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등이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의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최근 법정 내에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서울고법은 홍동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주재로 진행한 간담회를 거쳐 법원 출입구 검색, 법정 내부 및 복도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서울중앙지법·서울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 사무국장, 보안관리대장이 참석했다. 법원은 법정 출입을 위한 검색대에서 면밀한 검색이 이뤄지도록 하고 법원보안관리대원의 교육·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정 내에서는 보안관리대원이 가스총 등을 휴대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관리대원의 위치도 소송관계인석과 방청석 사이로 조정했다. 나아가 보안관리대원 증원과 장비·물적 시설 확충 등을 법원행정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중 바로 실시할 수 있는 조치는 시행하고, 향후 법원행정처에서 추가로 결정되는 사항도 반영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청사 및 법정보안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1조원대 가상자산 출금 중단 혐의로 재판을 받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가 서울남부지법 내 법정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금 중단에 따른 손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06 15:15:22[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경영난 속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주요 계열사 헝다자동차(헝다차)의 자회사 2곳이 파산 및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헝다차는 홍콩증권거래소에 “광둥성 소재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와 헝다스마트자동차가 지난 26일 광둥성 인민법원으로부터 파산 신청 통지서를 받았다”라고 공시했다. 헝다차는 “자회사들의 채권자가 25일 지방법원에 이들 회사의 파산 및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면서 “법원의 통보는 해당 회사의 생산과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헝다차는 지난 6월 11일에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지방정부로부터는 보조금 반환 명령도 받았다. 헝다신에너지자동차는 2019년 1월에 설립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술 수출입, 물류 등 EV 생산 및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고, 헝다스마트자동차는 2018년 2월에 설립됐다. 헝다차는 2022년 9월부터 EV '헝치5' 양산을 시작했다. 2023년 말까지 1700대를 생산해 1400여대를 인도했다. 회사는 지난해 119억95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헝다차는 자금 부족 등 원인으로 톈진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 1월 29일, 헝다(에버그란데)에 법적 정리(청산)를 명했다. 그러나 중국 법원은 아직 헝다에 대한 법적 정리 절차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29 15:41:32태영건설이 7일까지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총리실까지 나서서 "대주주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남의 뼈만 깎고 있다'는 당국과 채권단의 평가를 뒤집을 만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태영건설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 금융권은 워크아웃 무산에 따른 '법정관리시나리오' 대비에 나설 전망이다. ■대통령실 "대주주 자구노력" 압박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금융위 등 기본적인 정부 입장과 마찬가지로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 대주주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F4(Finance 4)'와도 이 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대통령실은 '성의 있는 자구책 이행이 없다면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지난해 12월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만 해도 법원 주도 아래 이뤄지는 법정관리를 밟기보다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신청기업과 함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워크아웃으로 은행들이 부담을 나눈다면 태영건설과 협력업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너 일가 사재출연 여부는 물론 워크아웃을 전제로 한 조건 이행도 부실하다는 채권단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도 '대주주 자구노력'을 언급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태영건설 사태에 대해 "경영자가 자기의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든지 하는 지원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태영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약속한 4가지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4가지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제공 등이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최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보증 채무 상환에 쓰면서 채권단은 반발했다.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 살리기에 사용되지 않았기에 해당 890억원도 즉각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돼야 한다는 게 채권단의 주장이다. 그러나 태영그룹은 전날까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았다. 기존에 내놓은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제공 등 남은 3가지 자구안 이행과 관련해서도 이사회 결의를 통한 확약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416억원어치 무기명 무보증 사모사채(영구채) 발행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 채권단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채권단 측은 '태영건설에 대한 416억원 직접 지원'이라는 채권단과의 약속을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파기한 것으로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 법정관리 대비 일각에서는 부동산 경기 악화 국면에서 정상화에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의심도 나온다. 오너 일가가 사재를 출연하면서까지 워크아웃에 돌입하기보다 법정관리에 대비해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상환, 자본확충을 하면서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인 SBS 지키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태영 측 행보는 태영건설로 사재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워크아웃 무산을 염두에 두고 대주주 살리기 및 SBS 지키기에 나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에 따른 '법정관리 시나리오' 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학재 기자
2024-01-07 18:39:03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가 경영난으로 법정 관리 절차를 밟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사인 대유글로벌도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는 종속회사인 대유글로벌이 지난 20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를 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위해 신청했다"며 "법원에서 대유글로벌이 제출한 신청서와 첨부서류 등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유글로벌은 알루미늄 휠 등 자동차 부품업을 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경영 악화와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려 잇따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은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에 이어 그룹 소유 골프장과 성남 연구개발(R&D)센터도 매물로 내놨다. 경기 포천에 있는 골프장 몽베르CC는 매각을 마쳤다. 대유에이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7일 대유에이피 주식 487만주를 디에이치글로벌에 369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1 18:48:13[파이낸셜뉴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가 경영난으로 법정 관리 절차를 밟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사인 대유글로벌도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는 종속회사인 대유글로벌이 지난 20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를 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위해 신청했다"며 "법원에서 대유글로벌이 제출한 신청서와 첨부서류 등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유글로벌은 알루미늄 휠 등 자동차 부품업을 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경영 악화와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려 잇따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은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에 이어 그룹 소유 골프장과 성남 연구개발(R&D)센터도 매물로 내놨다. 경기 포천에 있는 골프장 몽베르CC는 매각을 마쳤다. 대유에이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7일 대유에이피 주식 487만주를 디에이치글로벌에 369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1 11:41:12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이 법정관리 위기를 겨우 넘겼다. 그러나 대유에이텍은 물론 대유에이피까지 수백억원의 전환사채(CB) 풋옵션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지난 16일 CB 투자자들에게 45억원 규모의 채권 원금을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CB는 2021년 4월 11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26년 4월이다. 이번에 조기상환 청구가 몰리면서 풋옵션 행사비율은 원금(110억원)의 40.91%(45억원)에 달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올해 4월과 7월에도 각각 45억원, 20억원을 조기상환받았다. 조기상환청구 비율이 100%인 셈이다. 대유에이텍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로선 전환가를 행사하면 외려 손해인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자동차부품사 대유에이텍을 살리지 못하면 사실상 그룹 부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에이텍이 투자자들에게 이달 풋옵션 위기에 대응하며 고비를 넘겼지만 넘어야 할 산은 더욱 험난하다. 오는 11월 말 '대유에이텍 28CB' 조기상환일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말 4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CB로, 잔액은 약 391억원에 이른다. 조기상환신청은 이달 31일까지 받는데 15일 기준으로 신청비율은 원금의 17.83%(71억원)에 달한다. '대유에이텍28CB'의 전환가격은 주당 742원이지만 대유에이텍의 주가는 3분의 1 수준인 255원에 불과하다. 조기상환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대유에이텍은 수백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투자자들에 돌려줘야 할 형편이다. 또 다른 계열사 대유에이피의 CB도 복병이다. 대유에이피가 2021년 6월 발행한 CB는 33억원가량이 남았다. 조기상환신청이 모두 들어올 경우 원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앞서 지난 6일 대유에이텍의 종속회사인 위니아는 36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대유위니아그룹은 30억원 남짓한 현금상환에 대한 대응능력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6일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강등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등재를 유지했다. 하향검토 대상 등재는 기업이 6개월 안에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대유에이피는 'BB-'에서 'B-'로 각각 강등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0-17 18:25:00[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울산기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매물로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하이에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투트랙 전략을 진행중이다. 앞서 하이에어는 지난달 14일 서을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 이후 운항관리사 등 직원들도 부족한 상태라 사실상 지난 달 1일부터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하이에어는 소형화물을 수송하는 항공운수업자로 출발했다. 출범이후 초저가 항공을 내세웠으나 기존 저가항공사(LCC)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매년 100억원대 손실이 누적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울산공항엔 김포행과 제주행 2개 노선이 운항됐었다. IB업계에선 하이에어의 투자 매력과 관련 국내선 5개, 국제선 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인 점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 종식 이후 빠르게 상승하는 국내 항공 여객 수요 및 해외여행 수요도 호재라는 판단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하이에어는 2023년부터는 일본노선을 새롭게 취항했으며, 향후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형항공기에 대한 항공사업법상 좌석수 현 50석에서 추후 80석까지 확대가 전망된다”라며 “현재 항공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으며, 향후 개정안 통과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2 08:54:12[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오산메디컬 재활병원의 운영법인 오산의료재단이 공개 매각에 돌입한다. 오산메디컬 재활병원은 경기도 오산에 위치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산의료재단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앞서 매각 공고를 내기직전 일부 기업들과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방식)딜을 추진했으나 결국 공개 매각으로 선회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각 주간사 측에서 이르면 오는 13일 매각 공고를 내고 오산메디컬 재활요양병원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오산의료재단은 192개 병상 등 오산지역내에서 대규모 병상을 보유중이며, 재활치료센터, 인공신장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산메디컬 재활요양 병원은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해 있으며 4개 진료과목(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한방내과)을 운영중이다. 오산지역은 노령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요양병원이 5곳에 불과해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운영하는 오산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과징금 처분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으로 지난 2022년 5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후 7월 22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한편 오산 메디컬 재활요양병원은 노인 및 재활 전문 요양병원으로 4개 진료과목에 재활치료센터, 인공신장센터, 전문클리닉, 감염병실, 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하여 다양한 유형의 환자를 유치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1 13:13:40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대유에이텍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대유에이텍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풋옵션(조기상환청구)을 적극 행사하고 나선 때문이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대유플러스도 CB 풋옵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부도를 맞은 바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이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 '대유에이텍24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원금(110억원)의 40.91%(45억원)다. 앞서 투자자들은 조기상환일인 지난 4월과 7월 각각 45억원, 20억원을 상환받은 바 있다. 사실상 조기상환청구 비율은 100%인 셈이다.대유에이텍이 오는 16일 투자자들에게 현금으로 전액 상환하더라도 '산 넘어 산'이다. 오는 11월 말 '대유에이텍 28CB' 조기상환일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2022년 5월 말 4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CB로, 잔액은 391억원가량이다. 조기상환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받는데 지난 7일 기준 풋옵션 신청비율은 원금의 13.53%(54억원)에 이른다. '대유에이텍28CB'의 전환행사가격은 주당 742원이다. 하지만 대유에이텍의 주가는 255원에 머물고 있다. CB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후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대유에이텍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로선 전환가를 행사하면 외려 손해인 상황이다. 원금상환 요청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대유에이텍의 올해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4억원(별도 기준)이다. 지난 6일 대유에이텍의 종속회사인 위니아는 36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발생한 바 있다. 위니아의 기업회생신청은 위니아전자, 대유플러스에 이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가운데 세 번째였다. 위니아가 30억원대의 어음을 막지 못하는 동안 전혀 손을 쓰지 못한 대유에이텍에 대한 위기감은 크다. 대유에이텍의 위기는 주식 및 채권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용보증기금마저 불안에 떨게 만든다. 대유에이텍은 최근 2년 동안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 대한 의존도를 키웠다. P-CBO 잔액은 260억원가량이다. 대유에이텍이 만약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할 경우 보증을 제공한 신보의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혈세로 이를 갚을 수밖에 없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6일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강등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등재를 유지했다. 하향검토 대상 등재는 기업이 6개월 안에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0-09 18:37:00[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보림테크가 매물로 나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림테크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2004년에 설립된 보림테크는 업력이 20년이 된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1차 벤더다. 본사는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다. 이 회사의 지배구조는 ㈜보림(부산), ㈜보림테크, ㈜보림(원주), Bolim SLT(멕시코 법인), ㈜보림파워텍, ㈜리오 등 6개사로 구성됐다. 보림테크는 자동차 부품 외에도 연료전지,IT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자동차 부품(현가장치, 조향장치, 샤시), 연료전지(수소발전 시스템, 연료전지 시스템), IT(비전검사 장비,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보림테크는 지난 2015년 진출함 멕시코 법인(Bolim LST)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판매대금 미회수 및 모회사인 ㈜보림에 대한 자금지원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인해 결국 지난해 3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신청했다. IB업계에선 보림테크가 현대 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인데다 안정적인 공급망과 제품을 보유한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림테크는 자동차 부품 중 현가장치를 주력으로 제조하며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 및 해외 관계사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또한 회사는 관련 분야의 다양한 인증을 취득하여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관련 업종에 진출하고 싶은 원매자들이라면 관심 둘 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향후 현가, 조향장치 시장은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회사의 향후 매출액을 M&A 완결 후 회생종결을 전제로 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1 14: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