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명품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유럽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실패해 유럽산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생산량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르노 LVMH 회장, 유럽 지도자 향해 "미국과 현명하게 협상하라"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그룹 주주총회에서 유럽 지도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미국과 현명하게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LVMH는 패션·가죽, 화장품·향수, 시계·보석, 와인·증류주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 기업이다. LVMH의 매출 25%는 미국에서 창출하고 있는데, 특히 와인과 주류 매출은 미국 시장이 34%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미국 행정부가 유럽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LVMH는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미 여러 기업이 미국으로 생산을 더 이전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는 기업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는 브뤼셀(유럽연합·EU)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은 이 협상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관료들에게 맡겨둬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중국시장 침체에 벌써 직격탄.. 주가 급락한 LVMH 한편 중국 시장 침체로 명품계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LVMH는 직격탄을 맞았다. LVMH의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LVMH는 전날 1분기 매출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측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매출 성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에 따라 LVMH는 프랑스 증시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에르메스에 일시적으로 내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8 13:53:0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성장이 둔화했던 글로벌 명품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직격탄 맞은 명품시장... 회복 기대감 사라져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관세 여파로 인해 핸드백과 고급 시계에 대한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미국 주도의 명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었다.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린 글로벌 명품시장은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여파로 침체에 빠졌다. 여기에 트럼프 발 무역전쟁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명품업계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렸다. 명품 대부분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지고 고급 시계는 주로 스위스에서 생산되는데, 미국은 이 세 나라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상대국에 부과하려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 10%만 적용하기로 했으나 상호관세가 부과될 경우 이들 나라에 대한 관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FT는 "양대 명품 소비 시장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며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 "올해 럭셔리 부문 매출 2% 감소" 이처럼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명품 매출 전망을 낮추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은 올해 럭셔리 부문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루카 솔카는 "변덕스러운 정책 발표로 인해 금융 시장과 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을 겨냥했다. 바클레이즈는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매출이 1분기에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도 1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등을 보유한 명품 패션 그룹 케어링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성장 전망치를 충족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샤넬 패션 담당 사장인 브루노 파블로프스키는 지난달 FT와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면 우리 매장들의 사업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업계 은행가는 "럭셔리 부문의 회복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계획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지만 큰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여해 LVMH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으며, 지난달 말에는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1분기 매출이 8%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전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5 10:37:3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미국 해방의 날'이라 선언한 날,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은 하루 만에 2080억 달러(약 302조원) 증발했다.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각각 179억 달러(약 26조원), 159억 달러(약 23조931억원)의 자산을 잃는 등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 낙폭이 컸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식에서 웃던 빅테크 거물들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수십억 달러 손실을 봤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다음 날 전 세계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직격타를 맞은 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500대 부자들이었다. 이들의 총자산이 지수 집계 13년 만에 네 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때 이후로는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6시 30분 메타 주가는 8.96%, 아마존은 8.98% 하락했다. 구글과 애플도 각각 3.92%, 9% 이상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의 대표적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테슬라는 5.47%, X(옛 트위터)는 8.14%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저커버그는 개인 자산 179억 달러가 날아갔다. 달러 기준으로 가장 큰 자산 하락 폭이다.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도 개인 자산 159억 달러가 사라졌다. 머스크 역시 개인 자산이 110억 달러(약 16조원) 줄었다. 유럽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역시 동반하락했다. 미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20% 관세 부과 발표로 파리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면서 개인 자산 60억 달러가 증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4 12:47:1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총자산 3420억 달러(약 501조원)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올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3028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47명 늘어난 수치로 이들의 자산 합계는 16조 달러(약 2경3429조원)가 넘는다. 14년 연속으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머스크는 지난해 1위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VLMH) 회장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아르노 회장은 1780억 달러(약 261조원)로 5위까지 밀려났다. 머스크의 자산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 강세에 더해 1년 사이 75% 불어났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행보로 테슬라 주가가 함께 폭락하며 자산도 520억 달러(약 76조원) 줄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여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479.86달러(약 7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머스크가 DOGE 활동을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28일 종가(263.55달러, 약 39만원)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45% 넘게 하락했다. 2위는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이자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로 총자산은 2160억 달러(약 316조원)로 집계됐으며, 3위는 2150억 달러(약 315조원)의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로 그의 총자산은 1920억 달러(약 281조원)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080억 달러(약 158조원)로 13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987억 달러(약 144조원)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격차가 1000억 달러(약 146조원)가 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테슬라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머스크의 미래 성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2 20:06:04[파이낸셜뉴스]기존 억만장자들과도 차별화되는 빅테크 거물 등 '초부유층'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의 자료를 인용, 올해 2월 기준으로 50억 달러(약 7조16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슈퍼 억만장자'는 전세계에 24명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4194억 달러(약 601조원)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638억 달러(약 378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389억 달러(약 342조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머스크 601조원·베이조스 378조원 등 16명은 일인당 14조원 이상의 재산 소유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237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208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1605억 달러), 스티븐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1574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542억 달러)가 4∼8위에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1084억 달러·1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060억 달러·14위)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 억만장자 24명의 총자산은 3조3000억달러(약 4728조원)로, 프랑스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달한다. 이들 24명의 합계 자산은 전 세계 억만장자 3000여명의 재산 중 16%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또 24명 가운데 16명은 슈퍼 억만장자 기준의 두 배인 1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특징은 억만장자라는 종전의 부유층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집단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억만장자 내부에서도 격차 커져" 알트라타의 분석 책임자인 마야 임버그는 "이제 억만장자 집단 내부에서도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 억만장자의 주류를 이루는 정체성은 '기술 발전으로 큰돈을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로 요약할 수 있다.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이 IT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가이고, 총 24명 가운데 여성은 3명에 불과하다. 미국 밖에 본거지를 둔 이는 7명뿐이다.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인 '석유왕'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 19∼20세기 억만장자들이 인프라 산업을 기반으로 막대한 부를 이룬 것과 뚜렷하게 차별화된다. 앞선 세대 억만장자의 재산이 회사의 유형 자산을 중심으로 계산된 것과 달리 슈퍼 억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는 회사의 미래 가치와 연동된 주식에 달려 있다. '기술 기업으로 떼 돈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가 일반적인 정체성 따라서 이들의 재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특징도 있다. 주식시장의 변덕에 수백억 달러가 오락가락하는 일도 예사로 일어난다. 이날만 해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머스크의 순자산이 222억 달러(약 31조8000억원) 줄기도 했다. CNN은 올해 들어 머스크의 자산이 52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줄었다고 전했다. '부의 세습'이 아닌 자수성가를 통해 재산을 일군다는 점도 슈퍼 억만장자의 특징 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을 자수성가 신화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IT 분야의 느슨한 법망을 이용해 독점적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비판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스탠더드 오일에 대해서는 반독점법이 잘 작동하고 있지만, 테크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또 이들은 기업 차원에서나 개인 차원에서나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보다 세금을 회피하는 데 능숙하다"고 꼬집었다. "느슨한 IT분야 법망이 독점 허용해 막대한 부 쌓게 허용" "미국 자본주의의 실패" 슈퍼 억만장자 집단의 대두는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부의 편중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우주 산업에 이어 정부 구조조정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머스크나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한 베이조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보유한 저커버그 등이 보여주듯 이들은 경제 영역을 넘어 정부와 미디어 등에 전례 없이 강한 영향력도 누리고 있다. 시카고대학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는 "좋은 자본주의 시스템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혁신의 모방이 빠르게 이뤄지므로 누구에게도 과도한 보상을 주지 않는다"며 "미국 자본주의의 실패"라고 진단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도 "이들은 평범한 미국인과는 아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런 양극화는 사회가 작동하는 기반인 연대감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6 16:50:3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궁에 주는 리베이트 혜택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따이궁이 루이비통 등 자사 제품을 낮은 가격에 구입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되파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유통 질서가 흐트러진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VMH는 이달 초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루이비통을 외국인 리베이트 환급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외국인 큰 손’을 상대로 구매액의 약 6%를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운영 중인데 최근 따이궁이 백화점에 몰리면서 사실상 ‘따이궁 리베이트’로 변질됐다. 따이궁은 중국과 한국 간 가격 차이가 큰 루이비통 제품과 한국에만 있는 모델 등을 한 번에 수억원어치 구매해 중국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했다. 여기에 6% 리베이트와 환율 변동을 활용할 경우 3~4%의 판매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 백화점 상품은 가품 우려가 없는 만큼 중국에선 ‘프리미엄’을 받기도 했다. LVMH의 조치는 리베이트가 없으면 따이궁이 취할 수 있는 마진이 사라지는 만큼 한국 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따이궁 판매를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LVMH가 한국 백화점의 영업 행태에까지 관여한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지난 2023년 초 실적 발표회 때 "일부 거래처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매출을 늘리려고 리셀러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팔았다"며 "브랜드 이미지에 이만큼 나쁜 것이 없다"며 따이궁에게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VMH 실적이 개선돼 더 이상 따이궁 매출까지 필요하지 않게 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LVMH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4분기 매출이 1%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1 06:48:0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도 관세를 반드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무역전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EU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맞보복할 태세인 가운데 유럽 기업들은 관세에 대비해 대미투자를 늘리는 등 미국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조만간 EU산 수입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EU를 가리켜 "그들은 미국을 갈취했다"면서 EU는 미국의 자동차나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는 등 거의 사들이는 것이 없는 반면 미국은 유럽으로부터 자동차 수백만대와 식품, 농산물을 수입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에도 EU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부과 시기에 대해 시간표가 정해진 것은 없으나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1일부터 중국과 캐나다·멕시코산 수입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EU는 미국이 EU산 제품에도 관세를 매기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시사해왔다. EU집행위원회는 "보편관세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근로자와 소비자 모두가 타격을 입게 된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차질을 일으키면서 양측 진영 모두에 해롭다"는 입장이다. 익명의 EU집행위원회 관리는 2일 유로뉴스에 "EU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EU와 미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관계 강화방안 마련에 더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관세부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EU 기업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시장과 달리 미국에서 "기회의 바람"을 느꼈다며 투자를 늘리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CEO는 미국의 낮은 세율과 저렴한 에너지 가격, 높은 경제성장률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럽 기업 중 시총 규모가 두번째로 큰 LVMH는 미국에 공장 3곳을 두고 있으며 보석 거래업체 티파니에도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FT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U의 규제가 투자를 막고 있다며 사업비용을 낮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 유럽 금융인의 말을 인용해 유럽보다 미국이 공장 개설하기에 좋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03 18:24:0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도 관세를 반드시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무역전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EU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맞보복 할 태세인 가운데 유럽 기업들은 관세에 대비해 대미 투자를 늘리는 등 미국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조만간” EU산 수입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EU를 가리켜 “그들은 미국을 갈취했다”면서 EU는 미국의 자동차나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는 등 거의 사들이는 것이 없는 반면 미국은 유럽으로부터 자동차 수백만대와 식품, 농산물을 수입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에도 EU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부과 시기에 대해 시간표가 정해진 것은 없으나 “비교적 빠른 시일안에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1일부터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EU는 미국이 EU산 제품에도 관세를 매기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시사해왔다. EU집행위원회는 “보편 관세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근로자와 소비자 모두가 타격을 입게 된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차질을 일으키면서 양측 진영 모두에게 해롭다”라는 입장이다. 익명의 EU집행위원회 관리는 2일 유로뉴스에 “EU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EU와 미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관계 강화 물색에 더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EU 기업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시장과 달리 미국에서 “기회의 바람”을 느꼈다며 투자를 늘리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CEO는 미국의 낮은 세율과 저렴한 에너지 가격, 높은 경제 성장률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럽 기업 중 시총 규모가 두번째로 큰 LVMH는 미국에 공장 3곳을 두고 있으며 보석 거래 업체 티파니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FT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U의 규제가 투자를 막고 있다며 사업 비용을 낮추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유럽의 한 금융인의 말을 인용해 유럽 보다 미국이 공장 개설하기에 좋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03 07:52:42[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27)가 열애설 상대인 프랑스 재벌 2세 프레데릭 아르노(28)의 부모와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한류 매체 코리아부에 따르면 리사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5 봄/여름 패션쇼'에 참석해 베르나르 아르노(75)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리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르노 부부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아르노 회장의 아내인 엘렌 메르시에 아르노의 팔을 다정하게 쓰다듬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리사가 아르노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리사와 열애설이 불거진 프레데릭 아르노는 베르나르 아르노의 넷째 아들이자,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CEO다. 리사와 아르노는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열애설에 처음 휘말렸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으나, 다양한 장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대중은 사실상 연인 사이로 보고 있다. 특히 리사가 프레데릭 아르노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도 여러차례 포착됐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프레데릭 아르노의 형수이자 프랑스 디자이너 제랄딘 기요와 함께 걷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또 두 사람이 공항에 함께 앉아 있는 사진, 프레데릭 아르노의 가족과 리사가 함께 여행을 떠난 듯한 사진, 축구 경기 직관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열애설에 힘이 실렸지만, 리사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리사가 최근 공개한 미발매 신곡 ‘Moonlit Floor’에 담긴 “초록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어(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라는 가사가 프레데릭 아르노를 염두하고 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20:58:58소셜미디어 왕국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순 보유 자산 2000억달러(약 262조원)를 돌파한 부자가 됐다. 저커버그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메타 주가가 올해 60% 폭등한 덕에 세계 4위 부자 자리를 꿰차고, 순자산은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에 이어 네 번째로 2000억달러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됐다. CNN비즈니스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보유한 순자산이 올해에만 734억달러(약 96조원) 불어나 2010억달러(약 263조원)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2720억달러(약 356조원), 베이조스는 2110억달러(약 276조원), 그리고 아르노는 2070억달러(약 271조원)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9 18: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