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HD현대미포가 개발한 '23K 암모니아 벙커링선'과 '18K LNG 벙커링선'에 개념승인(AIP)을 지난 18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무탄소 대체연료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암모니아는 연소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기술적 난이도도 높지 않아 사용화 가능성이 큰 차세대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주요 해외기업들은 암모니아 엔진 및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탈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LNG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연료로 채택함에 따라 이를 적용한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LNG 벙커링 선박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이런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벙커링 선박에 대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암모니아, LNG 벙커링선을 개발했다. 이날 AIP를 받은 첫 번째 선박인 '23K 암모니아 벙커링선'은 HD현대미포가 암모니아 특성을 고려해 암모니아 벙커링선의 기본설계, 화물시스템설계를 수행했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설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이날 '18K LNG 벙커링선'에도 AIP가 수여됐다. 이 선박은 HD현대미포가 가스 운반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설계, 화물시스템설계를 했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이 선박의 설계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인하고 AIP를 수여했다. HD현대미포의 이동진 기본설계 부문장은 "암모니아와 LNG는 친환경 대체연료로서 주목받고 있어 암모니아·LNG 벙커링선박에 대한 시장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HD현대미포는 암모니아 벙커링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벙커링 선박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 등 향후 벙커링 선박 건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KR 김연태 전무이사는 "해사업계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23K 암모니아 벙커링선과 18K LNG 벙커링선 공동개발은 의미가 있다"며 "KR은 앞으로도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 관련 기술뿐 아니라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9:05:50[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HD현대미포가 개발한 '23K 암모니아 벙커링선'과 '18K LNG 벙커링선'에 개념승인(AIP)을 지난 18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무탄소 대체연료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암모니아는 연소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기술적 난이도도 높지 않아 사용화 가능성이 큰 차세대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주요 해외 기업들은 암모니아 엔진 및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탈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LNG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연료로 채택함에 따라 이를 적용한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LNG 벙커링 선박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이런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벙커링 선박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암모니아, LNG 벙커링선을 개발했다. 이날 AIP를 받은 첫 번째 선박인 ‘23K 암모니아 벙커링선’은 HD현대미포가 암모니아 특성을 고려해 암모니아 벙커링선의 기본 설계, 화물 시스템 설계를 수행했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설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이날 ‘18K LNG 벙커링선’에도 AIP가 수여됐다. 이 선박은 HD현대미포가 가스 운반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 화물 시스템 설계를 했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이 선박의 설계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인하고 AIP를 수여했다. HD현대미포의 이동진 기본설계 부문장은 “암모니아와 LNG는 친환경 대체연료로서 주목받고 있어 암모니아·LNG 벙커링선박에 대한 시장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HD현대미포는 암모니아 벙커링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벙커링 선박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 등 향후 벙커링 선박 건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전했다. KR 김연태 전무이사는 “해사업계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23K 암모니아 벙커링선과 18K LNG 벙커링선 공동개발은 의미가 있다”며 “KR은 앞으로도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 관련 기술뿐 아니라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3:43:20국내에선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동시에 선박 연료인 LNG를 공급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8일 부산항 신항에서 국내 최초로 LNG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선박 대 선박(STS·Ship to Ship) 방식 LNG 공급(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신항 5부두에 접안한 프랑스 선사 CMA CGM의 컨테이너선 비스비호(2000TEU급)에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해상에서 LNG 벙커링 전용선이 비스비호에 호스를 연결, LNG 270t을 공급했다. 이번 실증 성공으로 부산항은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의 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이 가능함을 입증함으로써 세계적인 선박연료 전환 추세에 적극 대응해 항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LNG 추진 선박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이에 대응해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하역을 동시에 수행하는 동시작업 방식의 LNG 벙커링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 해운선사들은 신속한 벙커링 작업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한 동시작업 방식의 STS벙커링 작업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LNG 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을 하는 항만은 헬싱키항, 싱가포르항, 상하이항 정도다. 부산항도 이런 변화에 맞춰 LNG 벙커링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2차례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실증작업을 하면서 LNG벙커링 실적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를 토대로 이번 동시 작업까지 성공했다. BPA는 LNG 벙커링 실증 사업에 대해 항만시설 이용료를 면제해 주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을 점검하는 등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1 18:35:17부산항에서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옮겨 싣는 벙커링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3~14일 북항 감만부두에서 진행된 부산항 최초의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벙커링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도의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벙커링은 감만부두 1번 선석에 접안한 해외 선사의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NG 벙커링 선박이 자동차 운반선의 연료탱크에 호스를 연결해 목적지까지 가는 데 필요한 LNG 1500t을 공급했다. 이는 부산항에서 최초로 확보한 LNG 벙커링 실적으로, 향후 부산항 벙커링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항만 경쟁력 제고, 친환경 항만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이번 LNG 벙커링 실증 성공사례를 글로벌 선사들에 알려 부산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향후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LNG공급과 하역 동시작업 실증 등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BPA 주도로 LNG 공급 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 공유한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전략에 따라 LNG 추진선박 발주 및 운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향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항만 경쟁력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주요 항만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박을 통한 LNG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공급실적 부재,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항만 내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공급이 활발히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내 유일의 LNG 벙커링 전용선 보유 사업자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을 항만 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사업자로 지정했다. BPA는 실증사업 참여 선박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해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7위의 글로벌 물류 허브지만 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여건이 충분하지 못해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선대 운용 지원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실증 성공을 계기로 부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2-14 18:30:09[파이낸셜뉴스] 부산항에서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옮겨 싣는 벙커링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3~14일 북항 감만부두에서 진행된 부산항 최초의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LNG 벙커링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도의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벙커링은 감만부두 1번 선석에 접안한 해외 선사의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NG 벙커링 선박이 자동차 운반선의 연료탱크에 호스를 연결해 목적지까지 가는 데 필요한 LNG 1500t을 공급했다. 이는 부산항에서 최초로 확보한 LNG 벙커링 실적으로, 향후 부산항 벙커링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항만 경쟁력 제고, 친환경 항만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이번 LNG 벙커링 실증 성공 사례를 글로벌 선사들에 알려 부산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향후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LNG공급과 하역 동시작업 실증 등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BPA 주도로 LNG 공급 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 공유한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라 LNG 추진 선박 발주 및 운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향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항만 경쟁력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주요 항만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박을 통한 LNG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공급 실적 부재,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항만 내 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공급이 활발히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내 유일의 LNG 벙커링 전용선 보유 사업자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을 항만 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사업자로 지정했다. BPA는 실증사업 참여 선박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해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7위의 글로벌 물류 허브지만 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여건이 충분하지 못해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선대 운용 지원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실증 성공을 계기로 부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14 10:10: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에서 메탄올 추진 1만62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HD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은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며 세계 최초로 원양항로 운항을 앞두고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이번 그린메탄올 공급은 울산항 해상 정박지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급 선사는 하나마린이며, 수급선사는 머스크라인이다. 지난 1월 31일~2월 4일 공급된 그린메탄올량은 3000t으로,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 및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달하는 친환경 선박연료이다. 당초 예상된 그린메탄올 벙커링 량은 5000t이었으나 울산항의 기상상황으로 인해 3000t만 벙커링 되었다. 잔여량을 다 넣고 출항할 지는 미정이다. 최근 세계 선사들이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의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메탄올 연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린메탄올 공급 선점을 위한 국제항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비해 울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의 ‘메탄올 공급 자체안전관리계획 승인 업무지침’ 마련 등 관련 제도 정비에 협력하고, 지난해 7월과 11월 울산항에서 메탄올 연료 공급을 연이어 성공하며 중국 항만을 제치고 이번 그린메탄올 연료공급 유치를 성공했다. 이번 상업운항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상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을 성공하며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향후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성장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앞으로 해수부와 함께 메탄올 공급 표준작업절차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실증으로 울산항의 친환경 항만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라며, “울산항만공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운항시대 개시에 따라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05 08:52:3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7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해수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시장 창출과 선제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 △자체안전계획 승인지침 등 해수부 관련 정책 소개 △국내 최초로 시행된 광양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하역 동시작업 사례 △세계 최초로 시행된 울산항 메탄올 공급 사례 △해외 암모니아 공급 준비 현황 등 연료별 주요 사례와 현안을 발표한다. 또 업계 전문가와 함께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관련 정책과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국내외 공급망 구축 등 미래 발전 방향도 논의한다.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벙커링) 협의체' 발족식도 열린다. 해수부는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협력하며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산업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는 향후 항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통해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우리 무역항을 친환경 연료 국제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6 11:21: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해운업계의 주요 과제중 하나인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분야에서 울산항의 역할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재균), 한국선급(KR), 롯데정밀화학, HD현대중공업, HMM과 함께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11일 울산항만공사 따르면 암모니아 벙커링은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급유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가 선박의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암모니아 추진선박의 발주량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어 벙커링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이번 참여 기업들은 위험물로 취급받는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제도 및 규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암모니아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벙커링 관련 신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 및 실증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국내 1위 액체화물 취급 항만인 울산항의 액체화물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암모니아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사는 현재 수소의 저장과 유통까지 수행하는 북신항 사업의 추진과 함께 암모니아 선박연료시장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규제 혁신이나 제도 개선 등 정책적인 지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UPA 정순요 운영부사장은 “민·공이 힘을 합쳐 친환경 벙커링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울산항이 전 세계 친환경 선박연료공급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은 지난해 11월 비상경제장관 회의에서 해양수산부가 발표한‘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거점항만으로 지정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11 08:23:07[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트랜스가스솔루션(TGS)과 함께 KR 본사에 위치한 LNG 추진 및 벙커링 시뮬레이션 센터(이하 KR LSC)에 ‘메탄올 벙커링 시뮬레이션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KR LSC는 지난 2020년 9월 LNG 추진선박과 벙커링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열었다. TGS와 협력해 LNG 선박 연료 공정에 대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 가상현실을 융합한 설계 교육 등 해사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LNG 분야 전문가 양성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탄올 벙커링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KR과 TGS가 체결한 'LNG 추진선박 및 쉽투쉽(Ship-to-Ship) 벙커링에 대한 운영 훈련에 활용되는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의 결실로 대체연료 수요 증가에 따라 이와 연관된 벙커링 산업 규모와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신규 시스템 구축으로 KR은 LSC를 통해 LNG 연료 뿐 아니라 메탄올 연료 공급과 벙커링 시스템에 대한 맞춤형 시운전 및 최적 운영, 위험도 해석 등 보다 종합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KR LSC가 개소한 이래 LNG 추진과 벙커링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수준 높은 교육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메탄올 추진 및 벙커링 기술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해사업계의 대체연료 전환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TGS 이재익 대표는 “KR과 공동으로 개발한 LNG·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 및 벙커링을 위한 운전자 훈련 시뮬레이터로 한층 더 진보된 교육 훈련을 제공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형 조선소 및 기자재 공급업체에 저인화점 연료유 공급시스템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반을 갖추게 돼 뜻깊다”며 “계속해서 KR과 협력해 해사분야의 친환경 선박 연료 전문가 양성 및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10 13:53:55부산항만공사(BPA)는 울산항만공사와 '동남권 항만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울산항만공사(UPA)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두 공사는 최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의 벙커링 관련 인프라가 항만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증가하는 부산항의 관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두 공사는 세계 2위의 환적허브 항만인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세계 4위 수준의 액체화물 처리능력을 갖춘 울산항의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형 벙커링선(STS) 공급 방식을 통해 부산항을 기항한 선박을 대상으로 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할 방침이다. 부산항과 울산항은 약 50㎞ 떨어진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선사들의 수요에 따라 벙커링선박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두 공사는 친환경 선박연료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 벙커링 선박과 실증에 참여하는 항만사업장에 항비를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관련 제도 및 규제 개선과 정보 플랫폼 구축에도 공동으로 협력한다. BPA는 이번 협력체계 구축사례를 글로벌 선사들의 벙커링 유치 등 부산항의 항만경쟁력을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열린 IMO의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는 국제해운 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기존 50%에서 100%(Net-zero)로 대폭 상향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19 18: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