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웃통을 벗고 거리를 활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제주맘카페에 '수목원야시장 방문 충격'이라는 글을 올린 A씨는 "가족들과 맛난 것도 먹고 기분 좋게 즐기고 있는데 이거 몰카냐"면서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야시장을 활보하고 있었다. 상반신에는 빈틈이 안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문신까지 한 모습이다. A씨는 "중국인인 것 같은데 전신 이레즈미(야쿠자 문신을 가리키는 일본어)하고 웃통 까고 야시장 한가운데 이러고 있다"고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왜 한국에 와서 자기네 방식으로 사나", "티셔츠인 줄 알았다", "나도 길거리에서 밀짚모자 쓰고 웃통 벗고 걸어가는 사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이런 중국인들의 복장을 가리켜 '베이징 비키니' 라고 부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베이징 비키니는 중국에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라고 전한 바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러한 '길거리 웃통남'을 저지하기 위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스페인의 해안 도시 말라가는 지난해부터 이들에게 750유로(약 110만원), 프랑스 니스는 지난 1999년부터 35유로(약 5만원)를 부과하고 있다.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선 항상 상의를 입으라'는 문구도 곳곳에 붙였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조사업체 퍼스펙터스 글로벌이 영국인 2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해변이나 수영장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남성이 윗옷을 벗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여성(76%)뿐 아니라 남성(72%)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응답자의 33%는 '길거리 등에서 남성의 상반신 노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고, 22%는 '그런 남성들에게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했다. 일부 여성 응답자들은 "남성들만 길거리에서 상의를 벗고 다니는 게 용인되는 건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만약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하면 사방에서 눈총과 음란하다는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란 이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08:41:43【 베이징·서울=이석우 특파원 박종원 기자】 중국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베이징의 주요 상점가와 거리는 예전 같지 않았다. 빈 상점과 사무실, 텅 빈 거리가 현재 중국 내수시장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내수침체는 주요 원자재 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 '중국의 이태원' 베이징 차오양구 싼리툰의 상점가와 식당들. 이곳은 랑콤, 로레알, 에스티로더, 퓨마, 나이키, 아디다스, 구찌, 루이비통 등 외제 화장품과 신발 및 명품매장, 가전제품점에 벤츠 등 외국산 자동차 매장까지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휴일을 맞아 젊은이 등 방문객들로 모처럼 활기가 돌았지만 업주들은 판매액이 별로 늘지 않았다고 아우성이었다. ■왕징 소호 사무실도 30% 비어 젊은이의 명소로 꼽히는 싼리툰 소호에서 제법 잘나가는 식당인 '레스토랑 화뉴'의 한 관계자는 "손님이 30%가량 줄었고, 판매되는 메뉴도 예전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200~300위안(3만7510~5만6265원)대를 찾는 등 절약소비가 두드러졌다"며 한숨을 쉬었다. 싼리툰 소호 빌딩1의 3~4층은 절반 가까이 비어서 대낮에도 을씨년스러울 정도였다.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던 네일숍, 피부관리센터, 안마숍, 잡화점 등은 문을 굳게 닫은 채 잠겨 있었다.지갑을 닫은 소비자와 줄어든 매출 속에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사무실 건물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베이징본부, 배달운송 앱 운영사인 메이퇀, 부동산대기업 녹지그룹, 중국 항텐그룹 등 중국의 대표적 플랫폼기업과 대기업 및 벤처들이 몰려 있는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중심부. 이 지역 시그니처 건물 격인 왕징 소호 역시 비어있는 사무실이 30% 이상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 소비진작 안간힘 내수부진이 계속 깊어지자 만두와 면 종류로 유명한 대만계 음식체인 딘타이이펑도 10월 31일까지 베이징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궈마오 매장을 비롯, 중국 내 14곳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철수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영업허가를 취소하고 문을 닫은 국수 가게만도 2만9000개를 넘었다. 소매정보 플랫폼 링크숍 최근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최소 74개 식음료 브랜드의 매장 400여개가 문을 닫았다. 경제둔화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고가 식당일수록 생존과 가격경쟁에 내몰렸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연 매출이 200만위안(약 3억8000만원)을 넘는 요식업체들의 올 상반기 이익은 1억8000만위안(약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8% 줄었다. 팅위엔자런, 칭화이옌 등 고급 식당들도 자존심을 접고 다중덴핑과 같은 식당 소개 앱에 50~70% 가격을 인하한 세일식단을 선보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석유·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 1992년 이후 30년 넘게 '세계의 공장' 역할을 맡아 주요 원자재를 빨아들였던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갈 곳 잃은 원자재들이 시장에 쌓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락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려면 중국 경제가 나아져야 한다며 앞으로 원자재 시장의 핵심 고객이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71.95달러로 장을 마쳐 연초와 비슷한 가격을 나타냈다. 유가는 중동의 전면전 가능성이 불거진 지난 4월과 7월에 일시적으로 80달러 초중반에 이르렀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19일 시세는 올해 들어 약 1.6%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내려간 수준이다.다른 산업용 원자재 가격 역시 시세가 밀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보도에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을 인용해 국제 철광석 시세가 전날 기준 t당 90.25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june@fnnews.com
2024-09-22 18:14:35베이징은 지난주 아프리카 물결로 가득 찼다. 주요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아프리카 53개국 국기들이 나부꼈고, 아프리카 관련 각종 행사에 참가한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기업인·학자들로 주요 호텔들에선 장사진을 이뤘다. 베이징 시내도 교통통제와 행사 차량들로 온통 북새통이었다. 지난 4~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는 지켜보던 제3국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 정도로 규모도 컸고, 회의 결과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중국의 위상과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 장소에 아프리카 정상 51명과 특사 2명에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까지 모을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지난 6월 서울·일산에서 열린 첫 한국·아프리카 정상회담에 25명의 아프리카 정상 등 48개국이 참석한 것과도 비교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신시대 전천후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구축을 제의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이상으로 높이고, 3년 동안 아프리카에 3600억위안(67조6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시 주석과 정상들은 국제 금융기구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채무 처리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베이징선언'을 채택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고 공동 보조를 맞췄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 차관이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을 '부채 함정'에 빠뜨리고, 중국은 이를 이용해 리튬·니켈·코발트·흑연·망간 등 희소자원과 주요 인프라를 장악한다고 비판해왔지만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 무게가 실렸다.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2023년 중국과 아프리카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1.5% 는 2820억달러(379조원)로 여타 국가들을 압도했다. 미국과 아프리카 무역총액(675억달러)의 4배를 넘고, 우리와 아프리카 교역액(166억달러)의 17배에 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치코위츠 가족재단의 최근 조사에선 아프리카에서 중국 영향력에 대한 긍정 평가(82%)는 미국(79%)과 유럽연합(73%)을 추월했다. 인구의 60% 이상이 25세 이하 청년인 '젊은 대륙'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놀란 바이든 정부는 2022년 8월 사하라 남부에 대한 포괄 전략을 공표했고, 그해 12월 부랴부랴 8년 만에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어 3년 동안 550억달러(74조원)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인구 14억2000만명,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달러(4670조원)의 지구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거대 시장의 마음은 오락가락하는 미국보다는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중국에 기울어 있다. 중국은 지난 40여년 동안 해마다 국가주석이나 총리 등 정상의 첫 방문지를 아프리카로 잡아왔다. 시 주석이 10차례 아프리카를 방문했다는 사실도 중국이 어떻게 공들여 왔는지 보여준다. 중국의 한 스마트폰 기업 트랜시온이 아프리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했고, 건설 시장의 60%가 중국 기업들 차지가 된 것도 단숨에 이뤄진 일은 아니다. 2017년부터 지부티에 중국 해군기지가 운영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정성은 외교전략이 미래를 보고, 어떻게 일관성 있게 공들여서 쌓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자원과 산업 공급망, 시장으로서는 물론 국제무대의 우군 확보와 패권 경쟁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까지 세심한 계획과 꾸준한 실천이 있다. "28억명 넘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힘을 합한다면 '글로벌 사우스'의 현대화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이 힘있게 다가오는 까닭은 왜일까. 지난 40여년 동안 미국 등 서구의 시장·자본에 의존했던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중국의 '그랜드 플랜'을 우리는 지금 마주하고 있다. june@fnnews.com
2024-09-10 18:37:07【베이징=이석우 특파원】아프리카 53개 국가 정상 및 관련 기구대표들이 중국 베이징에 모인다. 오는 4∼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2일 신화통신·중국중앙TV(CCTV) 등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까지 아프리카 정상들이 연이어 베이징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미 적도기니·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지부티·남수단·에리트레아·나이지리아·코모로 대통령 등도 베이징에 당도했다. 시진핑 주석, 5일 기조연설에서 운명공동체 건설 강조 예정 올해 정상 회의에는 53개국 정상과 아프리카연합 대표 등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현대화 추진과 높은 수준의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건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해 온 '운명공동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진핑 주석은 5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한편 이번 회의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지난 2000년 베이징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발족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은 중국과 수교를 맺은 아프리카 53개국과 아프리카연합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다. 포럼 사무국 등에 따르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는 2006년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고, 2015년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2018년엔 베이징에서 각각 개최됐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남반구의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를 자처하며 아프리카에 부쩍 공을 들여왔다. 특히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를 중국의 새로운 시장이자 투자처로 여기면서 공을 들여왔다. 중국, 새로운 시장이자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아프리카 지역에 공들여 와 또, 미국 등 서방 진영의 견제 속에서 개도국 여론을 모아 유엔 같은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과 목소리에 더 힘을 싣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52개국이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와 중국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아프리카 일대일로 투자는 2022년 대비 114% 증가한 217억달러(약 29조원)에 달했고 아프리카는 중동을 넘어 일대일로 최대 투자 지역이 됐다. 한편 중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중국을 향해 인프라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요구할 전망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2 15:02:28▲ 김영매씨 별세· 송영규씨 상배· 송광섭(매일경제신문 베이징 특파원) 하영씨 모친상· 임윤선씨 시모상=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20분. (02)2227-7544
2024-08-25 13:04:22▲ 황금천씨 별세· 황광명(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 영명(변호사) 영랑씨(관악구청 자치행정팀장) 부친상=12일 천안 국빈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41)578-0082
2024-08-13 14:43:10[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요즘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 어김없이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윗옷을 가슴까지 말아 올리고 배를 내놓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들이다. 외국에서는 이를 ‘베이징 비키니’로 부르며 큰 관심을 보이곤 했는데, 현지에서는 이런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공공장소를 점령하다시피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13일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베이징 비키니를 ‘중국 여름의 주된 흐름’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산둥성, 한단, 톈진, 선양 등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몇년 전부터 공공장소에서 웃통을 벗는 행위를 '문명적이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해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2019년 5월 베이징 인근 도시인 톈진에서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윗옷을 탈의한 채 쇼핑을 하다가 우리 돈으로 1만원 미만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강하게 베이징 비키니를 단속했지만, 중국인들의 ‘베이징 비키니 사랑’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칭다오에서 지난 11까지 열린 '칭다오 맥주 축제'에서도 베이징 비키니 차림의 중국 남성들이 논란이 됐다. 무더위를 참지 못한 일부 현지인들이 ‘평상시처럼’ 윗옷을 벗거나 배까지 들어올린 채 축제를 즐겼는데, 이 같은 행위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소한 다툼으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식당이나 카페 직원들은 상의를 벗은 채 음식을 먹는 손님에게 옷을 입어달라고 요구하고, 베이징 비키니 차림의 손님은 이를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축제장을 방문한 여성A씨는 "대도시인 베이징에서 노출 남성을 본다는 것이 이상하고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광둥성 교통위원회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윗옷을 벗고 운전하고 있어 손님이 깜짝 놀라 신고를 해왔다"라며 "승객의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베이징 비키니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도가 올라 196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11:33:48중국 베이징 핫플레이스 '우커송' 한복판에 서울이 떴다. 서울시가 우커송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7월 30~31일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은 일평균 3만5000명이 방문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서울의 멋(美), 서울의 맛(味) 등 도시의 다양한 특징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테마별로 꾸며 운영했다. 특히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부스는 한강 피크닉존으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스크린에 송출되는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사이클, 조정머신 등 한강 스포츠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대형전광판을 통해 이달부터 정식 운영하는 '서울달'을 타고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 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 등 서울시민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도 소개했다. 또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정원박람회, 드론쇼 등 다채로운 축제가 가득한 한강의 모습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홍보부스 운영 외에도 K-팝 커버댄스, 비보이크루와 비트박서들의 콜라보 공연 등도 선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 현장을 찾아 베이징 시민들에게 서울을 직접 소개하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서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설영 기자
2024-08-01 18:05:16서울시는 중국 베이징 우커송에서 서울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행사에 참가해 한강에서 사이클을 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 제공 중국 베이징 핫플레이스 '우커송' 한복판에 서울이 떴다. 서울시가 우커송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7월 30~31일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중앙로비에서 'SEOUL之樂 in BEIJING(서울지락 인 베이징)'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은 일평균 3만5000명이 방문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서울의 멋(美), 서울의 맛(味) 등 도시의 다양한 특징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테마별로 꾸며 운영했다. 특히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부스는 한강 피크닉존으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스크린에 송출되는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사이클, 조정머신 등 한강 스포츠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대형전광판을 통해 이달부터 정식 운영하는 ‘서울달’을 타고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 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 등 서울시민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도 소개했다. 또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정원박람회, 드론쇼 등 다채로운 축제가 가득한 한강의 모습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홍보부스 운영 외에도 K-팝 커버댄스, 비보이크루와 비트박서들의 콜라보 공연 등도 선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 현장을 찾아 베이징 시민들에게 서울을 직접 소개하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서울 홍보활동을 펼쳤다. 오 시장은 "서울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힙한 도시"라며 "서울의 뷰티, 패션 그리고 맛 등 정말 많은 것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빠른 시일내 서울에 오셔서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01 13:59:4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베이징시장을 만났다.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은 6년만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30일 중국 베이징 인민정부청사에서 인융 베이징시장과 면담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인융 시장은 현재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중 최연소 성장급 인사로 지난해 취임했다. 면담에서 오 시장은 한중 수도 간 고위급 도시 외교 재개를 축하하며 "그동안 양도시는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동반자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한중수교 다음 해인 1992년 친선결연을 체결한 후,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했다. 2013년에는 상설협력기구인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해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상호 방역물품 지원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 면담에서 오 시장과 인융 시장은 대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시기가 도래했음에 동의하고, 인적·문화 분야는 물론 양 도시 공무원들의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수정책 공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등 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분위기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서울과 베이징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듯이 미래에도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 베이징 도시 대표단과 우수기업 및 스타트업을 초청했다.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를 망라한 종합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 생활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31 10:12:46