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9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실시를 앞두고 미국과 인두가 막판 협상에 열을 올리면서 합의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미국도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와 협정이 매우 임박했다고 했다. 베선트는 무역 협상에 대해 일본과의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협상 대상국들이 제시하는 조건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관세가 대폭 줄어든” 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인도는 무역 협상 대표들이 이번주 미국 워싱턴에 체류를 연장하면서 협상해왔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인도산 제품은 미국으로부터 상호관세가 10%에서 27%로 높게 적용받기 때문이다. 오는 9일을 앞두고 두나라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 농산물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놓고 이견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브라만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지난 30일 미국 뉴욕에서 쿼드 4개국 행사에서 협상에서 중간 단계를 넘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02 13:41:57[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협상이 노동절인 오는 9월 1일이 돼야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주일이나 열흘’ 안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상호관세율을 상대국들에 통보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다른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상호관세 90일 유예 마감시한인 7월 8일 자정보다 더 빨리 협상을 끝내겠다고 다짐했지만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런 생각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현재 합의를 하려는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18개국이라면서 마감시한보다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무역 상대국 18개 나라 가운데 10~12개 나라와 (무역 협정에)서명할 수 있다면…아마도 노동절까지는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노동절은 9월 1일이다. 트럼프의 90일 유예 마감시한보다 두 달 가까이 더 협상 시한이 길어지는 셈이다 베선트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무역합의에 이른 나라들이 영국과 중국 등 단 2개국에 그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감시한이 있어야 협상이 진행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워싱턴에서 이보다 훨씬 빨리 이뤄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마감시한 이전에 무역 합의를 하라고 상대국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그저 협상전략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는 앞서 12일에도 늦어도 2주 안에는 무역 상대국들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할 것처럼 으름장을 놨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8 04:10:5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실세로 부상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가 연장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단 ‘성실하게’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국가들에 한 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증언에서 다음 달 9일 상호관세가 다시 발효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거듭 밝혔듯이 우리가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18개 중요한 교역 파트너가 있다”면서 “성실하게 협상하는 그런 나라들, 또는 유럽연합(EU)과 같은 무역 블록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유예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그러나 “누군가 협상하지 않는다면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틀어지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협상 상대국이 그저 시간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요청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해당국의 선의, 즉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한 4월 2일 대부분 국가에 막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1주일 뒤인 9일 이를 유예했다.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유예해 이 기간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달 9일부터는 다시 상호관세가 작동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2 03:33:1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중국과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무역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는 9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끄는 협상팀이 런던에서 중국 협상팀을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베선트의 협상팀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도 참여한다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트럼프는 “만남이 매우 잘 진행돼야만 한다”면서 “이 사안에 관한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표는 하루 전인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 뒤 예정된 수순이었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베선트 장관이 중국을 비판하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30일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 중국이 무역 예비합의를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5일에는 시진핑에게 전화를 걸어 정상회의를 가졌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12일 공식 합의에 이르면서 서로 상호관세와 보복관세를 중단했다. 그렇지만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트럼프가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고,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수출 통제를 차별적으로 적용한다며 맞섰다. 이런 갈등은 미중 정상 전화회의와 오는 9일 무역협상 재개 속에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이날 장이 열리기 전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동향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탄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상승세가 강화됐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섞여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 뛰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6000 선을 뚫었다. S&P500이 6000선 위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장중 6009.82까지 오른 바 있다. 6000을 계속 넘던 S&P500은 2월 21일 6013.13으로 마감한 뒤 24일 6000선이 무너졌고, 26일 반짝 6000을 넘겼다가 이후 6000선을 밟아본 적이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7 04:12:44[파이낸셜뉴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은 '약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로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양측이 2주 전 제네바 회담에서 145%까지 치솟았던 관세를 인하하는 휴전에 합의한 후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믿으며, 언젠가는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규모를 감안할 때 두 정상이 서로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선호 사항을 밝히면 중국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여러 차례 시 주석과의 통화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그는 12일 제네바 회담 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스위스에서 회담이 끝난 후, 양국은 적어도 앞으로 90일 동안 서로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는데, 미국은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또 미국에 대한 비관세 조치를 '중단 또는 취소'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회담 후 양측이 '중-미 경제무역 협의기구'를 설치하고,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각각의 우려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은 정기적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중국과 미국, 또는 상호 합의된 제3국'에서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추가 회담에 대한 발표는 없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업의 미국 기술 사용을 추가로 제한했다. 제네바 회담 직후 미국은 화웨이가 만든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 세계 기업들에 경고했다. 미 상무부는 또 중국이 첨단 칩을 개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 그룹에 대한 서비스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31 06:01:52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관세 협상을 성실히 임하지 않으면 다시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18일(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언급한 '관세 서한'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는 "향후 2∼3주 이내에 (각국에) 스콧(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러트닉 상무부 장관)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내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다른 국가들이 선의로 협상하지 않으면 '이게 관세율이다'라고 적은 서한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모두가 선의로 협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또 CNN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지금 당장 집중하는 것은 18개의 중요한 교역 관계"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소수의 예외가 있지만 국가들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제안을 들고 오고 있다"면서 "국가들은 그들의 (대미)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하고,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은 교역 규모가 가장 큰 18개 국가와는 개별적으로 협상하되 모든 나라와 일일이 협상하기에는 시간과 인력이 너무 많이 드는 만큼 나머지 나라는 개별 국가가 아닌 지역 단위로 관세율을 설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 미국과 이미 양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강등하는 시점에는 이미 모든 게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나는 무디스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에서 재정적자를 물려받았다면서 정부 지출을 줄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해 부채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채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중요한 숫자"라면서 "우리는 부채가 증가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GDP를 늘릴 것이며 그러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9 18:16:0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미 최대 유통 기업 월마트가 가격 상승 일부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가졌다며 “일부 관세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맥밀런 CEO와 좋은 사이라며 현재 월마트 고객들에게는 기름값 하락이 더 중요한 관심사로 1년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마트가 모든 관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시인했다. 또 앞으로 물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불확실함을 안겼던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 책임을 전가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6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9.1%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발시켰다. 베선트의 인터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에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하지 말라며 제품 가격을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한 다음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월마트는 지난해 기대 보다 좋은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소비자들에게 아무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와 소비자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마트 임원들은 지난달말부터 제품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는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 해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맥밀런 CEO는 지난 15일 월마트가 제품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작은 유통 마진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관세 충격을 모두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지난 2010~14년 월마트 미국 법인 CEO를 지낸 빌 사이먼은 CNBC 인터뷰에서 월마트가 관세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있다며 암울한 전망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이먼은 지난주 공개된 월마트의 1·4분기 미국 순익 마진이 0.25% 증가한 것에 주목하며 이것은 관세 충격을 견딜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고 올해 들어 기름값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 상승을 감당할 것이라며 문제는 기업 임원들의 잦은 염려 발언이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19 09:35:28[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무역 대표단과 협상을 주도하면서 관세 인하를 이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관세 인하 합의는 중국으로부터 “전략적인 디커플링”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제네바 합의는 중국산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려는 미국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략적 디커플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수년동안 값싼 중국산 수입품으로 디커플링을 시도해왔으나 느리게 진행되고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디커플링 하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략적 필수제품들이라며 공급망이 효율적이라고 반드시 탄탄하지는 않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미국내 수요는 제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나 가전 같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반도체에 의존해야 하는 IT산업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그후 40여년중 가장 높은 물가 급등을 겪어야 했다. 베선트 장관은 철강 같은 경우 미국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며 “관세가 미국의 철강 산업과 필수 의약품, 반도체 같은 업종도 보호해 준다”고 말했다. 이번 제네바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은 90일동안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으나 미국은 중국에서 펜타닐이 유입되고 있다며 20% 관세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모든 중국산에 매겨지는 관세는 145%에서 상호관세 10%를 포함해 30%로 내리기로 했다. 베선트는 중국측이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는 것을 진지하게 여기고 있는 것에 고무됐고 밝혔다. 또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 언급 없이 앞으로 수주내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13 10:31:54【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강하다"며 내년 2·4분기에 미 경제 성장률을 3%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국에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우리는 세계 기축 통화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자본 시장, 가장 강력한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9·11테러, 코로나19 경기 침체 등 자본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미국 경제는 다시 일어섰고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은 깨지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지금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와 월스트리트 양쪽에서 경제적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는 미 뉴욕에 있는 금융 중심부로, 미국의 거대한 금융·자본 시장을 뜻하며 이와 대조적인 의미의 메인스트리트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즉 평범한 소비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실물 경제를 지칭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없는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 정부 차입을 느리게 줄여나가며 매년 적자를 1%씩 줄이고, 그렇게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장기 평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5%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부 지출과 고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 중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부문의 레버리지를 재조정하고 정부에서 감축된 과도한 고용이 민간 부문에 유입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 대해 그는 "만약 미국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면 다른 모든 것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추격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나는 우리가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콘퍼런스 대담이 끝난 뒤 CNBC에 "우리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경제 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직전분기 대비 0.3% 하락하면서 지난 2022년 1·4분기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관세 협상과 관련,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언급했듯이, 이번 주중에도 타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규제 대상 금융 기관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건전하며 현명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06 07:01:43[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는다면 중국내 대량 실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베선트 장관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 145%를 유지할 경우 중국 근로자 1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미국산에 대한 관세를 내릴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베선트는 미국의 관세 인하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며 미국이 일부 관세를 낮춰도 중국의 일자리 5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에 145%,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 부과로 서로 관세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베선트는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규모가 5배 많다며 관세를 철폐해야 하는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부인해왔다. 지난 28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공개한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산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와 수출 감소로 중국 일자리 1600만개가 사라질 위험에 있으며 이중 4분의 1은 도매와 유통 부문 종사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통신장비와 의류, 화학제품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중국 제조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조기지를 제3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달초에는 미국의 관세벽이 느린 경제 회복과 노동 시장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2.6%p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5일 S&P글로벌레이팅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광둥과 산둥, 저장, 장쑤성, 상하이 등 중국 동부 해안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인도와 무역협상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으며 한국과 “거래의 윤곽”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과도 협상이 많이 진행된 것도 언급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무역 협상을 위해서는 미국 대형 IT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가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30 10: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