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80)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를 제치고 13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세계 2위 부자에 등극했다. 오라클 주가 급등세가 엘리슨을 2위 부자로 끌어올렸다. 오라클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엘리슨은 조만간 베이조스를 제치고 2위 부자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엘리슨은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13일 일시적으로 베이조스를 제쳤다. 엘리슨의 순자산은 13일 뉴욕 증시가 열리자 2084억달러(약 277조원)로 치솟았다. 수 년 동안 2위 자리를 오르내리고 있는 베이조스의 2050억달러(약 272조원) 순자산을 웃돌며 2위로 올라섰다. 엘리슨은 이후 오라클 주가 상승 폭이 좁혀지자 순자산이 1990억달러로 다시 줄어들며 3위로 내려갔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EO인 일론 머스크로 2520억달러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은 9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 실적과 2029 회계연도까지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라클 주가는 이튿날인 10일 정규거래에서 11%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약 56% 폭등했다. 오라클은 올해 대형 기술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139% 상승률만 빼면 가장 높다. 엘리슨은 1977년 오라클을 공동창업했다. 창사 47년째이지만 엘리슨은 최대 주주로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은 AI 붐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면서 최근 빠르게 실적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대표 AI 테마주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한편 오라클은 9일 아마존과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 산하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들이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아마존 데이터센터 안의 오라클 하드웨어를 이용해 오라클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4 04:00:00[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터넷 쇼핑 공룡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사 하나로 세금 8120억원을 피하게 됐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30년 가까이 살던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플로리다주는 워싱턴주와 달리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하면서 생긴 차액에 대한 자본이득세가 없다. 베이조스는 플로리다도 이사한 덕분에 지난주 공시한 아마존 지분 20억달러어치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에 대해 한 푼도 플로리다주에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이사한다면서 플로리디주에는 자신의 부모와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댄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절세 또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는 2022년 자본 이득세를 도입했다.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규모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해 차익이 발생하면 7% 세금을 물린다. 워싱턴주에는 개인소득세가 없어 베이조스는 그동안 막대한 소득으로는 워싱턴주에 한 푼도 세금을 내지 않았지만 자본이득세가 도입되면서 세부담을 질 수밖에 없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1998년부터 아마존 주식을 거의 매년 수십억달러어치씩 팔아왔다. 주식 매각 자금으로 자신이 만든 자선재단에 20여년간 자금을 지원했고,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에도 돈을 댔다. 또 최근에는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 함께 5억달러짜리 초거대 요트 '코루'를 샀고, 마이이매 인근 인디언크릭 섬에서 맨션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억4700만달러에 맨션 2채를 구입한 그는 현재 인디언크릭에서 부동산 3건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맨션들에서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다 허물고 새로 건축할 계획이다. 최대 2억달러가 필요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워싱턴주에 자본이득세가 도입된 2022년부터 이듬해인 2023년까지 아마존 주식 매각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마이애미로 이사한 뒤 이전에 중단했던 주식 매각을 재개했다. 2년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평소보다 매각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베이조스의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하기로 하고 이미 매각을 시작했다. 9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87억달러어치가 넘는 규모다. 베이조스는 이 가운데 지난주 20억달러어치를 팔았고, 이사 덕분에 자본이득세 1억4000만달러를 절약했다. 내년 1월말까지 5000만주를 이 가격으로 모두 매각하면 그는 시애틀에 살았을 때에 비해 최소 6억1000만달러(약 8120억원) 세금을 줄이게 된다. 아마존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절세 규모는 더 커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02:22:25[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아마존 주식을 최대 5000만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주식 마감가 기준으로 86억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아마존 주가는 분기실적 발표 이튿날인 2일 8% 가까이 급등해 171.8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81% 폭등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벌써 13% 넘게 급등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2일 공시에서 창업자 베이조스가 주식 최대 500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계획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2일 공개된 아마존 연간 재무보고서에 포함됐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사회 회장으로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상 업무는 새 CEO에게 넘기고 아마존의 미래에 관한 큰 전략만 챙긴다. 또 자신의 비상장 회사인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아마존 연례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1년 간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 가운데 최대 5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베이조스의 아마존 주식 매각은 아마존 새 CEO로 취임한 앤디 재시도 일조했다. 2022년 폭락했던 아마존 주가가 감원을 비롯한 재시 CEO의 대규모 비용절감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급등했다. 덕분에 2022년 12월 주당 84달러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2일에는 172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최근 플로리다주로 이사한 덕에 아마존 주식 매각에 따른 막대한 자본이득을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플로리다주에는 자본이득세가 없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2일 메타 주가가 20% 넘게 폭등한 덕에 앉은 자리에서 주식평가액 차익 280억달러(약 37조원)를 벌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다음달 26일 주당 0.50달러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이같은 평가이익 외에 대규모 현금 배당도 받는다. 1분기 배당으로만 1억7400만달러(약 2300억원)를 받고, 올해 4차례 배당이 모두 이뤄지면 현금 배당액이 6억9600만달러(약 9316억원)에 이르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4 06:33:0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 창시자 ‘제프 베이조스’의 첫 여정의 순간을 담은 영화 '아마존: 더 비기닝'이 내년 1월 11일 개봉한다. 수입사 누리픽쳐스에 따르면 코아 르 감독의 신작 '아마존: 더 비기닝'은 미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기업 ‘아마존’의 창립가 제프 베이조스의 일대기를 상세하게 다룬 실화 기반 영화이다. 이야기는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신생 금융사 디이쇼의 최연소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베이조스의 화려한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1994년, 베이조스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우연히 월드와이드웹 인구가 매달 2300퍼센트씩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이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터넷을 이용하여 온라인 판매사업을 하리라는 야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회사 동료를 포함한 주변인들은 부사장 직함, 억대연봉 등 지금까지 이뤄낸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불확실한 가능성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려는 베이조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베조스는 꿈을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아내와 함께 자신의 고향 시애틀로 돌아가 자신의 집 창고에 3대의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여 아마존 닷컴을 창업하여 그의 꿈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낯선 드라마 ‘더 드리머’와 다큐멘터리 ‘마더 사이공’을 연출한 아시아계 코아 레 감독이 연출했다. 또 영화배우이자 프로듀서인 남미계 아르만도 구티에레즈가 주연했다. 미국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사이트 IMDB 평점은 29일 기준 4.4으로 높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9 09:25:50[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인 세계 3위 부자 제프 베이조스(59)가 지난 수십년을 머물렀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기로 했다. 베이조스의 우주선 업체 블루오리진도 플로리다로 이사한다. 미국 정보기술(IT)의 메카 실리콘밸리가 있는 서부해안에서 이탈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베이조스가 자신의 사업 토대가 있던 시애틀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세금 등을 비난하며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주로 옮기는 등 IT 업체들의 서부해안 탈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베이조스는 높은 세금 등의 이유가 아니라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옮기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마이애미 이사 계획을 올렸다. 베이조스는 자신이 1982년에 졸업한 고등학교가 있는 마이애미로 부모가 최근에 이사했다면서 자신도 마이애미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시애틀에서 30년 가까이 지내며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만들어냈다. 시애틀 교외 벨뷰의 자택 차고에서 아마존이라고 종이에 쓴 간판을 걸어 놓고 아마존 온라인을 시작했다. 그는 시애틀에서 좋은 추억이 있었지만 어린 시절 향수가 자신을 부른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로 근거지를 옮기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수구지심이라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부모님, 로렌과 가까이 지내고 싶다"면서 "나는 마이애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로렌은 그의 파트너인 로렌 산체스를 지칭한다. 베이조스는 아울러 아버지가 촬영한 옛 동영상도 올렸다. 젊은 베이조스가 부모에게 아마존의 첫 사무공간을 구경시켜주는 영상이다. 베이조스는 또 자신이 플로리다로 옮기면서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 역시 시애틀 외곽에서 플로리다 동부 연안의 미 우주항공 기지 역할을 하는 케이프캐너배럴로 점차 옮기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시애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등을 품으며 21세기 미국의 핵심 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었다. 한편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CEO에서 물러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4 01:54:4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폭등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한때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사주 베르나르 아르노는 주가 하락으로 1위 자리에서 더 멀어졌다. 배런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와 2위 아르노간 자산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대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아르노와 격차를 크게 좁히며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승승장구했던 명품 소비가 올해 세계 경기 둔화 속에 움츠러들면서 LVMH 주가가 하락한 반면 테슬라와 아마존은 올해 주가가 폭등한 덕이다. 명품재벌과 기술주 창업자들 간 순자산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뜻으로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면서 명품이 몰락하는 현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도 올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부진을 겪으면서 자산이 줄기는 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 속에서 12일 현재 그의 개인 자산은 지난 1주일 간 30억달러 줄어든 237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올해 110% 폭등한 덕에 그의 자산은 올해 전체로는 1000억달러 폭증했다. 아르노는 그렇지 못했다. 루이뷔통, 티파니, 모에 샴페인 등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LVMH 주가가 올해 3%, 지난 1주일 동안에는 8% 가까이 폭락한 탓에 아르노의 자산은 올해 50억달러 넘게 감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의 자산 규모는 12일 현재 1570억달러다. 머스크보다 800억달러 적다. 아르노의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그는 3위 부자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바싹 추격당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54% 폭등한 덕에 순자산 규모가 156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4 07:43:33[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방송기자 출신 자선활동가인 로렌 산체스와 약혼했다고 CNN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교제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 뒤 둘은 은밀하게 데이트를 즐겼고, 외부에 행적이 노출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지난해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베이조스의 막대한 부를 여러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둘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체스는 자선사업 활동에서 자신들이 엄청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일상이 보기에 따라 매우 지루해 보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베이조스는 우주개발에도 관심을 가져 블루오리진을 창업했다. 2021년에는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기자 출신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일하기도 했던 산체스 역시 블루오리진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모두 이혼 경험이 있다. 베이조스는 전부인 매킨지 스콧과 25년 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한 뒤 산체스와 만났다. 스콧과 사이에는 4 자녀가 있다. 산체스도 2019년 이혼 전까지 할리우드 에이전트인 패트릭 화이트셀과 13년 결혼생활을 유지했고, 3 자녀를 두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23 07:08:25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사진)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평생 일군 전 재산 1240억달러(약 164조9000억원)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재산 대부분이 사회에 환원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 돈을 기후위기 대응, 사회·정치적 분화 속에서 인류 통합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지원하는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베이조스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최초로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헌납 약속(Giving Pledge)'을 한 적이 없어 비판을 받아왔다. 헌납 약속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 주도한 것으로 억만장자들이 유산을 대부분 기부하겠다는 릴레이 약속이다.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 12일 워싱턴DC 자택에서 자신의 파트너 로렌 산체스와 함께 자리에 앉아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산체스는 언론인 출신으로 지금은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베이조스는 산체스와 함께 "이 돈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기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살아 생전 재산 대부분을 기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베이조스는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도 경고했다. 소비자, 자영업자 등에게 경기침체에 대비해 대규모 지출이 들어가는 큰 구매는 미루고 현금을 아끼라고 충고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주 가까운 시기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지금 위험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만약 지금 뭔가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이를 연기하라는 것이다. 그는 "드라이파우더를 손에 바르고 조금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역도 선수들이 역기를 들어 올리기 전 드라이파우더를 손에 바르고 숨을 고르는 것처럼 일단 상황을 지켜보라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TV, 자동차를 비롯한 덩치가 큰 내구재 구매를 미룰 것을 권고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를 감안해 가능한 위험을 줄이라고 했다. 이어 "최고를 희망하되 최악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본사 인력의 3%인 1만명 감원을 준비중이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경재 기자
2022-11-15 18:00:3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평생 일군 전 재산 1240억달러(약 164조9000억원)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재산 대부분이 사회에 환원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 돈을 기후위기 대응, 사회·정치적 분화 속에서 인류 통합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지원하는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베이조스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최초로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헌납 약속(Giving Pledge)'을 한 적이 없어 비판을 받아왔다. 헌납 약속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 주도한 것으로 억만장자들이 유산을 대부분 기부하겠다는 릴레이 약속이다.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 12일 워싱턴DC 자택에서 자신의 파트너 로렌 산체스와 함께 자리에 앉아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산체스는 언론인 출신으로 지금은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베이조스는 산체스와 함께 "이 돈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기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살아 생전 재산 대부분을 기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베이조스는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도 경고했다. 소비자, 자영업자 등에게 경기침체에 대비해 대규모 지출이 들어가는 큰 구매는 미루고 현금을 아끼라고 충고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주 가까운 시기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지금 위험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만약 지금 뭔가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이를 연기하라는 것이다. 그는 "드라이파우더를 손에 바르고 조금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역도 선수들이 역기를 들어 올리기 전 드라이파우더를 손에 바르고 숨을 고르는 것처럼 일단 상황을 지켜보라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TV, 자동차를 비롯한 덩치가 큰 내구재 구매를 미룰 것을 권고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를 감안해 가능한 위험을 줄이라고 했다. 이어 "최고를 희망하되 최악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본사 인력의 3%인 1만명 감원을 준비중이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15 02:16:53[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경기침체 경고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트윗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의 전날 경기침체 경고에 관해 언급하며 "위기에 대비하라(batten down the hatches)"고 충고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가 10일 미 경제가 6~9개월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솔로몬도 18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베이조스는 이날 솔로몬의 CNBC 인터뷰를 갈무리하고 "그렇네요. 이 경제가 위기에 대비하라고 말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솔로몬은 전날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 모두 지금 위험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와중에도 주식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치고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과, 공격적인 확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에 대한 경고였다. 솔로몬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고,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비관했다. 연준은 6월, 7월, 9월 세차례에 걸쳐 잇달아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다음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또 다시 0.75%p 금리인상이라는 파격을 지속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는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도 지금보다 변동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로몬은 그렇다고 "정말로 힘든 경제적 시나리오가 확실하게 현실화한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확률로 볼 때)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 CEO 다이먼도 10일 최근 상황이 "매우, 매우 심각하다"면서 미 경제가 앞으로 반 년 안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생각은 아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은 1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신용카드 데이터와 관련 정보들로 보면 소비자들의 지출은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소비는 미 경제활동의 4분의3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중의 핵심 변수다. 모이니한은 "지금의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꽤나 양호하고,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록 연준이 경제 둔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이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20 02: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