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작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8000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2만74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906대보다 1만대 넘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최저가 모델도 1억원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작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이 기간 2219대 등록된 포르쉐는 전년 대비 47.0% 급감했다. 람보르기니(206대·1.0%↓), 페라리(165대·5.7%↓), 벤틀리(123대·65.0%↓), 마세라티(104대·42.2%↓), 롤스로이스(89대·44.4%↓), 맥라렌(37대·85.0%↓), 애스턴마틴(1대·96.2%↓) 등도 작년보다 등록 대수가 줄었다. 일명 '회장님차'로 불리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법인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6%, 63.9% 줄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고가 법인차 신차의 등록 대수 급감은 연두색 번호판 효과에 따른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30 08:30:43Q.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최근 거래처에 다녀오던 길에 눈에 띄는 연두색 자동차 번호판을 목격했다. 업무용 승용차 규제 일환으로 법인 소유 차량에는 특수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 단 번에 알아봤다. 막상 직접 목격하니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자기 회사에서 운행하고 있는 차량에도 붙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갑자기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답을 얻기 위해 세무상담을 신청했다. A.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신규 혹은 변경 등록하는 차량 중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해 공시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법인의 업무용 승용차엔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그래야 관련 비용을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다. 민간·공공법인 모두에 적용된다.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차량이 그 대상이다. 배기량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금액을 넘는 전기차 역시 이 범위에 포함된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 이후 지출하는 것부터 적용된다"며 "대다수 고가 차량이 법인 명의로 구매되는 점을 고려해 개인사업자의 업무용 승용차는 의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해 실제 출고가격을 8000만원 밑으로 꾸미고, 추후 차액을 별도 지불하는 '꼼수' 방식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 내용 외에도 업무용 승용차 비용 관련해선 이미 많은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운수업, 자동차판매업 등에서 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승용차 △정원 9명 이상 승용차 △배기량 1000cc 이하 소형차 등은 특수번호판 부착 의무를 비롯해 전반적인 업무용 승용차 관련 비용 규제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A씨 같은 경우는 회사가 제조업으로 등록돼 있고, 정원은 9명 미만인 데다 배기량 역시 1000cc를 넘는 중형이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3년 전에 구매해 써오던 차량이라 해당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 만큼 연두색 번호판으로 바꿔서 달 필요는 없다. 그 영향으로 실제 지난해 법인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A씨가 보유한 법인차량은 특수번호판 부착 의무에선 자유롭지만 이외 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춰야 소요 비용 중 업무사용비율 만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우선 업무용 승용차는 각 차량별로 '업무전용자동차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미가입으로 놔둘 경우 법인차량으로서 쓴 비용 전액은 보전되지 않는다. 다만,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차량에 대해선 1대는 비용 전액을 업무용으로 인정(감가상각비는 연 800만원 한도 내에서 인정)해준다. 2대부터는 업무사용비율의 50%만 비용으로 공제가 된다. 그렇다면 업무사용비율은 어떻게 산정할까. 이 지표는 운행기록부에 따라 확인되는 총 주행거리 중 업무용 사용거리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한다. 세법에서는 업무용 승용차별로 운행기록에 대한 작성 및 비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필요시 세무서장이 운행기록부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다. 운행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불리하다. 이땐 업무사용비율을 1500만원에서 업무용 승용차 관련 비용을 나눠 산출하기 때문이다. 후자가 1500만원이라면 수치는 100%로, 그 초과분부터는 전부 업무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각 차량 이용자는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한 금액을 상여로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며 "때문에 법인세 추가 납부뿐만 아니라 업무용 승용차 이용 임직원의 소득세 추가 납부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별로 운행기록부를 작성·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법인세나 종합소득세 신고 때는 별도로 업무용 승용차 관련 비용 명세서를 소득신고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해당 서식엔 운행기록부에 작성된 업무용 사용거리, 총 운행거리 등이 기재돼야 한다. 운행기록부 작성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명세서 미제출 또는 허위 제출 시 관련 비용이나 사실과 달리 제출된 비용의 1%를 가산세로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2015년 신설된 규정은 이후에 손금 인정 범위 확대, 서식 관련 가산세 신설 등 지속 개정 사항이 반영되고 있다"며 "납세자들은 매년 이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PKF서현회계법인 회계사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 기사는 매월 둘째 주 연재됩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2 18:12:19[파이낸셜뉴스] 국내에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8000만원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793대)대비 1242대 급감한 수치다. 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등록된 차량 7516대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47%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2월 전체 등록 대수는 8455대로, 당시 법인차 비중은 57%였다. 지난달 8000만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차로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BMW(등록 대수 1499대)로 집계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1206대), 포르쉐(375대), 랜드로버(133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브랜드의 법인차 비중은 45∼57% 사이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같은 가격으로 최다 법인차로 등록된 브랜드는 벤츠로 2326대(법인차 비중 69%)를 기록했다. 이어 BMW(915대·법인차 비중 38%), 포르쉐(618대·법인차 비중 55%), 랜드로버(332대·법인차 비중 69%)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기로 하고 올해 1월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법인차의 사적 유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3 08:05:16[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슈퍼카를 법인차로 등록해 배우자에 자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꼼수'라고 지적하며 법인차 전용 번호판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원 장관은 자신의 SNS에 '아빠회사 찬스는 이제 그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원 장관은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를 법인차로 등록해 배우자에 자녀까지 이용하는 꼼수"라며 "횡령·탈세 등 법 위반은 물론 우리 사회의 불공정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법인차 전용 번호판이 도입되면 이 같은 꼼수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제한할 방안이 담긴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법인차량 번호판을 연두색 등으로 구분해 일부 부유층이 고가의 외제차를 개인 목적으로 쓰면서 법인차량으로 등록해 탈세를 하는 등의 문제를 막자는 취지로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법인차에 연두색의 전용 번호판을 부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대선 당시 '무늬만 법인차'를 방지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10일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출연하는 유튜브 '59초 쇼츠'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리프트버스 설치 확대와 함께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공약에 대한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 측은 "억대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법인차량인 점을 고려할 때, 번호판이 색상으로 구분될 경우 이러한 관행은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신규 등록 취득가액 1억원 초과~4억원 이하 차량 중 71.3%, 4억원 초과 차량 중 88.4%가 법인 소유 승용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 번호판 적용 대상은 공공 분야에서 관용차와 공공기관이 구매·리스한 승용차 등이다. 실제 국내에서 운행 중인 3대 슈퍼카 브랜드 차량 10대 중 8대는 법인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법인차가 전용 번호판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게 되면 사적 사용이 줄어들고 탈세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원 장관의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기존 법인차도 법인차 전용 번호판으로 강제로 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반면 "녹색 번호판이면 꼼수가 없어지나요? 일정 가격 이상의 차량은 법인차 등록을 불허하고 특별 허가를 내주는 식으로 가야한다", "일정 가격 이상의 차량은 법인차 등록을 불허하고, 특별한 예외적 사유를 소명한 경우 특별허가를 내주는 방향이 옳지 않나", "법인차량을 사적으로 사용 못하게 법제도를 정착시켰으면 좋겠다" 라는 등 해당 정책의 한계점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앞서 관련 공청회에서도 법인차를 활용한 절세와 탈세 사이의 왜곡된 인식 우려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공청회에서는 "법인 차량이 원래 용도에 맞춰 사용된다면 불필요한 제도"라며 "법인 번호판으로 바꾼다고 세제 혜택을 준다는 점이 비합리적이고, 렌터카를 제외한 리스 차량에만 적용하겠다는 것도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 방안 최종안을 확정 짓고, 올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06 10:45:06[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팔린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3대 슈퍼카의 10대 중 8대가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슈퍼카를 비롯한 고급 수입차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뒤 사적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연두색 바탕'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지난해 12월 기준)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슈퍼카 4192대 중 3159대(75.3%)가 법인 등록 차량이었다. 페라리는 2099대 중 1475대(70.3%), 람보르기니는 1698대 중 1371대(80.7%), 맥라렌은 395대 중 313대(79.2%)가 법인차였다. 국내에 등록된 전체 승용차의 개인 구매 비중이 87.2%, 법인 구매가 12.8%인 점을 감안하면 슈퍼카의 법인차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차량 가격 3억원 이상 법인차 중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119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벤틀리 컨티넨탈(941대), 람보르기니 우루스(797대), 벤틀리 벤테이가(584대), 롤스로이스 고스트(482대) 순이다.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플라잉스퍼 59.9%, 컨티넨탈 60.4%, 우루스 85.9%, 벤테이가 75.4%, 고스트 78.0%에 달했다.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4577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4216대), 벤츠 G-클래스(4142대), 포르쉐 911(3531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1138대) 순으로 법인차가 많았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전체 운행 대수 5967대 중 76.7%가, 국산차인 G90은 5만7113대 중 72.0%가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자금으로 구입한 차량을 개인 용도로 이용할 경우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 혐의 등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법인차를 개인 자가용으로 전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부터 연두색 바탕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식별이 가능하면, 사용 자제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법인차의 경우, 구입비와 보험료, 유류비 등을 모두 법인이 부담하고, 세금 감면혜택을 받는다. 업무용 차량 경비는 연간 최대 800만원까지 인정받고, 운행기록부를 작성하면 최대 1500만원까지 경비 처리를 할 수 있다. 법인차 전용번호판 도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2-03 16:57:03올 상반기 수입 법인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업무용 차에 대한 과세기준이 강화되면서 사업자들이 고가의 업무용 차 구입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인차로 판매된 수입차는 4만698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개인에게 판매된 수입차는 7만60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된 수입차 중 법인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0.3%에서 올해 상반기 34.9%로 5.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1억원이 넘는 고가 법인차 판매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1억원 미만의 수입 법인차는 3만3391대가 판매돼 13.3% 줄어든 반면 1억원이 넘는 수입 법인차 판매는 올해 상반기 73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이처럼 고가의 업무용 차가 줄어든 데는 '무늬만 회사차'를 막기 위해 지난해 법인세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5년 동안 매년 차 가격의 20%씩 경비처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업무용 사용비율 100% 입증에 한해 연간 800만원 한도로만 경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일례로 2억원이 나가는 차를 지난해 업무용 차로 등록했다면 구입비용 연간 4000만원을 경비처리할 수 있었으나 올해 1월 이후부터는 연간 최대 800만원밖에 경비처리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1억원 이상 법인차 판매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아우디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차 판매 중 1억원이 넘는 차를 798대 팔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51.6% 줄어든 386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벤츠 역시 1억원 넘는 법인차 판매가 5438대에서 3319대로 39.0% 줄었고, 포르셰도 675대에서 526대로 22.1% 감소했다. 앞으로도 고가 법인차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만큼 차값을 회사 경비로 지원받지 못하는 만큼 실용성이나 가성비를 더 따져보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초반에만 반짝 줄어든 것일 뿐 추후 회복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5년이라는 기간에 제한을 둔 반면 이제는 경비처리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800만원씩 더 장기간으로 비용처리가 가능해졌다"며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7-29 17:32:31올 상반기 수입 법인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업무용차에 대한 과세 기준이 강화되면서 사업자들이 고가의 업무용차 구입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인차로 판매된 수입차는 4만698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개인에게 판매된 수입차는 7만60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된 수입차 중 법인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0.3%에서 올해 상반기 34.9%로 5.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1억원이 넘는 고가 법인차 판매가 큰폭으로 쪼그라들었다. 1억원 미만의 수입 법인차는 3만3391대가 판매돼 13.3%가 줄어든 반면 1억원이 넘는 수입 법인차 판매는 올해 상반기 73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가 감소했다. 이처럼 고가의 업무용차량이 줄어든 데는 '무늬만 회사차'를 막기 위해 지난해 법인세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5년 동안 매년 차 가격의 20%씩 경비처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업무용 사용 비율 100% 입증에 한해 연간 800만원 한도로만 경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일례로 2억원이 나가는 차를 지난해 업무용 차로 등록했다면 구입비용 연간 4000만원을 경비 처리할 수 있었으나 올해 1월 이후부터는 연간 최대 800만원밖에 경비처리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1억원 이상 법인차 판매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아우디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차 판매 중 1억원이 넘는 차를 798대 팔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51.6% 줄어든 386대를 파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벤츠 역시 1억원 넘는 법인차 판매가 5438대에서 3319대로 39.0% 줄었고, 포르셰도 675대에서 526대로 22.1% 감소했다. 앞으로도 고가 법인차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만큼 차값을 회사 경비로 지원받지 못하는 만큼 실용성이나 가성비를 더 따져보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초반에만 반짝 줄어든 것일 뿐 추후 회복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5년이라는 기간에 제한을 둔 반면 이제는 경비처리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800만원씩 더 장기간으로 비용처리가 가능해졌다"며 "추후 회복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6-07-29 14:25:59정부가 법인용차에 대한 비용처리 제한을 강화하자 수입차의 법인차 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1월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간데 이어 2월에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등록된 수입차중 법인차는 5332대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2월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5671대다. 정부는 법인용차의 세금혜택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비용처리 상한을 강화했다. 기업의 경영진들이나 소유주가 법인 명의로 차를 구입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세금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부터 업무용차 과세가 강화되면서 수입차 판매량과 법인차 등록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입차 법인 차량 등록 대수는 8383대로 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 2월 등록대수인 5332대는 지난 2013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현재 개인 사업자 명의로 업무용 차를 구매할 경우 연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입비 상한선을 최대 8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운행일지를 작성해 업무사용 비율을 입증해야지만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쳐 1000만원 이상을 비용으로 인정받을수 있다. 이전에는 5년에 걸쳐 업무용 차 구입비 전액을 비용으로 인정받고 연간 유지비도 제한 없이 비용처리가 가능했다. 수입 법인차 구매가 줄어들면서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재규어, 렉서스, 아우디, BMW 등의 2월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 했다. 이 브랜드들은 법인차 구매 비율은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승현 기자
2016-03-09 17:40:23정부가 법인용차에 대한 비용처리 제한을 강화하자 수입차의 법인차 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1월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간데 이어 2월에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등록된 수입차중 법인차는 5332대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2월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1만5671대다. 정부는 법인용차의 세금혜택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비용처리 상한을 강화 했다. 기업의 경영진들이나 소유주가 법인 명의로 차를 구입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세금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부터 업무용차 과세가 강화되면서 수입차 판매량과 법인차 등록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입차 법인 차량 등록 대수는 8383대로 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 2월 등록대수인 5332대는 지난 2013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현재 개인 사업자 명의로 업무용 차를 구매할 경우 연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입비 상한선을 최대 8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운행일지를 작성해 업무사용 비율을 입증해야지만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쳐 1000만원 이상을 비용으로 인정받을수 있다. 이전에는 5년에 걸쳐 업무용 차 구입비 전액을 비용으로 인정받고 연간 유지비도 제한 없이 비용처리가 가능했다. 수입 법인차 구매가 줄어들면서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재규어, 렉서스, 아우디, BMW 등의 2월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 했다. 이 브랜드들은 법인차 구매 비율은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6-03-09 13:21:33▲ SK네트웍스 법인차 관리 서비스 개념도SK네트웍스가 텔레매틱스 기술(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과 렌터카·주유· 운행관리·정비·사고관리·카 쉐어링 서비스를 결합해 법인 및 영업용 차량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스피드메이트 법인차량 관리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관리 서비스는 차 안에 부착된 첨단 내비게이션과 원격진단기기와 같은 시스템 장비들이 전국의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 정비점, 렌터카지점, 긴급출동센터 등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차량 구매, 운영, 관리, 매각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에 출시한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법임 및 영업용 차량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 기존 관리 서비스 대비 최대 30%가 넘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스피드메이트 법인 차량 관리서비스의 다양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업무용 차량의 효율적인 운영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국내 법인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후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 자동차서비스 관련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해간다는 방침이다. 권세진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사업본부장(BHQ)은 “이번 서비스는 자동차 관리에 대한 전 분야 사업을 보유한 SK네트웍스의 역량이 결집된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 융합 솔루션으로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서비스”라며 “고유가 시대 속에서 차량 운영비, 유류관리비와 같은 차량유지비용 절감방안 마련에 고심 중인 기업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
2011-02-08 10: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