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법인과 임직원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삼성증권 AT WORK’를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증권 AT WORK'는 법인 임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 관리부터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법인 대상 종합 금융 서비스이다. 삼성증권은 스톡그랜트, RSU(제한조건부 주식), ESPP(임직원 주식매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식보상제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법인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임직원들에게도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법인은 'AT WORK' 서비스를 활용해, 임직원 대상 주식보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임직원은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누릴 수 있다. 'AT WORK' 서비스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실질 고객수 5만명을 돌파했다. 계약을 체결한 법인수는 316개사, 총 자산규모는 1조원이 훌쩍 넘는다. 또 삼성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고객별 니즈에 맞춰 주식보상제도별 특화 관리 시스템 구축, 임직원 대상 자산관리 교육 및 컨설팅 모듈 제공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삼성증권 AT WORK' 전용 시스템을 선보였다. '삼성증권 AT WORK' 전용 시스템은 법인고객의 임직원 주식보상 서비스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상장기업의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관련 모니터링 기능과 해외주식 직접입고 기능 등을 갖춰 법인 담당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법인의 보상 체계가 다양화되고, 유연한 보상 제도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흐름 속에서 ‘삼성증권 AT WORK’는 단순 플랫폼을 넘어, 종합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0 08:54:44글로벌감정평가법인은 지난 2000년 6월 ‘부동산 전문가 집단에 의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목표로 탄생했다. 감정평가법인이 갖고 있는 기존의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목적으로 글로벌은 6개의 감정평가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설립됐다. 지난해 9월 한국감정원에 이어 제2호 부동산투자자문회사로 등록을 마쳤고 현재 감정평가와 컨설팅, 투자자문, 부동산 전문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 ◇현황=글로벌에서 실시하는 업무는 감정평가업무·투자자문·부동산 중개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지난해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감정평가(70%), 투자자문(20%), 중개(10%) 순이다. 투자자문회사로 등록한 기간과 중개업계 진출 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할 때 감정업무 외에 다른 업무들의 영업 신장력이 빠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액 비중은 감정평가(50%), 투자자문(30%), 중개(20%) 순으로 투자자문과 부동산 중개 비중을 늘려 잡고 있다. 글로벌감정평가법인은 기술사,부동산박사,회계사 등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컨설팅을 병행한 투자자문까지 부동산 종합금융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조직구성은 보상담보팀, 기업평가팀, 컨설팅팀, 자산관리팀 등 6개의 팀이 조직의 근간을 이룬다. 또한 경기지사를 비롯해 전국에 13개 지사를 둬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글로벌은 현재 ㈜코리아 리츠·㈜이수화학과 투자자문 업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학연금관리공단, 담배인삼공사, ㈜엘지화재,㈜한미파슨스의 사업 타당성 분석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주요 업무제휴 실적=글로벌의 업무실적 가운데 특기할 만한 것은 지난해말 ㈜한미파슨스사와 맺은 업무 제휴를 들 수 있다. 건설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업무와 컨설팅 업무를 결합해 양사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예를들어 한미파슨스에 의뢰된 건설관리업무에 글로벌이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의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다. 글로벌은 지난해 1차로 다세대주택, 원룸, 펜션, 근린생활시설, 외국인전용 주택산업 등 5개 부동산 상품화 전략에 대한 자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여기에 최근 D사로부터 서울 대치동 소재 오피스 재건축 타당성검토 업무를 수주했다. 이밖에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종합부동산 회사인 쿠시맨 앤드 웨이크필드와의 업무협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글로벌의 투자자문사 등록 이후 중개·빌딩 관리를 비롯해 양사간의 자산관리 업무제휴가 올해 중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글로벌은 업무제휴를 통해 향후 해외자본 유치와 선진 관리기술의 벤치마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2002년도 신규 업무=올해 글로벌의 사업 목표는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으로의 진출이다. 기존의 부동산 시장(주택·오피스 등)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쇠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전원 주택과 펜션 등 고소득 계층을 상대로 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겨냥해서 현재 글로벌은 안면도, 강화도 등지에 대규모 용지 선정을 마치고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자본 유치가 끝나는 대로 개발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개발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리츠시장 진출 전략=글로벌은 여타 다른 부동산투자자문회사와의 차별성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근본적으로 한국에서 오피스 리츠시장은 당분간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시장 규모가 작아 투자의 기회 자체가 한정돼있다는 점. 둘째, 지난해 저금리 위력에도 불구하고 세(稅) 전 9% 임대 수익률을 맞출만한 오피스 건물이 없다는 것이다. 또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올해의 경우 안정된 수익률을 보장하는 물건을 확보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은 현재 오피스 리츠시장보다는 향후 개발리츠 시장이 열릴 것을 기대하며 개발투자자문 업무에 힘을 쏟고 있다. 개발 리츠란 부동산 개발 사업에 포트폴리오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것으로서 오피스 리츠가 가시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에 높은 위험을 내포하는 투자 방식이다. ◇전망=부동산 개발사업은 성격상 경험과 노하우 없이는 진출할 수 없는 분야로서 현재 각광받는 디벨로퍼의 개념이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글로벌은 현재 감정평가업무를 기업의 근간으로 투자자문업과 중개에 대한 비중을 더욱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부동산 전문가를 양성해서 과학적인 분석기법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제1기 ‘부동산 투자 분석사’ 및 ‘상업용 부동산 투자분석사(CCIM)’ 준비 과정 교육을 기획해서 성황을 이뤘다. 현재 2기 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준비된 전문 인력만이 미래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선진 외국의 투자기법을 일찍 들여와 보급했다. 향후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 실무 사례와 현안 이슈에 대한 이벤트 교육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02-02-25 07:31:03증권사에 이어 보험사까지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그룹이 종합 금융 포트폴리오를 발판으로 '1등'을 위한 재도약을 시작했다. 우리금융은 탄탄한 자본관리 기반과 혁신상품 개발로 동양생명·ABL생명을 고객가치 최우선 보험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1일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한 지 10개월 만에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지난해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데 이어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디딘 날"이라고 말했다. ■은행·증권·보험 시너지 우리금융은 이번 보험사 인수로 이미 전국에 영업망을 갖춘 우리은행과의 든든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1989년, 1954년 설립된 동양생명·ABL생명의 강점으로 탄탄한 판매채널과 오랜 업력을 꼽았다. 보험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 수, 자산, 이익 규모를 보유한 만큼 은행 창구 등의 판매채널 확대와 프라이빗뱅커(PB) 상품 결합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수익 기반 다각화로 이어진 덕분이다. 새로 유입된 다양한 고객층이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끌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의 신용등급 상향과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의 주가 상승세는 이 같은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10개월 만에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사전준비가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성대규 동양생명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인수할 보험사의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다. 동시에 보험사 경영 방향, 그룹 시너지 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다. ■미래 성장 기반으로 육성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 영역 확대가 아닌, '미래 성장기반' 확보라고 선언했다. 앞서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은행부문 실적 향상의 핵심 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다른 종합금융그룹들은 금리인상기에는 은행의 이자수익으로, 금리인하기에는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과 보험·카드사의 수익으로 고른 수익을 유지해왔다. 우리금융은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을 중점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 방침이다. 고객을 중심에 둔 혁신 상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방카슈랑스·법인보험대리점(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보험심사와 지급 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한다.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도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비금융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 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상품 출시 △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부문 통합 서비스 등 협업 전략도 세웠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01 18:14:0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5년 파트너급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34명이 신임 파트너로, 1명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로 승진했다. 또한, 부대표 1명, 본부장 3명, 전무 12명의 승진도 이루어졌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신임 파트너들은 감사, 조세 등 전통적인 회계·세무 자문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사이버 보안, 금융 혁신, 공급망, 인프라, 인수·합병(M&A), 해외 투자 자문, 구조조정, 밸류 크리에이션 등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가치 제고를 선도할 미래의 리더를 육성한다는 관점에서 이뤄졌다. 특히 우수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고루 갖춘 젊은 파트너들 중심의 승진이 눈에 띈다. 신임 파트너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1980년대 출생자가 과반을 차지했으며, 이 중 30대 파트너도 2명이 포함됐다. 여성 리더십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신임 파트너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들이 고르게 발탁됐다. 특히 금융사업부문의 이순훈 파트너는 올해 36세인 최연소 신임 파트너로 세대 교체와 여성 리더십 확대를 동시에 상징한다. 한편 전략·재무자문부문은 글로벌 입지가 높은 전략 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EY-파르테논은 지난 2021년 국내 공식 출범한 이후 전략 컨설팅 중심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7월부로 전략·재무자문부문을 상징하는 브랜드로서 전략 컨설팅에서 인수합병(M&A), 실사, 가치평가 등 재무자문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종합브랜드로 확대 운영된다. 이로써 전략·재무자문부문(EY-파르테논)은 M&A, 매각, 구조조정, 산업별 전략 자문, 기업가치 창출, 운영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Y컨설팅은 고객경험(CX) 및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 특화된 신규 조직인 ‘EY 스튜디오 플러스(EY Studio+)’를 새롭게 출범했다. CX 혁신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며, 고객 중심 전략 수립, 제품 및 서비스 혁신, 마케팅·영업·고객서비스의 통합 혁신 등을 통해 고객이 CX 기반의 전사적 혁신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Y 스튜디오 플러스는 강동호 파트너가 총괄한다. 감사부문은 감사 및 재무회계자문 업무의 디지털 확대 및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추진(Center of Excellence; CoE)본부를 신설했다. CoE본부는 AI 및 자동화 기반의 업무 혁신을 통해 감사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하고, AI 감사 체계의 고도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유창 본부장이 CoE본부를 이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며 EY한영의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경쟁력 제고의 일환”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전문성과 포용적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1 17:04:26[파이낸셜뉴스]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까지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그룹이 종합 금융 포트폴리오를 발판으로 '1등'을 위한 재도약을 시작했다. 우리금융은 탄탄한 자본관리 기반과 혁신상품 개발로 동양생명·ABL생명을 고객가치 최우선 보험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1일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한 지 10개월 만에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지난해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데 이어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디딘 날"이라고 말했다. ■은행·증권·보험 시너지 우리금융은 이번 보험사 인수로 이미 전국에 영업망을 갖춘 우리은행과의 든든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1989년, 1954년 설립된 동양생명·ABL생명의 강점으로 탄탄한 판매채널과 오랜 업력을 꼽았다. 보험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 수, 자산, 이익 규모를 보유한 만큼 은행 창구 등의 판매채널 확대와 프라이빗뱅커(PB) 상품 결합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수익 기반 다각화로 이어진 덕분이다. 새로 유입된 다양한 고객층이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끌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의 신용등급 상향과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의 주가 상승세는 이 같은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10개월 만에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사전준비가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성대규 동양생명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인수할 보험사의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다. 동시에 보험사 경영 방향, 그룹 시너지 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다. ■미래 성장 기반으로 육성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 영역 확대가 아닌, '미래 성장기반' 확보라고 선언했다. 앞서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은행부문 실적 향상의 핵심 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다른 종합금융그룹들은 금리인상기에는 은행의 이자수익으로, 금리인하기에는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과 보험·카드사의 수익으로 고른 수익을 유지해왔다. 우리금융은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을 중점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 방침이다. 고객을 중심에 둔 혁신 상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방카슈랑스·법인보험대리점(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보험심사와 지급 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한다.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도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비금융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 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상품 출시 △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부문 통합 서비스 등 협업 전략도 세웠다. 한편 임 회장은 그룹의 새 가족이 된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 손편지를 보냈다. 임 회장은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01 14:47:28[파이낸셜뉴스] 9월부터 은행·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 예금자 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달부터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된다. 저소득층과 다자녀가구 대학생의 국가 장학금이 연간 최대 40만원 인상되고 연체된 전기요금은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자동차 이전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위 공직자나 고소득층 자녀가 병역 면제를 받았을 경우, 질병 회복 여부를 정부가 추적 관리한다. 가계대출 DSR 3단계 전면 적용 1일 정부는 내놓은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된다. 은행, 저축은행은 물론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권 등이 포함된다. 예금보험제도가 도입된 지 24년 만의 전면 조정이다. 이달부터 대출 규제는 강화된다.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적용된다. 변동금리 대출 시 미래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다. 연체된 전기 요금도 신용회복위원회 에 신청하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기요금이 연체돼 단전된 취약 계층도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하면 전기 요금 채무를 금융 채무와 함께 조정받을 수 있다. 채무조정이 시작되면 전기요금 추심이 중단돼 전기서비스를 정상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란우산공제 해지금을 퇴직소득으로 과세하는 특례도 도입된다. 10년 이상 가입한 소상공인이 매출이 급감해 계약을 해지한 경우, 퇴직소득으로 인정받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종합소득세·법인세 신고상 사업수입금액이 직전 3년 평균 사업수입금액 대비 50% 이상 감소'한 경우 가능하다. 미술품·저작권 등 조각투자 소득에 대해서도 기타소득으로 과세된다. 새 제도 시행으로 시장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기대된다. 신규 상장법인의 공시 의무가 한층 강화된다. 상장과 동시에 최초로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긴 법인은 기존의 사업보고서 외에도 직전 분기 또는 반기보고서를 추가로 공시해야 한다. 또한 주요 주식보유 내역을 신고하지 않는 등 ‘5% 룰’을 위반할 경우 부과되는 과징금 상한도 현행보다 10배 상향되는 등 제재 수위가 크게 높아진다. 불법 사금융에 대한 처벌은 대폭 강화된다. 인신매매, 성착취, 폭행, 협박 등을 하는 반사회적 대부 계약은 원금과 이자가 전부 무효로 간주된다. 이같은 행위가 수반되지 않아도 불법 사금융업자가 맺은 이자 계약은 모두 무효 처리돼 등 피해자 구제가 강화된다. 형사처벌도 기존보다 강화돼 최대 징역10년 벌금 5억원까지 가능해진다. 병역 면제 고소득층자녀 별도 관리 디지털 행정분야도 진화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앱을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공공앱을 거치지 않고도 법적 효력을 가진 신분증을 소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자동차 매매 후 등록 이전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지고, 인감증명서도 온라인 발급이 허용된다. 단말기 유통법은 10년 만에 폐지된다. 정부는 이 조치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역 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고소득 체육선수 자녀 중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 이후 병적 관리기간이 연장되며 치료 여부 등을 정부가 추적·관리한다. 병역 특혜 논란과 병역 의무 공정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1 09:03:06[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화우는 이재명 정부의 규제개혁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전담 조직인 '규제개혁솔루션팀'을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우는 각종 규제 개혁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기업 맞춤형 전략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규제개혁솔루션팀은 △국회 및 정부 입법 동향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행정방침 변화 △업계별 규제 수요 분석 △시민단체 및 언론의 이슈화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기업별 산업 특성과 리스크에 맞춰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안한다. 아울러 기업 경영진과 법무팀이 직면하는 규제 리스크에 대해 화우가 쌓아온 입법 컨설팅, 정책 대응 경험, 네트워크 자산을 활용해 빠르고 실효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화우 규제개혁솔루션팀은 기존 GRC(정부 관계 자문, Government Relations Consulting)센터, 환경규제대응센터 등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산업적 특성과 민감 이슈를 정밀하게 분석해 기업의 니즈에 맞도록 전담 인력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금융(주민석 변호사), 공정거래(김치열 변호사), 조세(허시원 변호사), 고용·노동(박삼근 변호사), 건설교통환경(김성호 변호사), 방위산업(김근호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변호사들이 과제별로 프로젝트매니저를 맡는다. 특히,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광온 고문을 중심으로 최종문 고문(전 외교부 차관), 박장호 고문(전 국무총리실 실장), 변경석 고문(전 중앙행정기관), 조용태 고문(전 중앙행정기관), 박재현 고문(전 매일경제 편집국장), 윤영호 고문(전 동아일보 전문기자), 조성욱 대표변호사, 이민걸 대표변호사, 이동근 대표변호사 등 국회, 정부부처, 사법부, 언론 등을 망라해 풍부한 실전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들이 원팀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팀 구성을 기획한 홍정석 GRC센터장은 "규제 변화의 속도가 급격해지는 지금 같은 시기일수록, 기업들에게는 규제개혁 흐름을 통합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기업의 관점에서 적절히 활용하는 맞춤형 전략수립과 실행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25 15:10:13[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모의훈련은 국내 주요 688개 기업, 총 25만5765명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이버 대응 훈련이다.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중에서 단 6개 기업만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 및 보험 분야에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은 사이버 위기 상황 발생 시 기업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 확보와 위기 상황의 예방 목표로 2004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국가 주도 훈련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로 ISMS-P 인증을 획득한 이후,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올해 처음 참여한 이번 모의훈련에서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0 09:26:34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증세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024년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률은 17.7%이다. 2022년의 조세부담률 22.1% 대비 4.4%p 낮아졌다. 국민 입장에서 조세부담이 감소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정부 재정수지를 GDP 대비 -3.6% 적자 상태로 운영하여 미래세대에 국가채무를 전가하면서 조세부담률을 낮추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5.4%(2023년 기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조세부담률에 사회보험료 부담을 합한 국민부담률도 OECD 평균은 33.8%인 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26.8%로 낮아서 조세와 사회보험료 부담을 당장 올릴 여지가 있는 것처럼 주장되기도 한다.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국민부담률 변화를 보면 OECD 평균은 32.8%에서 33.8%로 1%p밖에 높아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22.3%에서 26.8%로 4.5%p 높아졌다. 중요한 것은 늘어난 국민 부담에 대하여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조세와 사회보험료의 부담 수준의 적정성 여부는 단순히 절대적 부담률 격차만으로 비교할 수 없고, 국가의 대국민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에 따라서 상이할 수 있다. 국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면 국민부담률이 더 높아져도 국민은 동의할 수 있다. 북유럽 국가의 국민부담률은 GDP 대비 50% 내외이지만 국민이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유는 보육, 교육, 의료, 돌봄, 연금에 이르기까지 높은 복지를 향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국가도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높은 복지수준을 유지하기 버거워하는 모습이 역력한 것도 생각해 볼 대목이다. 우리나라 GDP 대비 공공복지지출 비율은 2024년 기준으로 15.5%로 추정되고, OECD 국가 평균인 21.1%(2022년)보다 낮다. 공공복지지출 수준 차이가 5.6%p인데도 불구하고 국민부담률 차이는 7.0%p 정도인 것은 우리나라의 높은 국방비 지출을 감안하면 비용부담 대비 복지지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보장위원회의 사회보장비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복지지출은 2065년에는 26.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보다 11.4%p가 높아진다는 것이고, 국민부담률도 이에 상응해 높아지는 것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복지는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을 중심으로 증가될 전망이고 향후 이들 제도에 의한 재정지출 상당은 사회보험료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차 국민연금 개혁으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조치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고,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 보험료 부담도 국민연금 못지않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보험료는 국민부담이라는 점에서 조세와 궁극적인 차이는 없지만, 사회보험료는 구체적인 사회보험 서비스의 대가로 지불된다는 점에서 비용부담 측면에서 순응도가 조세보다 높다. 한편 조세 기반의 일반재정에 의한 재정지출 증가도 예상된다. 기초연금과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에 대한 의무적인 국가재정 부담이 지출 증가의 원인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에 필요한 비용 조달을 위해서 GDP 대비 5∼6%의 단계적인 증세가 필요할 것이다. 증세의 필요성이 복지지출에 있는 만큼 사회보장세라는 새로운 세목 신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개인소득, 법인소득, 부가가치, 재산 등 기존의 주요 세원 중 어디에 세금을 부과할 것인가는 형평성과 효율성을 저울질하여 국민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경제불황에서 당장에 증세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나, 중장기적 세출구조 변화에 조응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증세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조건 반대하거나, 증세를 피하여 미래에 부담되는 국공채 발행이나 통화 증발로 재원을 조달하는 것은 모두 무책임한 것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2025-06-19 18:15:38[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금융법인 자금운용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시장 전망 및 운용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광안신협 본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이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홍석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효과적인 주식 운용 전략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이종미 신한투자증권 부산금융센터장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금융법인을 대상으로 자금운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자금운용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과 인사이트를 전달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3 09:3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