GO는 도심 물류배송 모빌리티 콘셉트에 맞게 좁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장 3200mm, 전폭 1644mm, 전고 1600mm의 아담한 크기다. 이날 시연은 무인주행으로 평행주차 된 공간에서 바퀴를 90도로 돌려 나가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운전자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옆으로 이동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와우~"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어 바퀴의 움직임 만으로 제자리에서 360도를 회전한 뒤에는 자율주행을 거쳐 실제 배송에 투입된 것처럼 물건을 싣기 위해 뒷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특히 물건을 운반해야 하는 상황에서 M.Vision 2GO의 범퍼가 운반 카드로도 변신하자 관람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임무를 마친 M.Vision 2GO는 다시 자율주행으로 원래 위치로 돌아와 직각주차로 시연을 마쳤다. 수소배터리로 움직이는 M.Vision 2GO는 한번 충전으로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함께 전시된 엠비전 POP은 스마트폰을 운전대와 결합해 휴대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무선 조향이 가능하고 과거 8비트 게임 스타일의 UI와 전용앱으로 레트로 감성을 담아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1-07 0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