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는 22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이하 BDC)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큰 기대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는 성장 가능성 높은 벤처 혁신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기업을 육성하는 투자기구를 의미한다. 이번 개정안은 정부와 여야 모두 필요성을 공감하여 각각 법안을 발의했고, 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돼 그 의미를 더했다. 금융투자업계는 BDC가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 발굴과 경영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이 기업 성장에 직접 참여하고 성공기업의 실적을 공유하는 ‘투자-성장-환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BDC를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지원 투자 기구를 마련하는 한편, BDC 투자와 운용 과정에서 특히 투자자 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BDC 법안 통과로 민간자금이 기업금융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며, “여야 합의로 첫발을 뗀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법안이 처리되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2 16:14:09[파이낸셜뉴스] 국회 정무위원회가 21일 토큰증권(STO) 법안을 심사한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내달 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문까지 넘으면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무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1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STO 관련 법안을 포함해 총 36건의 법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김재섭·민병덕·강준현·조승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블록체인(분산원장) 기반 전자증권 발행 등 STO 인프라를 확장하는 게 핵심이다. 여야 간 비쟁점법안인 STO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국채, 미술품, 특허 등 전통증권으로 거래되지 않던 자산들을 토큰화해 제도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장외 유통 플랫폼을 키워 유동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코스콤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 결제 시스템의 기술적 개념 검증(PoC)도 추진하고 있다. 토큰증권 청약·유통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검증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21 11:31:5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지니어스 액트)이 미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절차까지 마치면서 ‘크립토 날개’를 단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통 금융권의 크립토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4조달러(약 557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니어스 액트에 서명한 후,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한 시장은 기관 진입을 대기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중 비트코인 비중(도미넌스)도 60%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 10% 넘게 오른 비트코인은 한때 12만3000달러까지 돌파하며 ‘디지털 골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강세도 뚜렷하다. 같은 기간 47% 넘게 급등한 이더리움은 3700달러도 넘어섰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이더리움 강세가 이목을 끌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많이 발행된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상승하면서 엑스알피(XRP, 리플)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강세”라고 덧붙였다. 지니어스 액트는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 정통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JP모건 등 대형은행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앞당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를 준비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유통량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지니어스 액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이자가 아닌 형태의 프로모션을 통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비중이 상승하면 비자 등 카드사는 실적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은행도 예금 수요가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자체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총 1위 테더(USDT)는 지니어스 액트 준수 대신 미국 현지시장을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경쟁사 서클에게는 강력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신 금융브리프를 통해 “미국 정부가 준비자산의 신용도 등 상환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스테이블코인만 시장 내 유통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테더(USDT)의 경우 준비자산의 구성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가상자산 규율 권한을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안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금지하는 법안은 상원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20 18:24:07[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18일 오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05분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9%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즌은 전장 대비 10.74% 급등했으며, 다날은 2.70% 상승 중이다.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키면서 기대감이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308대 122로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니어스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기 위해 발의된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관리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첫 번째 법안이기도 한 지니어스법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8 11:09:17[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이 미국 의회 상하원을 통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단계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XRP, 리플)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지니어스 액트를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정 정의, 발행 절차, 공시 의무 등을 규정해 '디지털 달러'인 스테이블코인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의 자금세탁금지법 등을 준수하고, 미국 달러와 단기 국채 등 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보유하도록 규정했다. 가상자산 규율이 명확해지면서 알트코인도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8시 20분 현재 시총 2,3위인 이더리움과 엑스알피가 각각 3490달러, 3.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대비(24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4%, 엑스알피는 15% 가까이 오른 수치다. 특히 엑스알피는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40 달러를 갈아치웠다. 엑스알피 개발을 주도한 리플랩스는 지난해 12월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를 선보였다. 또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인가도 신청한 상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18 08:08:04[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기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니어스법’이 하원에서 찬성 308 표, 반대 122표로 통과됐으며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주를 ‘크립토 주간’으로 지정한 하원은 또 가상자산 규제 관할 구분을 위한 '클래리티법안’과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도 통과시켜 상원 심의를 남겨두게 됐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규제 정책을 내놓길 기대해왔고 3개 법안을 그 첫 신호로 보고 있다. '지니어스 법안'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하는 첫 법안으로 시장에서 가장 기대해왔다. 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은 법제화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게 됐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 달러화 등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암호화폐의 우군이 되겠다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연루로 인해 이해충돌 논란의 소지가 제기되기도 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저지하려 시도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민주당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간사인 맥신 워터스 의원은 "해당 법안들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표결은 트럼프 일가에 더 많은 돈을 안겨주는 서명에 필요한 펜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음 금융위기 발생의 씨를 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18 08:00:55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을 위한 논의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다시 시작됐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산업은행의 30조원 자본금 한도가 90% 이상 소진되면서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한 이후 여권 내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100조 인공지능(AI) 펀드' 투자의 실무를 산업은행이 맡게 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 산업은행의 자본금 확충에 탄력이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상혁 의원(사진)은 지난 16일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핵심 골자는 현재 30조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는 법정자본금을 45조원으로 15조원 증액 하는 것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직을 겸하고 있다. 그간 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은 1981년 1조원, 1995년 5조원, 1998년 10조원, 2009년 20조원, 2014년 30조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으나, 2014년 이후 약 10년간 자본금 수준에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과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법정자본금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선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권에서 처음으로 다시 법정자본금 확충 법안이 발의된 것이다. 박상혁 의원은 파이낸셜뉴스에 "(산은의)법정자본금 확충 부분에 대한 필요성들은 계속 이야기가 있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산업은행의 납입자본금은 27조400억원으로, 자본금 소진율이 90.12%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법정한도에 근접한 수준으로, 자본확충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AI,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관련 핵심기술 개발, 관련 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100조 AI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정부는 AI, 반도체, 로봇,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도해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요 재원은 정부보증 첨단전략산업기금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지만, 일부 비용은 산업은행의 자체 재원을 투입하기로 계획을 세워, 법정자본금 상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했는데, 향후 이를 부행장급 조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내에서 부행장 직책이 1명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45조원으로 증액해 정책금융 수요에 적기 대응함으로써 산업의 개발 및 육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지역개발, 금융시장 안정 및 그 밖에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 및 관리를 통해 금융산업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17 17:58:3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하원 표결을 통과될 것으로 낙관했다. 인베스팅닷컴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는데 필요한 하원의원 12명 중 11명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있다”며 이들과 논의한 결과 다음날 찬성표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통화를 한 결과 다음날 최대한 서둘러서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들 하원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하원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감독 체계를 담은 지니어스법을 포함해 3건의 암호 화폐 관련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절차 투표에서 196 대 223으로 부결됐다. 미국 상원은 지난 6월17일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연방 전부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중대한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하원의 최종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니어스법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500억달러(약 34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이번주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크립토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니어스법안'과 가상자산 규제 관할 구분을 위한 '클래리티법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금지를 담은 'CBDC 금지법' 등 3건의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으로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자금의 투자 유입에 대한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이번주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자금이 본격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16 15:58:1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하는 암호자산 규제 법안들이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 13명이 반란표를 던지면서 최종 표결에서 법안들이 196-223으로 부결됐다. 규제법안이 통과되면 제도권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12만3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법안 부결 소식에 11만6900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를 위해 이날 재표결에 들어갈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그러나 재표결을 위해 법안을 수정할지 아니면 원래 법안 그대로 재표결에 들어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설득하려면 법안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이번 주를 이른바 ‘암호 주간’이라고 부르며 의회의 암호자산 규제 법안 표결을 강하게 재촉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모든 공화당 하원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하원이 곧 미국을 반박불가한 디지털 자산의 넘버원 리더로 만들 엄청난 법안에 대해 표결한다”면서 “그 누구도 더 잘하지 못한다!”고 찬성 표결을 독려했다. 그는 앞서 의회를 통과한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법안인 이른바 지니어스(GENIUS) 법을 칭송하고 이 법이 미국이라는 “위대한 나라를 중국, 유럽, 그리고 모든 다른 나라들에 비해 수 광년 앞서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따라잡으려 끝없이 노력하겠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렇지만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의 직접 지시를 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법안 부결 소식에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스테이블코인 업체 서클은 7% 넘게 폭락했고, 코인베이스는 4%, 마라홀딩스는 2% 넘게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6 04:32:10[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1개당 11만 9000달러(약 1억6416만원)을 돌파하며 다시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친(親)가상자산 법안에 주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국 동부으로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90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세는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 올라 다시 개당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엑스알피(XRP·리플)는 5.84% 오른 2.87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는 최근 상승세로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이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2.54%와 3.89% 오른 163달러와 0.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주)은 이달 14~18일이 하원에서 '가상자산 주간'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자산 법안을 다룬다.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들이 통과되면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탄력이 붙는다고 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14 05: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