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오성택 기자】 지난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국 정착촌인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이 독일 베를린공대의 연구과제로 다뤄진다. 남해군은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공간에 들어난 이주와 관광’이라는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 중이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베를린공대의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이민 와 독일에서 생활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독일마을 주민들의 특색 있는 생활과 건축양식이 관광자원화된 사례 연구다. 베를린공대 건축학부 시각디자인과 슈테파니 뷰르클레 교수를 비롯한 3명의 연구진이 지난 17일 방한해 오는 25일까지 독일마을에 머물며 독일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간의 재형성 과정의 우수사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슈테파니 교수는 독일의 베를린 동슈완센터와 중국 선전시 세계지창과 함께 남해 독일마을을 연구 대상지로 선정, 독일마을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매력적인 곳임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슈테파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주민들이 정착한 지역이 관광지화 됐을 때 또는 관광지화된 지역이 시간에 따라 그 장소성이 변했을 때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의 주요 논제는 △이주와 관광 사이의 교집합이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내는가 △공간은 시각적으로 어떠한 특이점을 갖는가 △장소성이 특이점을 갖는다면 그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새로운 공간들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에 맞춰졌다. 연구방식은 시각예술 분야 방법론을 활용한 사회학적 접근법을 적용하며, 영상·사진 등을 통한 현지조사와 자료수집, 이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이를 매핑(Mapping) 분석법으로 분석한다. 대외적 전시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예술 방법론에 기초를 두고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진행된다. 베를린공대 측은 이번 연구에 이어 내달 ‘공간의 재형성 과정’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독일마을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마을은 최근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영국 시사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의 취재진이 찾아와 보도한 바 있으며, 각종 SNS 매체들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21 11:40:10KAIST가 독일 베를린공대와 별도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 복수학위제를 시행한다. KAIST는 최근 베를린공대와 복수학위제 추진을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교는 올 해부터 매년 최대 5명씩의 학생을 교환키로 했다. 복수 학위제는 학과간 협의를 통해 일정 조건을 갖춘 학생을 상대 대학과 1대 1로 교환하며, 이수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양 대학에서 별도의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베를린 공대는 세계 최초로 전자현미경을 개발, 1986년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에른스트 루스카(Ernst Ruska) 등 다수의 유명 과학자를 배출했다. 이광형(李光炯) KAIST 교무처장은 “전 세계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AIST에 대한 세계 대학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IST는 글로벌 캠퍼스를 위해 세계 유명 대학과의 복수학위제를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미 조지아공대(GIT)와는 협약서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산타바바라대(UCSB)와도 관련 협의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국 칭화대와는 우선 몇몇 첨단 분야를 대상으로 복수학위를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일본 동경공대와도 조만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2007-03-06 10:55:35【부산=노주섭기자】부산에 독일 대학들의 분교 설립 붐이 일고 있다. 부산시와 동서대는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롯데호텔 42층 칼톤룸에서 독일 베를린공과대학의 생명공학연구소를 부산에 설립하기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화학생명공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FAU(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어랑엔 뉘른베르크 대학) 부산캠퍼스가 올 신학기부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부산테크노파크에 문을 연데 이은 두번째 사례로, 향후 바이오산업분야 연구활동에 시너지 효과 뿐 아니라 향후 독일의 우수 연구소 및 기업 유치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독일 베를린공과대학 요르그 슈타인바흐(Dr. Joerg Steinbach) 총장이 참석하며 협약 체결을 통해 베를린공과대학은 동서대 내에 고부가가치 대사산물 생산을 위한 미세조류(微細藻類·광합성색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 생물 통칭) 연구를 위한 생명공학연구소를 설치한다. 베를린공과대학은 이미 독일 교육부(BMBF)로부터 총 20만유로 상당의 연구비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독일 연구원 4명을 부산으로 파견해 연구를 시작했다. 동서대는 10억원 상당의 연구 공간, 장비, 시약 등을 제공하고 독일 연구원과 함께 대학의 연구원 4명이 연구하며 시는 2년간 총 3억원을 생명공학연구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두 대학이 중·장기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첫 공동연구로, 향후 연구성과에 따라 유럽연합(EU)에서 주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공동 참가 목표도 갖고 있다. 두 대학은 연구와 함께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일정 학생들에게 연수기회를 주기로 하는 등 교류도 보다 폭넓게 진행한다. 동서대는 1995년 베를린공과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대학원 생명공학과 복수학위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까지 독일학생 100여명, 한국학생 50여명에게 복수학위를 수여했고 이를 확대해 이달부터는 동서대 글로벌생명공학과의 학사과정을 공동학위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2011-03-17 08:26:28[파이낸셜뉴스]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 검토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단, 이달 예정된 개각 폭에 따라 후보자 지명 시기는 미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및 관가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 2019년 3월 개각 당시 해수부 장관 최종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이번 개각에선 사실상 내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국내 최초 여성 조선공학 박사로 해양안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베를린공대 선박해양연구소 연구원과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 대우조선해양 성능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산업현장도 두루 경험했다. 홍익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을 거친 뒤 2019년 7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취임해 지난해 말 임기를 마쳤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재임 당시 한국해야교통안전공단 출범의 기틀을 다졌고 △표준어선형 기준 도입 △5t 미만 어선 기관 비개방 검사 확대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여성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여성장관 30%' 비율 유지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재인정부 18개 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5명으로, 비율은 27.7%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여성장관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중 추 장관과 박 장관이 각각 인사교체가 예정됐거나 예상되는 만큼, 여성장관 비율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이사장에 대해 "해양교통안정공단 이사장 업무성과가 좋았고 개인에 대한 평판도 좋은 편"이라며 "해양안전 전문성과 여성이라는 점이 모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 중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1-11 13:26:08[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인공광합성 기술에 필요한 귀금속 촉매를 적게 쓰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오형석, 이웅희 박사 연구팀이 베를린 공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이리듐과 코발트를 이용한 나노 촉매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KIST 연구진에 따르면 개발한 촉매가 귀금속인 이리듐을 기존 촉매보다 20% 적게 사용하고도 31%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 실제 사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돗물을 사용한 장기 테스트에서도 216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 높은 내구성을 보였다. 그결과 개발된 촉매를 실제 이산화탄소 전환 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가 반 이상 줄었다. 즉 기존 이리듐 산화물 촉매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전압으로도 화합물을 두 배 이상 만들 수 있는 셈이다. 공동연구진은 이리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이리듐-코발트 합금 나노 입자를 제조해 코어로 활용하고, 이리듐 산화물 껍질을 갖는 코어-쉘 구조의 나노 촉매를 만들었다. KIST 오형석 박사는 "이 나노 촉매를 통해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시스템의 문제인 산소 발생 반응의 성능과 내구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리듐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값이 저렴한 금속 물질을 사용해 나노 크기의 이리듐 합금 촉매를 제조하는 것이다. KIST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적인 촉매를 디자인하기 위해 다양한 실시간 분석법들을 활용했다. 실시간 X-선 흡수 분석법을 통해 코어-쉘 구조 촉매가 이리듐-산소 사이의 거리가 짧아 높은 성능을 보이는 구조로 확인됐다. 또 전해질에 용해돼 손실되는 촉매의 양이 적어 내구성이 높음을 실시간 유도플라즈마 분석법을 통해 확인했다. 이 결과들은 실제 촉매가 반응하는 과정에서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다양한 촉매 디자인에 활용될 계획이다. 오형석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시스템의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시스템 및 다양한 전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3-19 13:32:46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송현준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70% 이상 에틸렌으로 변환하면서 수소가스 외에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화학 나노촉매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중성 탄산수 전해질을 이용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70% 이상의 높은 선택성으로 제조하면서 수소 외의 부산물이 나오지 않아 다양한 에너지 제조 및 저장 반응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모, 최웅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하고 박준우, 김민준 박사과정, 베를린공대 김청희 박사가 함께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 Chemical Society)’ 4월 1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태양광과 바람으로 대표되는 신재생 전기에너지는 공급량과 수요량의 차이가 있어 과잉 공급량을 보관할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하는 전기화학 프로세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변환기술은 태양광을 이용한 광촉매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메탄뿐 아니라 에틸렌, 에탄올 등의 탄소화합물을 만들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 특히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생성할 수 있어 해당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전기화학 촉매는 선택성이 떨어지고 다양한 혼합 생성물이 제조돼 추가 분리 과정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팀은 구리(I)산화물 육면체 나노입자를 합성한 뒤 산화시켜 가지 모양의 구리(II)산화물 나노입자로 합성했다. 이를 탄소 지지체 표면에 담아 구리산화물-탄소 전극 물질로 활용했고, 이를 중성 수용액에서 반응 실험한 결과 이산화탄소에서 70% 이상의 에틸렌을 얻었다. 연구팀은 부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구리산화물이 전기에너지에 의해 환원될 때 그 구조가 작은 결정 크기를 갖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형성된 4~5나노미터 크기의 구리산화물 구조는 표면 반응성이 크게 향상되는 동시에 탄소 물질에 의해 안정화된 이상적인 촉매 구조를 갖게 됐다. 그 결과로 나노입자 촉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전류밀도와 안정성을 보였으며 특히 모든 촉매를 통틀어 중성 수용액 조건에서 가장 뛰어난 에틸렌 선택성을 보였다. 송현준 교수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직접 변환 반응은 높은 효율에 비해 선택성이 낮았으나, 이번 연구처럼 촉매 구조를 나노 수준에서 균일하게 조절하는 경우 반응 특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나노 수준의 촉매 디자인이 고효율 에너지 제조 촉매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탄소자원화 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26 12:45:58유럽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학이 선제적으로 학문이 아닌 실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 유럽의 대학들은 교수가 가르치고 학생이 듣는 전통적인 수업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오히려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업기업가로서의 교육이 주요 목표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STEM에 예술(Arts)를 더한 스팀(STEAM) 도입한 것과 더불어 디지털 교과서를 초·중등교육에 포함했다. 대학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美, 초·중등은 STEM·대학 '배우는 방법' 초점 4차 혁명시대는 인공지능, 로봇, 생명과학 그리고 정보통신이라는 분야가 하나로 융합되고 연결되는 차세대 산업 혁명의 시대이다. 미래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도의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 일자리 중 상당수가 사라지고 아직 현존하지 않는 직업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기존의 사회구조와 생활방식이 혁명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재편된 사회는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하고, 그러자면 학교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미국의 STEM이 기존의 과학 및 수학 수업과 다른 점은 통합적 학습 환경과 과학적 사고 및 방법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이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초등 과정에서는 STEM에 대한 뜻과 직업을 소개하고 기본적인 STEM의 개념과 질문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중·고등 과정에서 이 커리큘럼은 좀 더 구체화된 수업으로 제공되며 본격적인 직업 교육으로 연결된다. 미국 내 대학과정에서는 올린공대의 사례가 대표적인 4차산업혁명 관련 교육으로 꼽힌다. 올린공대에서 교수들은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할 뿐 답은 학생이 찾는 방식으로 가르친다. 기술변화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때문에 이제는 '배우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철학에 기반을 둔 셈이다.■유럽 대학은 프로젝트형 수업유럽의 경우 대학을 중심으로 학문이 아닌 실용에 초점을 맞춤 수업으로 변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콜42는 정보기술(IT) 전문으로 가르치는 비영리 조직이다. 에콜42의 목표는 전산이나 IT분야에서 연구자 수준의 이론 교육보다 기업에서 바로 업무할 수 있도록 IT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학위 수여는 없으며 학생들은 취·창업 혹은 원하는 기술을 얻으면 과정을 마치게 된다. 교육과정은 3~5년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미션처럼 15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5개 분야 능력(컴퓨터프로그래밍, 혁신, 인프라, 개인개발·표현, 기업가정신)을 성취하게 된다. 스페인의 몬드라곤 대학에서 파생한 몬드라곤팀아카데미(Mondragon Team Academy, MTA)는 팀 기업가를 단위로 운영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다. MTA의 목표는 청년들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협동조합 창업을 함으로써 취업률을 높이고 새로운 협동조합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학생들은 팀 안에서 비즈니스를 해나가는 동안 교수가 팀 코치로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팀 중심의 기업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 주도의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을 진행 중인 독일은 기업과 대학간 칸막이를 없앴다. 칼루헤 공대에서는 독일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와 오랜 협력을 통해 사물 인터넷, 머신 러닝의 개념이 나오기 전부터 연구를 선도해왔다. 베를린 공대에서는 10년째 다임러와 협력 프로젝트로 대학생들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06-27 17:46:22엔시트론이 헬스케어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엔시트론은 14일 총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은 운영자금 약 3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억원이다. 납입 대상자는 엔-하임바이오 제 1호 조합, 엔-하임바이오 제 2호 조합, 엔-하임바이오 제 3호 조합이며 납입일은 오는 4월 27일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하임바이오텍에 투자될 것으로 보이며 엔시트론은 이달 3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이재훈 하임바이오텍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겠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재훈 대표는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디지탈지노믹스의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 하임바이오텍을 설립했다. 하임바이오텍은 ‘특이적 양방향 신장 유전자 증폭기술(SBDE-PCR)’을 자체 개발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진단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마이크로 알앤에이(miRNA) 연구용 키트를 상용화해 각 대학병원과 암연구센터에 공급 중이며 액체 생검(Liquid Biopsy)을 통한 내성검사, SBDE-PCR을 활용한 암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임바이오텍은 현재 엔시트론 관계사인 티알인베스트먼트에서 해외영업, 사업포트폴리오, 전략, 재무 구성에 대해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올해는 엔시트론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2년여간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비롯한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시트론은 2016년도부터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을 준비하며 헬스케어 기기 신제품 등을 출시했다. 지난 1월에는 바이오시밀러 기업 폴루스바이오팜의 25억원 규모 CB를 취득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3-15 13:41:39【 대구=김장욱 기자】"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영남권 신공항의 목표였던 국가 제2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만큼 김해공항 확장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대구공항.김해공항이 각각 거점공항으로서 영남권 항공수요를 분담처리 해야 합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후 자체적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토용역'을 했다. 검토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총괄하고 트라니 버지니아텍 교수, 홍석진 북텍사스주립대 교수, 뮬러 베를린공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5일 용역결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은 그동안 영남권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국가 제2관문공항으로서 영남권 신공항의 역할인 '지역에서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직항 운영' '지역 항공수요의 지역처리' '안전한 글로벌 관문공항'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족하다. 김해공항을 확장할 경우 수용규모는 최소 3015만명에서 최대 3518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이.착륙 활주로 및 터미널을 분리 운영, 연간 3800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항공기가 착륙 활주로와 이륙 활주로 이동시 통과시간 및 대기시간 과다 소요로 활주로 점유시간이 증가하고 불합리한 유도로.계류장 등으로 애초 목표한 3800만명 처리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 터미널과 활주로의 분리 운영으로 공항운영 역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부는 3.2㎞ 활주로 1본을 추가로 설치,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가 계획한 3.2㎞ 활주로는 항속거리 6000NM(1만1100㎞) 이내에 취항하는 C급 및 D급 항공기는 중량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지만 6000NM 이상 중장거리에 취항하는 E급 이상 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중량제한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의관 시 공항추진본부장은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당초 영남권 5개 시.도민이 염원한 국가 제2관문공항 역할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해공항과 통합이전하는 대구공항은 상호보완적 관계 속에 기능이 설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새롭게 건설되는 대구공항은 수용규모 1000만명 규모로 하고 3.5㎞ 이상 활주로, 항공물류 기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대구경북 관문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17-09-05 19:46:31【대구=김장욱 기자】"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영남권 신공항의 목표였던 국가 제2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만큼 김해공항 확장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대구공항·김해공항이 각각 거점공항으로서 영남권 항공수요를 분담처리 해야 합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후 자체적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토용역'을 했다. 검토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총괄하고 트라니 버지니아텍 교수, 홍석진 북텍사스주립대 교수, 뮬러 베를린공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5일 용역결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은 그동안 영남권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국가 제2관문공항으로서 영남권 신공항의 역할인 '지역에서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직항 운영' '지역 항공수요의 지역처리' '안전한 글로벌 관문공항'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부족하다. 김해공항을 확장할 경우 수용규모는 최소 3015만명에서 최대 3518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이·착륙 활주로 및 터미널을 분리 운영, 연간 3800만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항공기가 착륙 활주로와 이륙 활주로 이동시 통과시간 및 대기시간 과다 소요로 활주로 점유시간이 증가하고 불합리한 유도로·계류장 등으로 애초 목표한 3800만명 처리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 터미널과 활주로의 분리 운영으로 공항운영 역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부는 3.2㎞ 활주로 1본을 추가로 설치,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가 계획한 3.2㎞ 활주로는 항속거리 6000NM(1만1100㎞) 이내에 취항하는 C급 및 D급 항공기는 중량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지만 6000NM 이상 중장거리에 취항하는 E급 이상 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중량제한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3.2㎞ 활주로가 이미 있는 김해공항이 추가로 3.2㎞ 활주로 1본을 추가설치한다고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여객 및 화물을 처리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의관 시 공항추진본부장은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당초 영남권 5개 시·도민이 염원한 국가 제2관문공항 역할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해공항과 통합이전하는 대구공항은 상호보완적 관계 속에 기능이 설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새롭게 건설되는 대구공항은 수용규모 1000만명 규모로 하고 3.5㎞ 이상 활주로, 항공물류 기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대구경북 관문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9-05 08:5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